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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 우리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는 숫자의 교묘한 거짓말
로렌조 피오라몬티(Lorenzo Fioramonti), 박지훈 ㅣ 더좋은책 ㅣ How Numbers Rul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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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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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page/152*225*30/51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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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8015091/899801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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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가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숫자는 정말로 정확하고 과학적이며, 어떤 편견도 담기지 않은 진실인가? 로렌조 피오라몬티 교수는 숫자가 항상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작될 수도 있다.일부 과학자들은 흡연이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무작위통제실험을 이용하고 있다. 이 책은 숫자가 상이한 가치, 원칙, 사상을 측정으로 단순화하면서 국가, 시장, 시민 사회 간의 정치적 상호 작용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신용평가 시장, 글로벌 기후변화 논쟁, 천연자원 및 생태계 서비스의 금융화, 원조 효과를 자본화하는 자선자본주의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며 보여주고 있다. ‘숫자가 틀린 것이 아니라 숫자가 진실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현실’을 보여주며, 우리의 미래를 진정 가치 있게 만들 자유와 의지에 대해 이야기한다.숫자의 교묘한 거짓말, 숫자는 결코 ‘진실’이 아니다! 세계는 숫자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경제는 물론 지적 수준, 소득, 성공의 척도, 삶의 행복 등 다양한 부분을 우리는 수치화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런 숫자들이 모두 정확하고 과학적일까? 거기에는 어떠한 편견도 왜곡도 전혀 없는 것일까?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는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담았다. 거버넌스 혁신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저자는 숫자가 항상 사실을 반영한 것은 아님을 강조하며, 현재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숫자의 힘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계가 정책 입안 과정에 편입된 과정과 신용평가의 역사와 이해관계를 통해 공공재정 거버넌스의 발전 과정에서 신용평가 기관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소개한다. 글로벌 거버넌스의 바탕에 자리 잡은 기후변화 문제는 물론 통계의 정치학과 환경적 거버넌스 사이의 미묘한 접점을 찾아본다. 그리고 숫자가 비즈니스 분야에서 차용한 방법론을 강화시켜 개발 원조 분야와 전 지구적인 빈곤과의 전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
  • 숫자가 틀린 것이 아니라,
    숫자가 진실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이 위험하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숫자와 접하며 산다. 일반적인 숫자를 기준으로 매일 무언가를 측정하고 비교하고 평가한다. 외모에서부터 지적 수준, 소득 수준이나 재산을 기준으로 한 성공 척도 등을 판단하면서 우리 자신과 타인을 평가한다. 심지어 삶의 질과 행복까지도 계량화한다. 이처럼 인간의 삶은 숫자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말이나 글보다는 숫자에 신뢰를 보내는 듯하다.
    또한 매주, 매달, 매년, 수많은 싱크탱크들과 NGO, 전 세계의 연구 기관들은 경제, 도시에서의 삶의 질, 교육의 질, 복지 수준, 사회를 해치는 부패의 정도, 무수히 많은 기관의 실적 등 수많은 수치들을 쏟아내 평가한다. 이들은 빅맥 햄버거의 상대적 가격, 국가 간 부의 이전 가능성, 기업이 면허를 취득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발생 가능한 모든 국가 리스크(전쟁, 테러리즘, 경제적 불안정 등), 은행, 기업, 국가 부채의 신용등급, 여행지로의 경쟁성, 컴퓨터 문맹도, 교육 수준, 글로벌 기아 지수, 식품 공급의 안정도와 같은 사소한 경제적 측면마저 평가한다. 이러한 수치들은 개발 전략과 성과를 평가하고, 정책 입안에 정보를 제공하고 혁신 방안을 유도하는 데 사용된다. 한마디로, 숫자가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의문이 생긴다. 숫자는 정말로 정확하고 과학적이며, 어떤 편견도 담기지 않은 진실인가? 숫자로 표현된 통계에는 왜곡이 전혀 없는 것일까? 숫자는 정말로 사회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말해주는가?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How Numbers Rule the World)]의 저자이며 거버넌스 혁신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로렌조 피오라몬티 교수는 숫자가 항상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 분야에서 숫자 및 통계를 차용하려면 필연적으로 중요한 가정이 수반되며, 이러한 측면은 사회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내릴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숫자는 인간의 사회 정치적 삶을 좌우하는 시장의 힘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대중의 참가와 이성적 토론을 약화시켜 허약해진 민주주의를 더욱 빈곤하게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때로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작될 수도 있다.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은 험머가 프리우스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 가공하고, 일부 과학자들은 흡연이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무작위통제실험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저자 로렌조 피오라몬티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숫자가 틀린 것이 아니라 숫자가 진실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현실’을 보여주며, 우리의 미래를 진정 가치 있게 만들 자유와 의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빌 게이츠, 워렌 버핏의 기부액은 정말 아프리카를 구하고 있을까?
    통계와 숫자가 감춰둔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게이츠 재단은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세계의 인구 증가를 억제하므로 기후변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주장한다. 백신 접종이 인구 증가를 억제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한다? 게이츠 재단은 아이들의 늘어난 기대수명이 출산율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모델을 수립했다. 생활환경이 개선되면 출산율이 낮아진다는 입장을 옹호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기후변화에 대한 해답이라는 의견에까지 동의할 수 있을까? 아프리카의 대가족은 대기 속으로 퍼져나가는 온실가스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지구 환경에 역행하는 것은 저출산 국가들의 소비 모델이지, 아프리카...
  • INTRODUCTION 통계의 정치
    CHAPTER 1 숫자의 힘
    CHAPTER 2 새로운 국제 권력 : 신용평가가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권력
    CHAPTER 3 타오르는 지구를 외면하기 : 기후변화의 상품화
    CHAPTER 4 측정할 수 없는 것을 측정하기 : 대자연의 금융화
    CHAPTER 5 공공의 선을 위한 숫자? : 원조의 효과와 사회적 영향에 대한 탐구
    CONCLUSION 숫자를 다시 생각하고, 거버넌스를 재검토하기INTRODUCTION 통계의 정치 CHAPTER 1 숫자의 힘 CHAPTER 2 새로운 국제 권력 : 신용평가가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권력 CHAPTER 3 타오르는 지구를 외면하기 : 기후변화의 상품화 CHAPTER 4 측정할 수 없는 것을 측정하기 : 대자연의 금융화 CHAPTER 5 공공의 선을 위한 숫자? : 원조의 효과와 사회적 영향에 대한 탐구 CONCLUSION 숫자를 다시 생각하고, 거버넌스를 재검토하기
  • 숫자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변화’가 가속되었다. 효율적인 시장은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정할뿐더러 복잡한 분배의 문제 또한 해결해준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보이지 않는 손’은 이러한 시장 효율성의 근본적인 가설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숫자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손처럼 “자동적으로”, 말하자면 그 자체로 작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믿음이 널리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러나 숫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숫자는 분쟁을 감추기만 할 뿐, 분쟁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숫자는 불가피성이라는 덮개 밑에 정치와 억압을 감춘다. 숫자가 지식의 발전과 거버넌스의 개선을 위한 중대한 도구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와 동시에 숫자는 변화를 거부하고 현상을 유지하려는 세력들을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 '숫자의 힘' 중에서)

