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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 심훈 교수의 신일본견문록
심훈 ㅣ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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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2년 03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40page/152*225*20/426g
  • ISBN
9788946045651/894604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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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는 저자가 《세계일보》에 2009년 9월부터 2011년 3월까지 1년 7개월에 걸쳐 ‘심훈 교수의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칼럼을 모아 가다듬은 것이다. 2009년부터 1년간 저자가 가족과 함께 일본에 체류하면서 직접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기록하되, 단순한 스토리텔링에 그치지 않고 저널리즘의 측면에서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 일본 문화의 독특성은 ‘생존 투쟁’의 역사에서 비롯되었다! ‘하늘, 땅, 사람’ 세 가지 주제로 보는 일본 그리고 일본인 “역사에 가정이 없다지만 ‘만일’이라는 질문은 언제나 역사학자와 역사학도들을 흥분시킨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만일’ 일본이 우리나라와 연결되어 있었다면? 아니면, 한반도 아래 일본이란 섬나라가 아예 없었더라면? 혹시, 한국이 오늘날의 일본이 되지는 않았을까?” _ 본문 중에서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은 이 재난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지난 1년간 일본이 재난에 대처하고 사고를 처리하는 모습은 한편으로 존경스럽고 한편으로 실망스럽고 한편으론 보는 사람을 의아하게 했다. 심훈 교수는 일본의 이런 독특함을 ‘생존 투쟁’이라는 화두로 설명한다. 이 책은 태풍과 홍수로부터 목숨을 건지기 위해, 지진과 쓰나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사무라이들의 칼과 군부 정권의 폭정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부끄러움’과 ‘죄책감’ 속에 ‘축소지향적인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던 일본인들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다. ◎ 이 책은 하늘, 땅, 사람, 세 가지 주제로 보는 ‘일본인 생존 보고서’ 때로는 ‘나’를 들여다보기보다 타인을 통해 ‘나’를 반추해 보는 게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일본은 우리에게 그런 나라다. 이 책은 그러한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저자의 일본 해석은 깊고 내밀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세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전직 언론인의 촘촘한 더듬이에다가, 학자로서 다진 역사와 철학에 대한 학문적 깊이가 더해졌다. 이 책은 태풍과 홍수로부터 목숨을 건지기 위해, 지진과 쓰나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사무라이들의 칼과 군부 정권의 폭정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부끄러움’과 ‘죄책감’ 속에 ‘축소지향적인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던 일본인들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구상의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아남기 위해 약탈했고, 살아남기 위해 배신했으며, 살아남기 위해 따돌렸고, 살아남기 위해 복종했으며, 살아남기 위해 박수(신토 사상의 가장 중요한 의식)를 쳐야 했던 일본인들의 생존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이 책 내용은 크게 하늘(天)과 땅(地), 그리고 사람(人)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고로 동양에선 천, 지, 인의 세 가지 기운이 한데 어울려 사람을 만든다고 보았다. 이름 하여 삼재(三才) 사상이 그것. 이에 따라 저자는 옛 선조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네와 달리 범상치 않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들을 가졌던 일본을 삼재 사상에 기대어 풀어보았다. ◎ 신간 출간의의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키워드, ‘생존 투쟁’ 이 책은 저자가 《세계일보》에 2009년 9월부터 2011년 3월까지 1년 7개월에 걸쳐 ‘심훈 교수의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칼럼을 모아 가다듬은 것이다. 2009년부터 1년간 저자가 가족과 함께 일본에 체류하면서 직접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기록하되, 단순한 스토리텔링에 그치지 않고 저널리즘의 측면에서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이는 단순히 관찰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1년 동안 출퇴근을 하고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휴일을 즐기고 말 그대로 가족과 사회 구성원으로 일본인의 삶 속에 함께했던 경험이 바로 깊이 있는 분석의 토대가 되었다. 저자의 일본 문화 해독 코드는 ‘생존 투쟁’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하고 있다. 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그녀의 저서 『국화와 칼』을 통해 일본 문화의 정수(精粹)를 ‘부끄러움’과 ‘죄책감’에서 보았고, 반일(反日) 세대인 이어령 교수가 ‘축...
