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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조선정탐록 조선잡기 
표정있는역사1 ㅣ 혼마 규스케, 최혜주 ㅣ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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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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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08년 06월 16일
  • 페이지수/크기
323page/148*210*0
  • ISBN
9788934930044/893493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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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조선침략의 첨병역할을 한 정보원들은 누구인가 역사의 다양한 표정을 전해주는『표정있는역사』시리즈. 당대인의 삶의 모습 그 자체, 그 시대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역사를 지향한다. 왕의 표정에서 노비의 표정까지 이 땅에 존재했던 모든 삶을 담아내고자 했다. 〈조선잡기〉는 근대 일본인의 시각으로 조선의 문화와 문물 풍속을 접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9세기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조선의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내한하여 경성과 중부지방,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여행하여 조선 정탐 내용을 연재하고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간행했다. 이 책에는 문명국 일본에서 바라보는 타자의 시선이 생생하게 나타나며, 조선 풍습과 일상생활을 민중들의 삶을 통해 세밀하게 다룬다. 《조선잡기》는 언어와 역사, 조선인의 기질, 궁궐과 정치와 관료들의 사정, 풍속과 생활상, 습속, 문화와 예술, 경제와 사회상, 외국인과 국제관계, 조선 정탐의 고락과 일담, 조선 사정과 일본에 대한 내용으로 나눠 조선의 풍경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대륙침략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정탐활동을 보여준다.
  • 조선의 풍운이 정말로 급박하다!” 메이지 시기 대륙경영을 꿈꾸던 일본의 조선전문가 혼마 규스케, 청?일?러의 각축과 동학농민전쟁의 풍운이 몰아치던 19세기 말 1893년의 조선을 정탐하다! 일본은 이들의 정탐기록을 바탕으로 조선 침략의 시나리오를 짰다! 『조선잡기』는 어떤 책인가? 『조선잡기』는 혼마 규스케(本間久介, 1869~1919, 필명 如囚居士)가 조선을 견문하고 정탐한 것을 기록한 글이다. 혼마 규스케는『이륙신보二六新報』특파원, 천우협天佑俠, 흑룡회黑龍會 회원으로 활동하고 통감부와 총독부가 설치된 뒤에는 관리가 된 인물이다. 그는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우선 조선의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1893년에 처음으로 내한했다. 부산에 머물면서 경성, 중부지방에 이어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정탐했다. 그 후 도쿄에 돌아가 조선의 여행담을 1894년 4월 17일부터 6월 16일자까지『이륙신보』에 연재하고, 154편의 글을 한권으로 묶어 7월 1일 간행했다. 『조선잡기』에는 근대 일본인의 시각으로 조선의 문화와 문물 풍속을 접하면서 느꼈던 여러 풍경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조선잡기』속에 드러나는 조선, 조선인의 주된 이미지는 순진함, 무사태평과 함께 불결, 나태, 부패 등이다. ‘문명국’ 일본에서 바라보는 ‘타자의 시선’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사료적 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인이 1890년대 전후에 걸쳐 간행한 견문기나 서양인의 여행기 등에 비해 조선의 풍습과 일상생활을 민중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밀하게 다루었다는 데 있다. 둘째, 일본의 조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청일전쟁 발발과 함께 간행되어, 일본인의 조선 이미지 형성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엮어 내면서 책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154편의 글을 8개의 항목으로 나누었다. 1부에는 언어와 역사, 그리고 조선인의 기질, 2부에는 궁궐, 정치와 관료들의 사정, 3부에는 풍속과 생활상, 그리고 기이한 습속, 4부에는 문화와 예술, 5부에는 경제와 사회상, 6부에는 외국인과 국제관계, 7부에는 조선 여행의 고락과 일담, 8부에는 기타 정탐내용으로서 조선의 사정과 일본이다. 아울러, 역주자의 연구해제 및 참고문헌, 당시 조선의 사정을 보여주는 사진을 부록으로 실어 당시의 사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 조선잡기 서문 : 한산의 풍운이 정말로 급박하다 글머리에 :『조선잡기』는 어떤 책인가? 1부 지금은 기백이 완전히 죽었다 2부 동학당의 괴수와 만나다 3부 의식주와 기이한 풍속 4부 시장과 거리, 양반가 평민 5부 무예는 궁술만 남았다 6부 청국의 야심과 일본의 열세 7부 목욕탕인가 초열지옥인가 8부 잡조: 기타 자잘한 정탐 내용들 해제: 일본은 19세기 조선을 어떻게 인식했을까 사진으로 보는 19세기 말 조선 참고문헌 찾아보기