    신용등급은 유럽의 사회적 부담을 가중시켰다. 정부의 차입 이자가 높을수록, 납세자들의 세금이 공공 서비스와 투자에 쓰이기보다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평가사들은 정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전 세계의 사회적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 혈안이 된 것 같았다. 부채를 조달하려는 국가들의 등급이 강등된다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차입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나아가 평가사가 등급을 강등시키면 악순환을 유발해 해당 국가가 부담할 이자율이 늘어날 뿐 아니라 금융 기관과 맺은 기타 계약들이 부정적인 영향에 노출되게 된다.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고 계약 이행에 대한 신용도가 감소하는 것이다. 혹자는 평가사가 ‘터널 시야(좁은 시야를 의미함-옮긴이)’를 유도하는 대리인의 사례라고 말한다. 평가사들은 ‘확실성을 대신할 지표’를 생산하는 결과, 금융의 안정성을 강화하기보다는 불확실성을 무마하고 재생산하는 데 이바지한다.
    (/ '새로운 국제 권력 : 신용평가가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권력' 중에서)

    2012년, 코펜하겐 컨센서스센터는 지구가 앞으로 맞닥뜨릴 가장 엄중한 도전들을 새로이 합의한 다음 세상에 공표했다. 기후변화는 리스트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코펜하겐 컨센서스센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인색했다. 그들은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법(Stratospheric Aerosol Injection, 산성비를 유발하는 이산화황의 전구물질을 성층권에 계속해서 주입해 햇빛을 반사하는 오존층을 형성하는 기술)이나 마린 클라우드 화이트닝(Marine Cloud Whitening, 바닷물을 대기에 섞어 구름을 더욱 희게 만들고 반사율을 높이는 방법)에 아주 적은 세금(10억 달러가량)만을 투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그들은 기후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독히 과장되었다고 단언하면서, 농업과 여행업계가 체감하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 우려했다. 농업과 여행업계가 생각하기에 “상당수의 국가가 21세기 중반까지 GDP의 절반 가까이를 잃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변화에 적응한다면 이러한 손해를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농부들은 더위를 이기는 작물을 선택할 것이고, 높은 기온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집들이 등장할 것이다. “부유한 국가들은 적응 방안을 고민한 결과 지구온난화의 부정적 영향에 적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해 GDP의 절반에 이르는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다.” 결국 별일 아닌 일이 되고 만 것이다.
    (/ '타오르는 지구를 외면하기 : 기후변화의 상품화' 중에서)

    생태계에 가격을 매기면 자연이 경제에 이바지하는 정도를 알고 싶기 마련이다. 그 결과 우리는 자연 자원의 상품화라는 위험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가격을 지닌 모...
  • 로렌조 피오라몬티(Lorenzo Fioramonti) [저]
  •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대학교의 지역통합 및 거버넌스 연구학부의 조교수로, 동 대학에서 ‘모네 석좌(Jean Monnet Chair)’의 칭호를 누리며 거버넌스 혁신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또한 그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사회투자센터와 독일의 헤르티 거버넌스 스쿨에서 선임연구원을 맡는 동시에 국제연합대학의 협동 연구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개발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지역 거버넌스, 대안 경제, 사회 진보 지표를 다룬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그의 대표 저서는 [국민총문제 : 강력한 숫자 이면의 정치]이다.
    www.globalreboot.org
  • 박지훈 [저]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사법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KAIST 금융 전문 과정을 수료 후 현재 증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및 번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블록체인 혁명: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을 뛰어넘은 거대한 기술』, 『누가 더 끝까지 해내는가: 완벽한 사람들의 여덟 가지 행동 법칙』, 『인디스펜서블: 조직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는 법』 등이 있으며, 다큐멘터리 〈에이즈 가설의 저편 너머〉, 〈하우스 오브 넘버스〉의 번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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