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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영화제작사들: 1920~1940년대 
김남석 ㅣ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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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5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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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page/153*225*0/85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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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8173103/896817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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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영화제작사들: 1920~1940년대』는 경성촬영소라는 제작 기반과 관련 시설을 고찰하고, 이를 기준으로 하여 경성촬영소에서 제작된 영화의 특성을 도출한 연후에, 해당 영화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정리·통합·재구성하고자 했다. 최근까지 한국 영화에 대한 분석 및 연구가 진행되면서, 개별 작품에 대한 자료 정리와 관련 기술도 한층 진일보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경성촬영소의 실체를 밝히고 그 변모 과정을 추적한다면, 경성촬영소를 기반으로 제작된 한국 영화의 특징과 성향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1930~40년대로 이행하는 시기를 점검하게 되므로, 한국 영화의 변모 과정 또한 자연스럽게 규명될 것이다.
  • 조선의 영화사를 찾아나선 길 조선의 영화제작사에 관한 논문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박사논문을 쓰면서부터였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나 시간이 생기지 않았고, 관련 주제로 접근하는 일이 생각처럼 수월하지 않다는 사실만 확인해야 했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고, 다른 책을 쓴다는 이유로 일부러 멀리하기도 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어느 순간이 되자 그냥 안 쓰고 넘어갈 수도 있는 주제처럼 취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2011년 비프(BIFF) 위원장인 이용관 선생님께서 2011년 협력 사업을 제안했고, 그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인명인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이때 반강제적으로 한국 측 영화인명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일을 맡았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영화제작사에 대한 정보를 모을 수 있었다. 3년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남은 것은, 영화인 명부와 영화제작사 개요 그리고 한국 영화의 접점에서 의미를 형성할 수 있는 어떤 기록들(자료들)이었다. 그래서 이 책의 출간에 도전할 엄두를 낼 수 있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시나리오, 카메라, 배우, 촬영장, 제작인력, 편집……. 열거하려면 끝이 없고, 순서도 복잡하기 이를 데 없으니 여기까지만 하겠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을 총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집단, 혹은 단체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그것을 ‘영화사(映畵社)’라고 통칭했다. 이제 ‘우리’(과거-현재를 막론하는 우리)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를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제작사. 그런데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현재에만 영화제작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영화제작사는 있었다. 그때에도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총괄 운영 조율 정리하는 ‘어떤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나운규는 평생 영화를 ?아 다녔지만, 영화보다 영화사를 먼저 쫓아다녀야 했다. 그가 한걸음에 뛰어내려갔다는 부산, 그곳에는 조선키네마주식회사가 있었고, 영화를 기다리는 배우와 스태프가 있었다. 영화를 위해 영화사가 있었고(정확하게 말하면 생겼고),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영화사에 들어가야 했다. 나운규뿐 아니었다. 이창용도, 최남주도, 박기채도, 이규환도, 문예봉도, 일본인 하야가와도 모두 영화사를 꿈꾸고 만들어야 했던 영화인이었다. 그만큼 영화사는 조선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북가결한 어떤 과정이었고 또 결과이기도 했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까지 한국의 영화학계가 한국 영화를 전방위적으로 연구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나가고 있지만, 영화제작사는 제대로 된 연구 대상이 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이 불민한 사람이 용기를 낸 것은 이러한 실험무대에는 나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무모한 용기 때문이었다. ‘나’보다는 ‘나 다음에 오는 사람’이 더욱 좋은 책을 쓸 것이고 유용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보다 먼저 용기를 냈고 어떤 유용한 결론을 찾으려 먼저 시도했다는 사실 하나로 족하기로 했다. 많이 부족한 책일 것이다. 하지만 첫 발걸음이라는 사실로 이러한 부족함을 변명하고자 한다. 다음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책을 쓸 것을 약속하며, 졸저를 세상에 내놓기로 결심한다. 오래된 구상이어서 그런지 왠지 낯설고 설레는 것도 사실이다.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다…… 2015년 9월 오래된 섬이 다섯 개였다가 다시 여섯 개로 돌아가던 날 저자 씀 책속으로 추가 본 연구에서는 경성촬영소라는 제작 기반과 관련 시설을 고찰하고, 이를 기준으로 하여 경성촬영소에서 제작된 영화의 특성을 도출한 ...
