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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을유세계문학전집1 ㅣ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 박현섭 ㅣ 을유문화사 ㅣ Полное собрание сочинений и писем в тридцати тома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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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2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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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page/128*188*30
  • ISBN
9788932403854/893240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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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러시아 대표 극작가 체호프의 4대 희곡을 만나다!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로 불리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4대 희곡을 수록한 희곡집 『체호프 희곡선』.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 「을유세계문학전집」의 53번째 책이다. 체호프 극작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 <갈매기>, <바냐 삼촌>, <세 자매>, <벚나무 동산>을 만날 수 있다. <갈매기>는 체호프에게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초연 당시에는 혹평을 들었지만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재공연되면서 성공을 거두었다. 체호프는 이후 <바냐 삼촌>, <세 자매>, <벚나무 동산> 등을 발표해 성공을 거두었고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한국어판은 체호프 희곡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역자가 자신의 연극 공연 경험을 살려 번역한 것이다.
  • 희곡 사상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체호프 4대 희곡 수록 체호프 희곡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역자의, 연극 공연 경험을 살린 탁월한 번역! 19세기 러시아 문학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이자 단편 소설 작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4대 희곡 「갈매기」, 「바냐 삼촌」, 「세 자매」, 「벚나무 동산」을 수록한 희곡집이 을유세계문학전집 53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1. 작품 소개 이 책에 첫 번째 작품으로 수록된 「갈매기」는 체호프가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작품으로, 초연 당시에는 혹평을 들어야 했지만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재공연되면서 대성공을 거둔다. 이후 이 책에 함께 실린 「바냐 삼촌」, 「세 자매」, 「벚나무 동산」 등의 걸작을 발표하며 성공을 거뒀고, 영국 비평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러시아의 연극, 나아가 세계의 연극은 체호프를 통해서 근대 사실주의 연극의 시대를 마무리 지으면서 현대 연극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 지난 세기의 작가들 가운데서 체호프만큼 광범위한 독자층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은 소설가도, 그리고 셰익스피어 이래로 체호프만큼 작품이 자주 공연되는 극작가도 찾아보기 힘들다. 평범한 작가에게는 둘 중 하나도 불가능한 업적을 체호프는 한 사람의 삶으로 이루어 냈다. 하지만 소설가로서의 체호프가 탄탄대로를 걷는 최고의 소설가였을 때 극작가로서의 체호프 역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첫 장막극 「플라토노프」(1881,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를 들고 공연을 부탁하기 위해 말리극장을 찾아갔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했으며, 이후 공연된 「이바노프」(1889), 「숲의 정령」(1890) 이 참담하게 실패했다. 다행히 단막 소극들은 성공을 거두어 체호프의 연극적 재능을 증명해 보였지만, 본격적인 장막극 작가로서의 입신을 갈망했던 그는 거기에 만족할 수 없었다. 체호프는「숲의 정령」 이후 6년 동안 장막극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 1896년에 「갈매기」가 쓰였다. 집필 과정에서 체호프가 지인들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상한 결말”을 가진 “이상한 희곡”이었으며, “극장의 조건에 상반되는”, 그리고 “극예술의 모든 법칙에 반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이상한 희곡은 스물한 살 때부터 시작된 실패 이후 15년에 걸친 암중모색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는 쾌거였으며, 그 후 잇달아 발표된 「바냐 삼촌」(1897), 「세 자매」(1901), 「벚나무 동산」(1904)과 더불어 체호프 극작술의 정수를 보여 주는 걸작이 되었다. 「바냐 삼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보고 여편네처럼 울었습니다. 제가 신경이 그리 예민한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당신의 재능 앞에 황홀해져서 인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의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삶 때문에 울었습니다. - 막심 고리키 체호프는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 톨스토이 정경, 인물 간의 대화를 체호프만큼 생생하게 전달한 작가는 없었다. - 서머싯 몸 체호프는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가장 잘 분석한 작가이다. - 버지니아 울프 체호프가 없었다면 우리 작가들 가운데 누가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 나딘 고디머 각극의 줄거리 「갈매기」 작가를 꿈꾸는 트레플레프는 사랑하는 여인 니나를 자신이 쓴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올리며, 비록 가족들에게만 보여 주는 작은 공연이지만 자신의 작품을 연극으로 선보이는 것에 대한 긴장과 기대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공연 중에 여배우인 어머니가 빈정거리자 마음이 상해 공연 중이던 연극을 중단시키고 나...
