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대한 신화를 살펴보는 책. 인류의 기원을 찾아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화려한 고대 문명을 꽃피운 이집트, 그리스, 바빌로니아 등은 물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유럽과 시베리아 및 아시아의 우주목 신화를 중심으로 나무에 관련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신화들을 정리하였다. 세계 각 지역의 우주목들이 어떤 모습으로 고대 전승과 신화 속에 등장하는지, 성목과 성림을 중심으로 인간들의 삶이 신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 왔는지,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유입으로 성림이 파괴되면서 성목에 대한 인간의 이해 양식이 어떻게 변모되었는지를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문
제1장 대지의 한가운데서
제2장 신비의 사다리
제3장 신탁을 내리는 참나무
제4장 마법의 수액
제5장 나무신의 죽음과 부활
제6장 성스러운 숲과 나무들의 영혼
제7장 사로잡힌 숲
제8장 열매, 신화, 그리고 역사
제9장 에덴 동산에서 나무십자가까지
맺음말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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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크브로스 [저]
수목학에 조예가 깊은 문필가인 자크 브로스는 1922년 파리의 식물원 근처에서 태어나, 파리의 국립 동양어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파리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문학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라디오 방송의 UN주재 특파원을 거쳐, 1953년부터는 라퐁 출판사를 비롯한 여러 출판사의 총서 편집 책임을 맡았으며, 나무와 식물 및 선(禪)에 관한 수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1987년에는 그의 모든 작품에 대하여 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 대상이 수여되었으며, 1988년에는 자연에 관한 그 해의 가장 훌륭한 책에 수여되는 피에르 델베 상을, 1989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수여되는 국제 노니노 상을 받았다. 선(禪)을 일상적으로 실천하며, 나무와 식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는 그는, 『나무의 신화』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수목학 및 신화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유감없이 드러내 보이며, 태초부터 인간과 함께 해온 우주목을 비롯해 세계 여러 민족의 나무에 관한 신화를 재미있으면서도 학문적 깊이를 갖추어 풀어내고 있다. 이 작품 외에 『사물들의 질서』,『숲 속의 인간』,『서유럽 나무들의 지도』,『식물의 마법』『프랑스의 나무들-역사와 전설』,『선과 서양』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주향은 [저]
1967년 광주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및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문예사조』를 통해 문단에 등단한 바 있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중세 불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논문으로 『‘샹송 드 롤랑’에 나타난 구어성의 시학』,『쟝르 이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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