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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편 : 홀로 빛나는 대형 교회에서 더불어 아름다운 '건강한작은교회'로
이진오 ㅣ 비아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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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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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page/131*206*20/32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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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8255078/11882550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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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기’에 눈먼 한국 교회,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작은 교회는 ‘크지 못한 교회’가 아니다. 지금 여기가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 아이러니하게 한국 교회는 큰 위기 가운데 있다. 세계 10대 대형 교회 중 절반이 한국에 있다는 자부심은 오히려 독이 되었다. 가파른 성장은 외형에 그쳤다. 거의 모두가 규모의 경쟁에 뛰어들면서 동네 작은 교회들은 ‘크지 못한 교회’가 되고 말았다. 대체 누구를 위한 성장이며, 무엇을 위한 분투인가? 《재편》은 한국 교회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다. 홀로 빛나는 대형 교회가 아닌, 더불어 아름다운 ‘건강한작은교회’들의 공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의도적으로 작은 교회를 지향함으로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가치(단순함, 작음, 더불어 함께)를 복원하려 한다. 탁상공론이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체득한 ‘적용 가능한 제안’으로 적용과 실천을 자극한다. 작은 교회에서 한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종종 회의와 불안에 빠지는 목자들에게 새로운 힘과 길을 제시하다.
  • 시효가 다한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 누구나 한국 교회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답들도 아는 듯하다. 여기저기서 대안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터널의 끝은 희미하게라도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어쩌면 지금까지 성장해온, 소위 한국 교회가 잘 나가게 했던 근본 동력을 바꿔야 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완전히 망하지 않는 한 그 ‘비법’을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의 부흥 시대는 끝났다”는 《재편》의 현실 인식은 중요하다. 이 뜨거운 직시가 모든 대안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장 “생태계: ‘건강한작은교회’들의 연대를 향해”에서는 한국 교회의 현재 ‘처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도록 만든 이유도 분명히 밝힌다. 교회 대형화와 거의 모든 교회들의 동조를 위기의 뿌리로 지목한다. 누구도 감히 달지 못했던 꼬리표를 과감히 한국 교회에 붙인다. 과연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 할만하다. 만약 한국 교회가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면 이런 지적은 한낱 세미한 목소리로 묻혔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가 처한 시대가 가파르게 변하고 있다. 교회가 재편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야말로 때가 찼고 《재편》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내 지적이 맞는다고 덩실덩실 춤출 때는 분명 아니다. 지적을 위한 지적이 아닌 이상, 대안도 선명해야 한다. 2장 “핵심: 무엇이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가”는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교회 크기를 최소 50명, 최대 200명까지로 제안한다. 여기서 끊지 않으면 교회가 교회 될 수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교회다운 교회의 네 가지 속성(공동체성, 제자도, 공공성, 공교회성)을 제시하고, 이에 부합하려면 작아져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몇몇 교회가 유독 ‘높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작아진 교회들이 ‘넓게’ 성장하는, 종교개혁의 전통을 충실히 이어받은 모델을 소개한다. 그래서 이 책의 목소리는 상당히 급진적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온전히 보수적이다. 3장 “가치: 다른 생각에서 다른 교회가 나온다”는 다소 추상적인 2장의 목표를 구체화해서 핵심 가치 셋(단순함, 작음, 더불어 함께)으로 제시한다.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교회가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하려는 일도 교육도 그에 따른 조직도 단순하게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본질을 놓치지 않고 보존할 수 있다. 그리고 앞에서부터 계속 강조해온 대로 교회가 작아야 “번영과 성공과 승리를 기대”하는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십자가 정신’이다. 마지막이 셋 중에서도 핵심인데, 내 교회에서 우리 교회로, 우리 교회에서 우리 지역과 시대로 확장해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더불어 함께’ 가야 한다. 이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추구하면 2장에서 소개한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속성들이 자연스럽게 발현한다고 본다. 한국 교회 재편을 위한 “오픈 클래스”가 열리다! 《재편》의 이야기도 여기까지는 교회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다소 ‘듣기 좋은’ 한가한 소리처럼 들릴 가능성도 있다. ‘그런 교회가 좋은 교회인줄 누가 모르나’, ‘그래서 당장 다음 달 전도 집회를 어떻게 하라는 소리냐’, ‘성도들은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 하나하나 다 먹여줘야 한다.’ 그래서 4장 “한 방향: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회 세우기”가 어쩌면 이 책의 본령이다. 문제 제기와 추구해야 할 가치도 선명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켜 나가야 할 독자 입장에서는 무언가 손에 잡히는 실천 목록이 필요하다. 괜찮다고 소문난 책들이 정작 현장에서는 힘을 못 쓸 때가 많은데, 《재...
