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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불화 명작강의 : 우리가 꼭 한 번 봐야 할 국보급 베스트 10
강소연 ㅣ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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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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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page/175*240*19/62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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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4793289/897479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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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불화 명작강의』는 불화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미적·종교적·역사적 관점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10점의 불화는 한국 불화만의 멋과 아름다움을 오롯이 간직한 국보급 명작들이다.
  • 서양에는 〈최후의 만찬〉이, 한국에는 〈사찰불화〉가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종교화이면서 최고의 걸작으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서양에는 르네상스 시대 전성기를 맞이했던 종교미술의 다양한 작업 결과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장소는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꼭 한 번 들러야 할 여행 명소로 손꼽힌다. 서양에서 종교미술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때와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뛰어난 종교미술 작품들이 탄생했다. 대표적인 예가 불화(佛畵)이다. 한국 전통미술의 백미라 불리는 불화는 종교적 상징성과 회화적 형식미를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점차 대중의 관심도 높아져서 2010년 고려불화를 주제로 한 대형 전시가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한 기업인이 14세기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를 사들여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는 소식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불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이즈음, 《사찰불화 명작강의》는 불화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미적·종교적·역사적 관점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10점의 불화는 한국 불화만의 멋과 아름다움을 오롯이 간직한 국보급 명작들이다. 불화가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불교는 오랜 세월 우리 선조들에게 우주관·가치관·사후관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불화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옥과 극락, 정토세계와 사바세계, 법계와 속계, 연화장세계 등.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불화가 전달하려는 뜻은 ‘삶의 바른 이치’이다. 불교에서는 불교미술이라는 용어보다 ‘불교장엄’이라는 표현을 쓴다. 사원이나 법당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장엄’이다. ‘장식’과는 다르게 ‘장엄’에는 아름답게 꾸미는 ‘행위’까지 포함되어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모든 유형과 무형의 덕행을 아우르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마음’을 중요시한다. 마음이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궁극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한 행위가 ‘공덕(功德)’이다. 그래서 장엄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공덕이다. 진정한 공덕이란, 내가 아닌 타인을 돕기 위해 또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순수한 마음을 내는 것이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행위가 바로 이 공덕이다. ‘공덕장엄’은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불교의 모든 조형미술은 공덕장엄의 표현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찰불화는 이 같은 공덕장엄의 진리가 여실하게 담긴 최고 최상의 작품이다.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사찰불화 여행 기존의 불화 관련 책들은 대개 제작 기법이나 그에 따른 유형별 분류를 소개하는 학술서 성향이 강했다. 그래서 감상적 차원에서 작품을 이해하길 원하는 일반 독자들에게 불화의 매력을 어필하기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 《사찰불화 명작강의》는 학문적 지식의 나열이 아닌 기행문 형식을 가미하여 독자들에게 읽는 맛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사찰 곳곳에 숨겨진 명작 불화를 찾아 떠나는 저자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마치 현장에 동행해 눈앞에서 해설을 듣듯 편안한 마음으로 불화에 대해 배우고 감상하게 된다. 작품과 사찰에 얽힌 오랜 역사와 흥미로운 일화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독자들을 불화의 세계로 초대한다. 불화를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겉으로 드러난 작법이나 가시적 아름다움만을 눈으로 좇아서는 진정한 깊이를 맛볼 수 없다.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그것이 담고 있는 주제 의...
