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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꼽을 만져보았다 
문학동네 동시집1 ㅣ 장옥관, 이자용 ㅣ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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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6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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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page/153*200*20/265g
  • ISBN
9788954610193/895461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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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시인 장옥관의 첫 동시집! 1987년 <세계의문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한 이후, 자신의 시 세계를 확고히해온 시인 장옥관의 첫 동시집 『내 배꼽을 만져보았다』. 대상에 대한 상투적 인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본질을 찾아내 깨달음에 이르는 저자의 시 세계가, 아이들의 눈과 귀를 빌려 고스란히 옮겨온 동시 52편을 수록하고 있다. 날카롭고 집요한 관찰력으로 꽃과 나무, 그릇과 숟가락, 그리고 바람 빠진 축구공 등을 장난꾸러기 같은 능청스러움으로 동시 속에 생생하게 살려낸다. 지루하고 딱딱한 상황도 아이들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닮은 천진난만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뒤바꿔놓고 있다.
  • 김달진문학상, 일연문학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7년 ‘올해의 시’에 빛나는 장옥관 시인의 첫 동시집 1987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한 후 이십 년이 넘도록 시 쓰기를 계속하며 자신의 시 세계를 확고히 해 온 장옥관 시인이 첫 동시집을 냈다. 가장 최근의 시집 『하늘과 뱀과 짧은 이야기』가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고의 시’에 선정된 후 3년 만에 낸 시집이다. 장옥관 시인의 동시집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에 묶인 52편의 동시는 “대상에 대한 상투적인 인식을 넘어 새로운 본질을 찾아내어 깨달음에 이르는” 전형적인 장옥관 시인의 세계가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빌려 고스란히 동시의 옷을 입었다. 장옥관 시인의 눈을 거치면 모든 것이 새롭고 경이로운 것이 된다 장옥관 시인은 ‘책머리에’에서 ‘어린이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면서 ‘시를 쓸 땐 늘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고 했다’고 말한다. 장옥관 시인의 말대로 상식에 물들지 않은 어린이의 눈을 지니고 있을 때, 비로소 시인은 시심(詩心)을 얻을 수 있을 터이다.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는 장옥관 시인이 ‘어린이에게서 눈과 귀를 빌려’ 대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획득하고 그것을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표현한 동시집이다. 눈과 귀를 빌려 준 어린이들뿐 아니라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는 나무와 꽃, 밥상 위의 그릇과 숟가락, 학교 운동장에 뒹구는 바람 빠진 축구공들까지 시인이 동시를 쓸 수 있도록 거들어 주고 있다. 시인은 예의 날카롭고 집요한 관찰력으로 대상을 새롭게 정의하기도 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능청스러움으로 지루하고 딱딱한 상황을 경쾌하게 표현한다. 아버지와 함께 벌초를 갔다 어? 할아버지 무덤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려 있다 허둥지둥 살펴보신 아버지 -산토끼들이 한 짓이네! 구멍이 뻥 뚫린 무덤을 보니 앞니 빠진 내 얼굴이 생각났다 -이거 참, 이거 참, 아버지는 연신 혀를 차시고 조아리는 무덤이 뻥 뚫린 게 나는 자꾸 우스운데 엎드려 절하다 살짝 눈 떠 보니 빡빡머리 단정하게 깎은 할아버지도 앞니 빠진 개구쟁이 얼굴로 함께 따라 웃으신다 -「벌초」 전문 이야기성이 물씬 묻어나는 이 동시를 읽은 이라면 누구나 배시시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묘에 구멍이 뚫려 속상하고 난감한데, 손자는 할아버지 무덤이 앞니 빠진 제 얼굴이랑 똑같아 보이는 게 마냥 우습기만 하다. 웃음을 참고 아버지를 따라 절을 하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슬쩍 눈을 떠 보니 할아버지도 앞니 빠진 영락없는 개구쟁이 얼굴로 마주 웃고 있다. 엄숙한 순간에 웃음보가 터진 아이의 간질간질한 웃음이 우리의 웃음보까지도 간질이는 것 같은 동시다. 시인은 아빠를 따라 할아버지 산소에 벌초하러 간 아이의 눈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던 세계를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장옥관 시인은 자신의 시 세계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존재의 원형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동시의 세계에서도 놓지 않는다. 그의 ‘배꼽’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사과 꼭지는 꽃이 달렸던 자리 사과의 배꼽이다 사과를 먹다가 슬쩍,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엄마 가지에 매달렸던 꼭지 얌전하게 매듭 하나 물고 있다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전문 표제작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는 사과의 꼭지를 보고 “엄마 가지에 매달렸던” 자신의 꼭지를 확인하는 아이를 보여 주면서 우리가 흔히 먹는 사과 한 개에도 지구를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신비가 담겨 있다는 깨달음을 넌지시 건네고 있다. 개와 고양이가 털갈이하는 것...
  • 1부 구름이 터졌어! 1. 하늘 2. 태풍 오는 날 3. 활주로 4. 안개 5. 꽃 피는 순서 6. 울었어요, 엄마가 7. 백합나무 꽃 8. 똥 닦기 9. 오케스트라 10. 복숭아 11. 털갈이 12. 추위 13. 귀뚜라미 소리 14. 하필이면 2부 그릇 닮은 웃음이 둥글다 1. 밥그릇이 둥근 까닭 2. 눈 한 번 흘기니 밀물 되고 3. 습진 4. 방귀, 저도 몰랐을 거다 5. 고소한 잔소리 6. 밥상 위 풍경 7. 지붕도 늙는가 보다 8. 나무 껴안기 9.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10. 얼굴 11. 받아쓰기 3부 놀러 나가는 바람을 불러 1. 돌 2. 열매 3. 열대어 꽃 4. 참 잘했어요 5. 사과나무의 열매는 사과 6. 쥐똥나무 7. 구운 고등어 8. 새우 9. 축구공 10. 밤송이 11. 초록 나비 12. 감자 싹 13. 물음표가 쌓인다 14. 마그마 4부 냄비가 달린다 1. 눈 2. 구름을 들고 가는 사람 3. 털 4. 하늘 눈썹 5. 퍼즐 놀이 6. 벌초 7. 냄비가 달린다 8. 매미 소리 9. 똑같다 10. 소리는 맑디맑다 11. 텔레비전 12. 고슴도치와 펭귄 13. 노랑 얼룩말 - 읽고나서 / 김룡
  • 장옥관 [저]
  •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다. 계명대학교 국문학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으며 김달진문학상, 일연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시'에 선정되었다.
    시집으로 [황금 연못] [바퀴소리를 듣는다] [하늘 우물]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가 있다.
  • 이자용 [저]
  •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갤러리 '꽃'에서 '美끼전'과 '동락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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