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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과 성 역할 :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의 비교 고찰
박태상 ㅣ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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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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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8176319/896817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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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북한에서 출간된 책을 기초자료로 활용하되, 텍스트에 내재된 모순과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걸러내어 사실적인 근거가 있는 것만을 1차 자료로 확보하여 분석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김정일이 주로 활동한 1980 ~ 90년부터 2016년(1월)까지 발행된 북조선작가동맹의 월간지인 『조선문학』을 대상으로 하여 북한 단편소설 속에 나타난 북한 여성의 위상변화와 애정관 및 노동관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였다. 또 새로 찾아낸 『녀학자의 고백』 등 장편소설도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둘째, 『조선문학』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 속 여성상과 현실 속 여성상을 비교하기 위하여 『조선녀성』 속 여성상의 변모양상도 함께 살펴보았다. 셋째, 북한당국이 강조하는 생활 속 여성문제를 살펴보기 위하여 『로동신문』에 보도되는 정보 및 소위 감동적인 노력영웅들의 이야기를 분석하여 이것이 갖는 의의에 대해서도 비교 분석하였다.
  • 제1장들어가는 말 북한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3대 세습을 하고 있는 국가이다. 항일빨치산 유격대 정신으로 국가를 통치했던 김일성의 국가운영 방식은 김정일로 이어지면서, 김정일이 선군정치라는 독특한 통치방식과 국방위원회라는 별도 조직의 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군대가 당과 인민을 이끄는 왜곡된 국가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2012년 김정일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청년지도자로서 최고 권력에 등극한 김정은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통치를 시작했지만, 점차 군부 최고 권력자들을 숙청하고 노동당 조직부를 중심으로 당이 군을 이끄는 정상적인 국가운영방식을 취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2015년 신년사를 중심으로 김정은은 백두산 칼바람과 백두산 혁명정신을 앞세움으로써 김일성의 빨치산 유격대정신과 김정일의 선군정치의 백두정신을 계승하여 유일체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은 이러한 군대식 운영방식으로 개인보다는 조직집단을 앞세우는 사회주의 국가형태를 취함에 따라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가정생활에 있어서도 ‘사회주의 대가정론’이라는 가부장제적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김일성 시대부터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회주의 대가정론’은 아버지로서의 수령ㆍ어머니로서의 노동당, 그리고 자녀로서의 인민이 사회정치적 혈연관계에 의해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다는 담론이다. 소위 수령-당-인민의 삼위일체론을 기본으로 삼되, 최고 권력자인 ‘수령’을 중세적 가부장제의 ‘가장’의 위치에 두는 것이 특징이다. 수령을 중심축으로 삼는 ‘사회주의 대가정론’을 토대로 삼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개별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도 가부장제의 유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남편이 가장으로서 권위를 지님으로써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비해, 아내는 수동적인 위치에 설 수밖에 없게 된다. 2002년 7.1 경제조치로 국가적 배급망이 무너진 이후 일시적이나마 장마당이 활성화되어 여성들의 가정 내에서의 위상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해방이후 70여 년간 내려오는 가부장제의 전통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15여 년간의 장마당의 활성화는 북한여성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서 크게 부각된 북한의 ‘사회주의 대가정론’이라는 가부장제적 특성이 유교적 전통에서 온 것인가 아니면, 고전적 사회주의 체계의 원리에서 온 것인가 논란이 될 수 있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초기에는 유교적 전통의 유습, 민족주의 색채가 잔존한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지만, 점차 고전적 사회주의체계의 작동논리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게 되었다. 박현선은 야노스 코르나이(Janos Kornai)의 현실사회주의의 발전과정이론을 참조하여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이론을 도출해냈다. 코르나이는 현실사회주의의 발전과정을 세 가지 기본형으로 구분하였다. 즉 혁명적 이행기 체제, 고전적 사회주의 체제, 개혁사회주의 체제의 세 가지 모델을 제시하였다. 혁명적 이행기 체제는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전환된 체제로서 반드시 고전적 사회주의로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 고전적 사회주의 체제는 스탈린적 모델을 원형으로 삼는 체제를 의미하며, 소련의 신경제정책(NEP) 시기 이후 및 중국의 문화혁명 시기의 체제가 여기에 해당한다. 개혁사회주의 체제는 시장요소의 도입 등을 통해 고전적 체제로부터 벗어난 개혁 체제를 의미한다. 야노스 코르나이는 북한은 중소분쟁 과정에서 ‘외교에서의 주체’를 주장했지만, 스탈린적 모델을 적용한 고전적 체제는 그대...