  • ㆍ조선인들, 지금은 기백이 완전히 죽었어! 지금의 조선은 명나라의 원조에 의해 고려에 대신하여 팔도에 군림할 수 있게 되었다. 더하여 임진역(임진왜란)도 명나라의 원조를 빌렸기 때문에, 명과 조선과의 관계는 더욱 물과 물고기의 의리를 굳게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만주의 호걸 애친각라愛親覺羅가 검을 내걸고 일어나기에 이르러 천하에 병사가 하나도 없어, 명조의 운명은 드디어 오랑캐에게 옮겨갔다. 조선왕 숙종은 의리상 이것을 방관할 수 없었다. 크게 중원을 회복하려는 뜻이 있었다. 서치암徐恥菴의 지혜가 병사의 양식을 비축하고, 김선원金仙源의 용기가 오랑캐 병사를 물리친다고 해도, 오랑캐군이 한양에 밀어닥치자 국왕이 몽진하여 남한산성으로 난을 피하기에 이르렀다. 보람 없이 원한을 머금고 내통하는 것을 그만 둘 수 없게 되었다. 당시 조선의 기백을 알만한 것, 한 구절이 있을 뿐이다. 백두산 돌은 칼 갈아 다하고, 두만강 물은 말 먹여 없애리. 남자 20세에 나라를 바르게 하지 못하면, 후세 누가 대장부라 칭하리오. 아아, 지금은 조선인으로서 이 시를 대하여 부끄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상하기 어두워져 기백이 이미 죽었다. 아아!(조선잡기 본문에서) ㆍ동학당의 괴수와 만나 하룻밤 필담을 나누다 작년 4월 하순경에 황해도를 여행하면서 서흥瑞興 객사에 머물렀을 때 노새를 탄 2, 3명의 여행객이 문을 밀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한 사람은 나이가 60세 정도로 반백의 노인이었고, 한 사람은 44, 5세 정도로, 성근 수염을 한 사람이었다. 모두 이중 갓을 쓰고, 엷은 청색의 아름다운 외투를 입었다. 행동거지가 단아한 모습은 결코 보통의 상인이 아닌 것 같았다. (중략) 다음 날 아침 헤어질 때, 그들은 편지에, “경상도 상주 남면 거주 서병학, 동 문경읍내 거주 박인병”이라고 써서 나에게 주었다. 그리고 무엇인가 말을 덧붙였는데 이해할 수 없었다. 틀림없이 찾아오라고 하는 말이 아닌가 하여 나는 승낙하고 이별했다. 나중에 동학당이란 것이 봉기하고, 인심이 어수선했을 때, 한정의 조보朝報를 보니, ‘부도不圖 서병학徐丙學’ 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전의 필담의 일을 생각하여 자세히 읽어보았다. 그는 충청도 보은에 의거한 동학당의 수령이고 따라서 엄하게 수색하여 옥에 넣어야 한다는 영이었다. 아아, 그는 강개의 지사로서 적개의 뜻으로 달려가서 드디어 불평군의 수령이 되었는가. 60여 세의 노옹은 실로 조선의 다케다 코운사이武田耕雲齋(1803~1865)이다. 안타깝다. 사정에 어둡고 시세에 통하지 않아, 함부로 외인을 적으로 삼고, 호랑이와 승냥이가 묘당에 누워있는 것을 모른다.(조선잡기 본문에서) ㆍ정말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풍속들 조선에서 가장 심한 기이한 풍속은 조혼이라고 할 수 있다. 12, 3세의 나이로 벌써 장가를 간 자도 있다. 처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고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12, 3세짜리가 20세 전후의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조선에서는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기이한 풍속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어린 남녀가 무슨 일을 하겠는가? 조선의 인구가 매해 감소하는 것은 여기에 원인이 있다.(조선답기 본문 ‘조혼’에서) ㆍ시장과 거리, 양반과 평민 등 조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공방전孔方錢 외에는 통화가 없는 나라 사람의 사상은 생각할 때마다 우스꽝스럽다. 어느 지방에서 내가 품에 넣었던 지폐를 보여주었을 때 일이다. 여러 한인들이 모여서 각자가 평하는 것을 들어보니, 한 사람은 이것은 금건金巾(면직물)에 부친 인쇄물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을...
  • 혼마 규스케 [저]
  • 메이지 시기 조선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륙신보]특파원,천우협, 흑룡회 회우너으로 활동하고 통감부와 총독부가 설치된 뒤에는 관리가 된 인물이다. 그는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우선 조선의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1893년에 처음으로 내한했다.부산에 머물면서 경성, 중부지방을 정탐하고 행상을 하며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정탐했다. 그 후 도쿄에 돌아가 1984년 4월 17일부터 6월16일자까지[이륙신보]에 조선 정탐내용을 연재하고, 154편의 글을 한권으로 묶어 7월1일 간행했는데, 그 책이 바로 [조선잡기]이다. [조선잡기]는 일본인이 1890년대 전후에 걸쳐 간행한 견문기나 서양인의 여행기 등에 비해 조선의 풍습과 일상생활을 민중들의 삶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밀하게 다루었다. 또 조선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이미지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행을 끼쳤다.
  • 최혜주 [저]
  • 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대학원 석사과정,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석ㆍ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문학박사로 전공 분야는 한국 근대사ㆍ한일 관계사이며, 현재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창강 김택영의 한국사론](1996), [한국 근대사와 고구려ㆍ발해 인식](공저, 2005), [근현대 한일 관계와 국제사회](공저, 2007), [최남선 다시 읽기](공저, 2009),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다](공저, 2010), [근대 재조선 일본인의 한국사 왜곡과 식민통치론](2010), [문교의 조선―해제ㆍ총목차ㆍ색인](편저, 2011)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일본 망언의 계보](1996), [일본의 근대 사상](2003), [일본의 군대](2005), [조선잡기―일본인의 조선정탐록](2008), [일본인의 조선관](2008), [조선인의 일본관](2008), [만주국의 탄생과 유산―제국 일본의 교두보](2009), [인구로 읽는 일본사](공역, 2009), [일본 망언의 계보(개정판)](2010), [한국통사](2010), [일본의 식민지 조선 통치 해부](2011), [아시아ㆍ태평양전쟁](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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