  • 갈매기 바냐 삼촌 세자매 벚나무 동산 주 해설 체호프의 4대 장막극 판본 소개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연보
  • 니나 : (…) 이제 난 예전과 달라요……. 나는 이제 진정한 배우예요. 나는 희열 속에 연기를 즐기면서 무대에 도취되고, 자신을 아름답다고 느껴요. 난 지금은 여기서 머무는 동안, 내내 걸어다녀요, 걸으면서 생각해요, 나의 정신력이 하루하루 자라나는 것을 생각하고 느껴요. 나는 이제 알아요, 그리고 이해해요, 코스챠,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건 소설을 쓰건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하는 일에서 중요한 것은 명예가 아니라, 내가 동경하던 그 눈부신 명성이 아니라, 참는 능력이라는 걸 이젠 알아요.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믿음을 갖는 거야. 나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괴롭지 않아. 그리고 나의 사명을 생각할 때는 인생이 두렵지 않아. - p104 (갈매기) 베르쉬닌 : 무슨 그런 말씀을! (웃는다.) 쓸모없는 것들을 아시다니요! 아무리 따분하고 침체된 도시라 해도 똑똑한 교양인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 도시의 10만 명 인구 가운데, 그러니까 낙후되고 무식한 그 10만 명 가운데서 말입니다, 당신 같은 분들이 딱 세 명 있다고 칩시다. 물론 당신들은 주변에 있는 몽매한 군중을 이길 수 없을 겁니다. 살아가면서 차츰차츰 당신들은 그들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10만 명의 군중 속으로 파묻혀 버리겠지요. 생활이 당신들을 압도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당신들은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어떤 영향을 남기는 겁니다.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여러분 뒤에 여섯 명 그리고 열두 명, 이런 식으로 나타나다 보면 마침내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2백 년이나 3백 년 뒤, 지구 위에서의 삶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경이롭고 멋진 모습이 될 거예요. 인간에게는 그런 삶이 필요합니다. 그런 삶이 아직 없다 해도 인간은 그것을 예감하고 기다리고 꿈꾸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인간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보고 알았던 것보다 더 많이 보고 알아야만 하는 겁니다. (웃는다.) 그런데 당신들은 쓸모없는 것을 너무 많이 안다고 불평하는군요. - p223 (세 자매) 페라폰트 : 모르겠습니다……. 귀가 잘 안 들려서요. 안드레이 : 만약 영감 귀가 제대로 들렸다면 영감과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거야. 누가 되었든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지만 아내는 말을 못 알아듣고 누이들은 나를 비웃고 놀려 댈까 봐 왠지 겁나서 말을 못 붙이겠어……. 나는 술을 안 마시니까 술집엘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 하지만 여보게, 지금 당장 모스크바에 있는 테스토프 레스토랑이나 볼쇼이 모스크바 호텔에 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 안드레이 : 모스크바에서 레스토랑의 드넓은 홀 안에 앉아 있으면 말이야……. 내가 아는 사람도 없고 나를 알아보는 사람도 없어. 그러면서도 낯선 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질 않거든. 그런데 여기서는 모두가 아는 사람이고 모두가 나를 알아보지. 그런데도 낯설어. 낯설어……. 낯설고 외로워. -p240 (세 자매)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 [저]
  • 체호프는 1860년,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의 항구 도시 타간로크에서 조그마한 잡화상 집 셋째 아들로 태어난다. 아버지는 파벨 예고로비치, 어머니는 예브게니야 야코브레브나 모로조바. 중학교 때 아버지가 파산, 가족이 모스크바로 떠나고 체호프는 학교 때문에 타간로크에 혼자 남는다. 독립심과 함께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게 된 건 이때. 스스로 학비를 벌며 공부, 고학으로 학교를 졸업한 체호프는 1879년, 모교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모스크바로 이주, 부모 형제들과 재회하는 한편 모스크바 대학 의학과에 입학한다.
