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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2 : 마음의 풍경 비움의 건축
김봉렬 ㅣ 컬처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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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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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3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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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page/180*224*20/63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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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0597140/89705971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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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옛 절집의 아름다움! 김봉렬 교수의 글과 고 관조 스님의 사진으로 만나보는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제2권. 1권에 이어 10년만에 펴낸 이 책은 다음 책을 내겠노라는 약속을 관조 스님의 7주기에 맞춰 실현한 것으로 관조 스님에게 저자가 바치는 오마주이다. 저자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이번 책은 1권과 마찬가지로 우리 사찰 건축을 대상으로 삼았다. 전작에 실리지 않았던 절집과 금강산 보덕암, 만폭동의 사암들까지 모두 21곳을 소개한다. 보이는 것을 설명하고 숨겨진 의미를 해석한 것이 아니라 대상들이 저자에게 던지는 물음들에 스스로 답하며 적어내려간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유의 깊이와 솔직한 문장들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건축적 가치와 아름다움이 뛰어난 사찰 건축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냈다. 미황사, 법주사, 선운사와 함께 영주 성혈사 나한전, 청양 장곡사 등 사찰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참다운 가치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준다.
  • 10년 만에 다시 찾아 온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의 두 번째 이야기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2』는 건축학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인 김봉렬 교수의 글과 불교 사진의 대가인 고 관조 스님의 사진이 어우러진 우리 옛절 답사기다. 2002년에 출간되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1』의 후속작인 동시에, 다음 책을 내겠노라는 약속을 7주기에 맞춰 실현한 김봉렬 교수의 정성이 가득한 책이기도 하다. 이전의 책이 훼손되는 사찰의 건축적 가치를 깨닫게 하고자 스님을 대상으로 쓴 글이라면, 이번 책은 건축학자인 저자 자신과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건축에 대한 자기 고백이다. 따라서 보이는 것을 설명하고 거기에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기보다는 건축학자로서 대상들에게 던진 끊임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냈고, 화려한 수사와 목적을 가진 설득보다는 오로지 사유의 깊이와 문장의 솔직함을 담아 냈다. 책에는 전작에 실리지 않은 절집과 금강산 보덕암, 만폭동의 사암들까지 모두 21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미황사, 법주사, 선운사뿐만 아니라 영주 성혈사 나한전, 청양 장곡사처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건축적 가치와 아름다움이 뛰어난 절집을 다채롭게 소개했다. 우리 사찰 건축에 대한 애정을 담아, 건축학자로서의 날카로운 시선과 엄밀함을 통해 사찰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가며 우리 가람의 참다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승려 사진가인 관조 스님의 담담하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사진을 통해 옛 절집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책에는 지금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옛 절집의 모습들도 사진에 담겨 있다. 아스팔트로 닦인 길을 내고 현대식 건축 공법으로 건물을 세우기 이전, 구불구불한 산길로 이루어진 진입로와 오랜 시간 불심으로 세워진 건축물의 모습이다. 관조 스님의 사진을 통해 사라져서 기억되지 못할 뻔했던 옛 절집의 모습과 김봉렬 교수의 글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옛 가람의 정신과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금 조명해 볼 수 있다. 마음의 풍경, 비움의 건축 선가의 건축 역시 없음 또는 비움과 관계가 깊다. 모든 상념과 욕망을 끊어 버리는 곳에 선(禪)이 있다고 했으니, 표현적 욕망으로 가득한 장식과 기교를 버린 건축이 선의 건축과 통하리라. 선가의 관점에서 보면 건축이란 세우고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버리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절집은 채움과 비움이 조화된 건축물이다. 허(虛)한 곳은 보완하고 필요 없는 군더더기는 덜어 내며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중요시하는 옛 절집의 건축 정신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템플스테이가 인기 있는 이유 또한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몸을 정화시키고, 고민과 욕심으로 가득 찼던 마음을 비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진리란 특별하고 거창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주변, 아주 사소한 것에 있다. 다만 우리 스스로 눈과 귀를 닫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보다는 마음을 열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깨달음, 즉 자기 안의 부처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좋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번잡한 마음을 비워 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사찰 건축에 대한 저자의 담담하면서도 수려한 문장과 스님의 강렬하면서도 절절한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사찰이 숨은 매력은 물론 어느새 가볍고 편안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진리란, 행복이란 먼...
  • 머리 고백 _ 김봉렬 관조의 혜안으로 현현한 자연대장경 _ 승원 Ⅰ.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여는 곳 서산 개심사 말을 접고 마음을 여는 곳 하동 쌍계사 천년 인연의 수레바퀴 금강산 보덕암 백척간두에서 진리를 구하다 남해 용문사 차나 한 잔 하고 가게나 Ⅱ. 고려 사원에서 조선 절집으로 춘천 청평사 고려 정원의 숨은 그림 찾기 청양 장곡사 신라에서 조선으로 시간 여행 보은 법주사 팔상전 전쟁은 어떻게 건축을 바꾸는가 고창 선운사와 참당암 장애는 무애다 여수 흥국사 수륙고혼이여, 법왕문에서 해탈하시오 Ⅲ. 믿음으로 지은 부처의 세계 경주 탑골 부처바위 바위에 새겨진 가람의 장엄 강진 무위사 회벽에 그린 극락의 세계 영주 성혈사 나한전 창살에 새긴 소박한 연화장 세계 순천 송광사 영가각 윤회의 때를 씻는 곳 Ⅳ. 건축이 사라지면 가람이 나타난다 경주 골굴사 다시 부활하는 석굴사원의 꿈 합천 영암사지 황매산 속의 매너리즘 충주 미륵대원 폐허에서 최초의 힘을 만나다 화순 운주사 비밀은 밝혀도 비밀이다 Ⅴ. 부처는 산이요, 가람은 자연이다 문경 봉암사 자연은 최고의 설법장 만폭동의 사암들 선경 속에 별이 ...
