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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친밀한 폭력 : 여성주의와 가정 폭력
정희진 ㅣ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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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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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page/153*226*24/41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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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064053/1187064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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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페미니즘의 교과서’로 불리는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 정희진은 『아주 친밀한 폭력』에서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사적 공간이자 ‘안식처’로 여겨지는 가정이 실은 가부장제 사회의 뿌리 깊은 성 차별 의식과 성별 권력 관계가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학습되는 사회적, 정치적 공간임을 밝힌다. 이 책은 지금 한국 여성이 처한 현실에 대한 가장 적나라하고 고통스러운 보고서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곧 여성주의의 눈으로 한국 사회와 자신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이 책은2001년에 출간된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또하나의문화)의 개정판입니다. 저자가 새로 집필한 ‘머리말’이 실려 있으며 현재 시점에 맞게 여러 정보를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 “아내 폭력을 핵심적 인권 이슈로 세운 현대판 고전” ㅡ 조효제(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한국 여성과 가족의 현실을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책” ㅡ 고미경(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한국의 젠더 체계를 보는 통찰력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놀랄 만한 감수성” ㅡ 김은실(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한국 형사사법기관 종사자와 입법자들의 필독서” ㅡ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왜 ‘남편’이 ‘아내’에게 휘두르는 폭력은 ‘사소한’ 일이 되는가? “마누라와 북어는 3일에 한 번씩 두드려 패야 한다”라는 폭력적인 언사를 농담으로 소비하고, 폭력 남편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여성에게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면서 “애초에 ‘맞을 짓’을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사회는 과연 어떤 사회인가? 스트레스가 심해서, 분노 조절이 어려워서 ‘집사람을 좀 쳤다’고 말하는 남편들은 왜 직장 상사나 길 가는 행인에게는 분노를 터뜨리지 않는가? ‘한국 페미니즘의 교과서’로 불리는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 정희진은 《아주 친밀한 폭력》에서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사적 공간이자 ‘안식처’로 여겨지는 가정이 실은 가부장제 사회의 뿌리 깊은 성 차별 의식과 성별 권력 관계가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학습되는 사회적, 정치적 공간임을 밝힌다. 이 책은 지금 한국 여성이 처한 현실에 대한 가장 적나라하고 고통스러운 보고서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곧 여성주의의 눈으로 한국 사회와 자신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책은 2001년에 출간된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의 개정판으로서 저자가 새로 집필한 ‘머리말’이 실려 있으며 현재 시점에 맞게 여러 정보를 수정, 보완하였다.) 여성주의 글쓰기의 전형,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한 페미니즘 입문서 한국 여성 대부분은 일생에 적어도 한두 번 이상 애인이나 남편에게 폭력 피해를 당한다. 2009년에서 2015년까지 남편 혹은 애인에게 살해당하거나 살해당할 위기에 놓여 기사화된 여성은 모두 1,051명. 보도된 것만 쳐도 평균 2.4일에 한 명씩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폭력을 당하는 여성 중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가 사망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통계 자료도 없고, 자살, 사고사, 실종으로 처리되는 죽음이 많기 때문이다.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끔찍하게’ 죽거나, 맞아서 죽기 전에 남편을 죽여야 비로소 ‘보이게’ 된다. 《아주 친밀한 폭력》은 이렇게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는 거대한 폭력, ‘아내 폭력’이라 불리는 아주 친밀하고도 낯선 폭력의 실상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우리 사회의 성 차별적 인식을 낱낱이 드러낸다. 이 책은 ‘아내 폭력’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사회 구조의 문제이며, 여성과 남성의 관계가 계급 관계보다 더 근본적인 권력의 문제임을 입증한 독보적인 연구서이다. 저자 정희진은 10여 년에 걸친 상담 경험과 사례 연구, 수백 편에 이르는 국내외 문헌 연구, 가해 남성과 피해 여성에 대한 심층 면접(전체 50가구)을 바탕으로 하여, 가족 집단에서부터 공권력에 이르기까지 ‘아내 폭력’을 공공연히 은폐하고 재생산하는 가부장제 사회의 멘탈리티를 속속들이 해부한다. 가해 남성들과 피해 여성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운명 공동체이자 평화로운 안식처로서 가족의 허상은 산산이 부서지고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성 차별 의식이 압축적으로 구현되는 공간으로서 가정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여성주의 글쓰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책에서 저자는 남성 중심 사회가 결혼 제도를 통해 어...
