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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왕조실록 2: 장수왕-보장왕 편 
고구려왕조실록1 ㅣ 이희진 ㅣ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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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6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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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page/120*190*9/164g
  • ISBN
9788952233226/895223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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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제1대 왕 동명성왕에서부터 제28대 왕 보장왕까지 역대 왕들의 계보와 업적을 중심으로 고구려왕조 700년의 방대한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 왕대별 테마! 시대별 핵심! 굵직한 사건을 정사 중심으로 서술한 한국사의 맥! ▶ 문고본 최초로 시도되는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 그 두 번째! 『고구려왕조실록』1·2권 출간! 살림출판사에서는 지난 13년간 문·사·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예술·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500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이번에는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전 19권)’를 준비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기획이다.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는 고조선에서부터 대한제국까지 반만 년을 지속한 한국사의 맥을 왕대별로 묶었다. 여기에 중국의 황하문명보다 2000년 이상 앞서고 고조선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는 요하문명도 포함시켰다. 이는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중국에 대항할 역사관도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이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전 6권)』을 2015년에 첫 번째 주자로 선보였고, 드디어 올해 고대사 편인 『고구려왕조실록(전 2권)』을 펴낸다. 구성: 요하문명, 고조선실록, 고구려왕조실록(전 2권), 백제왕조실록(전 2권), 신라왕조실록(전 3권), 가야왕조실록, 발해왕조실록, 고려왕조실록(전 2권), 조선왕조실록(전 6권) 제1대 왕 동명성왕에서부터 제28대 왕 보장왕까지. 역대 왕들의 계보와 업적을 중심으로 고구려왕조 700년의 방대한 역사가 펼쳐진다!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꿋꿋이 독자노선을 걸어온 고구려 700년 역사의 참 모습을 만나보자! 고구려 역사를 두고 한국과 중국이 서로 자기네 역사라고 다툴 만큼 동아시아에서 고구려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와 같이 적지 않은 비중을 가진 고구려의 역사를 두고 중국에서는 “고구려가 중원 제국의 지방 정권으로 수백 년 동안 할거했다”는 식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전근대 중화주의적인 세계관으로 윤색된 시각일 뿐이다. 이러한 시각은 당시 실제 역사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 이러한 시각 때문에라도 고구려와 중원 제국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구려가 실제로 걸어왔던 길을 찬찬히 살펴보면 시비에 걸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약간의 난점이 있다. 고대사에 대한 기록이 그렇듯이, 고구려의 발자취를 면밀하게 복원해낼 사료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해서, 근거도 없는 추측만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고구려 역사를 과장해내는 일도 생기는 것이다. 이는 중화주의 사관이나 식민사관에 근거해 고구려 역사를 축소하는 것만큼이나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고구려의 남방정책을 펴린 장수왕에서부터 최후의 왕 보장왕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역사에서 고구려의 영향은 비단 중원 쪽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남방의 백제·신라·가야·왜 등도 고구려의 동향에 크게 영향을 받아 움직였다. 특히 그중에서도 고구려에서 갈려 나간 백제가 많은 갈등을 일으켰다. 그 원인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고구려가 팽창하며 주변의 세력들을 흡수해버리며 백제와의 완충 지대까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갈등은 백제뿐 아니라, 신라와 가야에 바다 건너 왜의 역사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줄 단초가 되었다. 특히 4세기 중반에서 5세기까지는 고구려와 백제의 갈등에 신라·가야·왜가 말려드는 양상으로 역사가 흘러갔다. 5세기 초 광개토왕 대에는 고구려가 북방의 후연을 비롯한 부여·숙신·거란·비려 등과 남방의 백제·신라·가야·왜 등의 주변 세력에 강력한 영향을 주었던 시기다. 이대 광개토왕은 적대적인 세력을 격파하고 일부 세력은 세력...
