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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 본능 : 우리는 모두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베른트 하인리히(Bernd Heinrich), 이경아 ㅣ 더숲 ㅣ The Homing Instin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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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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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page/154*217*26/542g
  • ISBN
9791186900376/118690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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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귀소’에 대한 집요한 탐사 '우리 시대의 소로’ ‘현대의 시튼’으로 평가받는 세계적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의 행복과 생존, 치유의 본능인 ‘귀소’에 대한 집요한 탐사의 기록 [귀소본능].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동물들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집(home)’에 대하여, 그리고 생의 어느 순간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귀소본능’에 대하여 자연주의자로서의 철학, 생물학자로서의 통찰을 담은 따뜻한 자연과학책이다. 저자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뒤영벌 연구와 큰까마귀의 사회행동 연구를 통해 곤충생리학과 동물행동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이다. 첫 책 『뒤영벌의 경제학』으로 미국도서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이후, 수십 권의 자연과학책을 펴내며 자연사 부문 저술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인 존 버로스 상, L.L. 윈십 도서상, 미국 펜(PEN)클럽 논픽션 상을 수상했다. 그는 소로와 니어링 부부 등 많은 자연주의자들이 사랑한 지역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삼림지대, 그리고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메인(Maine)주의 숲에서 손수 오두막을 짓고 자연 속 소박하면서도 조화로운 삶을 이어나간다. 인간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생활하는 자연스러운 삶의 기쁨을 아는 그가, 이번에는 먼 삶의 길을 돌아와 다시 마주한 고향, ‘집’을 둘러싼 동물들의 세계를 친근하면서도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마음의 고향인 메인 숲으로 늘 돌아가 살고 싶었던 하인리히는, 개인적 문제였던 ‘귀향’에서 출발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이 본능적으로 특정 장소로 향하는 현상을 깊게 탐구하기 시작한다. 『귀소본능』은 매년 망망대해를 넘어 알래스카 침엽수림의 터전으로 돌아오는 캐나다두루미 한 쌍부터, 물고기, 곤충, 새, 양서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숲속 생물들의 이주와 귀향, 집짓기에 관한 하인리히의 세밀하고 집요한 탐사의 기록을 담고 있다. 최고의 과학자이자 작가, 예술가라고 불리는 하인리히는 특유의 “빈틈없고 절묘한” 문체와(LA타임스)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필치의 그림으로 대자연의 신비를 묘사한다. 세심하면서도 진득한 그만의 관찰법은 어느덧 독자를 고요한 숲 한가운데로 데려와 자연의 속삭임을 숨죽여 감상하게 한다.
  • ‘우리는 모두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숲속 생물들의 이주와 귀향을 둘러싼 경이롭고 감동적인 관찰의 나날 왜 많은 생물들은 생명의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가려 하는가. 하인리히는 기발하고 세밀한 관찰력과 정확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파헤친다. 그는 대자연에서 느끼는 경이로운 광경에 감탄하며 끊임없이 질문한다. 예를 들면, ‘텍사스나 멕시코에서 시작해 5,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장거리 비행을 마친 두루미는, 대체 어떻게 끝없이 펼쳐진 알래스카의 침엽수림 전역에 산재한 수천 곳의 얼음언덕 가운데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날아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 그리고는 어떤 사고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찰하고 탐구한다. 