    의대에 다니긴 했지만, 가족 부양도 해야 했던 체호프는 글을 쓰기 시작, 잡지사에 콩트나 소설을 기고하는데, 의사가 되고 경제 상황이 나아진 뒤에도 글을 놓지 않고 ‘안토샤 체혼테’, ‘내 형의 아우’, ‘쓸개 빠진 남자’와 같은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한다. 당대 최고의 소설가 중 한 명이었던 드미트리 그리고로비치가 <사냥꾼>을 읽고 써 보낸, “재능을 낭비하지 말라”는 편지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하는데, 애초에 글을 놓을 수 없는 천생 작가였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의학은 나의 아내요, 문학은 나의 애인이다”라는 그의 말마따나 말이다.
    1888년, 1885년에 발표한 단편집 《황혼》으로 푸시킨 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있는 그대로의 삶을 꾸밈없는 문체로 풀어낸, 그 자신 ‘일상문학’이라 칭한 작품들로 러시아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가 된다. 선배이자 동료인 톨스토이는 <귀여운 여인>을 네 번이나 읽었다 했고, 후배이자 문학적 자식 중 하나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이라 극찬했다.
    1904년, 스물세 살에 폐결핵이 걸린 뒤 늘 죽음의 위협 속에 살던 체호프는 결국, 폐결핵으로 죽는다. 자신이 즐겨 쓴 마지막 문장, “그리고… 죽었다”처럼, “나는 죽는다”를 마지막 숨과 함께 전하며. 배우 올가 크닙페르와 결혼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때였고, “보내시오! 제발! 안톤 파블로비치를 제발 병원에 보내시오!”라는 관객들의 외침과 함께 시작한 <벚꽃 동산> 초연이 채 끝나기도 전 쓰러진 후 여섯 달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으며, “마지막 가는 길에 포도주를 주도록 하세요”라는 의사의 말에 포도주 한 모금을 마신 후 미소와 함께 “오랜만에 마셔보는 포도주인걸… 맛이 좋아…”라고 말한 뒤였다. 마흔넷, 젊은 나이였다.
    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체호프는 200여 편의 단편으로 기 드 모파상,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현대 단편소설을 확립한 선구자이자 완성자로, 불과 4편의 장막극만으로 세익스피어와 함께 희곡의 양대 산맥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물학적 자식을 남기지 못했지만, 체호프는 막심 고리키,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학적 자식을 길렀고, 그중 몇몇은 그의 성을 물려받기도 했는데, ‘미국의 체호프’ 레이먼드 카버, ‘교외의 체호프’ 존 치버, ‘우리 시대의 체호프’ 앨리스 먼로가 그들이다. 하지만, 체호프는 다른 작가들이 보기엔 ‘얄밉게도’, 자신을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고도 여전히, 단순하고 평이한 일상어로 이루어진 간단명료한 문장 안에 웃음과 비애, 체념과 전복을 동시에 담은 ‘가장 위대한 단편’들로, 우리 시대의 ‘체호프들’에게 ‘칼날처럼 날카롭고도 우아한 빛줄기’가 되고 있다, 어떤 작가들이 보기엔 ‘얄밉게도’.
  • 박현섭 [저]
  • 서울대학교 천문학과와 노어노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에서 논문 "체호프 희극의 성격과 그 발전과정에 관하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국립극동대학교 한국학과 객원교수, 상명대학교 노문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러시아 희곡, 영화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영화기호학], [체호프 단편선], [체호프 희곡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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