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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평전 
김형수 ㅣ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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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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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8년 05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728page/148*219*38/943g
  • ISBN
9791130617022/113061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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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늦봄 문익환 삶의 결정판!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다시 펴낸 『문익환 평전』.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김형수가 현 세대에게 잊혀가는 문익환의 생애를 치밀하게 그려냈다. 2004년 출간된 책을 다시 펴내며 가장 주목한 것은 연약한 힘으로서의 늦봄 문익환이다. 그 연약한 역동성을 드러내기 위해 초기 추상 화가였던 힐마 아프 클린트의 그림 열세 점과 글을 본문 사이에 담아냈다. 북간도 명동촌에서 학교를 다니며 사귄 친구들과 세상을 이야기하고 시를 노래하던 문익환은 일제의 탄압과 뒤이어 벌어진 이데올로기 투쟁에서 신학의 길로 들어선다. 목사 문익환은 그래서 어쩌면 연약하기만 한, 현실 도피자였을지도 모른다. 학창 시절의 친구 윤동주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고, 여리기만 한 젊은 날의 그에게 이데올로기 투쟁은 견디기 힘든 어려움이었다. 그는 프린스턴신학교로 유학을 떠나 목사가 되어 돌아온다. 6·25전쟁 정전 협정의 통역관으로서 시대적 사건을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었지만 이 사건이 그를 시대의 복판으로 끌어들이지는 않았다. 한없이 여리기만 했던 그는 쉰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원로의 나이였지만 재야운동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어 일흔일곱에 별세하기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12년간의 옥살이를 하는 수난의 삶을 살았다. 그 기념비의 하나로서 방북은 통일운동의 최고 업적이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익환의 가족과 지인에게 직접 들은 문익환에 대한 일화들을 비롯하여 문익환이 남긴 개인적인 메모, 서신, 산문 등을 통해 당시 문익환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이를 특유의 시적 표현으로 아름답게 풀어냈다. 본문의 화보와 지은이 특유의 시적 표현을 통해 시대의 복판을 살아온 그의 생애를 만나볼 수 있다.
  • “사랑을 가져라! 사랑은 지치지 않는다.” 민주화 세대의 큰 선생 문익환 목사 시대의 복판을 살아온 그의 생애가 담긴 아름다운 평전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목사 문익환. 이후의 행보는 민주화 세대에게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80년대 이후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그 이름조차 생소하다. 1989년 평양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현재 그의 이름은 국가적인 행사나 방송에서 금기시되고 있다. 이런 때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문익환 평전』을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다시 출간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김형수는 현 세대에게 잊혀가는 문익환의 생애를 치밀한 자료조사와 시적인 언어로 생생하게 되살린다. 1918년 북간도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이데올로기 투쟁의 장이 된 명동촌에서 윤동주와 함께 보낸 학창 시절, 6·25전쟁 정전 협정 당시 판문점에서 통역관으로 있었던 일, 아내와의 추억과 젊은 시절의 고민 등 그의 젊은 날의 모습이 때론 동화처럼, 때론 시처럼 펼쳐진다. 한없이 여리기만 했던 그는 쉰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민주화운동에 뛰어든다. 신랄하게 군사독재정권을 비판하고 과검하게 김일성을 만나면서도 따뜻하게 민중을 감싸 안을 줄 알았던 문익환. 이런 그의 행보를 본 사람들은 “문익환이?”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 문제”라던 시절은 끝났다. 사회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지금의 세대들에게, ‘연약하게만 보였던’ 문익환 목사의 모습은 민주화 세대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그래, 이렇게 20세기가 서울을 뜨는구나!” ……눈물이 흘러 더 이상 취재를 할 수 없었다 “1994년 1월 18일, 저녁뉴스 하나에 온 나라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문익환 목사의 별세 소식. “뉴스를 듣고 사람들은 곳곳에서 한일병원으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수천 명씩 조문객들이 몰려왔다. “장례 기간 전국 각지에서 여기저기 자발적으로 빈소가 차려져 수많은 사람들이 참배했다. 그의 진실을 뒤늦게 신뢰한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끝없이, 그가 생전에 거리에 뿌리고 다닌 숱한 아름다운 일화들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문익환 목사의 상여가 대학로를 빠져나갈 때 누군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래, 이렇게 20세기가 서울을 뜨는구나!” 김형수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북간도며 요코하마며 평양을 취재하는 행운을 누렸다.” 작가는 1999년부터 자료를 수집했고 5년에 걸쳐 『문익환 평전』을 집필했다. 취재를 하면서 문익환 목사를 잃은 “내면의 공동화로 마음고생을 겪는 이들”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캠코더를 들고 녹화하는 사람도 눈물이 흘러 더 이상 취재를 할 수 없었다.” 김형수 작가는 1959년생이다. “우리 세대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가끔 세상이 너무 추울 때, 밖에는 펑펑 함박눈이 내리고, 삶이 무거운 형벌이다 싶을 때 ‘문 목사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 작가가 떠올리는 ‘문 목사님의 말씀’은 이것이다. “우리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한다.” “사랑을 가져라! 사랑은 지치지 않는다.” “우리들 마음속 영원한 청년인 늦봄 문익환 목사님, 그 너른 가슴이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_어느 대학생의 글(본문에서) 쉰아홉, “그는 원로의 나이였지만 재야운동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어 일흔일곱에 별세하기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12년간의 옥살이를 하는 수난의 삶을 산다. 그 기념비의 하나로서 ‘방북’은 통일운동의 최고 업적”이 되었다. 1989년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과 회담을 한 문익환, 그의 방북은 남북 양...
