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정토삼부경』은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읽기 쉽게 편집하여, 누구나 독송하고 염불하는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아미타불이 과연 어떤 부처님이며 시방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서방극락은 어떤 세계인지, 왜 중생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극락세계에 왕생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극락은 어떤 세계이며, 아미타불은 어떤 부처님일까?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의미는 도대체 무엇일까? 극락에 왕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읽기 쉽게 편집하여, 누구나 독송하고 염불하는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1. 예로부터 경전 독송은 부처님이 설하신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훌륭한 수행법의 하나다. 이 독송은 선대의 많은 선각자들이 행하여 왔고, 오늘날도 많은 불자들이 독송하면서 공덕을 쌓으며 지혜를 밝히고 있다. 이는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으로 구성된 정토삼부경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정토삼부경 독송을 구체적인 수행법의 하나로 체계화시킨 선지식은 당나라 때의 선도대사다. 선도대사는 정토수행자가 마땅히 행해야 할 항목을 독송讀誦, 관찰觀察, 예배禮拜, 칭명稱名, 찬탄讚歎 등 오종정행五種正行으로 정리하면서 경전 독송을 그 첫 번째로 삼아 아미타불 명호를 부르는 칭명염불 못지않게 정토 경전의 독송을 권장하였다. 이후로 정토를 닦는 이들은 염불과 함께 정토 경전 독송을 주요한 수행법의 하나로 여겨왔던 것이다.
2. 그렇다면 우리 불자들이 정토삼부경을 독송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정토삼부경은 아미타불이 과연 어떤 부처님이며, 아미타불께서 시방 중생들을 두루 구제하시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 부처가 되셨는지, 그리고 그분이 건립한 서방극락은 어떤 세계인지, 왜 중생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자세하고 분명하게 설하고 있다. 또한 극락세계에 왕생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아미타불과 극락, 그리고 왕생에 대한 모든 것을 석가모니 부처님의 금구로 설해져 있는 경전이 정토삼부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토삼부경을 독송함으로써 아미타불과 극락정토에 대해 올바르고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정견正見이 열리며, 또한 경건한 마음으로 거듭 독송함으로써 그 자체가 훌륭한 수행이 될 뿐만 아니라, 정토에 대한 믿음과 발원이 더욱 굳건해져 염불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일전에 정토삼부경을 번역하고 해설을 단 『정토삼부경 역해』를 펴낸 바 있는 저자가 이번에 한글로 된 독송용 정토삼부경을 다시 펴내게 된 이유는 불자들이 정토 경전을 독송하는 데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는 정토삼부경을 단지 이론적, 교학적으로만 이해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경전 독송을 통하여 참으로 아미타불과 정토를 깊이 믿고 정토왕생을 발원하는 불자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이에 따라 『독송용 우리말 정토삼부경』에서는 독자들이 쉽게 정토삼부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문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리말로만 구성하였다. 아울러 독송용에 걸맞게 책의 크기를 좀 더 크게 하고 글자도 크게 편집하였다. 따라서 이 경전은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염불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수행서가 되어줄 것이다.
해인사 강원 대교과 및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京都) 불교(佛敎)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문학박사를 취득하였다. 해인사에서 득도(은사 李智冠)하였으며, 중앙승가대학교 교수와 총장, 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불교방송 이사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재단법인 대한불교 조계종 대각회 이사, 보국사 회주, 해인사 염불암 회주로 있다. 저서로 [정토삼부경 역해], [念佛의 源流와 展開史], [초기불교 교단생활], [왕생론주 강설], [정토의 본질과 교학발전]이 있고, 역서로 [정토삼부경개설], [중국정토교리사], [염불-정토에 왕생하는 길] 등이 있으며, 이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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