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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의 탄생 : 청제국에서 시진핑까지
김기협 ㅣ 너머북스 ㅣ Making China Mo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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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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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page/160*232*54/134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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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4606217/89946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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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저명한 중국사가 존 페어뱅크와 조너선 스펜스를 계승한 클라우스 뮐한의 중국 근현대사 표준입문서 21세기 ‘중국의 부상(또는 위협)’은 오늘날 세계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국면 중 하나다. 우리는 이를 역사적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저명한 중국사가 존 페어뱅크와 조너선 스펜스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는 클라우스 뮐한은 부상하는 중국을 이해하려면 그 배후에 있는 역사, 즉 앞선 번영의 시기, 쇠퇴의 국면과 그 사이의 위기, 그리고 지난 세기의 집요한 회복 노력을 알아야 한다면서 전통적인 중국 서사를 재검토하고 중국 현대의 역사를 재개념화할 것을 제안하는 900여 쪽의 대작 『현대 중국의 탄생_청제국에서 시진핑까지』(원제 Making China Modern:From the Great Quing to Xi Jinping, 하버드대 출판부, 2019)를 내놓았다. 흔히 오늘날 중국의 부상이 1978년 덩샤오핑 집권 후 40년 동안 이뤄졌다고 여기지만 이 책은 다르게 말한다. 클라우스 뮐한은 냉전 경쟁과 국가적 부활이라는 표준적 해석을 넘어서 창조적 적응의 긴 역사 속에 21세기 중국을 위치시키며, 제도라는 렌즈를 통해 청제국에서 시진핑까지 중국 현대화 4백년의 궤적을 새롭고 깊게 풀어낸다. 저자가 2009년 존 페어뱅크상을 수상한 후 10여 년에 걸친 새로운 도전의 산물이다. 뮐한은 중국이 결국 서구적 근대로 수렴될 것이라는 서구의 견해를 반박하는 한편, 부와 권력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걱정스러운 조류를 드러냈다고 말한다. 중국은 점점 더 불확실하고, 모든 인류가 함께 맞게 될 미래에 직면하고 있다. 오늘날 지구화된 조건에서 ‘현대 중국 만들기’는 중국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시대가 공유하는 이야기다. 이 책은 중국의 생존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융통성 있는 지혜를 탐구한다. 이 책을 옮긴 윤형진 교수(고려대)는 뮐한의 『현대 중국의 탄생』이 90년대 초반에 나온 존 페어뱅크의 『신중국사』와 조너선 스펜스의 『현대 중국을 찾아서』의 선구적 업적을 대체할 새로운 표준 입문서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오늘날 중국과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한 너머북스의 기획, 진·한 제국에서 청제국까지 다룬 『하버드 중국사』(전6권)에 이어서 중국 근현대사의 새로운 이해를 찾는 책이다.
  • 광복 68주년, 대한민국 건국 65주년
    "21세기에도 민족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


    식민지에서 해방된 민족이 분단건국으로 치달은 것이 우연이었는가, 필연이었는가? 그 책임이 민족사회 내부에 있는 것인가, 외부에 있는 것인가? 분단과 민족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아 떠난 역사학자 김기협의 [해방일기]가 1945년 6월에서 1946년 12월까지 ‘해방공간’ 전반기를 다룬 [해방일기 상편]이 전5권으로 완성하였다.
    1945년 8월의 해방은 ‘허울만의 해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방’이 가져다준 상황은 암담한 것이었다. 외세의 주체가 일본에서 미국-소련으로 바뀌었을 뿐, ‘독립’이 저절로 보장되는 상황은 아니었다. 김기협 교수는 해방이란 좋은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분단건국과 전쟁의 참극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시각에 대해 "그렇게 좋은 기회는 애초에 주어지지 않았다. 전쟁 승리는 미국과 소련의 힘이 거둔 것이었고, 두 나라는 그 힘으로 승리의 상품을 거머쥐고 있었다"고 단언하면서도 "여운형, 김규식, 홍명희, 안재홍 같은 중간파 민족주의자들의 모습을 밝혀내는 데서 얻는 보람이 갈수록 늘어난다"고 소회했다.
