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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걷기로 했다 : 네팔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2165킬로미터, 338만 걸음의 기록
거칠부 ㅣ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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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8년 03월 23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20page/162*222*25/775g
  • ISBN
9788958205166/895820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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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한국인 최초 그레이트 히말라야 네팔 구간 1700km 완주자 거칠부의 첫 책! 183일간의 네팔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2165km, 338만 걸음 홀로 또 같이 걸으며,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확장해간다! 이 책은 2년에 걸쳐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구간(1,700km)을 한국인 최초로 완주한 거칠부 작가의 트레킹 에세이다. 네팔 히말라야의 동쪽에서 서쪽 끝까지 그녀가 묵묵히 내딛은 한 걸음 한 걸음의 이야기 속에는 네팔의 문화와 역사,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작가의 진솔한 삶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 저자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다. 서른아홉 17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홀연히 걷기를 시작했다. 이는 충동에 의한 선택이 아니었다. 저자는 ‘때가 됐다’고 생각했고 실천에 옮겼다. “스무 살부터 산에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국내 산행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5년 전부터 해외 트레킹을 하게 됐고 지금은 히말라야 트레킹에 푹 빠져 있어요. 지금껏 학교와 회사가 시키는 대로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제 제 길을 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회사를 그만뒀어요. 그렇게 지난 17년 동안 모은 돈을 오로지 제가 하고 싶은 것에 쓰기로 했고, 제 생애 후회가 없도록,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차근차근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저자가 네팔과 인연을 맺은 데에는 한 장의 사진이 있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황량해서 더 아름다운 무스탕(네팔 서부 지역) 사진을 보게 되었고, 마음이 이끌려 네팔 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네팔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에 나서며 183일간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길은 네팔 동쪽부터 칸첸중가, 마칼루, 에베레스트, 롤왈링, 랑탕, 가네시,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돌포, 무구, 훔라 지역까지 이어진다. 그렇게 저자가 걸은 길은 총 거리 2165킬로미터, 338만 걸음이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우리는 왜 걷는가? 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는 시간! GHT.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Great Himalaya Trail)은 부탄에서 네팔-티베트-인도-파키스탄까지 총 4500킬로미터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네팔 히말라야(Great Himalaya Trail-Nepal)로 하이루트(높은 길, 1700킬로미터)와 컬처루트(낮은 길, 1500킬로미터)로 나뉜다. 저자는 일반 트레킹 코스가 아닌 고도 3000~5000m의 하이루트를 이용해 대부분 걸었고, 일부 위험 구간만 2000~3000m의 컬처루트로 이동했다(네팔의 아름다운 숲, 다양한 동식물, 다랑논과 밭, 목초지 등을 두루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컬처루트는 하이루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지만 수많은 고개와 강을 넘는 여정이라 결코 쉽지만은 않다). 평균적으로 해발 3000m가 넘는 네팔 히말라야의 길을 걷는 동안 저자는 작은 수첩에 빼곡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고, 이는 이 책 『나는 계속 걷기로 했다』의 모태가 되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라 우여곡절이 많았다. 카트만두에서 가이드와 짐꾼을 구할 때는 “한국 여자가 GHT 한다고 돈을 많이 들고 왔다”는 소문이 돌아 곤란을 겪는가 하면, 동행자와의 문제도 있었고, 혼자 걷기 위해 가까스로 고용한 가이드와 짐꾼들과도 마찰이 생겨 힘들었다. 무엇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책 속에 담아내고자 애썼다.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이러한 자신의 경험들이 히말라야 네팔 횡당 트레킹(Great Himalaya Trail-Nepal)을 계획하는 다른 누군가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랐던 마음이다. 저자의 필명 ‘거칠부’는 신라 장군의 이름이다. 이는 지난 20여 년 동안 사용해온 저자의 닉네임으로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파워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한 저자의 네이버 블로그 ‘길을 찾는 즐거움(https://sangil00.blog.me/)’은 알토란같은 트레킹 정보와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저는 제가 겪고 느낀 이야기를 미화하고 싶지 않았어요. 오지를 돌아다녔다고 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니고 현지인들이 꼭 순수한 것만은 아니니까요. 제 감정에 솔직하고 싶어서 현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거의 있는 그대로 ...
  • 프롤로그 내가 걸은 길 지도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이란? 1부. 네팔 중부 1장. 돌포 지역 Dolpo Area - 서른아홉의 순례 - 첫 걸음, 돌포 - 시작되는 오해 - 그날 있었던 일 - 크리스털 마운틴 코라 - 싸움 - 야크 똥의 추억 - 마지막 고개 2장. 가네시 히말 지역 Ganesh Himal Area - 어디로 갈까 - 홈스테이 3장. 마나슬루 지역 Manaslu Area - 춤 계곡, 나그네의 삭발 - 마나슬루의 꽃 4장. 안나푸르나 지역 Annapurna Area - 휴식이 있어야 멀리 갈 수 있다 - 길에서 하는 생각 - 내가 나로 환생하는 일 2부. 네팔 동부 5장. 칸첸중가 지역 Kanchenjunga Area - 첫 번째 난관 - 그래도 출발 - 창과 똥바 - 간밤에 무슨 일이 - 눈을 헤치며 - 본격적인 시작 - 따망들의 반란 - 룸바삼바 패스 6장. 마칼루 지역 Makalu Area - 새로운 지역 - 무스탕 커피 - 쿡의 여동생 - 바룬 강 - 떠나는 따망들 - 불안한 징조 - 신의 불호령 - 끝나지 않은 시련 7장. 솔루 쿰부 지역 Solu-Khumbu Area - 그래도 간다 - 살파 라 트랙 - 푸리의 약점 8장. 롤왈링 지역 Rolwaling Area - 나의 생일을 축하해 - 화이트...
