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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정치 :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한병철(Han Byung-Chul), 김태환 ㅣ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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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5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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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page/125*200*10/178g
  • ISBN
9788932027227/8932027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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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원하는 것에서 나를 지켜줘!” 출간 직후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사회’ 열풍을 불러일으킨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가 다섯 번째 에세이 『심리정치』로 돌아왔다. 전작 《피로사회》에서 성과사회의 명령 아래 소진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투명사회》에서는 긍정적 가치로 여겨진 ‘투명함’이 통제사회로 나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짚어낸 바 있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그 논의들의 연장선상에서 ‘신자유주의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라는 물음에 깊이 파고든다. 그에 따르면, 신자유주의는 ‘하고 싶다’는 욕망을 창출하고 이용함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자본에 봉사하고 착취당하도록 만든다. 이것이 바로 “심리정치”다. 1984년 애플의 매킨토시 광고를 예로 보면 애플사는 조지 오웰의 1984년이 환기하는 부자유와 애플이 1984년 가져다줄 자유를 대비시키지만, 저자가 보기에 이는 자유로 치장된 새로운 통제 체제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한병철은 평소 자각하기 힘든 문제들을 진단하고 화두를 던짐으로써, 자유를 되찾기 위한 여정의 단초를 마련한다.
  • 억압 대신 친절로, 금지 대신 유혹으로 개인들을 조종하는 심리정치의 탄생! 우리 내면 깊숙이 파고들어 자유와 욕망까지 착취하는 신자유주의적 심리정치에 관한 진단과 해법 ‘피로사회’ ‘투명사회’ 등 전복적 사유를 보여준 이 시대의 명민한 관찰자 한병철 교수 신작! 마음 자체가 자본의 인질로 붙들린 심리정치 시대를 파헤친 한병철의 다섯번째 에세이 출간되자마자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고 ‘??사회’ 열풍을 불러일으킨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신작 『심리정치』(김태환 옮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국에 소개되는 그의 다섯번째 책. 전작 『피로사회』에서 ‘해야 한다’를 넘어 ‘할 수 있다’라는 성과사회의 명령 아래 소진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투명사회』에서는 긍정적 가치로 여겨진 ‘투명함’이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는 통제사회로 나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짚어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 논의들의 연장선상에서 신자유주의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라는 물음에 깊이 파고든다. ‘할 수 있다’를 넘어 ‘하고 싶다’라는 욕망을 창출하고 이용함으로써, 우리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착취하게 하는 은밀하고 세련된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한병철은 이를 ‘심리정치’라고 부른다. 우리의 욕망과 의지는 과연 우리의 것인가?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가? 신자유주의적 심리정치는 호감을 사고 욕구를 채워주고자 하는 ‘스마트 권력’이다. 그것은 우리의 의식적, 무의식적 사고를 읽고 분석하며, 인간의 자유 의지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종해 자본에 의존하게 만든다. 이러한 심리정치 시대에는 지배가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며 사회적 저항이 일어나는 대신 우울증 환자가 양산된다. 이처럼 한병철은 우리가 평소 자각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문제들을 진단하고 사고 구조를 뒤흔드는 화두를 던진다. 한병철이 내세운 이 책의 모토는 다음과 같다. “내가 원하는 것에서 나를 지켜줘.” 친절한 모습으로 유혹하는 ‘좋아요-자본주의’의 탄생 - 개인들의 자발적인 행동 능력을 빼앗아간 시스템에 대한 신랄한 비판! 한병철 교수(베를린 예술대학)의 책들은 예리한 관찰과 독창적인 사유, 짧고 우아한 문체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그리스 등 15개국 이상에 소개된 데 이어, 최근 스페인 등지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심리정치』에서는 『피로사회』 『투명사회』 등의 연장선상에서 그 논의를 또 한 번 넘어서는 눈 밝은 사유를 펼친다. 우리는 오늘날 디지털 심리정치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대중은 이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입고 싶은 것을 입고, 소비하고 싶은 것을 소비하도록 방임되고 권장된다. 우리는 ‘자유를 느낀다.’ 그러나 한병철에 따르면, 그 자유는 자본이 제공한 착취 가능한 자유, 상업화된 자유, 자본이 만들어준 ‘레디메이드 옵션’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더 많은 성과는 더 많은 돈을, 더 많은 돈은 더 많은 자유를 약속한다. 우리는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함으로써 다시 자본에 봉사한다. 자유를 위해 자유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워지지 못하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 종속된다. 한편, 한병철은 신자유주의가 ‘자유롭다는 심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 보여주면서 감정, 기분, 흥분 등의 어휘를 엄밀히 구분해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착취하는 개인들의 ‘심리’란 지속적이고 객관적인 ‘감정’이 아니라 일시적이고 주관적인 ‘기분’ ‘흥분’이다. 생산 수준이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합리성으로 착취할 수 있...