캐나다두루미 밀리와 로이가 광활한 비행 끝에 귀향하는 과정을 행동 하나하나 주의 깊게 지켜보며, 새들의 감정 변화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는 장면은 감동을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하인리히는 지구 전체를 무대로 삼아 태양, 별, 파도, 자기, 바람 등 자연의 신호를 읽어내는 동물들의 귀향방법을 구체적인 연구 결과와 사례를 동반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집에 찾아와 일 년을 함께한 거미 샬롯이 먹이를 잡아먹는 과정을 치밀하면서도 생생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나뭇가지를 오르내리는 작은 애벌레의 미세한 꿈틀거림도, 놀라운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새들의 각양각색 집짓기도 어느 것 하나 놓치는 법이 없다. 하인리히가 어떤 특정 현상을 두고 의문을 가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신비하고 놀랍다. 동물들의 행동 연구로 유명한 과학자답게 단순 관찰에 그치는 것이 아닌, 늘 가정과 예측을 하고, 실험에 변수를 주며 결과를 꼼꼼히 비교 검토한다. 하인리히의 이러한 탐구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보면, 어느새 생물학의 색다른 묘미에 흠뻑 빠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집’에 이끌리는 감정을 소홀히 하는 것은, 스스로의 생명활동을 저버리는 일이다 ‘우리는 집을 어떻게 찾아내고 그것을 어떻게 자기 집으로 인식하는가?’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출발한 하인리히의 지적 호기심은, 자연이 선사한 행복과 치유의 본능인 ‘귀소’ 메커니즘을 규명하면서, 인간과 수많은 동물들의 삶을 가능케 하는 집(home)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는다. 안식을 위해 집으로, 무리로 ‘회귀하고’ 싶은 건 인간만이 아니다. 하인리히는 숲속 생물들의 다채로운 세계를 통해 생의 여정 끝에 다시 마주한 ‘본연’의 모습을 일깨운다. 또한 자연 속에 존재하는 한 없이 작은 인간으로서, 우리들의 삶을 겸허히 직시하게 해준다. 알래스카에서 호주까지 1만여 킬로미터를 먹이는커녕 물도 마시지 않고 잠도 안 자면서 태평양을 가로질러 비행하는 큰뒷부리도요의 체중은 비행 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부터, 태양을 나침반으로 이용하는 개미, 은하수를 이루는 별무리를 이정표로 삼는 애기뿔소똥구리, 냄새를 이용해 자기가 태어난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연어, 단순히 ‘집’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집 주변에 고유의 주거지와 집을 지키기 위한 댐까지 건축하는 비버의 정교한 집짓기, 혼자서는 벌방을 만들지 못하지만 다른 벌이 해놓은 작업에 힘을 보태 동물의 왕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건축물을 탄생시키는 꿀벌까지, 하인리히는 대자연의 서사를 애정 어린 시선, 소담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친근하게 소개하며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귀소성에 관한 솔직한 논의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알바트로스의 비행에서 시작된 ‘귀소’에 대한 궁금증은 여러 동물들의 귀향방...
  • 책머리에 시작하며 1부 | 태어난 곳, 옛집으로 귀향하다 캐나다두루미 밀리와 로이의 귀향 벌들의 경이로운 소통방식 저마다의 낙원을 찾아 이동하는 동물들 자연의 신호를 읽어내는 법 냄새로 어떻게 집을 찾을까 집터 후보지를 탐색하다 2부 | 동물들이 집을 짓고 가꾸는 법 정교하고 아름다운 동물들의 건축술 안락한 집을 떠나 대자연 속으로 집을 찾는 불청객들 우리 집 샬롯의 거미줄 집도 ‘특별하다’ 사회성을 띤 동물들의 공동주택 3부 | 왜 회귀하는가 네 그루의 밤나무로 인공적인 숲 경계를 무너뜨리다 나무와 돌에 얽힌 집의 기억 우리가 즐겨 걷는 숲속의 길, 그리고 따뜻한 오두막집 따뜻한 온기를 품은 난롯가가 곧 집이 되었다 무리를 따라서 마치며 참고문헌
  • 내게 아늑함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나고 자란 곳에 대한 기억, 그중에서도 특히 나를 에워싼 숲속의 작은 오두막과 푸른 잎사귀가 드리워준 나무그늘을 의미했다. 그곳은 마치 안에서는 밖을 내다볼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만든 고치와도 같았다. ‘아늑함’은 또한 짤막한 꼬리를 위로 추켜올린 갈색의 작은 굴뚝새와 교감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 [시작하며] 중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는 음산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그렇게 바다에서 며칠을 보내고 났을 때였다. 꽁무니가 검고 몸집이 큰 흰 새 한 마리가 어딘가에서 불쑥 나타났다. 녀석은 배에 바짝 붙어 우리를 ?아오고 있었다. 무표정한 검은 눈으로 우리를 정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알바트로스였다. 