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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이 피었습니다 
그림책 마을1 ㅣ 문영숙, 이영경 ㅣ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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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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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10% ↓, 1,200원 ↓)
  • 발행일
2019년 08월 12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page/268*218*10/406g
  • ISBN
9788962471939/896247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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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방직공장에 취직해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고 공부도 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서 순이는 몇 달을 바다 위에서 보내고 어느 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섬에는 공장도 학교도 없었습니다. 일본군들은 야자수로 엮은 막사에 순이를 들여보내 사나운 짐승처럼 괴롭혔습니다. 견디다 못한 순이는 죽기를 각오하고 막사에서 도망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일본군에게 잡혀 수많은 매를 맞고 수많은 피를 흘리며 땅굴 같은 독방에 갇히고 맙니다. 독방에서 희뿌연 달빛을 본 순이는 고향 집 지붕에 피었던 박꽃을 떠올렸습니다. 만신창이가 되어 풀려난 순이는 박꽃 같던 달을 떠올리며, 집에서부터 가져온 박씨를 우물가 빨래터에 심고 꽃이 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박꽃이 싹을 내밀고 봉오리가 맺혀 활짝 피려고 하자, 순이는 빨래터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순이 앞으로 시뻘건 불덩이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 일본군 ‘위안부’로 불리는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러나 막상 그들이 어떻게 그곳까지 가게 되었는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때 소녀였던 할머니들이 겪은 우리 역사를 ‘순이’의 이야기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일본은 진주만 공격을 시작으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들까지 집어삼킨 일본군은 연합군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방공호를 만들고 비행장을 만들고 길을 내야 했습니다. 일할 사람이 필요했던 그들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강제로 남태평양까지 끌고 갔습니다. 취직을 시켜 주겠다거나 공부를 시켜 주겠다며 속이기도 하고 길 가다 납치해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그 젊은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몇 날 몇 달을 바다 위에서 살다가 고향이 어느 방향인지도 모르는 낯선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 속에는 어린 소녀, 순이도 있었습니다. 소녀들은 방직 공장에서 돈을 벌게 해 주고 공부도 시켜 준다는 말에 깜빡 속아서 머나먼 이곳까지 오게 되었어. 순이도 그랬단다. - 본문 중에서 일본이 침략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이 길어지면서 일본군은 식민지였던 조선뿐 아니라 자신들이 점령한 나라들에 일본군을 위한 ‘위안소’를 설치했습니다. 머나먼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추크섬에도 일본군들을 위한 위안소가 있었습니다. 순이는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고 가족과 친구를 떠나 먼 길을 왔지만, 그곳에는 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공장도 공부를 시켜 주겠다는 학교도 없었습니다. 속아서 섬까지 온 소녀들은 그곳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일본군은 허허벌판에 야자수 잎을 엮어 벽을 만들고 지붕을 덮어서 그 안에 소녀들을 들여보냈어. 군인들은 사나운 짐승처럼 여자들을 괴롭혔어. 반항하면 때리고 굶기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빼앗았어. - 본문 중에서 《박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군에 속아 머나먼 섬에 도착한 순이가 사방이 온통 하늘과 바다뿐인 곳에서 느낀 두려움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감정과 정직하게 마주함으로써 전쟁과 폭력이 주는 무자비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는 여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상처는 제대로 아물지 않았고, 당시 피해자였던 소녀들의 전쟁도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 그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추크섬에 핀 박꽃 마셜, 솔로몬, 비스마르크, 미크로네시아, 남태평양에 있는 예쁜 산호초 섬들의 이름이야. 그 섬들 중에 미크로네시아에 있는 추크섬에는 해마다 박꽃이 피었다 진대. - 본문 중에서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연방에 속한 추크섬에는 해마다 박꽃이 피었다 진다고 합니다. 예전 위안소가 있던 자리 근처 우물가에만 핀다는 박꽃은 섬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꽃입니다. 누군가 우리나라 시골 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박꽃을 머나먼 추크섬에 심어 둔 것은 아닐까요? 추크섬의 박꽃이 낯선 곳에서도 어렵게 봉오리를 맺는 것처럼, 순이도 엄마와 친구들을 떠올리며 척박하고 모진 상황을 견뎌 냅니다. 하지만 전쟁은 활짝 핀 박꽃을 보고 싶다는 순이의 작은 바람도 쉽게 들어주지 않습니다. 순이의 발 앞에 시뻘건 불덩이가 떨어졌어. 순이의 몸이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순간 눈앞에 환한 박꽃이 보였어. “엄마!” - 본문 중에서 청소년 소설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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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영숙 [저]
  •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계간 '문학시대'에 시, '월간문학'에 수필로 각각 신인상을 받았고, 제40회 신동아 논픽션상, 제2회 푸른문학상, 제6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 동화 '무덤속의 그림', '나야 나 보리', '아기가 된 할아버지', '궁녀 학이', 동화 엔솔러지 '일어나', '날아라 마법의 양탄자'를 펴냈으며, 2005년 '나야 나 보리'가 환경부 우수도서로, 2006년 '무덤속의 그림'이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그 밖에 다수의 공저 수필집이 있으며 현재 동화와 청소년소설, 수필을 쓰고 있다.
  • 이영경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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