  • part 1. 조선의 대형 영화사 경성촬영소의 역사적 전개와 제작 작품들__ 조선의 영화제작사 ‘조선영화주식회사’ 연구__ 성봉영화원 통해 본 영화 자본과 작품 창작의 관련성 연구__ 한양영화사의 영화 제작과 운영 방식에 관한 연구 __ part 2. 조선의 초기 영화사 최초의 영화제작사 동아문화협회__ 조선 영화의 출발점 조선키네마주식회사__ 1920년대 조선의 영화사 ‘대륙키네마사’ 연구__ 해외유학파들의 영화사 극광영화제작소와 제작 영화 <어화> 연구__ 토월회의 분신 토성회__ part 3. 조선의 영화 스태프 촬영감독 이필우(李弼雨)__ 유장산(柳長山)__ 김학성(金學成)__ 양주남(梁柱南)__ 니시카와 히데오(西川秀洋)__ 가토 쿄헤이(加藤恭平)__ 영화 제작자 박승필(朴承弼)__ 이창용(李創用)__ 최남주 본명 최남산(崔南山)__ 김갑기(金甲起)__ 이재명(李載明)__ 차상은__ 원산만(遠山滿)__ 하야가와 고슈(早川孤舟)__ 와케지마 슈지로(分島周次郞) __ 조명 기사 최진__ 김성춘(金聖春)__
  • 1. 연구 목적과 연구 방법 초창기 조선의 영화제작사의 활동 기간은 대체로 짧은 편이었다. 대개의 영화제작사들이 영화 제작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설립된 임의 단체 성격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몇 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난 이후 재정난을 겪으면서 해산하는 것이 관례화되기까지 했다. 이규환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백여(百餘)의 작품이 나오는 동안에 일어낫다가 사라진 소위 영화사의 간판이 3, 4십 종을 헤아릴 수 잇’다고 말한 바 있다. 가령 조선 초기 영화사라는 ‘조선키네마주식회사’는, 부산 공연을 떠난 무대예술연구회의 공연에 고무된 일본인 투자자에 의해 설립된 영화사였다. 이 영화사는 본격적인 의미에서 조선의 영화사라는 의의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해의 비곡>이라는 기념비적 작품을 제작 개봉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설립 초부터 영화제작회사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경영 마인드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몇 편의 영화를 제작한 이후 곧 해산하고 말았다. 이 제작사에서 분화된 ‘윤백남프로덕션’ 역시 무계획적인 영화 제작과 비체계적인 운영으로 곧 해산하고 말았다. 이러한 당시 영화제작사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경성촬영소는 특이한 영화제작사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1934년 정식 발족한 이래 ‘경성촬영소’라는 제작사 이름으로 9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1934년부터 1937년까지 상당한 기간 동안 영화 제작 활동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기간 동안 경성촬영소는 한국 영화사(映畵史)에서 주목되는 작품을 다수 제작 발표하기도 했다. 가령 최초의 발성영화인 <춘향전>이 그러하고, 나운규의 마지막 연출작인 <오몽녀>가 그러하다. <춘향전>은 최초의 발성영화로 조선의 영화계에 큰 자극을 주었고, <오몽녀>는 영화에 대한 나운규의 열망과 수준 높은 완성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경성촬영소는 1938년 고려영화협회와 동양극장에 의해 공동 인수되었다. 당시 두 단체는 경성촬영소를 인수 합병하여 영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제작 시설로 사용하였고, 이 작품 이후 경성촬영소는 고려영화협회의 영화 촬영 시설로 배속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경성촬영소는 제작회사로서의 독립성과 자체 위상을 상실했지만, 경성촬영소의 고유 기능은 고려영화협회에 흡수 통합되어 영화 기획과 촬영 작업 그리고 제작 일반을 위한 기본 시설로 활용되는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측면을 부각하여 살펴본다면, 경성촬영소는 1938년 이후에도 존속한 단체라고 할 수 있겠다. 더구나 경성촬영소는 1934년 정식 발족하기 이전에도 간헐적으로 영화 제작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초기 활동까지 염두에 둔다면, 경성촬영소는 1933년 경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활동한 유서 깊은 제작사이자 다수의 영화를 촬영한 촬영소였다고 일단 규정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경성촬영소에 대한 연구는 희귀한 상태이다. 그로 인해 1930~40년대 걸쳐 경성촬영소에 제작한 영화에 대한 연구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930년대 영화 제작 상황과 기반 시설을 파악하기 위해서, 1940년대 고려영화협회의 기간 시설을 파악하기 위해서, 그리고 1930~40년대 한국 영화의 제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경성촬영소’는 반드시 연구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성촬영소에 대한 연구를 저해하는 요인들은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겠다. 첫째, 경성촬영소에 대한 자료가 대단히 부족하고 남아 있는 관련 기술이 소략하기 때문이다. 관련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점차 연구 자료가 확보되고 있는 것...
  • 김남석 [저]
  •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해서 1992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고, 그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오태석 연극의 미학적 지평', 2000)와 박사학위('1960~70년대 문예영화 시나리오의 영상 미학 연구', 2003)를 받았다. 1999년에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여자들이 스러지는 자리-윤대녕 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가 되었고, 대학원 시절부터 틈틈이 쓰던 연극평론으로 연극평론가가 되었으며, 2007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영화평론 '경박한 관객들-홍상수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시선들'이 당선되어 영화평론가가 되었다. 2006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부산영화평론가 협회 회원,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계간 문학/문화잡지 '리토피아'의 상임편집위원 등도 역임하였다. '조선의 대중극단들'은 지난 2005년부터 발표한 1930~40년대 조선의 대중극단(신파극단)들에 대한 연구(논문)를 모은 책으로, 그동안 우리 연극사에서 '하찮은 연극'으로 치부되던 대중들의 연극을 극단사(공연사)의 측면에서 재조명하고자 한 욕구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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