    당시 정국을 지배한 것은 극좌와 극우의 대립으로 보이기 쉽다. 극좌와 극우는 분단건국의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저자는 당시 사람들의 경험을 추체험하는 가운데 이승만, 조병옥, 김일성, 박헌영 등 극우와 극좌가 주어진 상황에 편승했을 뿐 역사 전개에 능동적 공헌을 한 것이 아님을 확인한다. 중간파 민족주의자들의 노력이 좌절된 것은 주어진 상황이 너무 엄혹했기 때문이지만 그 자세에 우리가 배울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중간파의 가르침이 무시되어 온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들이 당시 극좌-극우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밀려난 것과 같은 상황이 수십 년간 분단-대립 속에 계속된 것도 물론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대립의식이 크게 완화된 지금의 한국 상황에서도 그들을 제대로 살피는 눈길이 적은 것은 승리자만을 받드는 극한 경쟁사회의 속성 때문 아닐까? 다음은 해방공간 전반기를 살핀[해방일기]상편의 주요 주제이다.

    -조선 독립의 약속 카이로선언
    1943년 11월의 카이로선언은 겉으로는 인도주의와 민족자결주의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연합국의 전략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 직전에 나온 모스크바선언의 오스트리아 독립 약속과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 따라서 독일과 일본의 항복 후 연학국의 오스트리아와 조선 점령에 있어서도 겉으로는 ‘해방’을 내세웠지만 속으로는 전리품으로서 ‘정복’의 뜻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독립을 위한 조선인의 준비
    항일투쟁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한국인의 주관이다. 연합국의 눈에는 일본 패망에 대한 조선인의 공헌이 무시할 만한 정도였다. 1930년대까지 가장 치열하게 전개된 만주지역의 무장투쟁도 전쟁 중에는 밀려나 있었고 화북의 조선의용군도 전투에 참여할 수준이 못 되었다. 임시정부의 광복군은 말할 나위도 없다. 국내에서 항일의 자세를 지킨 사람들은 좌익과 우익에 있었지만 일제 말기 전쟁 중에는 아무런 조직 활동도 없는 상태였다. 여운형의 ‘건국동맹’만이 조직 활동을 주장하지만 그 실체가 명확치 못하다.

    -해방공간 속의 친일파
    일본 통치의 종식으로 친일파는 처단 대상이 될 입장이었고 실제로 이북에서는 친일파 처단이 이뤄졌다. 그런데 이남에서는 미군정이 총독부를 계승했으므로 이민족 통치에 협력하던 친일파의 역할이 계속될 수 있었고, 미군정이 총독부보다 통치 능력이 못한 만큼 친일...
  • 해방일기 상편
    해방일기 1권 해방은 도둑처럼 왔던 것인가(1945. 8 ~ 10, 일본의 항복)
    해방일기 2권 해방을 주는 자와 해방을 얻는 자(1945. 11 ~ 1946. 1, 신탁통치안)
    해방일기 3권 소련군의 해방과 미군의 해방(1946. 2 ~ 4, 미소공위 개막)
    해방일기 4권 반공의 포로가 된 이남의 해방(1946. 5 ~ 8, 좌익 탄압)
    해방일기 5권 길 잃은 해방이 가져온 비극(1946. 9 ~ 12, ‘대구폭동’)
    서론 1부 청의 흥망 1 영광의 시대: 1644~1800 2 중화 세계의 재구성: 1800~1870 3 청 말의 곤경: 1870~1900 2부 중국의 혁명들 4 제국 뒤엎기: 1900~1919 5 민국 시대의 재건: 1920~1937 6 전시의 중국: 1937~1948 3부 중국 개조하기 7 사회주의 개조: 1949~1955 8 대약진: 1955~1960 9 모든 것을 타도하기: 1961~1976 4부 떠오르는 중국 10 개혁과 개방: 1977~1989 11 전면적 전진: 1990~2012 12 야망과 불안: 동시대 중국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 주 찾아보기
  • “이 사회에서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는 중도적 정치노선이 힘을 키우기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경제조건이 각박하고 문화조건이 척박하던 해방공간 속에서도 원칙과 상식에 입각한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려고 애쓴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사람들의 눈에는 ‘별난 사람’들의 모습에 가려 그 ‘보통사람’들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김구, 이승만, 김일성, 박헌영 같은 사람들보다 여운형, 김두봉, 김규식, 안재홍, 홍명희 같은 사람들의 가르침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 '저자의 말' 중에서)중국이 몰락한 원인을 더욱 완전하게 이해하려면 중국을 세계적인 구조 속에서 보는 것이 유용하고 사실은 필수적이다. 