  • 머리말 _ 모든 것의 시작 - 성 역할, 가족, 폭력 1장 ‘아내 폭력’, 가부장제의 축도 ‘아내 폭력’은 어떻게 지속되고 재생산되는가 ‘아내 폭력’은 인류 공통의 경험이다 가정 폭력인가, 아내 폭력인가 2장 당사자 : 연구자, 피해자, 운동가로서 나 증언자의 고통, 연구자의 고통 증언자의 고통에 동참한다는 것 ‘객관성’은 정치적인 문제다 피해 여성들을 만나면서 다시 읽는 기존 연구들 3장 여성의 눈으로 보는 ‘아내 폭력’ 아내를 때릴 수 있는 권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적’ 공간, 가정 결혼이라는 폭력 허가증 4장 폭력 남편이 인식하는 아내 폭력 아내를 때려서 가르칠 ‘권리와 의무’ 아내와 남편을 묶어주는 폭력 5장 폭력을 수용하는 아내의 심리 남편의 착취에 맞서지 못하는 이유 폭력을 사소한 문제로 만들기 폭력, 사랑이거나 질병이거나 수치 6장 아내 정체성과 가족 정치학 아내 역할로 재생산되는 폭력의 구조 왜 폭력 속으로 다시 돌아가는가 공포와 저항의 가족 정치학 7장 가족 중심 관점에서 여성 인권 관점으로 부록 참고문헌 주석 찾아보기
  • ‘안식처 가족’의 허상 청자가 화자의 경험을 믿을 수 없다는 점은, 말하는 자가 사회적 타자이거나 그의 고통이 정치적 금기일 때 더욱 극대화된다. 폭력을 당한 아내의 고통은 한국 사회 구조에서는 부정되어야 한다. ‘매 맞은’ 아내들이 고통을 표현하는 행위는, 그들의 고통에 의해 유지되어 왔던 가부장제 가족 제도의 효율적 작동을 위협한다. 그들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안식처 가족의 신화, 보호자 남성의 신화가 무너지는 것이다. - 58쪽(2장) 여성의 눈으로 보아야 제대로 보인다 무엇을 본다는 것은 동시에 무엇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의 가치에 대한 정의는 ‘객관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가치 판단에 의한 선택의 문제를 함의하며, 그러한 선택의 원리에는 권력 관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내 폭력’은 여성 운동이 활발할수록, 사회적 대책이 마련될수록 증가하는 속성이 있다. 일반적인 사회 현상과는 달리 해결 노력이 활발할수록 문제가 더 심각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제까지 ‘아내 폭력’이 없었던 문제가 아니라 다만 보고되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성 운동의 활성화는 피해 여성들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각과 용기를 준다. 이처럼 ‘아내 폭력’은 특정한 관점에 의해서만 우리에게 ‘사실’로 인지된다. - 71쪽(2장) 남편의 폭력은 이성을 잃은 것이 아니라 이성을 실현하는 행위 권력은 사용을 통해 영속화된다. 권력 관계로서 성별 체계(가부장제)는 한번 완성된 상태에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실천되는 과정이다. 폭력은 권력의 창출을 위해서건 유지를 위해서건 필요하다. 폭력적인 지배와 이성적인 지배는 대립물이 아니라 오히려 동일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근대 사회의 특징인 집단 학살(genocide)과 여성 살해(gynocide)는 남성 중심의 이성주의, 합리주의의 또 다른 결과였다. 다시 말해 폭력은 권력이 위기에 처했을 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 의식적인 인간 활동이자 계획된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을 잃었을 때 폭력이 발생한다기보다는 폭력에 의해 이성이 실현되는 것이다. - 86쪽(3장) ‘아내 폭력’은 가부장제의 여성 통제 방식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개인 인성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권력 행동, 정치적 행동으로 파악할 때 폭력은 남성 지배의 핵심적인 영역이 된다. 여성 폭력은 성별 권력 관계의 일환으로서 시대와 문화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본질은 모두 가부장제의 보편적인 여성 통제라는 점에서 같다. 그러므로 ‘아내 폭력’은 가정 폭력의 한 종류라기보다는 강간·성매매·포르노·음란 전화·성기 노출·성희롱·근친 강간·마녀 사냥·신부 화장(bride burning)·아내 순사(殉死)·음핵 절개·전족 같은 여성에 대한 폭력의 한 형태이다. - 88쪽(3장) 폭력과 사랑의 모호한 경계 폭력 가정에서 사랑과 폭력이 공존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은 ‘아내 폭력’ 현상을 이해하는 데 가장 장애가 되는 요소이다. 가정은 사랑의 공간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는 인식은 폭력을 은폐하고, 반대로 폭력 가정에 사랑은 없고 갈등과 증오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곳에 머물고 있는 피해 여성을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이성 간의 사랑과 폭력은 단절적, 배타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남녀 관계의 연속선상의 양끝에 있다. 남녀 간의 사랑에는 폭력이 포함되며 남녀 간의 폭력에는 사랑의 요소가 있다. - 166~167쪽(5장) 왜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끼는가? 여성 폭력은 그 사회의 도덕관과 ...
  • 정희진 [저]
  • 여성학 연구자이며 문학박사이다. 다학제적 관점의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으며, '시네필'이다. 저서로는 [혼자서 본 영화],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 친밀한 폭력-여성주의와 가정폭력], [낯선 시선-메타젠더로 본 세상], [정희진처럼 읽기]가 있다. 이외에도 50여 권의 공편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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