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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고민 상담소 : 독자 상담으로 본 근대의 성과 사랑
전봉관 ㅣ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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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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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4년 06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0page/153*225*20/500g
  • ISBN
9788937489228/893748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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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가정 문제, 남녀 문제, 어찌하리까? 『경성 고민상담소』는 《조선일보》 독자문답란 ‘어찌하리까’와 《조선중앙일보》 독자문답란 ‘명암의 십자로’에 소개된 사연과 답변을 바탕으로 1930년대 한국인이 남녀 문제, 가정 문제 등 사적 영역에서 무엇을 고민했는지 살펴본 책이다. 전작 《경성기담》에서 근대 조선을 뒤흔든 살인 사건과 스캔들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의 키워드는 ‘고민’과 ‘사랑’이다. 근대와 전근대가 착종해 혼란스러운 성 윤리의 시대를 보낸 1930년대. 저자는 뜨거웠던 청춘의 고민 속으로 걸어 들어가 당대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분석하고 근대인들의 일그러진 일상을 추적하였다. 이 책은 인문학자 특유의 날 선 통찰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사적 고민 뒤에 숨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짚어낸다. 1930년대 남성들의 성적 방종, 제2부인 문제, 가정 폭력 등의 이면에는 뿌리 깊은 정조 관념, 조혼 풍습, 남성의 간통죄를 규정하지 않는 법 문제 등이 얽혀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전근대와 근대, 일제의 식민 지배가 복잡하게 얽힌 특수한 공간속에서 성윤리가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보편적 가치인 듯 자연스러운 사랑과 연애역시 근대의 탄생과 발맞추어 일정한 틀로 주조되었고, 모든 사랑, 연애, 가족은 아직도 그 그늘 아래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1930년대판 「마녀사냥」, 그 시절 청춘들의 뜨거운 고민이 되살아나다 『경성기담』의 저자 전봉관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고민’과 ‘사랑’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 키워드를 풀어내기 위해 1930년대 신문 독자상담 코너에 주목했다. ‘남녀 문제, 가정 문제, 어찌하리까?’라는 표제 아래, 그 시절 사람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뜨거운 고민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근대와 전근대가 착종하던 1930년대는 ‘성 윤리의 아노미 시대’라 할 만큼 혼란했고, 마마보이, 폭력 남편, 바람둥이 등이 그 틈을 비집고 기승을 부렸다. 이 책은 뜨거웠던 청춘의 고민 속으로 걸어 들어가 당대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분석하고, 근대인들의 일그러진 일상을 추적한다. ■ 왜 근대의 사생활인가? 근대와 전근대가 착종하던 1930년대는 ‘성 윤리의 아노미 시대’라 할 만큼 혼란했다. 자유연애의 도입으로 이제 막 사랑에 눈뜬 근대인들은 전근대 가족 윤리와 끓어오르는 연애 감정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잦은 폭력으로 병상에 누운 아내를 강제 퇴원시키고 그 돈으로 오입질하는 남편, 처제를 임신시키고도 자살하라 명하는 뻔뻔한 형부, 관계하고 나니 재미가 적어졌다며 약혼을 해소하려 드는 파렴치한이 판치는 시대가 탄생한 것이다. 우리는 왜 이 혼란의 시대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이때, 지금 우리의 사생활을 규정하는 가족 문화와 성 윤리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수백 년간 이어졌던 조혼의 병폐가 공론화되고,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의 해법으로 이혼이 제시되었으며, 양육비나 위자료 같은 개념이 생겨난 것도 이즈음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가혹한 시집살이와 고부 갈등은 지금도 수많은 가정불화의 주요 원인이고, 성차별적인 정조 관념 역시 잔존해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아직도 사회구조적 모순이 낳은 성 문제, 가정 문제로 고민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문학자 특유의 날 선 통찰력으로 개인의 사적인 고민 뒤에 숨은 사회구조적 모순들을 짚어 낸다. 저자는 1930년대 남성들의 성적 방종, 제2부인 문제, 가정 폭력의 기저에 조혼 풍습, 뿌리 깊은 정조 관념, 남성의 간통죄를 규정하지 않는 법 규정 문제 등이 얽혀 있었음을 확인하고, 길항하는 가치들의 충돌이 개인들의 삶을 어떻게 비극으로 몰아갔는지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 성폭행 당한 여성은 간통녀? 아내가 강간당했다. 여자 혼자 집에 있는 것을 알고 침입한 괴한의 소행이다. 아내는 있는 힘껏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아내의 행동도 미심쩍어 재차 물었더니 사정을 털어놓았다. 일반적인 남편이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아내를 지키지 못한 자책감과 성폭행범에 대한 분노에 힘들어 하며, 우선 아내의 상처를 보듬으려 노력하지 않았을까? 그런 후 개인적으로든 경찰의 힘을 빌려서든 범인을 찾아 처벌하려 했으리라. 하지만 1930년대 남성들은 달랐다. 그들은 아내를 간통녀로 몰고, 집에서 나가라고 악다구니 쳤다. 심지어는 간음한 여성과는 살 수 없으니 재혼 비용을 대라고 억지를 부렸다. 그러면서도 성폭행범을 찾는 데는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성범죄가 면식범의 소행임을 고려할 때, 아마도 범인이 남편과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당시 남성들이 이토록 어이없게 행동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들이 강간과 간통을 구분하지 못할 만큼 무지해서일까? 무지가 원인은 아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이유를 불문하고 ...
  • 머리말 1장 조혼이라는 감옥 1. 꼬마 신랑 꼬마 신부 2. 학자까지 대 주며 뒷바라지했건만 3. 모두가 불행한 선택, 조혼 경성 스케치 - 그녀들의 마지막 선택: 살인, 방화, 자살 2장 제2부인의 탄생 1. 남편의 이혼만 기다립니다 2. 신여성의 결혼난과 제2부인을 향한 시선 3. 기혼 청년들의 항변 경성 스케치 - 춘원 이광수와 그의 두 아내 3장 바람난 가족 1. 남자의 사랑은 무죄? 2. 참고 또 참아도 3. 아내, 반란을 일으키다 경성 스케치 - “외도를 하면 배우자에게 더 충실할 수 있다.” 4장 여성 수난사 1. 고부 갈등의 탄생 2. 매 맞는 아내 3.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할지니 경성 스케치 - 미신과 사교(邪敎) 5장 과도기의 성 1. 전근대 성 윤리의 그림자 2. 정조 윤리의 해체 3. 관계하고 나니 재미가 적어 4. 어느 미혼모의 고백 경성 스케치 - 여학생이라면 동성애 한 번쯤은 6장 금지된 사랑 1. 이혼녀, 연상녀, 과부 2. 사랑과 우정 사이 3. 이중 연애, 누구와 살아야 할까요? 경성 스케치 - “전남편의 정충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맺음말 주
  • 전봉관 [저]
  •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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