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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브롬톤 
블리(Bliee) ㅣ 프로젝트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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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6년 06월 02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48page/150*180*30/497g
  • ISBN
9791186912065/118691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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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고양이처럼 웅크리다 필요한 순간 멀리, 함께, 구석구석 다녀주는 친구, 브롬톤! 1960년대 영국에서 분리형 자전거가 발명되었고, 이후 1980년대 접이식 자전거 브롬톤이 발명되었다. 2016년 오늘, 이제는 미니벨로나 폴딩 바이크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이 시대에 구태의연할 것만 같은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영화 같은’ 순간들을 만들어 내는 자전거 브롬톤 유저들. 『시작은 브롬톤』은 쉽게 이동이 가능한 자전거를 둘러싼 소소한 단상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 1919년, 맨해튼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 상기된 얼굴의 한 남자가 자전거를 접어서 든 채 서 있다. 그 남자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설렘이 교차되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실내에 자유롭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휴대용 자전거에 대한 갈망이 실현되고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주차 공간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도난 위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자전거 생활이 아주 만족스럽다. 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순간은, 1960년대 영국에서 분리형 자전거가 발명되었을 때도 이후 1980년대 접이식 자전거 브롬톤이 발명되었을 때도 자전거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누군가에 의해 반복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2016년 오늘, 이제는 미니벨로나 폴딩 바이크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이 시대에 구태의연할 것만 같은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그 ‘영화 같은’ 순간들을 만들어 내는 누군가. 자동차로는 미니 쿠퍼, 오토바이로는 베스파에 해당하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자전거 브롬톤 유저들이다. 부품 하나하나 섬세한 공정을 거쳐 영국에서 곧장 날아오는 핸드메이드 자전거 브롬톤에 열광하는 이 유저들은 자전거를 삶의 일부로 바라본다. 그래서 이 자전거를 둘러싼 일상은 쉽게 이야기가 된다. 도시, 지하철, 버스, 카페, 자연, 캠핑, 사람, 여행, 음악, 책……. 쉽게 이동이 가능한 이 자전거를 둘러싼 소소한 단상들은 바삐 굴러가는 일상의 시간을 1센티미터가량 늘려 주는 마법의 힘을 지닌다. 고양이처럼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필요한 순간이면 멀리, 함께, 구석구석 다니며 친구가 되어 주는 이 매력적인 금속의 탈것, 브롬톤의 안장 위에서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을 따라가면 이상하게도 보편화된 일상의 깨우침이 자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시형 자전거로 발명된 브롬톤이 그 이동성 때문에 자연으로 -자전거는 역사적으로 자연친화적인 면이 있다- 사람을 이끌듯이 말이다. 자전거를 둘러싼 21세기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이런 이야기가 담길 것 같다. 대단히 소소하지만, 더없이 중요한 일상 구석구석에 대한 이야기. 아주 작게 그리고 아름답게 몸을 접을 수 있는 브롬톤이기에 가능한 오늘이 선물처럼 포장되어 있다.
  • 추천 서문 프롤로그 1 다리를 건너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페달이 속삭인다, 잠시 앉아 가자고 TRAVEL with BROMPTON 부산 : 이토록 부산스러운 부산이라니 / 벚꽃 오프닝 INTERVIEW : 손선희 INFORMATION on BROMPTON : 브롬톤으로 점프하기 2 브롬톤이기에 가능한 지구상의 벗들 친구를 만났어 TRAVEL with BROMPTON 뉴욕 : 내 브롬톤에게 안부를 / 빗속의 센트럴 파크 토요 라이딩 INTERVIEW : 피터 유스카우스카스 3 수많은 풍경 가운데 오로지 자전거 풍경 브롬톤과 함께 우리 역시 풍경이 되는 순간 TRAVEL with BROMPTON 브루클린 : Tour de brooklyn INTERVIEW : 강희정 4 나는 세 번째 주인입니다 시작했습니다, 브롬톤 라이프 / 블리의 시간 TRAVEL with BROMPTON 뉴욕 : 뉴욕 어반 라이딩 INTERVIEW : 퀸턴 플린저 INFORMATION on BROMPTON : About Brompton 5 우연과 모험으로 점철된 야외 생활 브롬톤에 몸을 싣고 오는 권말 부록 TRAVEL with BROMPTON 남해 : 날카로운 첫 브롬톤 캠핑의 추억 TRAVEL with BROMPTON 강천섬 : 가을빛에 물들다, 강천섬 TRAVEL with BROMPTON 춘천 : 당신과 나 사이, 브롬톤이라는 공통분모 INTERVIEW : 최상원...
  • 어느 날 나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나를 보았는데, 그 시간 속의 나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두 바퀴를 굴리고 있었고, 브롬톤을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전보다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한, 나도 몰랐던 내가 거기에 있었다. 아주 많이 달라진 내가 블리라는 이름으로 ‘블리의 시간’ 속에 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제법 좋았다. 아니 뜨겁게 좋았다. 블리의 시간은 이제 브롬톤의 안장을 벗어난 곳에서도 유효하다고 말하면 너무 성급한 걸까. -본문 96쪽 브롬톤과 캠핑이라는 공통분모로 만나, 갓 지은 밥에 뜨끈한 국물과 지글지글 구워 낸 고기를 나누어 먹으니, 처음 만난 이들도 오래된 친구처럼 친숙하게만 느껴졌다. 밥이 부족해 십시일반으로 한 숟가락씩 자기의 밥을 내어 주니 뚝딱 새로 한 그릇이 만들어졌던 춘천의 그 밤. 어쩌면 내어 준 것은 비단 밥 한 숟갈만이 아니었을지 모른다. 당신의 추억에 내 추억을 보태도 된다는 암묵적인 합의. 소복한 숟가락에는 그런 뜻도 담겨 있었던 것 같다. -본문 157~159쪽 신문 구독과 함께 따라온 중국산 접이식 자전거는, 내 인생의 첫 자전거이자 폴딩 미니벨로와의 첫 인연이었다. 내가 타지 않으면 주인 없이 방치될 신세가 될까 하여 겨우 올라탔던 자전거.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자전거를 가까스로 구제하기는 했으나, 자전거를 타며 나는 불안했다. 균형을 잡지 못해 휘청거리기 일쑤였고, 나중에는 넘어질까 걱정이 돼 자전거에 올라타는 것조차 두려워졌다. 그것은 자전거를 둘러싼 한때의 에피소드를 넘어선 스무 살의 내 초상이었다. -본문 195쪽 알고 있다, 이제 세상에는 브롬톤 말고도 수많은 폴딩 미니벨로들이 기교를 부리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다닌다는 것을. 어쩌면 브롬톤은 더 이상 세상에서 가장 작게 접히는 미니벨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브롬톤은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형태로 몸을 접고 펴며 작고 자기 몸 위에 올라타는 동지와 어떤 순간이라도 함께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자전거라는 것을. 친구가 되는 법을 아는 금속의 탈것이라니, 이만큼 매력 넘치는 존재가 또 있을까. -본문 239쪽
  • 블리(Bliee) [저]
  • 때론 두 발로 타박타박,
    때론 두 바퀴로 사락사락,
    빠르진 않아도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는 생활모험가.

    숲으로, 바다로, 산으로, 도시로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즐기지만
    역시 가장 좋아하는 건
    새로운 글을 만들어내는,
    단어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instagram.com/bliee_
    brunch.com/@bli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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