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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남녀 상열지사 
손종흠 ㅣ 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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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08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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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page/153*224*0
  • ISBN
9788992151207/8992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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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통’은 어떻게 조선을 위험에 빠뜨렸나? 조선의 윤리강상 위협한 15가지 간통 논쟁 『조선 남녀 상열지사』. 조선시대 국가의 공식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는 간통 사건 기사가 수를 헤아릴 정도로 많다. 이 기사들은 수십 명의 사관이 엄정한 기준에 따라 뽑은 것이므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그 중 15가지 간통 사건을 뽑아 재구성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에 실린 간통 사건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사대부 남성들이 기생첩을 사이에 두고 벌인 쟁탈전, 아버지나 장인의 여자와 간통하거나 첩으로 삼는 패륜, 왕실이나 사대부가의 여성들이 신분이 낮은 노비나 승려들과 정을 통하는 경우, 도덕군자로 추앙받으며 정치적으로 성공한 이들을 둘러싼 추문 등이 그것이다. 간통 사건에 〈실록〉에 실릴 수 있었던 이유는 조선왕조의 독특한 인사 시스템 때문이었다. 과거를 통해 관리로 등용된 인재들은 높은 관직으로 승차할 때마다 사헌부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우리는 〈실록〉에 실린 ‘간통 사건’과 이를 둘러싼 논쟁들을 통해 조선 사회의 이면을 읽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
  • ‘간통’으로 뒤집어 본 조선 이 책은 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손종흠 교수가 '실록'에서 가려 뽑은 15가지 간통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다. 저자는 '실록'에 실린 ‘간통 사건’과 이를 둘러싼 논쟁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조선 사회의 이면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남녀의 욕망에서 비롯된 간통 사건을 두고 벌어진 뜻밖의 치열한 논쟁은, ‘동방의 군자국君子國’이라 일컬어졌던 조선의 허상을 낱낱이 드러낸다. 저자는 간통 사건의 배경에 자리 잡은 사회적 . 정치적 맥락을 짚어냄으로써, 조선 사회의 기반을 이루었던 신분제와 유교적 가치의 위선과 억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윤리와 엄격한 신분제로도 막지 못한 그것! 기생첩을 차지하려고 대로에서 육탄전을 벌인 사대부, 아버지의 여자와 사통한 패륜아, 도덕군자로 추앙받았으나 더러운 소문으로 곤욕을 치른 재상, 남자 사냥에 나선 왕실 여인들, 아비의 상중에 종과 놀아난 아들 …… 윤리 강상을 목숨처럼 떠받들었던 사대부들은 ‘간통’ 사건을 역모와 마찬가지로 체제를 위협하는 불온하고 위험한 사건으로 받아들였고, 나라의 근본을 뿌리째 뒤흔들 수 있다며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통 사건은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실록'에 실린 수많은 간통 사건들은, 무엇으로도 인간의 본능인 이성에 대한 갈망과 성적 욕망을 통제할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 남녀의 은밀한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으나 … 간통은 어느 시대에나 있고 또 성격상 떠도는 소문과 결합하여 진위를 알기 어렵다. 그런 까닭에'실록'에 실린 간통 사건 역시 그저 흥미 위주의 하룻밤 술안주거리 정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수십 명의 사관이 엄정한 기준에 따라 정치적 .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건들을 가려 뽑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공식 기록인 '실록'에 이러한 간통 사건이 수백 건 넘게 등장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게다가 '실록'에 수록될 내용을 선별하고 기록한 사람들은 바로 당시 정치와 학문을 담당했던 양반 사대부가 아닌가. 그들은 왜 자신들의 치부를 기록으로 남겼을까? 간통 사건이 '실록'에 실린 이유 이는 조선왕조의 독특한 인사人事 시스템 때문이었다. 조선시대 과거를 통해 관리로 등용된 인재들은 높은 관직으로 승차할 때마다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했다. 왕족과 조정의 관리를 사정司正?감찰監察하는 일은 주로 사헌부에서 담당했는데, 이들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판단되는 인물이 높은 자리에 임명되면 절대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문제 삼았고 어떤 형태로든 처벌을 받도록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비위 사건과 함께 간통 사건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쟁! 논쟁! 논쟁! 유교적 가치를 자신의 존재 기반으로 삼았던 양반 사대부가 간통 사건에 연루된다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었다. 그렇기에 간통 혐의를 받은 이들은 왕에게 눈물로 읍소하고, 반박 상소를 올리고, 최후의 수단으로 사직서를 내는 등 혐의를 벗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때로는 한 사람의 간통 사건을 놓고 사헌부 관원과 임금이 몇 달, 혹은 몇 년씩 논쟁을 벌였으며 간통 혐의자에게 형을 내리는 과정에서 법 적용을 두고 대신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윤리강상을 금과옥조로 떠받들었으나 논쟁의 쟁점은 다양했다. 아버지와 결혼했으나 아이를 낳지 않은 서모는 어머니인가 아닌가? 두 번째 부인이 자식을 낳은 후 이혼하고 전처와 다시 재결합했다면 그 아이들은 적자인가 서자인가? 역적의 딸로 노비가 된 여인을 공신의 부인으로 삼을 수 있는가? 사대부 여인이 꾸며낸 거짓 간통 사...
  • 머리말 _윤리와 신분도 그것을 막지 못하였으니 쟁탈爭奪 백주에 벌어진 양반들의 몽둥이 싸움 - 이순몽과 황상의 기생첩 쟁탈 사건 닮은 꼴 두 무인武人|두 연놈의 머리를 박박 밀어 |사헌부로 튄 불똥 |기생첩에 얽힌 더러운 소문|태종도 반한 창기 가희아|미친 듯이 패악을 일삼다|간음죄의 전례가 된 황상 기둥서방의 하소연 - 이웃의 첩을 강제로 빼앗은 이철견 음란한 외척들|다물사리와 이철견의 만남|첩을 빼앗긴 정호의 신세 한탄|성종과 사헌부의 설전|사람 됨됨이가 썩고 병들어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왕자 - 개성유수 유희서 살해 사건 전쟁통에 군막에서까지|말 한 필 관찰사一馬觀察使|임해군의 눈에 띈 애생|재상이 도적에게 살해당했으니|유희서의 집을 습격한 무리|얼토당토않은 판결|선조의 빗나간 자식 사랑 패륜悖倫 아들이 어머니에게 보낸 연애편지 - 처첩 갈등으로 풍비박산 난 남효문 가문 남효문의 기막힌 죽음|다 큰 양자를 살뜰히 챙기는 계모|첩 개질동의 의심과 계략|뒤바뀐 편지|의금부로 끌려온 증인들|사헌부의 반발|허무한 결말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패륜아 - 어머니를 감금하고 서모와 도망친 오여정 골...
  • 손종흠 [저]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연세대학교 등 강사 역임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서: 『고전문학기행』, 『다시 읽는 한국신화』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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