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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란 무엇인가 3(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트루먼 카포티(Truman Capote), 김율희 ㅣ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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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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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page/140*215*30/627g
  • ISBN
9791156330080/115633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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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의 이름은 어떻게 정할까? 주변의 아는 인물을 등장시킬까? 스토리나 플롯은 어떻게 짤까? 무슨 생각으로 소설을 쓸까? - 세기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문학론, 예술론, 창작 노하우 『작가란 무엇인가 3』은 열두 명의 세계적인 소설가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앨리스 먼로, 트루먼 커포티, 커트 보니것, 어슐러 K. 르 귄, 줄리언 반스, 잭 케루악, 프리모 레비, 수전 손택, 돈 드릴로, 존 치버, 가즈오 이시구로, 프랑수아즈 사강.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은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모두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답을 듣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대해 『파리 리뷰』와 만나 한 인간이자 작가로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라는 격찬을 받은 『파리 리뷰』는 뉴욕에서 출간되는 문학잡지로, 1953년 창간된 이후 69년간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부커상을 수상하고 이미 더는 유명해질 수 없을 만큼 명성을 얻은 세계적 작가들과 인터뷰해왔다. 이 인터뷰는 신간이나 작가 홍보를 넘어선 소설 기법과 글쓰기 방식, 삶에 관한 진솔한 내용을 다루어 작가 인터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인터뷰를 하나의 문학 장르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도서출판 다른에서는 세계문학 독자들과 문창과 학생, 작가 및 평론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파리 리뷰』 인터뷰의 250여 명의 소설가 가운데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36명’을 선정하여, 한 권에 열두 명씩 『작가란 무엇인가』 1, 2, 3권으로 펴냈다. 그리고 2022년,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을 맞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리커버되었다.
  • “작가들에게 쓰는 것에 대한 보상과 기쁨, 환희의 순간은 분명히 있다. 그렇지 않으면 왜 그 일을 하겠는가? 그래서 이 인터뷰는 자신의 글쓰기에 믿음이 흔들리는 젊은 작가들의 등대 역할을 오랫동안 해왔다.”_마거릿 애트우드 “『파리 리뷰』 인터뷰는 모든 진지한 독자와 작가들에게 호기심과 기쁨, 그리고 영감을 준다.”_「타임스」 “가장 놀랍고 폭넓은 인터뷰 프로젝트를 이뤄냈다.”_「뉴욕 타임스」 메마른 일상에 쉼표를 찍어줄 세기의 인터뷰 - 세계적인 작가 12명이 이야기하는 소설가의 삶과 작품 세계 독자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는 화인을 찍는 소설을 쓰기 위해 소설가들은 어떤 과정을 거치며 창작의 혼을 불태웠을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평범함을 극복하고 세기에 남을 작품을 통해 위대한 작가로 태어나기까지 어떤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까? 작가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반응은 각자 다양하다. ‘지식이 아니라 각성이 문제’라고 말한 수전 손택은 인터뷰에서도 작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며, 돈 드릴로는 미디어가 조장한 확대된 불안에 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표면적 진실 너머에 있는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2차 대전 때 13만 명이 몰살당한 드레스덴 공습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5도살장』을 쓴 커트 보니것은 인생이라는 거대한 장난에 맞서는 블랙유머를 통해 세상에 시원한 강펀치를 날리는 작품을 줄기차게 써왔다. 커트 보니것의 인터뷰는 십 년에 걸쳐 네 번 진행되었고, 지면에는 네 번의 인터뷰를 본인이 직접 통합한 내용이 실렸다. 독특한 작가들의 개인적인 인터뷰는 늘 흥미롭다. 삶 자체가 소설이 된 잭 케루악은 카리스마 넘치는 인터뷰를 통해 시대를 넘어 집중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보여 주며, 채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발표한 첫 소설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며 화려하게 등장한 프랑수아즈 사강은 2년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패기 넘치는 신예의 모습으로 베테랑 인터뷰 진행자와 짧지만 긴장감 넘치는 인터뷰를 보여 준다. 