  • 들어가는 말 제20대, 장수왕 제21대, 문자명왕 제22대, 안장왕 제23대, 안원왕 제24대, 양원왕 제25대, 평원왕 제26대, 영양왕 제27대, 영류왕 제28대, 보장왕
  • 466년(장수왕 54)에 있었던 교섭에는 의미심장한 일화가 나온다. 당시 북위의 실세였던 문명태후(文明太后)가 의붓아들 헌문제(獻文帝)의 후궁 한 명을 고구려 공주로 맞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장수왕은 “자신의 딸은 이미 출가했으니, 아우의 딸을 보내겠다”고 해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북위 측에서는 폐백을 보내기 위한 사신을 파견해 왔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장수왕에게 충고를 했다. 북위는 북연과 혼인을 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북연에 대한 정벌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사신을 파견해 그 나라 지리를 파악한 다음 침공했다는 뜻이니, 이번 혼사도 거절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를 받아들인 장수왕은 아우의 딸이 죽었다는 핑계를 대며 혼사를 무산시켰다. 북위에서는 눈치를 채고 사신을 보내 항의하며 “정말 아우의 달이 죽었다면, 왕실의 다른 여자를 뽑아 보내라”는 요구를 해왔다. 장수왕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시간을 끄는 사이에 헌문제가 사망했고, 자연스럽게 혼사는 중지되었다. 그리고 다음해인 467년(장수왕 55) 2월, 고구려는 북위에 사신을 보내 조용히 마무리 지었다. 이와 같이 장수왕은 중국 남조의 송과 3북조의 북위가 대립하는 가운데 각국과 상황에 맞는 외교 관게를 맺으며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 _pp.14~15 고구려 사신 예실불은 북위 세종에게 “우리나라는 여러 대에 걸쳐 대국에 정성을 다해 토산물을 바쳐왔다. 이 가운데 황금은 부여에서 나고, 흰 마노는 섭라(涉羅)에서 난다. 그런데 최근 부여는 물길(勿吉)에게 쫓겨났고, 섭라는 백제에 병합되었다. 이 두 도적 때문에 두 물건을 구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예실불의 말에 북위 세종은 “고구려는 대대로 상국(上國)의 도움으로 해외에서 구이(九夷: 중국 동쪽의 아홉 오랑캐)의 오랑캐를 모두 다스려왔다. 작은 술그릇이 비는 것은 큰 술병의 수치이듯, 조공에 문제가 생긴 책임은 고구려왕에게 있다. 해로운 무리를 없애 동방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동시에, 부여·섭라 두 곳을 되찾아서 토산물을 빠짐없이 일정히 조공하게 하라는 짐의 뜻을 임금에게 전하라”고 응수했다. 이 내용에서 나타나듯이, 북위 세종이 고구려 사신 예실불을 만나 나눈 대화의 주제는 고구려에서 북위에 제공하는 공물 문제였다. 즉 고구려에서 황금과 흰 마노가 공물에서 빠지게 된 이유를 부여와 섭라의 멸망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자, 북위에서 공물이 빠진 책임을 고구려에 있으니 다른 세력을 필계로 황금과 흰 마노를 공물에서 제외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두고 “고구려가 중원 제국의 속국으로 황제 대신 동이(東夷) 여러 나라를 관할했다”고 보거나, 북위가 고구려에 대해 ‘서로의 세력권을 인정하는 병존의 방책’을 썼던 근거라 주장하기도 한다. _pp.25~27 642년(영류왕 25) 정월, 영류왕은 당나라에 조공 사절을 보냈다. 그리고 영류왕은 같은 해 서부(西部) 대인 연개소문(淵蓋蘇文)에게 천리장성 공사의 감독을 맡겼다. 그렇지만 연개소문의 세력이 강해지자 여러 대신이 견제하려고 왕과 상의해 연개소문을 죽이려 했다. 이를 미리 알아챈 연개소문은 서부의 군사를 모아 열병한다면서, 잔치를 베풀어 대신들을 초대한 뒤 모두 죽였다. 그 길로 궁궐로 가서는 영류왕을 죽이고, 왕의 조카인 장(臧)을 새 왕으로 세웠다. 그가 바로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이다. _pp.75~76
  • 이희진 [저]
  • 고려대 사학과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사를 거쳐 서강대에서 가야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국사편찬위원장인 이성무 박사의 장남이지만, 늘 역사학계의 비주류임을 자청한다. 고대사가 전공인지라 이른바 식민사학과 항상 긴장관계에 있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우지도 않는다. 결과적으로 배경이 되어줄 세력도 없는 셈이다.
    저술가로 나서 삼국시대의 전쟁을 해설한 [전쟁의 발견](동아시아, 2004)이 화제가 되었으며,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소나무, 2008), [조작된 한성백제왕성](책미래, 2017) 등은 격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출판사의 요청인 ‘객관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여러 주장들을 보여주기’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여전히 역사학이란 스스로 유리한 논리만을 개발하는 정치 논리가 아니며, 일국사(一國史) 혹은 국사(國史)의 시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며 동아시아史를 읽는 방법론이자 교육의 본질이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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