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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속 빈곤과 빈민 : 연민과 통제를 넘어 사회적 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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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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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page/153*216*29/63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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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6293690/118629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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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사 속 빈곤과 빈민]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양사 속에서 빈곤과 빈민 문제에 관한 사회적 관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해결을 위한 국가적사·회적 노력이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를 고찰한 결과물이다. 의식주와 신체적 건강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최소한의 생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절대적 빈곤층은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근대 이후 점진적으로 축소되어왔다. 반면에 상대적 빈곤층, 흔히 사회 구성원의 평균소득인 중위소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은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국가적 차원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소득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 고용, 주거, 건강, 복지, 정치적·사회적 권리 행사 등 다차원적인 영역에서의 배제와 차별 역시 빈곤 문제와 관련된다.
  • 가난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구제해왔는가 빈곤과 빈민의 개념, 빈곤과 빈민에 대한 담론과 논쟁, 빈곤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인식, 정부와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빈곤 퇴치를 위해 펼친 노력들을 고찰하다 1. 기획 의도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에서 마르멜라도프는 “가난은 죄가 아니다”라고 외쳤다. 가난은 죄가 아니었지만, 빈민의 존재는 흔히 국가와 사회가 충돌하는 중요한 갈등의 요인이자 문제적 사안이었다. 빈민은 일반적으로 빈곤 생활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총칭한 것이지만, 건전한 노동의욕을 상실하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져 타인의 구호를 기대하는 궁민(窮民)과는 구별된다. 빈민은 여러 이유로 생활이 곤란한 상태에 이르렀으나 개인이 속한 사회적 관계에서 육체적·정신적 유지와 향상에 필요한 제반조건과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인정된 물질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자들이다. 2011년 뉴욕의 월가를 점령한 ‘99퍼센트’의 외침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양극화와 빈곤 문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도 빈곤의 문제는 더 이상 소수의 문제만이 아니며,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만성적인 것으로 전환되고 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빈곤을 경험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반면, 빈곤을 벗어나는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양사 속에서 빈곤과 빈민 문제에 관한 사회적 관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해결을 위한 국가적사·회적 노력이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를 고찰한 결과물이다. 의식주와 신체적 건강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최소한의 생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절대적 빈곤층은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근대 이후 점진적으로 축소되어왔다. 반면에 상대적 빈곤층, 흔히 사회 구성원의 평균소득인 중위소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은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국가적 차원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소득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 고용, 주거, 건강, 복지, 정치적·사회적 권리 행사 등 다차원적인 영역에서의 배제와 차별 역시 빈곤 문제와 관련된다. 그동안 사회과학의 제 분야에서는 빈곤과 빈민 문제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역사적 성찰과 비판적 인식에 기초한 역사학적 논의를 통해 관련 논의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가 더 커지고 있으며 절대적·상대적 빈곤 문제 또한 눈에 띄게 불거지는 상황이 초래된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빈곤 퇴치가 주요한 국가적·사회적 의제로 논의되기를, 빈곤층의 빈곤 탈출을 도울 각종 공공서비스와 경제·사회정책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2. 내용 소개 이 책은 4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고대와 중세의 빈곤에 대한 인식과 빈민구호 노력을 고찰한다. 1장에서는 초기 비잔티움 제국과 그리스도교의 빈민구호를 위한 협력을 살펴본다. 콘스탄티누스 황제 이후 초기 비잔티움 제국의 그리스도교 관련 경제정책은 그리스도교 기관 소유의 부동산 규모를 늘려주면서, 동시에 늘어난 부로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헌신적으로 돕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4~6세기에 세워진 다양한 복지기관은 비잔티움 제국과 그리스도교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서로 협력했던 방식을 보여준다. 2장은 12~14세기 파리의 사례를 통해 중세 빈곤과 빈민에 대한 사회적 의미 변화를 추적한다. 단순한 기독교적 자선 또는 거부의 대상이었던 빈곤과 ...
