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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 진화심리학이 퍼뜨리는 젠더 불평등
마리 루티(Mari Ruti), 김명주 ㅣ 동녘사이언스 ㅣ The Age of Scientific Sex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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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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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page/141*219*24/4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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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0247643/8990247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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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남녀에 관한 유해한 이분법을 비판하다! 진화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남녀에 관한 유해한 이분법을 비판한 책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진화심리학자들은 꽤 진보했다고 여겨지는 이 시대에 철저하게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다고 믿는다. 게다가 그 믿음을 일반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공유하고 설득하려고 애쓴다. 여태껏 우리는 남녀에 관한 유해한 이분법을 해체하는 데 수십 년을 바쳐왔음에도, 진화심리학자들은 터무니없고 유치할 정도로 단순한 근거와 논증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고수한다. 이 책의 저자 마리 루티는 여전히 진행 중인 진화심리학의 시대착오적 관계 패러다임의 문제점과, 젠더 관계의 구질서를 하나하나 짚어내면서 진화심리학이 개선해야 할 방향, 우리가 맹신하는 과학이 때로는 터무니없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비전문가인 대중들이 이러한 젠더 프로파일링에 어떻게 현혹되는지, 진화심리학 서적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게다가 그것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진화심리학자들의 연구 목표나 그들의 담론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비전문가인 일반 독자들에게 무슨 내용을 전달하는가에 방점을 둔다.
  • 2015년 ‘메갈리안’ 등장 이후, 일주일에 한 권씩 여성학 관련서들이 출간되고 있다. 25년 동안 한국사회에서 여성주의 주변에 있던 사람으로서 놀랍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길이 가는 책이 있다. 거칠게 분류하면,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내 심정을 대변하는 경우가 있고, 간절한 마음으로 모든 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 있다. 마리 루티의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는 후자다. 과학자든 정치가든 자기가 살고 있는 사회의 언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직도 이런 상식이 필요한 학자들이 떼 지어 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진화심리학자들이 그렇다. 그들은 가장 사회적인 구성물을 자연의 법칙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자연의 법칙은 없다. 자연의 법칙이라고 간주되는 인간의 사고방식이 있을 뿐이다. 문제는 언제나 무엇을 자연이라고 보는가, 자연의 범주는 누가 정하는가이다. 그것이 권력이고 지식이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지만 ‘올바른 길’은 있다. 더구나 그 ‘올바른’ 길이 ‘빠른 길’이라면, 한번 가볼만 하지 않을까. 지식이 구성되는 과정을 아는 것이다.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는 과학이나 성차별에 국한되는 책이 아니다. 지식이 만들어지는 앎의 원리를 일깨운다. ‘지적 대화를 위한 깊고 넓은 지식’을 원한다면 이 책이 출발점이다. 근래 나온 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다. _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낯선 시선》의 저자) 진화심리학자들의 거짓말 1992년 존 그레이의 저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나온 뒤로, 자기계발서 전문가들은 남녀가 심리적, 감정적, 성적으로 엄청나게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며, 남녀 관계 문제들은 서로의 성 특이적인 욕구, 강점, 속성, 혼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는 신념을 고수해왔다. 남녀를 떠나 개개인이 겪은 경험치의 차이, 유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한 개인이 자라면서 내면에 축적된 성장의 역사 등은 진화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 그들은 오직 ‘남녀’라는 성만이 관계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거의 모든 남성과 여성을 두 개의 틀 안에 나누어 구분할 수 있으며, 그 틀에 벗어나는 이들이 일부 있다고 인정하기는 했지만 벗어나는 이유 역시 동물학적 생식 이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령 그들은 성 소수자들을 일컬어 이성에게 선택받지 못해 주류 사회로부터 탈락한 존재라고 비하했다. 남녀 관계에 관한 진화심리학 분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러한 근거 없는 성 고정관념을 과학적 타당성이 있다 주장하며 대중에게 납득시키려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렇게 퍼진 이론은 사회문화의 곳곳에 퍼지며 우리도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무의식을 지배한다. 우리는 그것이 진실인 양 아무런 비판 없이 수긍하고 태생적으로 여자는 이렇고 남자는 저렇다고 받아들인다. 우리는 진화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의 큰 틀을 주목해야 한다. 결국 그들이 지지하는 것은 남성우월주의의 가부장제 사회이며, 이를 곤고히 하기 위해 지금도 수많은 이론을 퍼뜨린다. 여성이 반복해서 당하는 성차별은 그들의 이론이 과학이라는 미명을 등에 업은 채 큰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과 남성의 성차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여전히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여성들을 억압하는 장애물이 실제로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연애 관계 문제를 비롯해 집안에서도 여성이 대등하게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이러한 허구...
  • 추천사 머리말 1. 근시안적 남성 대 여성의 구도 2. 성차의 이데올로기 3. 반발의 오만함 4. 수줍은 여성의 몰락 5. 잔혹한 낙관주의 맺음말 옮긴이의 말
  • 마리 루티(Mari Ruti) [저]

  • 김명주 [저]
  • 성균관대학교 생물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주로 과학과 인문 분야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리처드 도킨스의 《신, 만들어진 위험》《신 없음의 과학》(공저)《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공저)를 비롯해 《호모 데우스》《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우리 몸 연대기》《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생명, 최초의 30억 년》《공룡 오디세이》《다윈 평전》《도덕의 궤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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