  • 책머리에 제1장 들어가는 말 제2장 북한사회주의의 특징과 여성 역할 제1절 북한식 가부장제적 사회주의의 형성과정 제2절 제도적 개혁과 여성 역할 1. 북한법의 기본 원리와 여성담론 2. 북한 가족법제사와 가족법의 구성체계 3. 북한 가족법 내용 제3장 북한의 정치 환경의 변화와 여성 위상의 변모 제1절 유일체제 속의 여성 1. 사회주의체제의 수립과 여성의 사회적 동원(1945.8~1974.2) 제2절 선군정치와 여성 1. 후계체제의 대두와 가부장적 문화의 확산 (1974.2~1989.7) 2. 경제난 심화와 여성의 경제적 역할 확대(1989~2011년) 제3절 김정은의 통치담론과 여성 위상 1. 유일체게 구축과 김정은의 통치담론 2. 김정은 시대의 여성 역할 제4장 김정일과 김정은의 여성정책의 변모 양상 제1절 김정일 시대의 여성정책 - ‘청춘’의 환상성과 ‘생산적 사랑’의 강요 1. ‘청춘’의 상징성과 생산적 사랑의 강조 2. 강성대국을 지향한 여성상 3. ‘온 사회의 인테리화’에 역행하는 여성의 교육차별 제2절 김정은 시대의 여성 정책 - ‘어머니날’ 제정의도 제5장 김정은 시대 초기의 북한문학의 주제의식 제1절 김정일 시대의 북한문학 주제 제2절 김...
  • 한반도 주변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남북은 3월 2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어 남북정상회담은 4월 27일에 열기로 확정하고 의제는 ‘비핵화ㆍ평화정착ㆍ남북관계 발전’으로 정하는 등 3개항의 합의가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중에는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북미회담에 앞서 김정은은 중국을 3월 25 ~ 28일 깜짝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김일성 및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중앙(CC)TV와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러한 급속한 정세변화는 경천동지할 일이다. 봄을 맞이해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한예술단이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한다. 남한예술단 공연의 일부는 북한과 합동공연의 형태를 띨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동평양대극장 등에서 진행될 남한예술단 공연에는 조용필이 <그 겨울의 찻집>, 이선희가 <J에게>, 백지영이 <총맞은 것처럼>, 정인이 <오르막길> 등을 부를 예정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이 <빨간 맛>ㆍ<Bad Boy>를 부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월드스타인 싸이의 공연이 거부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이번 남한예술단의 방북공연은 지난 2월의 북한예술단의 강릉공연의 답방형식을 취하고 있어 남북교류역사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북한의 삼지연관현악단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기원을 위해 남한을 방문하여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졌다. 불과 2 ~ 3달 전만해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전쟁 일보직전까지 치달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 인터뷰 등에서 ‘화염과 분노’ㆍ‘군사 해법 장전’ 등의 강경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완전한 파괴’ㆍ‘로켓맨(북한 김정은)의 자살 임무’ㆍ‘타락한 정권’ 등을 언급함으로써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할 경우 군사옵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맞서 김정은도 트럼프대통령을 ‘미치광이 노인’이라고 공격하는 동시에 이용호 외상의 입을 빌려 태평양 상에서 역대급 수소폭탄 실험을 할 것이며 괌과 하와이 등 미국본토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번에 펴내는 [북한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과 성 역할]은 한국연구재단의 ‘2013년 선정 저작 출판 지원 사업’에 의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수행했던 학술과제의 성과물이다. 제1장 들어가는 말에 이어, 제2장과 3 ~ 4장에서는 <북한사회주의의 특징과 여성 역할>과 <북한의 정치환경의 변화와 여성 위상의 변모>ㆍ<김정일과 김정은의 여성정책의 변모양상>을 다루었다. 제5장에서는 김정은 시대의 문학예술에 등장하는 주제의식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에 해당하는 북한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과 성 역할은 제6장과 7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진다. 우선 제6장에서는 <문학에 비친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의 여성상 비교>를 통해 혁신자로서의 신여성상이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장편소설 [녀학자의 고백]을 발굴하여 작품 속에 담겨진 김정은 시대의 북한여성정책의 지향점에 대해 분석해본다. 아울러 제7장에서는 북한소설에서의 여성 전형의 창조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학술연구과정에서 다루었던 핵심적인 내용들을 일부 언급하면서 김정은 시대의 북한여성들은 어떠한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의 위상과 역할이 문학작품 속에서...
  • 박태상 [저]
  •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부하여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고 ,2004년 현재 한국방송대학교에서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면서 고려대학교 북한학과에서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북한문학의 현상』, 『북한문학의 동향』,『한국문학의 발자취를 찾아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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