이들은 왜 글을 쓰는 것일까. 줄리언 반스는 글쓰기가 고독한 일이라며 불평하는 작가들에게 그 고통이 싫고 감당하기 어려우면 당장 그만두라고 강하게 말한다. 글을 쓰는 과정의 고통까지 즐겁게 감당하는 것이 작가의 몫이라고 말하는 반스를 통해, 수많은 시간을 습작에 매달리며 좌절과 환희를 반복해서 경험하는 작가 지망생들은 글쓰기의 엄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맞닥뜨릴 수 있을 것이다. 운명처럼 글을 쓰게 되고 그 운명에 대해 이야기한 이도 있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뒤 자신만의 전쟁을 치르며 인간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프리모 레비. 자신을 닮은 깔끔한 서재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작품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레비에게서 죽음의 그림자를 감지하기는 어렵다. 레비의 인터뷰는 1985년에 진행되었지만 『파리 리뷰』에는 1995년에야 실렸다. 『파리 리뷰』 인터뷰 진행자들은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수이거나 문학 전문 기자, 편집자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 준다. 또한 독자들이 재미있어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터뷰함으로써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창작론이나 문학의 기능에 대해 작가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끈다. 고전에서 인류의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듯이, 독자들은 앨리스 먼로, 커트 보니것, 줄리언 반스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통해 문학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
  • 추천사: 독자란 무엇인가_금정연(서평가) …005 01 대가의 경지에 이른 완벽한 소박함 …013 앨리스 먼로 진 매컬러 & 모나 심슨, 1994 02 질주하는 천재의 냉철한 두뇌 …059 트루먼 커포티 패티 힐, 1957 03 세상을 향한 진한 농담 …085 커트 보니것 데이비드 헤이먼 & 데이비드 마이클리스 & 조지 플림턴 & 리처드 로즈, 1977 04 이분법을 넘어선 새로운 목소리 …135 어슐러 K. 르 귄 존 레이, 2013 05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정돈된 거짓말 …173 줄리언 반스 수샤 거피, 2000 06 너와 나와 길에 대하여 …213 잭 케루악 테드 베리건, 1968 07 시가 된 주기율표 …271 프리모 레비 게이브리얼 모톨라, 1995 08 자신에게 진실할 수 있는 자유 …299 수전 손택 에드워드 허시, 1995 09 표면적 진실 너머의 진짜 진실 …341 돈 드릴로 애덤 베글리, 1993 10 절망에서 잉태되는 삶의 희망 …383 존 치버 아네트 그랜트, 1976 11 창백한 언덕 너머 빛나는 삶 …417 가즈오 이시구로 수재너 휴뉴웰, 2008 12 슬픔이라는 아름답고 묵직한 이름 …461 프랑수아즈 사강 블레어 풀러 & 로버트 B. 실버스, 1956 역자 후기 …476
  • 앨리스 먼로: 헨리 제임스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것들을 애매하고 어려워지도록 고쳐 썼어요. 저도 최근에 그렇게 한 게 있어요. 「휩쓸리다」는 1991년 『미국최고단편집』에 수록됐어요. 어떤지 보고 싶어서 선집을 꺼내서 다시 읽었는데, 정말 후줄근하게 느껴지는 단락을 발견했지 뭐예요. 순간 펜을 들어 여백에 고쳐 썼어요. 그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펴내게 되면 참고하려고요. 그 단계에서 교정을 여러 번 했는데 나중에 보면 실수한 거였어요. 이야기의 리듬 속에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소설 전체를 다시 읽어보면 고친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지요. 그러니 이런 고쳐쓰기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가 없어요. 그만두는 게 해답일지 몰라요.(21쪽) 트루먼 커포티: 작가가 쓰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모두 자전적이지만, 실제 사건이나 인물로부터 착상을 얻기도 해요. 『풀잎 하프』는 실화에 근거한 작품인데, 다들 그 이야기 전부를 지어낸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이 자전적이라고 추측했죠. 지금까지는 제게 가장 쉬운 글만을 써왔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것을 자유롭게 써보고 싶어요. 머리를 좀 더 쓰고, 좀 더 많은 색깔을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헤밍웨이는 누구든 일인칭 소설을 쓸 수 있다고 말했죠.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는 정확히 알겠어요.(80쪽) 커트 보니것: 유머 작가들은 막내인 경우가 아주 흔해요. 어린 시절, 제일 꼬마인 제가 저녁 식탁에서 주목을 끌 수 있는 방법은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뿐이었어요. 전문가가 되어야 했지요. 전 라디오에 나오는 코미디언들의 말을 집중해서 들었고, 농담하는 법을 터득했지요. 그게 제 책의 내용이고, 이제 저는 농담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 즉 어른이 되었지요.(127쪽) 어슐러 K. 르 귄: 소네트나 전원시를 쓸 때는 형식이 있으니 그걸 채워야 해요. 또 하고 싶은 말을 그 형식을 통해 하는 법을 찾아내야 하고요. 