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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 주변국 지식인이 쓴 반 중국역사 
양하이잉, 우상규 ㅣ 살림 ㅣ 逆轉の大中國史 ユ-ラシアの視点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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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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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page/155*224*24/57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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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2238160/8952238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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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일방적으로 주입해 온 중국 중심의 편식을 넘어서 제대로 된 역사와 만날 때다! 오랑캐의 눈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에 펼쳐진 진짜 중국사를 논하는 『반 중국역사』. 중국 중심의 편식을 넘어선 시각으로 오늘날 중국의 문제점까지 도발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몽골인으로 태어난 저자가 만리장성을 직접 말을 타고 뛰어넘어 보며 깨달은 생생한 유라시아 역사는 물론, 중국 내에서 진행된 왜곡의 현장을 밝힌다. 중국이 가르쳐 온 역사처럼 만리장성의 외부라고 미개한 땅은 아니었다. 관점을 유라시아 대륙으로 넓히면 황하 문명보다 1,000년이나 일찍 청동기 문명이 시작된 훙산 문명이 존재했고, 그 문명을 만든 사람들이 황하로 이주해서 들어와 새롭게 창조한 역사를 찾을 수 있다. 훙산 문명 이후에도 초원에는 다양한 문명이 생겨나서 대륙과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역사를 엮어 온 것이지 일방적으로 미개한 오랑캐를 문명적인 중국이 지배하고 문화를 전파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무수히 많은 문헌과 현장 조사 자료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입증하면서 자기중심 사관으로 똘똘 뭉친 중화사상에 대해서 중국이 국제적으로 개방되고 한층 더 발전을 이룰 가능성을 묶는 족쇄라고 이야기한다. 만약 중국이 21세기에 세계를 이끄는 대국의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과거 당·원·청 같은 국제적이면서 다른 민족, 다른 문화의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가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 중국 중심의 ‘편식’을 넘어선 시각으로 오늘날 중국의 문제점까지 도발적으로 분석한 ‘오랑캐’ 지식인의 눈! 왜곡된 역사 앞에 우리는 올바르게 사고할 수 있는가. ‘중화 문명은 폐쇄적인 문명이며, 그 상징물이 만리장성이다’라는 지적이 있었다. ‘장성은 결코 중화민족의 위대한 상징이 아니다’ ‘다른 민족과의 경계를 흙벽 건설로 나타내는 폐쇄성을 타파하지 않으면 개혁개방도 불가능하다’는 게 당시의 논조였다. 이 건설적인 논의는 놀랍게도 1980년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진행하고 있던 중국 안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곧바로 장성 재인식론은 정치적으로 비판받고, 문제시됐다. ‘중화문명에 폐쇄성은 없으며, 옛날부터 쭉 위대했다’라는 자기중심 사관이 주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 자기중심 사관이 만들어낸 역사의 ‘찬탈’은 1990년대 현대 중국에서도 이루어졌다. 그때까지 중국에서는 <당나라 왕 이세민>이라는 드라마가 유행했고, ‘우리 한족의 중국 역사에서 가장 번성했던 때는 당나라 시대였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당나라가 한족이 아닌 탁발·선비인이 수립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중국 내에서 당나라를 격찬하는 일은 사라졌다. 이 책의 저자는 자기중심 사관으로 똘똘 뭉친 ‘중화사상’에 대해서 중국이 국제적으로 개방되고 한층 더 발전을 이룰 가능성을 묶는 ‘족쇄’라고 말한다. 또 ‘만약 중국이 21세기에 세계를 이끄는 대국의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과거 당·원·청 같은 국제적이면서 다른 민족, 다른 문화의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가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그때야말로 두보와 이백의 당시(唐詩)가 그랬던 것처럼, 지나 문명의 잠재력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히려 점점 권력의 일원화와 사상적인 동화 압력을 강화하기만 하는 현재 중국에게 그런 행보를 기대하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고 염려한다. 이어 ‘사실에서 눈을 돌리고 자신들의 바람을 일방적으로 표명해서 우위를 확립하려는 심성은 지금도 이어져서 중화 문명이란 고질병이 된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이것은 그들이 역사를 대하는 방식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이 ‘티베트와 몽골은 청나라의 일부였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의 영토’라며 현재의 침략적 지배와 착취를 긍정하는 논리에도 이용한다는 데 있다. 그들은 ‘한족’이 아닌 ‘중화민족’을 표방하며 소수민족을 포섭해 동화하려는 정책으로 또 다른 대립을 낳고 있다. 예를 들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는 한인과 위구르인의 결혼을 반강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곳은 과거에는 다양한 민족을 통합해서 위구르인이 800만 명, 한인 1,000만 명으로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무슬림은 무슬림끼리만 결혼하기 때문에 무슬림에 관대하지 않은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를 무너뜨리는 정책으로 반강제 결혼을 이용한 것이다. ‘중화사상’의 협소한 시야는 중국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까지 만들어 냈다. 저자는 ‘만약 구단선(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 독자적으로 설정한 9개의 경계선)까지는 중국의 영해라는 주장이 통하면, 다음은 당연한 것처럼 말라카 해협까지가 중국이라고 확장’할 것이라 경고한다. 이렇게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왜곡시킨 역사 앞에 우리는 올바르게 사고하고, 판단할 수 없다. 이제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주입해 온 중국 중심의 ‘편식’을 넘어서 제대로 된 역사와 만날 때다. 이 책을 통해 ‘성벽’으로 막힌 중국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전체, 나아가 세계로 시야를 넓혀 역사를 바라보면, 제대로 된 중국사와 더불어 오늘날 중국이 만들...
