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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미각 : 짜장면에서 훠궈까지, 역사와 문화로 맛보는 중국 미식 가이드
이민숙(李玟淑) ㅣ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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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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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9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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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page/151*203*26/476g
  • ISBN
9788954658362/8954658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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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으면 읽을수록, 알면 알수록 중화요릿집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맛있는 이야기! 한국중국소설학회 30주년을 맞이해 한국중국소설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열아홉 명이 중국 역사와 문학 속 스무 가지 음식 이야기를 풀어낸 『중화미각』. 맛은 혀끝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진미를 느끼는 데 아는 것이 힘이 된다. 이 책은 우리 가까이 있는 중화요릿집 차림표와 같이 친근하게 구성되었다. 새콤한 전채, 기름진 생선과 고기 요리, 그리고 든든한 식사와 개운한 후식으로 이어지는 차림표를 입맛 다시며 살펴보듯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동파육은 항주의 인기쟁이 소식이 백성들에게 잔뜩 선물 받은 돼지고기를 다시 백성들과 함께 나눠먹으려고 만든 요리이고, 마파두부는 다리 옆 작은 식당 진씨 아주머니가 상인과 노역자들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부스러기 고기와 두부에 갖은양념과 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맛있게 볶은 요리다. 호떡은 오랑캐라고 지칭되던, 중국 서북쪽 유목민으로부터 전래된 음식이었기에 ‘오랑캐 호(胡)’, ‘떡 병(餠)’을 써서 ‘호병(胡餠)’이란 이름으로 표기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몰랐던 중화요리의 식재료, 조리법,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 침이 고인다 맛있는 건美食 아름다워美! 맛으로 떠나는 식탁 위 중국 여행 아는 동파육, 오향장육, 짜장면, 마파두부, 훠궈의 몰랐던 이야기 몰랐던 솬양러우, 쑹수구이위, 량반황과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와 역사로 중화요리를 맛보다! ‘북경오리구이 외교’의 달인 저우언라이는 1954년에 채플린을 초청했다. 채플린은 기꺼이 응했고 저우언라이는 역시 북경오리구이를 대접했다. 그러나 채플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는 오리를 먹지 않습니다. 제가 연기한 우스꽝스럽게 걷는 캐릭터는 바로 오리의 걸음걸이에서 영감을 얻은 겁니다. 오리에 감사하는 마음 때문에 오리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저우언라이는 겸연쩍었다. 그때 채플린이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번은 예외입니다. 이건 미국 오리가 아니니까요!” 채플린의 입담으로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연회는 흥겨웠다. 채플린이 말했다. “중국 오리구이는 과연 명불허전입니다. 세상 최고의 맛입니다.” 맛은 혀끝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 진정한 진미를 느끼는 데 아는 것은 힘이 된다. 맛있으면 궁금해지고, 알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 『중화미각』은 한국중국소설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열아홉 명이 중국 역사와 문학 속 스무 가지 음식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알면 알수록 당장 근처 중화요릿집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맛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맛있는 건 어렵지 않아 마파두부, 동파육, 만두……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음식 동파육은 항주의 인기쟁이 소식이 백성들에게 잔뜩 선물 받은 돼지고기를, 다시 백성들과 함께 나눠먹으려고 만든 요리다. 마파두부는 다리 옆 작은 식당 진씨 아주머니가 상인과 노역자들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부스러기 고기와 두부에 갖은양념과 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맛있게 볶은 요리다. 만두, 포자, 교자, 소매, 혼돈…… 소가 있거나 없거나, 옆이 터졌거나 막혔거나. 이름도 모양도 재료도 다양하고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만두는 사람 머리를 대신해 제갈량이 신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태생부터 애민정신 가득한 음식인 셈. 친숙한 중국 음식 중에는 얽힌 이야기도 조리 방법도 ‘서민적인’ 것이 많다. 어렵지 않기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지역별로 입맛별로 응용하기도 쉬웠다. 만두라는 명칭이 원래 ‘오랑캐 머리’라는 뜻의 만두(蠻頭), 사람 머리로 속였다는 뜻의 만두(瞞頭)에서 음식을 뜻하는 만두(饅頭)로 변모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 만두의 탄생 배경에 인간과 생명을 존중하는 정신이 담겨 있다. 남만 현지 사람들은 사람을 죽여 그 머리를 제물로 바쳐 신의 분노를 잠재웠지만 제갈량은 가짜 사람 머리, 즉 만두를 만들어 누구의 생명도 희생시키지 않았다. 제갈량으로 상징되는 중원의 이성적 인문문화가 남만의 야만적 인신제사를 대체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남만인의 생명이나 중원인의 생명을 똑같이 소중하게 여긴 생명존중과 애민정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만두는 신의 노여움을 잠재울 만큼 맛있었다. 과연 강물의 신은 사람의 머리와 밀가루 머리를 구별하지 못했을까? 어쩌면 사람 머리 모양을 한 만두의 황홀한 맛이 신의 분노를 가라앉힌 것은 아닐까? 입안에 퍼지는 달콤한 육즙의 맛에 신조차 고개를 끄덕이며 제갈량의 군대를 통과시켜주었으니 사람들이 만두를 얼마나 맛보고 싶어했을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_본문에서 떠돌며 섞이고 변신한 짜장면과 호떡 만주족과 한족의 진귀한 요리를 모두 모아놓은 최고의 연회, 만한전석 중국 음식은 유전을 거듭했다. 변신의 대표 선수...
  • 서문 전채(前菜) 세상의 모든 향신료와 함께: 오향장육(五香醬肉) 위장을 여는 시큼한 맛: 량반황과(凉拌黃瓜) 주요리(主菜) 위풍당당한 멋과 맛: 북경오리구이(北京?鴨) 천재가 만든 돼지고기 요리: 동파육(東坡肉) 운명을 바꾼 회 한 점: 농어회(?魚膾) 다람쥐 모양 생선 칼집 탕수: 쑹수구이위(松鼠桂魚) 마음씨 고운 아주머니의 서민 음식: 마파두부(麻婆豆腐) 식사류(飯·食事類)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빚고 먹는 맛: 만두(饅頭·包子·餃子) 바삭하고 고소한 오랑캐 떡의 여행: 호떡(胡餠) 금가루를 뿌린 듯 포슬포슬: 양주볶음밥(揚州炒飯) 경계를 넘고 넘어 탄생한 유혹의 맛: 짜장면(炸醬麵) 탕(湯) 북경의 뜨거운 겨울을 먹다: 솬양러우(?羊肉) 맛, 소리, 향의 삼중주: 훠궈(火鍋) 후식(後食) 과거급제의 소망을 담은 과자: 장원병(狀元餠) 첫사랑의 설렘: 광동당수(廣東糖水) 여신의 디저트: 반도 복숭아(蟠桃) 음료(飮料) 향기롭고 뜨겁게 취하다: 백주(白酒)·약주(藥酒) 황제를 총애를 받은 차: 용정차(龍井茶) 간식(小吃) 도성의 밤거리 시끌벅적 야시장: 야식(夜宵) 연회차림표(宴會菜單) 최고의 만찬:...
  • 이민숙(李玟淑) [저]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고전소설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고서적 읽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중국 전통 시대의 글을 번역해 출간하고 있다. 특히 필기문 헌에 실려 있는 중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한자 콘서트』(공저), 『중화미각』(공저), 『중화명승』(공저) 역서로는 『태평광기』(공역), 『우초신지』(공역), 『풍속통의』(공역), 『강남은 어디인가: 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공역), 『임진기록』(공역), 『녹색 모자 좀 벗겨줘』(공역), 『열미초당필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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