  • 서문 제1부 고대와 중세의 빈곤과 빈민구호 1장 초기 비잔티움 제국과 크리스트교의 빈민을 위한 협력_ 남성현 1. ‘그리스도교 로마제국’의 등장 2. 4~6세기 그리스도교 문학과 ‘가난한 선행가’ 3. 그리스도교 기관의 부동산 소유에 대한 국가 정책과 사회복지 지출의 연계 4. 4~6세기 가난한 자들을 위한 그리스도교 복지기관의 사례 5. 제국과 그리스도교, 그리고 빈민 부조 2장 중세 빈곤 문제와 빈민구호 : 12~14세기 파리의 경우_ 홍용진 1. 중세, 늘 가난했던 시대 2. 12세기 이후 중세 유럽에서 빈민과 빈곤의 의미 3. 구호소와 구빈원: 파리의 경우 4. 14세기 빈곤 문제의 성격 변화 5. 자선에서 노동으로 3장 중세적 ‘자선’에서 근대적 ‘빈민구제’로 : 15~16세기 독일지역 도시들_ 안상준 1. 도시정부와 빈민구제 2. 자선과 구원의 경제학 3. 자선개혁의 새로운 담론 4. 16세기 초 빈민구제 정책의 시행 5. 빈민 정책과 자본가 윤리 제2부 근대의 빈곤 퇴치와 예방 노력들 4장 근대 초기 영국의 빈민에 대한 노동 통제와 공공고용_ 허구생 1. 튜더 빈민법의 역사적 배경 2. 정책 사상의 전개 3. 튜더 빈민법의 제정 4. 법과 현실 사이 5. 절반의 성공: ...
  • 4~6세기에 확인되는 다양한 병원, 호스텔, 구빈원 등 최초의 빈민 보호 기관들은 대부분 수도사나 수도사 출신의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설립되고 운영되었다. 엄청난 재원을 가진 귀족들이 존재했지만 그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단체를 설립하여 운영한 예는 거의 없다. 파비올라, 팜마키우스 등 로마의 귀족들이 병원을 세운 것은 대개 수도적 삶에 헌신한 이후의 일이다. 황실도 예외가 아니어서, 황실에서 설립하여 직접 운영한 자선단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1장, 27쪽)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렇게 생존의 경계에 있던 수많은 농민들을 중세 사회에서 빈민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전체적인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지만 이들을 무조건 경제적인 기준만으로 빈민으로 여기지는 않았던 것이다. 도시에서도 도시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구분하고 있는데, 특히 후자와 관련하여 도시당국은 종종 ‘nichil(아무것도 없음)’로 표기했다. 이들은 세금을 내지 못할 만큼 생존 한계선에 있는 사람들인데 그렇다고 이들이 구걸하는 자는 아니기 때문에 ‘빈민’이라고 이야기되지는 않는다. (2장, 54쪽) 16세기 초 유럽은 경제위기에 빠져 있었다. 유럽 전역에서 심각한 흉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흉작, 화재, 각종 재난으로 고통 받던 시절이었다. 인구는 이미 포화상태였고, 흉작에 따른 물가 폭등은 빈곤층의 생계를 위협했다. 생활수준의 하락과 전염병은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 전염병이라는 위협을 벗어난 생존자들은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빈곤층의 불만은 커졌고, 도시의 소요로 이어졌다. 도시 인구의 상당수는 구걸로 연명했고, 이들과 더불어 외부로부터 밀려드는 걸인들은 도시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중대한 요소로 간주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 정부는 14세기 후반 이래 치안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펼치는 구걸 제한 조치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사회정책의 차원에서 빈민구제에 관한 법률을 정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3장, 104쪽) 완전고용 시장을 전제하건 안 하건, 대부분의 개혁적 지식인들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좋은 정책을 펴서 사회적 기능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빈곤 원인을 단순히 역병, 흉작 또는 ‘게으름’ 등 개인의 도덕적 타락이라고 보기보다는 ‘좋은 정치’의 부재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이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빈곤의 원인을 분석하고, 희생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장, 125쪽) 도움길드의 방문 체계 또한 이 같은 방문자들의 성별 구성에 맞추어 조정되었으며, 전반적으로 방문 활동에서 방문자의 권한이 대폭 제한되었다. 방문자들은 방문이 허가된 경우에만 방문하고, 구호 지원은 방문자가 아니라 빈민법 관리를 통해야 하며, 방문자들이 모든 정보를 모아 지부장에게 제출한 뒤 그의 심사와 지시에 따라 방문 대상과 지원 여부가 결정되었다. (6장, 210쪽) 역사 속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의 하나이자, 사회적 행위의 한 예로서 매춘은 제정 러시아 말기 사회사와 여성사에서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도 매춘은 농노제 폐지 이후 큰 변화를 겪고 있던 러시아 사회를 비추는 거울로서, 특히 빈민 문제와 연결되었다. 농노제 폐지 이후 농민층의 도시 유입, 무엇보다도 러시아제국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뒷골목, 선술집, 빈민굴, 매음굴에 그 모습을 드러낸 수많은 빈민들은 도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
  • 기계형 [저]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박사. 대표 논문으로 [사회주의 도시 연구] [소비에트 시대 초기의 일상생활과 콤무날카 공간의 성격]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해체와 노스탤지어](공저) [역사 속의 한국과 러시아](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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