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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성형 ㅣ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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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4년 02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32page/153*224*15/610g
  • ISBN
9788972913610/89729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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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유럽이 세계사의 시작과 종착역이 된다는 유럽 중심주의는 오늘날 사회과학과 인문학 전 영역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저자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에서 유럽도 하나의 지역이고 지방일 뿐이라고 밝히며, 우리에게 낯선 무역과 물산의 역사를 소개한다. 우리가 평소에 간과해온 타자들 (아시아인, 흑인, 원주민 등)의 위상을 복원시키고,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유럽 중심주의적 아킬레스건을 드러내고자 했다.
  •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에 대하여 첫째, 나는 역사가 다양한 시선에서 읽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하나의 해석을 강요하는 어떤 특권적인 투시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흑인의 시각에서 보면 설탕의 역사는 노예제란 저주에서 해방되는 기나긴 시련의 역사일 것이다. 그러나 유럽인의 시각에서 보면 달콤하고 매혹적인 미각자본주의의 한 계기일 뿐이다. 설탕을 바로 보는 시각이 그만큼 다르기에 설탕 이야기도 다르게 서술될 수밖에 없다. 둘째, 유럽이 세계사의 시작과 종착역이 된다는 유럽 중심주의는 오늘날 사회과학과 인문학 전 영역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에서 유럽도 하나의 지역이고 지방일 뿐이다. 결코 알파이자 오메가인 특권적인 지리적 공간이 아니다. 유럽 중심주의는 르네상스 시대 이래 역사가, 지도제작자, 언어학자, 철학자, 문인 등이 만들어낸 발명품으로 지난 400-500년 동안 꾸준히 개량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유럽 중심주의적 실천과 이에 대한 비판적 논의들을 개괄하고 있다. 셋째, 사람들은 이제 '아시아-태평양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확실히 아시아나 태평양 지역은 '대서양의 시대'를 밀어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이 이를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이런 맥락에서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Reorient)가 강조하는 것처럼, 그동안 유럽 중심의 역사학에서 과소 평가되어왔던 아시아, 특히 중국과 그 주변의 역사적 위상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명나라 때의 항해 왕인 정화의 원정 이야기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을 이야기했고, 은과 설탕의 이야기에서 아시아가 결코 유럽 중심의 세계체제에 수동적으로 '편입'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넷째, 우리에게 낯선 무역과 물산의 역사를 다루고자 했다. 세계사란 인간과 물건이 움직이는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역사이다. 그런 점에서 세계사는 인간과 상품이 세계화되는 역사이기도 하다.
  • 머리말 제1부 발견이라는 미몽 1.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2. 세계사의 발명 : 서쪽으로 달리는 오리엔트 특급 3. 놀라운 발견 : 1492년 4. 노예상인 콜럼버스 5. 잊혀진 항해왕 정화 6. 정복이라는 이름의 벤처 비즈니스 7. 정복과 제노사이드 : 정복자 천연두 8. 정의의 전쟁이라는 기만 9. 인권법의 아버지, 라스 카사스 신부 10. 의사소통권의 탄생 : 국제법의 비조 비토리아 제2부 정복하는 글쓰기 11. 정복하는 글쓰기 12. 식민주의적 글쓰기 : 토도로프의 <아메리카의 정복> 13. 르네상스의 어두운 그림자 : 언어세계의 정복 14. 르네상스의 어두운 그림자 : 이미지 전쟁 15. 비교민족학과 세계사의 탄생 16. 탈식민주의 글쓰기 : 엔리케 두셀의 <아메리카의 발명> 17. 공간의 지배 : 도시문명의 탄생 18. 영혼의 정복 19. 바로크와 예수회 20. 인디언이란 언어의 폭력 21. 원주민, 그 도된 삶과 투쟁 제3부 은 : 세계시장의 탄생과 아시아 22. 아카풀코에서 본 아시아 23. 스페인 병 24. 세계시자으이 탄생 25. 만리장성, 은괴의 무덤 26. 마니라의 갤리언 무역 27. 훔볼트의 빗나간 예언 제4부 설탕 : 검은 노예노...
  • 이성형 [저]
  •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회계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지역원, 콜레히오 데 메히코, 과달라하라 대학 등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2005~08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가르쳤다. 2009년 7월 이래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HK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라틴아메리카 자본주의 논쟁사](까치,1990), [IMF 시대의 멕시코](서울대출판부, 1998),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사상](공저, 까치, 1999), [신자유주의의 빛과 그림자](한길사, 1999),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창비, 2001), [라틴아메리카, 영원한 위기의 정치경제](역사비평사, 2002),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까치, 2003),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민족주의](길, 2009)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멕시코 혁명과 영웅들](까치, 2006), [지정학이란 무엇인가](공역, 길, 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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