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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이문재 산문집) 
이문재 ㅣ 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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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판수
2009년 01월 20일/ 개정판
  • 페이지수/크기
284page/152*223*0
  • ISBN
9788988526866/898852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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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천 가능한 느림의 전략! 문명과 불화하는 문제의식과 문명통찰을 풀어놓은, 시인 이문재의 첫 산문집. 저자가 시인으로 활동한 지 25년 만에 내는 첫 산문집으로, 마치 일기를 쓰듯이, 이곳저곳에서 들어오는 원고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인 결과다. 1990년대부터 여러 신문이나 잡지 등에 내놓은 원고 중 50여 편을 담아냈다. 책 사이사이에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강운구의 소나무 사진과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반인간적인 문명의 급소를 발견하고, 그것을 건드리는 등 자신이 오랫동안 품어온 생각을 털어놓고 있다. 반인간적인 진화를 거듭하는 산업자본주의 문명의 문제를 날카로운 눈으로 통찰하면서 '걷기', '슬로푸드' 등 인간다운 삶을 회복할, 인간적인 문명의 급소를 간절한 마음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온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면서 우리와 공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 책은 '일중독자'에서 '산책자'로 '망명'을 선택한 저자의 삶과 생각을 통해 21세기 도시에서 찾아낸 생태적인 삶을 건넨다. 아울러 생태적인 삶의 중심인 '느림'을 일상에서 평화롭게 지속하도록 이끌고 있다. 또한 실천 가능한 느림의 전략으로 '걷기'를 추천하고, 자연이 깃든 순박한 음식인 '슬로푸드'를 먹을 것을 권하면서, '걷기'나 '슬로푸드' 등에는 '나'에게로 돌아가는 복원의 길이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생태적인 삶에 대한 권유를 담고 있다.
  • 이문재 시인의 첫 산문집, 문명과 불화할 수밖에 없는 시인의 문제의식과 문명 통찰을 군더더기 없이 풀어놓다 「이문재 산문집」은 시인 이문재가 시인으로서 활동한 지 25년 만에 내는 첫 산문집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움베르토 에코가 자신이 대중 매체에 쓰는 칼럼은 일기라고 한 말에 기대어, 시인 이문재는 “일기를 쓰듯이”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원고 청탁에 응하였고, 그리하여 그런 “청탁 불문”의 결과로 나온 이 책 「이문재 산문집」은 90년대부터 최근까지 여러 지면에 실은 수많은 글 가운데에서 오십여 편을 가려 묶은 것이다. 책은 크게 네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첫 묶음은 ‘나는 아날로그다’, 두 번째 묶음은 ‘몸의 노래’, 세 번째는 ‘미래주의보’이고 마지막 묶음은 ‘이 음식이 어디서 오셨는가’이다. 이문재에게 “시와 산문은 아주 가까운 혈연이다.” 그래서 “시작 노트 같고, 시 해설 같기도 하다”고 밝힌 이문재의 산문이 품은 메시지는 한결같다. 그것은 시인으로서의 저자가 오랫동안 견지해 온 시각이니, “반인간적인 문명의 급소를 발견하고, 그 급소를 건드리는” 것이다. 곧, 반인간적인 진화를 거듭하는 산업자본주의 문명의 문제를 시인/선각자의 날카로운 눈으로 통찰하고, 인간다운 삶을 회복할 그 문명의 급소, “이를테면 느림이나 단순함, 걷기, 언플러그드 슬로 푸드, 농업”을 간절한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일기 쓰듯이” 나날의 일상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바를 시인의 예리한 통찰로 써나간 이문재의 산문들은, 군더더기 없이 절제된 문장, 꾸밈없고 쉬운 글쓰기로, 때로는 가슴 뜨끔하게 또 때로는 오월 논물처럼 따뜻하게 읽힌다. 성실히 살아온 사람의 ‘자기 풍부’를 바탕으로 한, 산문의 미덕이 큰 책이다. “나는 아직 언어의 힘, 문장의 위력을 신앙하고 있다”고 고백한 저자의 말이 이 산문집에 대한 소감으로 그대로 돌아온다. 21세기 도심 한가운데에서 찾은 생태적인 삶, 유능한 ‘일 중독자’에서 느린 ‘산책자’가 되다 유능한 ‘일 중독자’로서 이삼십대를 보낸 저자의 삶은 “이 땅의 산업화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나 비슷한 그 무엇(들)이 정신없이 살았다”는 저자의 돌아봄처럼 그 시기를 지나오면서 저자는 자기 자신과 두절되었다. 그것은 곧 느린 삶, 생태적인 삶과의 단절이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도시의 아들’로 자란 저자는 자연,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의 달콤, 씁쓰름함을 고루 맛보았다. 그러한 비생태적인 삶에서 저자가 살피는 디지털 문명의 그늘들이 서늘하다. 1950년대 말에 태어나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온 저자의 삶이 이 땅의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기에 저자가 꿈꾸는 생태적인 삶은 더욱 공감대가 크다. 저자가 말하는 생태적 삶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가까웠던 날”, “‘나’와 자연이 가까웠던 날! ”, “‘나’가 온전히 ‘나’로 있던 날” 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하는 또는 할 수 있는 생태적 인식과 그 방편들을 제시한다. 이 책이 ‘느림’을 다룬 여느 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21세기 도심 한가운데에서 찾은 생태적인 삶이라는 점이다. 유능한 ‘일 중독자’에서 느린 ‘산책자’로 “자발적 망명”을 선택한 저자의 삶과 생각이 담긴 「이문재 산문집」은 일분 일초가 아까운 이 시대에 ‘느림’을 평화롭고 지속적으로 자신과 그 일상에 적용한 책이랄 수 있다. 글은, 부채나 에어컨, 골목길, 음식, 휴대 전화, 디지털 카메라, 백화점 등등 주변에서 늘 마주치는 소재에서 비롯하고, 또 각각의 글들이 저자의 체험에서 녹아 나온 글과 생각...
  • 개정판을 내면서 | 광화문에서 기도하자 글을 묶으면서 |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 나는 아날로그다 전원을 끄자 부채와 에어컨 골목에 대한 명상 농업박물관 소식 디지털 카메라와 '시간의 빛' 걷기에 대한 명상 모니터 중독 디지털 시대, 육필에 대한 그리움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아흔아홉 칸 집에서의 하룻밤 '돈 벌러 나가면 이혼이야' 몸의 노래 마음의 마당은 어디에 우물 청소, 등목, 냉면 극장에 관한 짧은 이력서 이제 누가 나를 기다려 줄 것인가 몸이 기억하는 아버지 하루를 정돈하는 괜찮은 방법 길 위에서 몸을 생각하다 한 일 자 긋기 나는 습관이다 기도하는 법을 알지 못해서 최후의 아버지, 최초의 아버지 촛불은 시, 강력한 시였다 어느 '4학년 7반'의 일기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미래 주의보 피넌가루에서 라다크로 예수는 생태주의자였다 개와 더불어, 개같이 벌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버는가 누가 불꽃놀이를 아름답다고 했는가 강아지를 본 선생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체벌 아름답고 무서운 원고료 "한참 말 안 들을 나이로군" 그 책이 좋은 책이라면 그 책은 느림에 관한 책이다 격월간 녹색...
  • 이문재 [저]
  • 1982년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제국호텔』 『지금 여기가 맨 앞』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노작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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