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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제1고등학교 : 전성희 장편소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1 ㅣ 전성희 ㅣ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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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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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page/143*206*15/31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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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438049/8954438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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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통일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분열과 분란을 딛고 화합을 이룰 수 있을까? 북한 청소년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통일 이후 우리와 그들이 어떻게 만날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우리에게 구체적인 현실로 통일을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소설 『통일한국 제1고등학교』. 남과 북, 나와 너,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통일한국 남북통합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첫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시작한다. 남북통합 고등학교의 전교 회장은 남쪽 학생이 되어야 할까, 북쪽 학생이 되어야 할까? 아니, ‘통일’ 학교에서 남북을 따져야 하나? 통일 후 일어날 여러 문제점과 갈등, 남과 북이 아니더라도 쉽게 일어나는 분열과 분란에 대한 문제를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왜 우리에게 ‘통일’이 필요한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이해를 다루는 측면에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감동 그리고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다룬 소설! 통일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이 2016년에 3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2000년대 초만 하여도 1천여 명에 불과했던 탈북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이른바 “탈북자 3만 명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탈북자를 바라보는 남한 주민의 인식과 탈북자 지원 정책에 대한 태도, 더 나아가 대북정책이나 통일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이야 말로 통일 후 우리가 겪게 될 구체적인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며 화합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다. 전성희 작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 우리 청소년이 고민하게 될 북한이탈주민의 사회통합과 다문화 수용성, 남과 북, 남과 여, 분열과 분란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통일한국 제1고등학교]는 통일, 탈북을 다룬 작품이란 점이 색다르면서도, 통일 후 우리가 겪게 될 사회·문화·정치 문제와 갈등을 남북통합 고등학교에서 회장 선거를 치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소설 속 아이들은 차이와 다름을 뛰어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화합을 이룬다. 이 작품은 남과 북, 나와 너,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통일이라는 구조 속에 존재에 대한 고찰을 그려낸 작품 희망하는 통일 한국의 체제를 묻는 질문에 ‘남한의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지난 8년간 가장 높았다. “말이 좋아 한민족을 위한 통일이지 일방적으로 남한이 북한을 먹여 살리는 것이나 다름없고 붕괴된 북한을 남한이 받아준 것”이라는 서재원의 말이 이 응답의 바탕에 깔려 있는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북한이 우리 남한의 체제로 흡수 통일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 ‘당연’한 것이 누구에게나 당연한 건 아니다. 남한으로 흡수 통일은 북한 사람들에겐 곧 ‘고향의 붕괴’를 뜻한다. 북조선에서 쓰던 말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동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고향의 상실은 곧 정체성의 상실로 이어졌다. 온갖 편견을 겪은 후 탈북자라는 과거를 숨기고 지독할 정도로 남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김지성 선생도, 북조선이 사라져도 북조선 사람은 살아있을 것이기에 자신은 여전히 북조선 사람이라는 리수연도, 모두 상실한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해 분투한다. 진지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고민한다. 통일한국에서, 통일한국 고등학교의 회장 선거를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개개인의 ‘존재에 대한 고찰’, 그 진심 어린 마음이 큰 울림을 남긴다. 전성희의 사회에 대한 흥미롭고 날카로운 시선 거짓말이 승리하는 사회에 대한 흥미롭고 날카로운 풍자를 보여줬던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거짓말 학교]의 전성희 작가가 [통일한국 제1고등학교]로 돌아왔다.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온 남한의 모습을 북쪽 아이들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질문을 던진다. 독재주의에 비해 민주주의는 완벽한가? 다수가 원하는 것이 옳고 바른 것이고 그게 민주적인 방식일까? 그것이 옳지 않아도 다수가 원하면 그렇게 해야 하며, 소수는 참아야 한다는 것을 정당화하게 되는 폭력 아닐까. 익숙함에서 멀어지면 그제야 비로소 낯선 부조리함이 보인다. 전성희는 전교 회장 선거를 통해 정치와 권력의 민낯도 날카롭게 파헤친다. 남쪽 표가 나뉘어 북쪽 아이가 당선될 것 같아지자 남쪽 아이들은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 우리 후보의 됨됨이가 어떻든 상관없다. 북쪽에게 회장 자리를 뺏길 ...
