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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상과 종교, 인간에 대한 사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박우정 ㅣ 문예춘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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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6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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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page/128*188*18/385g
  • ISBN
9788976042910/897604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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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사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류 보편의 정서, 그것들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톨스토이 단편선』은 인류 대문호라고 불리는 19세기를 대표하는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가 쓴 12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 책 소개 19세기를 대표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21세기에도 여전한 감동을 전하는 그의 메시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은 역시 사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류 보편의 정서, 그것들이 전하고자 하는 진리가 아닐까 싶다. 여기, 인류 대문호라고 불리던 작가가 쓴 12편의 이야기가 있다.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지만, 오히려 낮은 자를 돌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으며 그들의 삶을 위로하던 작가. 여기에 실린 단편들은 민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쉬운 문체로 쓰여 민중을 향한 톨스토이의 사랑이 잘 배어 있다. 덕분에 그가 들려주는 삶과 진리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의 마음을 보듬고 달래주며 참된 삶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출판사 서평 신의 뜻, 인간의 욕심, 악마의 이간질 사이에서 대문호 톨스토이가 말하는 인생의 본질 어려서부터 동화책으로도 많이 접했던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성인이 되어서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지게 된다. 톨스토이의 여러 단편들은 민중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대개는 러시아 민담을 뼈대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만큼 명쾌하고 간결한 묘사가 특징이다. 귀족이었지만 누구보다 민중들의 삶을 이해했고, 그들의 삶을 보듬기 위해서 노력했던 그의 작품을 통해 당시 러시아 민중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인류 모두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생의 본질에 대해서도 되새김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옮긴이의 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방치한 불씨 하나가 집을 태운다 두 노인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바보 이반 이야기 작은 도깨비와 빵 조각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달걀만 한 낟알 대자 代子 빈 북 수라트의 찻집 세 가지 질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연보
  • 엘리사는 손잡이를 돌려 보았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좁은 복도를 걸어 들어갔다. 거실로 향하는 문도 열려 있었다. 왼쪽에는 벽돌 화덕이 있고 마주 보이는 벽 앞에는 성상을 올려놓은 받침대가, 그 앞에는 탁자가 놓여 있었다. 탁자 옆의 의자에 모자도 쓰지 않고 옷을 하나만 걸친 노파가 앉아 있었다. 노파는 탁자에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그 옆에는 비쩍 마르고 배만 불룩 튀어나온, 얼굴이 누렇게 뜬 아이가 노파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울어 대면서 뭔가를 달라고 보채고 있었다. 엘리사는 거실로 들어갔다. 집 안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화덕 뒤쪽에 한 여자가 바닥에 누워 있었다. 여자는 눈을 감고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납작 드러누워서는 다리를 바르작거리고 있었다. 악취는 그 여자에게서 나는 듯했다. 여자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 게 분명했다. 노파가 고개를 들더니 낯선 이를 쳐다보았다. “무슨 일이세요?” 노파가 물었다. “뭐가 필요하세요? 우린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답니다.” 노파는 소러시아 사투리를 썼지만 엘리사는 그 말을 알아들었다. “물을 얻어 마시려고 들어왔습니다.” 엘리사가 대답했다. “물을 떠올 사람이 아무도, 아무도 없어요. 그냥 가세요.” 엘리사가 물었다. “그러면 저 여인을 돌볼 만한 사람도 없습니까?”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내 아들은 집 밖에서 죽어 가고 있고 우리는 집 안에서 죽어 가고 있는걸요.” 어린 남자아이는 낯선 사람을 보더니 울음을 그쳤다가 노파가 말을 시작하자 다시 노파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울부짖었다. “빵 주세요, 할머니. 빵 주세요.” 엘리사가 노파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하는데 남자가 비틀거리며 오두막으로 들어왔다. 남자는 벽에 기대어 복도를 지나 거실로 들어오자 문지방 옆의 구석에 쓰러져 버렸다. 겨우 다시 일어나서는 의자까지 오려 하지도 않고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한 번에 한 단어를 뱉고는 말을 멈추고 헐떡거리며 숨을 돌렸다. “병마가 우리를 덮쳤습니다…… 굶주림도요. 아이가 굶어 죽어 가고 있어요.” 남자는 아이 쪽을 가리키더니 흐느끼기 시작했다. _「두 노인」 중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저]
  • 1828년 야스나야 폴랴나 출생, 1910년 러시아 아스타포보 사망.
    제화기술자, 철학자, 교사이며 세계문학의 역사에서 손꼽히는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집안에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수준의 높은 계층 영주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1852년 노름빚 때문에 입대했다가 크림 전쟁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그는 무려 10만 명이 사망한 세바스토폴 포위전을 직접 겪었고, 바로 이 잔혹한 경험에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와 『코사크』(1863)가 탄생했습니다.
    그는 생명과 비폭력을 옹호했으며(몇 년 후 마하트마 간디와 서신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경박한 사회와 사치스러운 도시의 삶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화려한 대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와 농민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차르 정권이 소외시킨 농민들의 자녀를 가르쳐 글을 깨치게 하려고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교육 이론가이자 지식 전파자로서 교과서도 만들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글에서 재미를 느끼고 배울 수 있게 교과서에 민간 전설이나 러시아 전래 동화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쓴 짧은 글도 실었는데, 「바보 이반」은 그중 하나입니다.
    이 원고는 1885년에 쓰였지만, 러시아 차르 정권의 검열 때문에 1906년에야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특히『 전쟁과 평화』 (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는 세계문학의 반열에 오른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그가 82세에 폐렴으로 사망했을 때 그의 장례식에 수천 명이 모여 애도했습니다.
  • 박우정 [저]
  •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살의 사회학], [히틀러의 비밀 서재], [남성 과잉 사회], [인문학은 자유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왜 신경증에 걸릴까],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 [노예 12년], [좋은 유럽인 니체], [톨스토이 단편선], [스프린트], [월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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