  • “살면서 히말라야에 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 그곳은 내게 너무 먼 세상이었다. 국내의 산들만 부지런히 다녔다. 그러다 인터넷에 떠돌던 네팔 무스탕 지역 사진에 반해 아무것도 모르고 떠났다. 자발적 백수가 된 첫해였다. 인연은 묘하게 흘러갔다. 무스탕에서는 폭설을 만나더니 이듬해 네팔에서는 지진을 만났다. 두 번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음해 다시 또 네팔을 찾았다. 세 번째 찾은 히말라야에서 막연하게 생각하던 개념이 잡히기 시작했다. 히말라야가 어마어마하게 넓고 크다는 것을 처음으로 체감했다. 그때부터 지도를 들여다보았다. 이미 네팔 히말라야의 3분의 1을 걸었다는 것을 알았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길을 잇고 싶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네 번째 네팔 트레킹을 준비했다. 어떤 사람은 계절이 좋지 않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너무 성급하다고 했다. 그래도 가고 싶었다. 가고 싶을 때 가야 했다. 수도승처럼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 사람처럼 그곳으로 떠났다.” “걷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요동칠 때가 있다. 20년도 넘은 기억이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어쩌라는 건지. 기억이란 무서웠다. 작은 머리통 안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생각이 때로는 끔찍할 정도로 지겹다. 그렇게 생각의 범람을 겪다 보면 어느 순간 고요해질 때가 있다. 한차례 몰아치는 폭풍우처럼, 그렇게 지나고 나면 걷고, 먹고, 싸고, 자는 것에만 집중하게 된다. 사람들의 고민이란 다 거기서 거기, 정말 위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내 고민이 더 커 보이지만, 다른 이들의 고민과 별다를 게 없다는 걸 알았을 때 고민은 하찮은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같은 고민을 하겠지만 그것 역시 그러려니 한다. 나는 나 자신과 싸우기보다 설득하고 싶다. 내가 왜 이런 길을 걷고 왜 이런 수고를 하는지에 대해 나를 설득하면 나도 알아듣는다. 내 안의 나는 나일 것 같지만 내가 아닐 때도 많아서 가끔은 설득이 필요하다.” “트레킹하면서 빨래를 하고, 널고, 개는 일이 꽤나 즐거웠다. 잘 말라가는 빨래를 보면서 상당한 위안을 받았다. 혼자 있어도 늘 방 안의 짐을 가지런히 정리했고 정리가 되어야 편안함을 느꼈다. 단 하루라도 휴식은 정말 중요했다. 적절한 휴식이 있어야 멀리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살면서 휴식에 참 인색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허투루 쓰면 괜한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젠 가끔씩 시간을 허투루 써볼 생각이다.” “6,000m가 넘는 고개를 넘겠다고 그 많은 돈과 시간을 들였다. 무거운 클라이밍 장비를 여기까지 가져오느라 많은 사람을 고용했다. 마칼루를 등반하는 사람들에게 6,000m는 베이스캠프에 불과하다. 8,000m 넘는 곳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6,000m는 시작이지만 내겐 끝이 되는 높이다. 네팔 GHT 하이루트 구간에서 최고 높은 곳. 어쩌면 거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선 높은 곳도 낮은 곳도 모두 히말라야인데 높은 곳만 히말라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인생은 상상한 대로 흘러가는 게 맞을까. 내 인생에 히말라야가 있을 줄은 몰랐다. 가장 쉬운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조차도 어려운 곳이라 생각했다. 내겐 국내 산행이 전부였고 히말라야는 언제나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러던 내가 네팔 히말라야 횡단을 하겠다고 길을 나섰으니 인생은 참 모를 일이다. 빈곤한 경험 덕분에 고생도 많고 돈도 많이 들었지만 모두가 경험을 얻기 위한 대가였다. 경험이든 깨달음이든 삶은 거저 주는 법이 없다. 경제적인 손실이든 마음의 상처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
  • 거칠부 [저]
  • 서른아홉, 1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산으로 떠났고 운명처럼 히말라야를 만났다. 신라 장군의 이름에서 가져온 필명 ‘거칠부’처럼, 거침없이 히말라야를 누비며 지난 6년간 6000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걸었다.
    이 책은 2년에 걸쳐 약 100일 동안 파키스탄 히말라야에서 보낸 이야기다. 세계에서 가장 긴 빙하 트레일을 걷고, 끊임없이 나타나는 빙하의 깊은 균열인 크레바스를 건너고, 신들의 고향에서 하늘에 닿을 것 같은 설산을 만나고, 아찔한 벼랑길을 걸었다. 때로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야생화 군락을 만났다.
    세상 어느 곳도 히말라야를 따라올 곳은 없음을 깨닫고 여전히 일 년의 절반을 파키스탄을 비롯한 히말라야에서 보낸다. 저서로는 네팔 히말라야 횡단기 『나는 계속 걷기로 했다(2018)』, 네팔 오지 트레킹 여행기 『히말라야를 걷는 여자(2020)』가 있다. 북인도 히말라야, 부탄 히말라야 여행기 등을 집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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