하지만 늘 발견하는 사실은, 형식에 맞춰 작업한 시인이라면 누구나 동의하는 것처럼, 그 형식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유도한다는 거예요. 놀랍고 신기하지요. 소설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장르는 어떤 의미로는 형식이고, 분야를 정하지 않고 작업하고 있었다면 떠오르지 않았을 생각으로 이끌어주지요. 우리의 정신을 구성한 방식과 관련이 있는 게 분명해요.(165쪽) 줄리언 반스: 위대한 책은, 이전에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세상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사 능력이나 성격 묘사, 문체 같은 특징을 제외하고 하는 말입니다. 그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사회에 대해서나 정서적인 면에서, 아니면 둘 다에 대해 새로운 진실을 말해준다고 인식되는 책이지요. 전에는 손에 넣을 수 없었던 진실, 즉 공식적인 기록이나 정부 문서, 신문이나 텔레비전에는 절대 나오지 않은 진실 말입니다.(179쪽) 잭 케루악: 내 글에 영향을 미친 선불교의 부분은 하이쿠에 담긴 선불교지. 내가 말했듯이 3행 17음절로 이루어진 그 시는 수백 년 전에 바쇼, 이샤, 시키 같은 사람들에 의해 쓰였고, 최근의 대가들도 있지. 내 글에서 생각이 순식간에 도약하는 짧고도 기분 좋은 문장은 일종의 하이쿠이고, 그걸로 나 자신을 놀라게 하는 데 커다란 즐거움과 자유가 있어.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새가 날아오르듯 생각이 도약하게 내버려두는 거야.(243쪽) 프리모 레비: 물질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과학과 화학에 정말 시적인 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갈릴레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비록 그렇게 여겨지지는 못했지만, 제가 갖고 있는 그의 책들은 정밀성과 간결성이 뛰어...
  • 트루먼 카포티(Truman Capote) [저]
  • 1924년 9월 30일 뉴올리언스에서 트루먼 스트렉퍼스 퍼슨스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네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앨라배마 주 먼로빌의 친척집에 맡겨졌고, 이곳에서 커포티가 어린 시절의 진실한 친구로 표현하는 사촌 ‘숙’과 소꿉친구 하퍼 리([앵무새 죽이기]의 작가)를 만났다. 이때의 기억은 첫 장편을 비롯한 초기 단편들에서 자주 묘사되고 있다. 아홉 살 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쿠바인 사업가인 새아버지의 성을 따라 ‘트루먼 커포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문예지 [뉴요커]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나, 사소한 실수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심기를 건드려 해고당했다. 그러나 몇 달 뒤 단편 "미리엄"이 잡지 [마드무아젤]에 실리고 이후 다른 작품들이 연달아 유명 잡지에 발표되면서, 한때 사환이던 스무 살 무렵의 청년은 순식간에 ‘전후 세대 미국 문단을 이끌어갈 총아’로 떠올랐다. 1948년 단편 "마지막 문을 닫아라"로 ‘오 헨리 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출간한 첫 장편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은 독특한 성장소설로 주목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시적 언어로 그려내 호평을 받은 두 번째 장편 [풀잎 하프](1951)는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되어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특이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창조해낸 [티파니에서 아침을](1958)로 “우리 세대 가장 완벽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 소설은 오드리 헵번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져 그 유명세를 더했다. 그리고 1966년, 캔자스 홀컴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살인 사건을 수년간 조사한 끝에 완성한 대작 [인 콜드 블러드]를 발표해, ‘논픽션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꾸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서 미국 상류사회를 무대로 한 또 한 편의 논픽션 소설 [응답받은 기도]를 기획했으나, 자신들의 은밀한 비밀이 드러나는 것에 격노한 ‘부자 친구들’의 반대로 이 작품은 결국 미완성으로 남은 채 커포티 사후에야 출간되었다. 문학사에 기록될 주옥같은 작품들과 스타 작가로서의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늘 삶의 공허와 고독을 떨치지 못했던 커포티는, 오랜 기간 지속된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1984년 8월 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생을 마감했다.
  • 김율희 [저]
  •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 영문과에서 근대영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플립』, 『크리스마스 캐럴』,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걸리버 여행기』, 『월든』, 『자기만의 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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