  • 『문익환 평전』을 다시 펴내며 프롤로그 : 20세기가 지나간 뒤에 원점 그의 기원을 찾아서 문익점에게서 19세기로부터의 망명자들 국경의 밤 북간도에 온 그리스도 거장들이 태어나던 때 최초의 기억들 어린 날 릴케처럼 좌절을 배우다 바람 속에 묻힌 삼촌 모진 바람에도 거세지 않은 용정 사투리 바람의 관측자 평양 시절 솥에서 뛰어나와 숯불에 내려앉다 신을 우롱한 대지 도쿄에서 발견한 존재의 비참성 연분홍 코스모스에게 짧은 희망 긴 절망 윤동주를 잃고 8월의 카오스 슬픈 남하 南下 분단의 아침을 맞으면서 종교도 시대 위에서 집을 짓는다 침묵의 지대 미국행 여객선 그대들은 혼자가 아니다 1950년 여름, 서울 판문점으로 날아간 비둘기 두 마리 역사의 막다른 골목에서 세기의 방랑자 마지막 귀향 불치의 감탄사로 말하라 뼈아픈 후회 사월이 닫히는 소리 완전주의자의 꿈 한국인에서 히브리인으로 생의 반환점을 지나며 저잣거리로 나오다 새삼스런 하루 「히브리서 11장 1절」 야만의 시간, 1974 장준하 충격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57년 만의 만세운동 난형난제 신나는 ...
  • 문익환은 그러한 현실에 참담하게 좌절했다. 교회 측 은 갈수록 열세인데 윤동주랑 셋이서 삼총사처럼 어울리던 소꿉동무마저 공산당 편에 서버렸다. 겨우 열두 살에 소학교 5학년생인 송몽규가 서슴없이 어른들 앞에 나서서 연설을 하고 다녔다. - p. 112에서 정치적으로는 미래를 꿰뚫어볼 혜안을 얻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는 자립이 어려웠으며, 신학적으로는 아직 갈증이 많은, 그러면서 여성적인 감수성과 병약한 신체를 가진 서른 살의 문익환이 뛰어넘기에 세파의 물결은 너무도 높고 사나웠다. - p. 225에서 늦봄. 그렇다, 늦봄! 그는 봄을 좋아했지만 “철도 없이 지레 나온/ 풀포기/ 두셋/ 길섶에서 오들오들”(「너무 이른 봄」에서) 떨거나, “그리 따뜻하지도 않은/ 봄볕에/ 허겁지겁 쫓겨 들어온/ 한기”(「이른 봄의 단상」에서)의 시간들을 포근해하지 않았다. 이른 봄에게 “어차피/ 너는/ 봄의 선구자다”라고 말할 때는 평소 삶의 태도가 그렇듯이 피안의 불을 보는 듯한 거리감도 느껴진다. 그래, 늦봄으로서 이제 세상에 갓 태어나기나 한 것처럼 노래하는 것이다. - p. 333에서 재야의 선봉장이었던 박형규는 문익환이 등장하자 민주화투쟁이 신나고 즐거우며 함께하지 못하면 혼자만 소외되는 느낌이 들 만큼 웃음이 넘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 p. 387에서 그는 언제나 ‘낡은 우리’의 내부에 있는 ‘사적 인간성’을 몰아내기 위해서 티끌 하나 없이 맑은 모습으로 새로운 공동체, 즉 민중 앞에 서 있었다. - p. 441에서 그는 목이 잠겨 음성이 제대로 터져 나오지 않는 소리로 첫 발언을 이렇게 했다. “저는 민주는 민중의 부활이요 통일은 민족의 부활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북측 사람들의 느낌이 전혀 달라져버리기 시작한 것은 아마 이 말을 듣고서부터였을 것이다. - p. 577에서
  • 김형수 [저]
  • 1959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에 소설로 등단했으며,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정열적인 작품활동과 치열한 논쟁을 통한 새로운 담론 생산은 그를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으로 불리게 했다. 작품으로 시집 '가끔씩 쉬었다 간다는 것', '빗방울에 관한 추억', 장편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그리고 '문익환 평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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