  • 여는 글 하늘 天 01. 태양의 눈물 02. 바람아 멈추어다오 : 태양의 제국? 태풍의 제국! 03. 비와 홍수 이야기 04. 이상한 나라의 일본인들 땅 地 05. 그냥 섬나라가 아니다 06. 지진 이야기 07. 일본은 소국이고 한국은 대국이다 08.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 희망, ‘온천’ 09. 그때그때 다른 나무 사랑 이야기 10. 사쿠라를 보면 일본이 보인다 사람 人 과거 11. 역사는 돌고 돈다 12. 저주받은 자연에 맞선 방패막이, ‘신토’ 13. 태조 이성계의 재발견 : 사무라이 이야기 I 14. 세기말 폭력 만화가 현실이었다: 사무라이 이야기 I I 사람 人 현재 15. 일본은 공산국가다 16. 주는 대로 드세요 17.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 사람 人 미래 18. 한자 이야기 19. 열도를 구원하는 것은 ‘사랑’ 20. 유전대학 무전가업 참고문헌
  • 인간 제물을 내지 않으면 장마가 그치지 않는다’라는 무시무시한 옛말이다. 이와 함께 ‘(힘들고 괴로운 일은) 물에 흘려보내라’라는 잠언箴言 또한 물 많고 재난 많은 일본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속담이고. 하늘이 노했기에 인간의 목숨을 바쳐야만 천지신명의 노여움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한 조상들이 가슴 아픈 기억은 마을 앞 강물에 빨리 흘려보내고 살아 있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라는 의미에서 대대손손 물려준 생존 계명誡命인 것이다. (40쪽) 북한과 일본의 국경일 가운데에서 천황과 지도자 동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인상적이다. 북한의 경우에는 10일 가운데 2일이, 일본은 15일 가운데 5일이 수령 동지와 천황에 관한 국경일이다. 김일성 유적을 참배하고 김일성 탑 앞에 방문해야 하는 북한이나, 황궁을 방문하고 신사에서 참배해야 하는 일본은 꼴과 모양에서 합동이다. 북한을 아우로 둔 한국과, 과거의 자신을 북한에서 보는 일본의 인연이 범상치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130쪽) 정해진 위치와 계급 안에서 빼도 박도 못하며 평생 그 자리에 머물러야 했던 이들이 일본인이다. ‘열심히’라는 의미로 통용되는 일본어 ‘잇쇼켄메이一所懸命’는 자신의 집과 재산을 목숨 바쳐 지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평생 그 자리에 달라붙어 자신의 터를 보존해야 하는 고착의 슬픈 뜻도 담고 있다. 그렇게 세계사에 유례없는 한국의 문신 정치와 일본의 무신 정치는 오늘날의 ‘영국 대 프랑스’, ‘이란 대 이라크’, ‘그리스 대 터키’를 뛰어넘는 ‘가깝고도 먼 나라’를 만들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는 원인이라고나 할까? (151쪽) 열도에 사는 일본인들은 모든 면에서 놀라우리만큼 비슷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일본을 공산국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제도가 ‘지도칸?童館’으로 대표되는 육아 시설이다. 소학교 인근에 반드시 한 개씩 설치되어 있게 마련인 지도칸은 그야말로 저녁 6시까지 아이들을 무료로 맡길 수 있는 곳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지도칸이 토요일은 물론, 공휴일과 일요일까지 포함해 1주일 내내 문을 연다는 것. (175쪽) 2000년 개봉되어 열도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영화 〈철도원〉은 일본 영화의 대표적인 수작秀作이다 1997년 소설로 출간되어 무려 140만 명의 독자들을 감동시켰던『철도원』은 또, 작가 아사다 지로淺田次郞에게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나오키直木상 수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필자가 그런 〈철 도원〉을 난데없이 소개한 이유는 바로 일본의 남성상을 고스란히 드러낸 영화가 다름 아닌 〈철도원〉이라는 생각에서다. 사무라이 일본인을 모른다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라인은 때문에 한국의 많은 영화 관객들로 하여금 “ ‘미안하다’며 눈물짓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고맙다’며 ‘행복하다’고 답하는 딸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사족을 촌평으로 달게 한다. (217쪽)
  • 심훈 [저]
  • 언론사에서 자칭 ‘5천만’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 공부에 뜻을 두고 도미(渡美)했다. 이후, 소수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용 논문에 매달리게 되면서 극(極)과 극(極)을 오가는 글쓰기를 경험했다. 대학에 돌아와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을 담당하게 되면서, 언론사의 ‘쉬운 글’에 학자들의 ‘조리 있는 문장’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세계일보에서 근무하다 텍사스 주립대학교Univ. of Texas at Austin에서 언론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에 재직 중이며 2009년과 2016년에 일본 도쿄 게이오(慶應)대학교와 일본 도쿄의 릿쿄(立教) 대학교에서 1년씩 객원 교수로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글쓰기』, 『A+ 글쓰기』, 『글쓰기 콘서트 』,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심훈 교수의 신일본견문록』, 『인터뷰 글쓰기의 정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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