  • 1_ 명작 답사 1번지 무위사 〈아미타삼존도〉, 〈관세음보살도〉 2_ 들리는가? 석가모니 말씀 해인사 〈영산회상도〉 3_ 찬란한 극락의 풍경 동화사 〈극락구품도〉 4_ 우주의 씨앗, 두루하네 용문사 〈화장찰해도〉 5_ 공덕으로 장엄하다 쌍계사 〈노사나불도〉 6_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한 이유 법주사 〈팔상도〉 7_ 어머니의 이름으로 운흥사 〈관세음보살도〉 8_ 천지를 품는 따스한 기운 갑사 〈삼신불도〉 9_ 마음을 바로 가리키다 직지사 〈삼불회도〉 10_ 무시무시한 지옥세계 안양암 〈지장시왕도〉 감사의 말 | 사진 출처 | 작품 소장처
  • 〈아미타삼존도〉의 형식적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화면 가운데의 아미타 부처님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서기(瑞氣: 상서로운 기운)가 포착됩니다. 서기는 먼저 다채로운 문양의 광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화려한 층층의 광배로도 모자라서, 급기야 화면의 바탕을 가득 채우며 뭉게뭉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고려불화의 광배 표현은 투명합니다. 불성에서 퍼져 나오는 오묘한 적멸의 빛을 금선의 테두리만으로 표현했습니다. 불성은 인격화된 모습의 부처님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 원형적인 모습에 충실하여 여의주(如意珠) 또는 보주(寶珠)의 상징체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 24쪽 불화에서 주의해 보아야 할 가장 핵심적 표현은 ‘광명’입니다. 광명이란 무명과 번뇌를 비추는 지혜와 자비의 빛입니다. 이 지혜와 자비의 빛은 중생을 일깨우는 불성(佛性)입니다. 불성을 의인화한 부처님과 보살님의 몸에서는 항상 청정한 광명이 발산됩니다. 이 광명을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의 광배로 표현합니다. 본 불화에서는 광명의 표현이 유난히 상서롭습니다. 둥근 광배뿐만 아니라, 섬광과 같은 빛줄기의 방사로 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몸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빛줄기들이 사방팔방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 55쪽 자금, 자마금 또는 자마황금은 상서로운 자색(紫色)이 감도는 최고 품질의 황금이라고 합니다. 지구상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빛깔입니다. 황금의 품질은 총 9급으로 나뉘는데 그중 최상급이 자마금입니다. 주로 인도의 염부나무 숲속에 흐르는 강바닥에서 채취되는 사금이 자마금에 해당하여 이를 염부단금(閻浮檀金)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지상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최상의 빛깔에 아미타 부처님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 82쪽 본 불화에서는 추상적인 진리의 세계를 그대로 표현한 대담성이 보입니다. 거대한 원형의 공간을 기본 바탕으로 하는 파격적인 구도입니다. 가장 외곽의 무지개색 원은 10개의 세부 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빨강·파랑·녹색·황색 등으로 보이는 원의 레이어를 들여다보면, 각 레이어마다 다시 다채로운 색의 스팩트럼이 펼쳐집니다. 비슷한 톤의 조금씩 다른 색깔들을 순차적으로 사용하여 강렬한 에너지가 확장되는 듯한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 109쪽 기존의 괘불 관련 논문이나 책자를 보면, 이같이 많은 장식을 한 존상을 보살님이라고 잘못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세음보살이나 미륵보살 등으로 추정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류입니다. 물론 〈노사나불도〉의 존상은 보관을 쓰고 긴 보발을 늘어뜨리고 천의를 걸치고 영락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틀림없는 보살의 형식적 요소들입니다. 반면 부처님은 법의 하나만 정갈하게 걸치고 나발에 육계를 갖춥니다. ─ 141쪽 다양한 장면들이 한 화폭에 어우러져 있지만, 시선은 마야부인과 코끼리 탄 보살님의 두 장면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됩니다. 마야부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코끼리 탄 보살님이 몸으로 들어오는 것이 꿈이겠지만, 코끼리 탄 보살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야부인이 있는 속세가 꿈입니다. 법계의 장면과 속계의 장면이 연결되면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태하는 생생한 장면이 드라마틱하게 연출됩니다. ─ 166쪽 이때를 기려 제작된 일련의 불화들은 법당 장엄이라는 기본적인 기능과 더불어, 전란 때 희생된 승병들의 영가추모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아한 품격을 자랑하는 〈관세음보살도〉를 소개합니다. 이 불화는 조선후기에 그려진 수많은 관세음보살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
  • 강소연 [저]

  • 유년시절을 천년고도 경주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보냈고 청년기를 미국 보스톤 캠브리지에서 보냈다. 미술사를 공부하기 위해 고려대학 고고미술사학과, 영국 런던대학(SOAS) Art & Archeology Dept., 서울대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 등을 거쳤다. 교실 안에서 만나는 현학적인 문자의 세계보다 순수한 작품의 세계 속에서 그 예술혼과 마음으로 만나야 그것이 글이 되고, 힘이 되고, 또 삶이 된다. 일본 교토(京都)대학에서 동양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만 국립중앙연구원 역사어언연구소의 장학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현재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 및 홍익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왕실의 불교회화 연구로, 2005년 일본 미술문화계 최고권위학술상인 ‘국화상’을 수상했다. 또 2007년 한국 ‘불교소장학자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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