  • 추천의 말 제1장 생태계: ‘건강한작은교회’들의 연대를 향해 1.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교회들 2. 타락과 부패, 한계에 왔다 3. 교회 재편은 시작되었다 4. 가치와 방향이 중요하다 [TIP 1. 교회] 교회敎會? 교회交會? 제2장 핵심: 무엇이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가 1. 핵심은 크기이다. 50명에서 200명 2. 교회: 참됨과 건강함의 네 가지 속성 3. 공동체성: 교회됨은 교제함이다 4. 제자도: 일상이 하나님 나라이다 5. 공공성: 지역과 시대에 대한 부르심 6. 공교회성: 대형 교회와 브랜드 교회의 병리 현상 [TIP 2. 용어] 남용하거나 오용하는 교회 용어 제3장 가치: 다른 생각에서 다른 교회가 나온다 1. 핵심 가치: 단순함, 작음, 더불어 함께 2. 단순함은 본질이다 3. 작음은 십자가의 정신이다 4. 더불어 함께는 존재 목적이다 제4장 한 방향: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회 세우기 1. 수평 네트워크에서 신뢰 시스템으로 2. 민주적 운영이 신본주의이다 3. 규약은 약속이다 4. 재정, 투명성에서 적절성으로 [TIP 3. 헌금] 제물인가, 헌금인가? 5. 예배와 모임은 공동체를 지향한다 [TIP 4. 교회력] 교회력...
  • 작은 교회 목회자가 열등감에 빠지고 작은 교회 신자들이 패배의식과 비교의식에 허우적대는 이유 중 많은 경우는 가치와 방향, 즉 원칙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큰 교회를 지향하고, 큰 교회의 가치와 방향을 쫓고, 큰 교회가 되기 위해 행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면, 교회는 그냥 ‘작은 교회’가 아니라 ‘크지 못한 교회’가 되고 만다.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만의 가치와 방향으로 목회하고 운영할 때 열등감과 비교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_21쪽 세상의 모든 조직이 그렇듯 일정한 숫자를 넘어서면 돈과 권력이 모이고 명예가 생겨 부패와 타락이 시작된다. 누구나 죄인이며 누구나 부패하고 타락할 수 있다. 물론 제도를 보완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나 맘몬의 크기 앞에서는 백약이 무효인 때가 많다. 어떤 제도도 부패한 인간의 탐욕을 이길 수 없다. 목사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대형 교회 목사들의 신학적 타락과 윤리적 부패를 수없이 접하면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이며, 궁극적으로는 크기의 문제임을 실감했다. _65쪽 ‘작다’는 것은 단지 크기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본질의 문제이다. 중세에 번영과 성공과 승리를 추구한 로마 가톨릭에 맞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개혁가들은 내려놓음과 비움과 나눔의 정신, 즉 “십자가 정신”으로 새로운 교회를 시작했다. 작음은 바로 십자가를 따르는 지향이며 본질적 가치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돌아보시며 자신을 따르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번영과 성공과 승리를 기대하며 따르던 많은 사람들은 결국 자기 길로 돌아갔다. _126쪽 목사 한 사람이 혹은 장로를 비롯한 소수가 권한과 책임을 독점하면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의 건강함과 공동체성은 훼손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는 신본주의를 지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끼리는 민주적 운영을 지향해야 한다. 민주적 운영이 곧 신본주의이다. _158쪽 지금이라도 재정 운영 원칙을 세우고 철저하게 관리해서 교회 재정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적절하게 운영되도록 바꾸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신학과 성경 해석에 전문가인 목사가 재정을 운영하는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 재정 운영은 장로와 집사들이 해야 한다. 이것이 성경의 정신과 가르침에도 부합한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재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고 체계화해야 한다. 특정 개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체제가 아니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_185쪽
  • 이진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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