청 말 중국의 위기는 독특한 것이 아니며, 19세기에 제국들이 도전받았던 방식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세계적인 규모에서 19세기 제국들은 격변과 위기의 국면에 진입했고, 많은 제국이 민족주의의 확산, 새로운 군사 기술의 출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등과 관련된 새롭고 뚜렷한 도전들과 싸웠다. 민족주의는 거의 모든 제국의 다종족적 구조의 결합을 위협했다. 새롭고 효율적인 세계 시장과 기관총이나 폭약과 같은 입수 가능한 무기들이 반란자들을 대담하게 만들고, 제국의 지배에 대항하는 봉기들을 가능하게 했다. 세계 기후 패턴의 변화는 농업에 의존했던 북반구 제국들의 경제에 압력을 가했다. 이러한 도전들이 기존 제국의 구조와 제도에 대해 점점 더 압박을 가해 조정하거나 실패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_본문 258쪽 1911년 중국은 세계적인 변화, 재생, 혁명의 세기에서 선두에 있었다.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스스로 공화국으로 재탄생시키고 국민국가의 정치 형태를 채용한 최초의 대륙적 제국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후 유럽 제국들이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서로를 파괴하는 사이에 중국은 중국 자본주의의 첫 번째 황금 세대를 맞이했고, 상하이를 아시아와 세계의 국제적 중심지로 만들었다. _본문 453쪽 인민해방군이 베이징을 점령한 직후인 1949년 3월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가 미래의 수도로 가는 길에 마오가 저우언라이에게 명 말 대규모 대중 봉기의 지도자였던 이자성李自成의 운명을 상기시켰다. 1644년 이자성은 대대적인 환영 속에 베이징으로 행군했고 스스로 황제가 되어 새로운 왕조의 수립을 당당하게 선포했다. 그러나 이러한 축전 직후 베이징은 만주 군대의 공격을 받았다. 북쪽에서 온 정복자들은 빠르게 이 도시를 차지했다. 이자성은 베이징을 지킬 가능성이 없자 탈출하려고 시도하다가 죽었다. 그러니까 마오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성공의 순간에 실패할 가능성을 떠올린 것이다. 이 일화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지도부를 시작부터 괴롭혔던 뿌리 깊은 불안을 보여준다. 실패와 패배의 가능성은 지도부, 특히 마오쩌둥을 계속 사로잡은 위협이었다. _본문 618쪽 중국은 분명히 마오 시대의 중국을 닮지 않게 되었고, 전통적인 소련 스타일의 공산주의 국가와는 더욱 멀어졌다. 그러나 완전한 자유 시장 경제를 가진 자유민주주의적 체제와 가까워지지도 않았다. 이것이 ‘중국 수수께끼’라고 불리는 것이다. 경제는 재산권의 분명한 보호 없이 호황을 이루었고, 국유기업은 계속 국가 경제의 핵심 영역을 지배했다. 일부 분야에서 점점 증가하는 자유와 국가 통제 이완이 공산당이 국가와 사회를 확고하게 통제한다는 사실과 충돌했다. 새로운 사회 공간이 열렸지만, 당-국가는 계속 상당한 정도의 조직력을 가지고 있었고 새로운 공간들로 통제력을 확장해갔다. 그 결과 서구적 유형과 모델에 도전하며 정확...
  • 김기협 [저]
  •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이공계 수석으로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사학과로 전과한 보기 드문 배경의 역사학자다. 문명사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 역사와 동아시아 역사를 바라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역사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에서 중국 고대 천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마테오 리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집위원(과학분과), 중앙일보 문화전문위원과 한국과학사학회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미국인의 짐", "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 "아흔 개의 봄"이 있고 역서로는 "용비어천가", "역사의 원전", "소설 장건", "공자평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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