  • 자유의 위기 스마트 권력 두더지와 뱀 생정치 푸코의 딜레마 힐링 혹은 킬링 쇼크 친절한 빅브라더 감성 자본주의 게임화 빅데이터 주체를 넘어서 백치 미주 옮긴이 후기
  •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의 욕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본을 위해서 일한다. 자본에서 생성되는 자본의 고유한 욕구를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욕구라고 착각한다. 자본은 새로운 초월성, 새로운 예속의 형식이다. 우리는 삶이 어떤 외적 목적에 종속되지 않고 오직 삶 자체로 머물러 있는 차원, 즉 삶의 내재성에서 다시 추방당한다. (「자유의 위기」, 17~18쪽) 신자유주의는 시민을 소비자로 만든다. 시민의 자유는 소비자의 수동성으로 대체된다. 오늘날 소비자가 된 유권자는 정치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없다. 즉 적극적으로 공동체를 형성해가고자 하는 의욕이 없는 것이다. 그는 공동의 정치적 행동을 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는 궁시렁궁시렁 불평하면서 정치에 수동적으로 반응할 따름이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 소비자와 똑같다. (「자유의 위기」, 22~23쪽)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지배 관계에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권력의 기술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그것은 가로막고 억누르는 대신 사람들을 더 활발하게 하고 더 자극하고, 가능한 한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자 한다. 그러한 권력 기술의 효율성은 금지와 박탈이 아니라 호감과 충족을 통해 작동하는 데서 나온다. 신자유주의적 권력 기술의 목표는 인간을 온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존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 권력」, 29쪽) 심리정치가 이 체제의 통치 형식이 된다. 그것은 “회피할 수 없는 경쟁을 끊임없이 확산시킨다.” 이로써 “유익한 승부욕과 탁월한 행위 동기”가 촉발된다는 것이다. 모티베이션, 프로젝트, 경쟁, 최적화, 자발성은 모두 신자유주의 체제의 심리정치적 통치술에 속한다. (「두더지와 뱀」, 34쪽) 우리는 고문과 협박으로 자백을 강요받는 대신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다 털어놓는다. 스마트폰이 고문실을 대신한다. 빅브라더는 이제 친절한 표정으로 다가온다. 빅브라더의 친절함이 감시를 대단히 효과적으로 만든다. 벤담의 빅브라더는 보이지는 않지만 수감자들의 머릿속에 편재한다. 그들은 빅브라더를 내면화한다. 반면 디지털 파놉티콘에서는 아무도 감시받거나 협박당한다고 느끼지 않는다. 따라서 “감시국가”라는 용어는 디지털 파놉티콘을 지칭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우리는 그 속에서 자유롭다고 느낀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감정, 오웰의 감시국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자유의 감정이야말로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친절한 빅브라더」, 58~59쪽) 신자유주의 경제는 생산성의 향상을 위해 점점 더 연속성을 해체하고 가변적 요소를 도입하면서 생산 과정의 감성화를 촉진한다. [……] 오늘날 우리는 결국 사물이 아니라 기분을 소비한다. 사물은 무한히 소비할 수 없지만 기분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기분은 사용가치의 피안에서 전개되어간다. 이로써 새로운 소비의 장이 무한히 펼쳐진다. (「감성 자본주의」, 68~69쪽) 오늘날에는 “좋아요” “친구” “팔로워”에서 드러나듯이 사회적 커뮤니케이션도 보상 논리에 따라 게임화되어간다. 커뮤니케이션의 게임화는 커뮤니케이션의 상업화와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적 커뮤니케이션의 파괴를 초래한다. [……] 좌파는 노동을 인간의 본질로 치켜세웠을 뿐만 아니라, 자본의 반대 원리로 신화화했다. 좌파에게 추악한 것은 노동 자체가 아니라 자본에 의한 노동의 착취일 뿐이다. 그래서 모든 노동자 정당의 강령은 노동 해방을 내세울 뿐 노동에서의 해방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노동과 자본은 동전의 양면이다. (「게임화」, 72~73쪽) 오늘의 주체는 자기 자신의 경영자, 자기 ...
  • 한병철(Han Byung-Chul) [저]
  • 1959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고, 브라이스가우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뮌헨대학교에서 철학, 독일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베를린예술대학교 철학·문화학 교수를 지냈다. 전 유럽과 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피로사회》를 비롯하여 《폭력의 위상학》 《땅의 예찬》 《투명사회》 《심리정치》 《타자의 추방》 《시간의 향기》 《에로스의 종말》 《아름다움의 구원》 《선불교의 철학》 《권력이란 무엇인가》 《죽음과 타자성》 《하이데거 입문》 《헤겔과 권력》 등 예리하고 독창적인 사회 비평서와 철학책을 썼다.
  • 김태환 [저]
  •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계간지 《문학과 사회》 편집 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푸른 장미를 찾아서], [문학의 질서], [미로의 구조], [우화의 서사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모던/포스트모던], [피로사회], [시간의 향기], [투명사회], [심리정치], [에로스의 종말], [삶과 나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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