  • 1장 선거 공고문 2장 후보 등록 3장 후보 제안 4장 단일화 제안 5장 씁쓸한 농담 6장 단일화 투표 7장 본격적인 선거 운동 8장 다시 모인 아이들 9장 외로운 저녁 식사 10장 금이 간 자리 11장 어떤 회의 12장 북쪽 소녀의 도전 13장 멘토와의 만남 14장 두 소녀의 만남 15장 친선 축구 경기 16장 남쪽 소년의 반격 17장 마지막 연설 18장 북쪽 소년의 결심 19장 또 다른 소년의 결심 20장 남조선 나들이 21장 마지막 날 22장 결전의 날 작가의 말
  •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통일이 된 지 10여 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남과 북의 통합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북쪽 사람들의 불만이 우려됐지만 독일 통일을 지켜봐 온 남한 정부는 바로 이루어지는 통합은 지옥 불에 뛰어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북한의 경제 수준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진정한 통일을 이루자는 방침에 따라 ‘선 통일 후 통합’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탄생한 곳이 ‘통일시’로 통일한국에서 유일한 남과 북의 통합 도시이고, 그 안에 위치한 고등학교가 통일한국 제1고등학교다.(8~9쪽) 이 학교에 오면서 처음으로 한 반에서 수업을 듣게 된 남북 아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38선을 가진 것처럼 넘지 않는 감정 경계선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서로를 한민족보다는 외국인처럼 느꼈다. 남자 아이들에 비해 경계심이 덜한 여자아이들이 학기 초 말을 섞기도 하고 서로 어울려 다니기도 했지만 이내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어 거리를 둔 채 지내게 되었다. 그들을 가로막는 장벽은 역시 닮은 듯 다른 언어와 문화였다.(16쪽) “우리 1학년은 총 105명이고, 그중 56명이 북쪽 사람이야. 근데 50명도 안 되는 남조선 후보는 셋이나 나왔는데, 우린 단 한 사람도 나서지 않았어. 남조선 애들이 이걸 어떻게 생각하겠어? (……) 우리를 무시하고 얕잡아 봐도 된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야. 얼마나 못났으면 후보로 나올 엄두도 못 내겠냐고 생각하지 않겠어?”(26~27쪽) 북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싸움의 원인과 가해자는 강철민이 되어야 했다. 남한 국적인 강철민은 남쪽 사람들에겐 영원히 북한 사람, 탈북자로만 여겨질 뿐이었다. 강철민이 처음부터 자기는 북조선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부모님도 그런 강요를 한 적 없다. 대부분의 남쪽 사람들이 강철민을 북한 사람으로만 볼 뿐이어서 북조선을 이탈하고 나서 뼛속까지 북쪽 사람이 되어버렸다. (30~31쪽) “박영민, 이번이 기회야. 지금 나가면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남쪽 후보는 셋이나 나왔어. 표가 3등분 될 거고, 우린 모두 널 뽑을 거야.” (……) 박영민을 보는 아이들의 눈엔 기대와 희망이 가득 담겨있었다. 박영민을 둘러싼 공기가 후끈하게 달아오르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최대철이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린 100 프로라고! 이거 나가면 바로 당선이잖아!” (31~32쪽) 열아홉 살에 남한으로 온 최희숙 선생은 여섯 살 된 동생이 기차에서 떨어져 죽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보아야 했다.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간 부모님이 한 달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기차를 타고 찾으러 가는 길이었다. 달덩이처럼 유난히 하얗고 포동포동하던 아이는 점점 앙상하게 말라갔고 결국 그런 죽음을 맞았다.(51쪽)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학교에선 미래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공부 잘하는 놈들이 최고다. 아무리 싸가지가 없어도 공부를 잘하거나 집에 돈이 많으면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나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69쪽)
  • 전성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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