녀석은 파도 위를 스치듯 날다가 간간이 몸을 들어올려 한 바퀴 원을 그린 다음 탄력을 얻어 다시 배 가까이에서 스치듯 날기를 반복했다. 몇 시간, 아니 며칠 동안 녀석은 그렇게 우리를 따라왔던 것 같다. 알바트로스는 몸집이 컸지만 날갯짓 없이 하늘을 날았다. 나는 날마다 거기가 거기인 듯한 아무런 특색 없는 망망대해에서도, 녀석은 어떻게 자기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자기 집을 어떻게 찾아내고 그것을 어떻게 자기 집으로 인식하는가? 이런 의문은 당시에는 어설펐지만, 다른 동물의 사례에 견주어 집과 귀소성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 수십 년이 지나서야 나는 과거 배 위에서 목격한 알바트로스를 이해하게 됐다. 녀석들은 평생에 걸쳐 짝짓기를 하며 1,500킬로미터에 이르는 먼 거리를 비행한 후 둥지를 향해 직선거리로 날아온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시작하며] 중에서 폴리네시아의 뱃사람들은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항해할 수 있도록 어릴 적부터 별, 파도, 바람을 비롯한 자연의 신호를 ‘읽어내는’ 법을 훈련받아왔다. 이렇게 선택된 극소수의 인간 항해사들이 다양한 경험과 도구를 이용해야 수행할 수 있는 일을 수많은 곤충과 새들은 지구 전체를 무대로 삼아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면서도 훨씬 정확하게 해낸다. - [자연의 신호를 읽어내는 법] 중에서 동물이 일궈낸 집짓기 위업 가운데 순전히 그 크기와 정교함, 생태학적 영향에서 비버를 따라갈 수 있는 경우가 과연 몇이나 될까? 비버는 단순히 ‘비버집’으로 불리는 집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잘라 집 주변에 두루 배치함으로써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주거지를 창조한다. 직경이 0.5미터에 이르는 나무를 이빨로 잘라 넘어뜨리려면 며칠이 걸릴 수도 있으며, 그런 노동의 대가는 나무 꼭대기 부근의 나뭇가지에서만 얻을 수 있다. 비버의 주요 먹이는 잔가지 껍질이다. 껍질을 벗겨내고 남은 것은 집을 짓거나 집 주변의 해자 역할을 하는 댐을 만드는 주재료가 된다. 그렇게 만든 집은 겨우내 녀석들의 안식처로 이용되고 바로 거기서 새끼가 태어난다. 해자로 이용되는 연못을 만들어내는 댐 덕분에 비버집 출입구는 물속에 잠겨 있어 불청객의 접근을 막아준다. 겨울이면 비버집의 지붕과 벽은 콘크리트만큼이나 단단하게 얼어붙는다. 댐에 물이 차 있고 추위로 얼어붙어 있는 동안 비버집은 곰이나 늑대가 침입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가 된다. 비버의 건축기술은 집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수 에이커의 물을 가둬 1미터 넘게 수위를 높이는 댐 건축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몇 세대에 걸쳐 혹은 수백 년이 걸릴 수도 있는 녀석들의 공동작업 결과는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놀랍다. (…) 비버의 ...
  • 베른트 하인리히(Bernd Heinrich) [저]
  • ‘우리 시대의 소로’ ‘현대의 시튼’으로 평가받는 하인리히는 뒤영벌 연구와 큰까마귀의 사회행동 연구를 통해 곤충생리학과 동물행동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이자 자연주의자다. 첫 책 『뒤영벌의 경제학』으로 미국도서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이후, 자연사 부문 저술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인 존 버로스 상(『까마귀의 마음』), L.L. 윈십 도서상(『숲에 사는 즐거움』), 미국 펜(PEN)클럽 논픽션 상(『생명에서 생명으로』)을 수상했다. 수십 권의 베스트셀러를 썼으며, 국내에서는 『베른트 하인리히, 홀로 숲으로 가다』 『동물들의 겨울나기』 『우리는 왜 달리는가』 『겨울의 도래까마귀』 『내 숲의 나무들』 『아버지의 오래된 숲』 등이 출간되며 언론 및 자연과학책 독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메인대학교에서 동물학 학사와 UCLA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UCLA와 UC버클리에서 교수를 지냈다. 지금도 메인주의 통나무집에 살며 늘 새롭게 펼쳐지는 자연과의 신비로운 경험을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버몬트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이경아 [저]
  • 숙명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해왔다. 현재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한국판으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자연해부도감] [밀림으로 간 유클리드] [우주의 점] [골드바흐의 추측] [블랙홀, 웜홀, 타임머신] [우표 속의 수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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