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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신 모리아, 어리석은 현자들을 비웃다 우신예찬 
서해클래식1 ㅣ 에라스뮈스, 강민정 ㅣ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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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08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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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page/128*188*0
  • ISBN
9788974833497/897483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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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새로운 고전읽기를 시도하는『서해클래식』제19권. 에라스뮈스가 1506년에서 1509년에 이르는 3년 동안 이탈리아에 체류한 경험과 영국 여행 중 받은 인상과 기억을 토대로 하여 쓴 풍자 글로, 어리석은 여신인 모리아의 입을 빌려 스스로 똑똑한 줄 아는 진짜 바보들을 꾸짖는다. 《우신 예찬》은 태어날 때 울음 대신 웃음을 터뜨렸을 정도로 실없이 웃는 우신 모리아를 통해, 가식적 관념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는 어리석음과 웃음의 필연성을 역설한다. 우신 모리아의 어리석어 보이는 웃음 뒤에 가려진 날카로운 의식을 통해 진지함을 가장하는 관념과 권위, 오만과 독단, 부조리와 부패를 희극화한다.
  • ‘참으로 어리석은’ 여신의 어리석음 예찬 풍자와 해학이라는 가면을 쓰고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다 과학의 발전과 기술의 혁신이 두드러지던 15~16세기, 중세를 지배하던 신학은 인간 중심의 인문학에 밀려난다. 그와 함께 새로운 문예부흥의 움직임이 일어나는데, 당시 그 새로운 지적 탐구의 핵심 개념은 인간의 ‘이성’이었다. 하지만 이성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려는 인간의 과욕은 점차 배타적이며 독단적인 태도로 변질된다. 그에 따라 그런 흐름에 반하는 반성적인 움직임이 생겨나는데, 그 대표적인 주자가 에라스뮈스다. 그는 이성의 이름으로 휘두르는 지적 오만과 광기, 독단을 버리고 자연의 질서와 본성에 충실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한 생각을 반영한 대표적인 작품이 《우신 예찬》이다. 《우신 예찬》은 에라스뮈스가 1506년에서 1509년에 이르는 3년 동안 이탈리아에 체류한 경험과 영국 여행 중 받은 인상과 기억을 토대로 하여 쓴 풍자 글로, 어리석은 여신인 모리아의 입을 빌려 스스로 똑똑한 줄 아는 진짜 바보들을 꾸짖는다. 철학자와 신학자의 공허한 논의, 성직자의 위선 등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또, 태어날 때 울음 대신 웃음을 터뜨렸을 정도로 실없이 웃는 우신 모리아를 통해, 가식적 관념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는 어리석음과 웃음의 필연성을 역설한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우신 모리아의 어리석어 보이는 웃음 뒤에 가려진 날카로운 의식이다. 이 날카로움은 진지함을 가장하는 관념과 권위, 오만과 독단, 부조리와 부패를 희극화하는 파괴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유효한 16세기 베스트셀러 《우신 예찬》은 1511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팔려 나갔다. 그리고 이후 재판을 거듭하며 유럽 각국어로 번역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사실 에라스뮈스는 이 작품을 여행 중 심심풀이로 머리를 식히려 구상한 뒤 일필에 써나갔노라고 고백했고, 집필 기간도 고작 일주일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단숨에 쓴 이 작은 책은 유럽 전역을 뒤흔들어 놓았다. 단적으로 교회의 온갖 폐습에 대한 풍자와 고발은 종교계를 긴장시켰고, 결국 《우신 예찬》은 종교 세력의 갈등을 야기한 핵심 기운으로 판단돼 금서 처분까지 받았다. 하지만 《우신 예찬》은 이단 혐의가 있는 부분이 삭제된 상태로 17세기까지 계속 출간되었다. 시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풍자와 해학이 있었기 때문일 터다. 재미있는 점은 500년도 더 전에 풍자한 내용이 오늘날 봐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통치자들이 대중의 분별력을 두려워하고 무식한 자들을 좋아했다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걸어다니는 사전’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에라스뮈스는 《우신 예찬》에서 그리스ㆍ라틴 문학과 철학은 물론 《성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처에서 뽑은 인용과 우화, 상징을 이용했다. 그러다 보니 현대의 독자들로서는 원문만 가지고는 그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서해클래식 《우신 예찬》에서는 친절한 설명과 그림 자료를 곁들여 독자들이 에라스뮈스의 지적 유희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인간의 삶에서 자존심이라는 소금을 없앤다면 그 즉시 웅변가의 연설은 열기가 식을 것이고, 음악가의 음악은 지루해질 것이며, 배우의 연기는 사람들의 야유를 듣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시인과 무사이를 비웃을 것이고, 화가는 그림 그리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을 것이며, 의사는 약을 만들면서도 배가 고파 죽을 것이다. 아름다운 니레우스는 테르시테스와 비슷해질 것이고, 젊은 파온은 늙은 네스토르와, 아테나 여신은 암퇘지와 다름없지 ...
  • ◎ 에라스뮈스의 생애와 작품 ◎로테르담의 에라스뮈스가 사랑하는 친구 토머스 모어에게 보내는 안부 편지 우신 예찬 ▶ 르네상스 시대의 우인문학과 《우신 예찬》 ◎ 에라스뮈스 연보 ◎ 옮긴이의 말
  • 에라스뮈스 [저]
  • 언어와 문법을 연구하고 성서를 번역한 인문학자. 종교와 사상에 깊이 뿌리 내렸으나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세계주의자. 당대에는 새롭고 놀라웠던, 오늘날에는 위대한 고전이 된 수많은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은 작가. 에라스무스는 1466년경 네덜란드에서 로테르담에서 태어났으나 평생에 걸쳐 유럽 각지를 돌며 [유럽인]으로 활동했다. 어린 시절 고전어 학교에 다니던 그는 23세의 나이에 수도사가 되었다가 다시 세상에 나와 신학을 공부하고 학자의 길을 걸었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 전 유럽을 돌며 토머스 모어, 존 콜렛 등 동시대의 학자들과 교류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격언집], [기독교 병사의 수첩], [필립 대공을 칭송함] 등을 발표하고 희랍어 성서를 번역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 당시 바젤에 체류하며 신교와 구교의 갈등을 중재하기도 했던 그는 신구의 갈등이 격화되자 프라이부르크로 이주했다가 1535년 다시 바젤로 돌아와 1년 후 사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구와 집필에 몰두했다. 편협함과 광심을 증오하며 끊임없이 일했던 이 위대한 세계주의자이자 자유주의자의 의지는 국가를 초월했고, 16세기 유럽의 문화와 사상에 더할 수 없는 영향을 미쳤다.
    [우신예찬]은 에라스무스가 세 번째 영국 여행을 하던 중 토머스 모어에게 쓴 헌정 편지와 함께 보낸 풍자문이다. 뛰어난 학자이자 신랄한 비평가, 풍자적 조소자로서의 그의 모습이 형제처럼 만나 시대의 심장을 정통으로 꿰뚫는다. 스스로를 [어리석음의 여신]으로 세운 채 자유롭게 떠들 수 있다는 바보의 신성한 권리를 능란하게 이용하여, 에라스무스는 웃음이 섞여 들어간 재치 넘치는 해학과 함께 세상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낸다. [우신예찬]은 발표되자마자 학자와 성직자의 분노를 샀고 에라스무스 사후에는 금서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에라스무스가 [우신예찬]을 비판한 이들에게 보낸 편지를 함께 수록하여 작가가 밝힌 풍자의 원리와 웃음의 효용성을 제시했다.
  • 강민정 [저]
  •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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