  • 표 ‘지나支那=중국’과 ‘유라시아 동부’ 국가의 변천사 들어가며 중국의 역사를 뒤집어 보다 1. 상상 속 ‘중국 4,000년사’ ‘중국사’ ‘중화 문명’이라는 속박의 주문 이민족 통치하에서 번영하다 늘렸다 줄였다 하는 자기중심 사관 2. 문명 사관과 유목 사관 문명 사관의 사고 ‘구동력’으로서의 유목 상상 속 ‘중화 문명’ 공자의 가르침은 어디로 갔는가 3. 해양 문명에서 멀어지려는 중국 바다에서 펼쳐진 근대화에도 뒤처진 중국 ‘동이東夷’, 일본의 근대화에 대한 콤플렉스 제1장 ‘한족’이란 무엇인가 1. ‘한자’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 ‘한자’와 ‘한인’ 다양한 인종의 ‘한인’ 태국계 언어의 잔재 바뀌는 ‘한인’ 2. 동아시아 대륙의 인적 이동 황하 문명을 쌓아 올린 사람들은 남쪽으로 쫓겨났다 육지에 머무르게 된 민족 ‘한족’ 개념 창조와 상상 3. 마르크스의 발전단계설 이식 가설에 문물을 끼워 맞춘 역사 날조 빈곤한 황하(황허)문명이 가져다준 전제주의 뒤집어서 본 사관 제2장 초원에서 문명이 태어나다 1. 문명의 유목 사관 ‘초원 문명’과 ‘유목 문명’ 중국과 지나는 어떻게 다를까 유라시아 대륙이...
  • 예를 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10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영국 의회에서 일본의 침략을 일부러 언급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영국이 행한 아편 전쟁의 부조리와 그 뒤 체결된 불평등 조약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것은 중국인이 생각하는 ‘천하’의 외부에서 나타난 영국보다 우습게 여겼던 일본에게 느끼는 콤플렉스가 더 강렬하고 선명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내 생각에는 중국이 이 콤플렉스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근대와 제대로 마주보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없다고 본다. - 41쪽 다만 중국 공산당과 중국의 애국적이고 편협한 민족주의자들을 머리 아프게 하는 문제의 씨앗은 ‘훙산 문명이 만리장성의 북쪽 내몽골의 동부 초원에 있다’는 요소다. 그러니 훙산 문명은 전통적인 황하 문명, 중화 문명은 아닌 데 문제가 있다. 쑤 교수는 황하 문명을 통해 중국의 역사를 말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중국의 문명이 5,000년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초원 지대의 훙산 문명을 넣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훙산 문명은 초원 지대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북쪽 초원을 통해 유라시아와도 일체화한다. 따라서 중화 문명도 유라시아의 일부로 여긴다면 ‘5,000년의 역사’로 말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4,000년이라고 단언한다. - 68쪽 최근까지 유라시아 각지의 사막을 녹화하려는 움직임이 일본 등에서 있었지만, 그것은 지구에 부는 편서풍에 맞서겠다는 농경 세계에 사는 인간의 망상적인 행위이며, 낭비일 뿐이다. 다만 근대에 들어와서 구소련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관할 지역 안에 새로운 사막이 생겨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유목이 초래한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농경에 적합하지 않은 토지에 러시아와 중국인 농민이 이주해서 밭으로 바꿨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일부에서는 초원을 밭으로 바꾸는 게 녹화 사업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영양층이 얇은 지표가 파괴돼서 사막이 되기 때문에 과학적이나 경험적으로 역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 97~98쪽 이런 일화도 있다. 한나라의 군인 이릉李陵은 무제의 명으로 흉노와의 전쟁에 임하지만, 힘이 모자라서 지자 투항한다. 그것을 알게 된 무제가 격노해서 이릉 일족을 처형한다. 유목민은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포로가 된 걸 불명예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폭거는 벌어지지 않는다. 망명이나 투항한 지나인(한인)을 중용하는 일도 흉노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다.(모리 마사오護雅夫, 『이릉』)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포로로 잡히는 건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니다. 불명예라고 여기는 건 유교적인 가치관을 가진 민족뿐일 것이다. 부분적으로 지나 사상을 도입해 온 일본에서도, 태평양 전쟁에 투입된 이들에게 비슷한 가치관이 심어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 125~126쪽 몽골제국은 자신이 멸망시킨 키타이와 대하, 금, 송의 역사를 모두 평등하게 기록에 남기려고 했다. 스기야마에 따르면, ‘키타이에 대한 문헌 사료의 기둥인 『요사』는 대원 우르스(국가라는 뜻) 치하에서 『금사金史』 『송사宋史』와 함께 1343년부터 1344년까지 국가가 편찬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때 구 남송 영내인 강남江南에서 살아남은 지나인 문인 양유정楊維禎이 분개해서 몽골의 대칸에게 편지를 썼다. 그는 ‘송만 정통으로 하여 편찬해주길 바란다. 거란이나 금과 나란히 놓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원왕조는 물론 웃어넘겼을 뿐, 비현실적인 지나인의 요구에 상대도 하지 않았다. …… 후세에 세계의 역사학자는 적어도 ‘대등한 국가 속의 중화’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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