  • 선가의 건축 역시 없음 또는 비움과 관계가 깊다. 모든 상념과 욕망을 끊어 버리는 곳에 선(禪)이 있다고 했으니, 표현적 욕망으로 가득한 장식과 기교를 버린 건축이 선의 건축과 통하리라. 선가의 관점에서 보면 건축이란 세우고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버리는 것이다. 개심사 대웅전의 마당이 바로 그렇다. 개심사의 마당은 바라볼 수는 있지만 들어가기는 어렵다. 마치 마음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 마음을 열기는 무척 어려운 것과 같이. -서산 개심사 “말을 접고 마음을 여는 곳” 중에서 건축에서 내려놓아야 할 최후의 것은 무엇일까? 바로 중력이다. 건축 발전의 역사는 중력을 거슬러 더 넓고, 더 높은 건물을 구축하려는 역사였다. 구도의 건축은 중력을 내려놓고, 허공에 건물을 매달고, 대지를 박차고 날아가야만 오를 수 있는 수직 절벽 위에 건물을 앉힌다. 건축에는 구조에 의한 아름다움이 있다. 견고하고 안정된 건축물에서 구조의 아름다움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한 구조는 너무나 평안한 안정을 누리고, 너무나 일상적인 상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구조미構造美란 쓰러질 것 같고, 무너질 것 같은 위태로운 경계에서 생겨난다. 거대한 지붕이 공중에 떠 있을 때, 가늘고 높은 전망탑이 산 위에 솟았을 때, 이를 아름답다 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랜드마크라 한다. 자칫하면 지붕이 무너질 것 같고, 전망탑이 쓰러질 것 같은 그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구조의 아름다움이 피어난다. -금강산 보덕암 “백척간두에서 진리를 구하다” 중에서 문제가 좋아야 해답도 좋듯이 장애가 있어야 독창적인 해법도 나타날 수 있다. 까다로운 조건이 많을수록 오히려 건축적 풀이는 즐거워진다. 흔히 평지에 네모반듯한 대지, 주변에 아무런 건물이나 장애요소가 없는 대지를 좋은 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땅은 어떤 건축을 해도 해답을 알 수 없는 어려운 땅이다. 마치 백지 수표에 얼마를 써야 할지 모르는 것과 같이 도무지 감을 잡기 어려운 땅이다. 건축에 장애란 없다. 단지 풀어야 할 즐거운 과제가 있을 뿐이다. -고창 선운사와 참당암 “장애는 무애다” 중에서 19세기까지 건축은 일종의 장식예술이었다. 20세기에 들어 모더니즘 건축이 장식을 죄악시하고 최소화하는 도그마를 주장했지만 장식이란 건축의 본질 가운데 하나이다. 건축물의 표면을 보호하며, 인간과 구조물 사이에 새로운 층위를 만들고, 그럼으로써 단순한 실내 공간을 또 다른 세계로 탈바꿈시키는 게 장식의 역할이다. 또한 무위사 극락전과 같이 종교적 목적을 가지고, 뛰어난 솜씨로 작품성까지 겸비한 장식은 오히려 건축의 세계를 무한히 확장시킨다. 무위사 극락보전의 골격은 간결하고 건실하다. 그 골격 사이에 끼워졌던 벽화들은 생명력이 넘치고 다양하며 풍부하다. 튼튼한 골격과 아름다운 장식들. 극락이란 이렇게 이루어진 곳이 아닐까? 극락세계는 어디에 있는가? 바로 이 건축물에 있다. -강진 무위사 “회벽에 그린 극락의 세계” 중에서 유적과 폐허는 같은 대상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태도이다. 유적은 남겨진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보존할 자산으로 여긴다면, 폐허는 오히려 사라진 것들을 상상하고 남겨진 것보다 더 큰 전체를 그리워한다. 유적은 남겨진 현재를 최대한 전승하여 미래의 유산으로 남기려 한다면, 폐허는 사라진 전성기 때를 유추하고 최초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과거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 면에서 충주 미륵대원은 유적지라기보다 폐사지라 불러야 마땅한 폐허이다. -충주 미륵대원 “폐허에서 최초의 힘을 만나다” 미황사에서 열반한 스님들은 달마산의...
  • 김봉렬 [저]
  • 이 책의 글을 쓴 김봉렬 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영국 AA 건축대학원을 수료하였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세계문화유산(ICOMOS)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저자는 고건축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조선시대 사찰 건축의 전각구성과 배치형식 연구], [고운사 건축의 집합구조 연구] 등 불교건축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남겼다.
    대표 도서로 [불교건축],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1-3], [우리 시대의 장인정신을 말하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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