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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 : (전1권)
왕찬현, 기해경 ㅣ 파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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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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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page/130x188
  • ISBN
9791190052214/119005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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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짓는 작가 왕찬현이 펼치는
    홈메이드 리얼리티 연하 남편 주부 스펙터클 에세이

    “누나와 함께라면,
    소소한 부부 일상도 로맨틱 스릴러!”


    풋풋한 신혼의 결혼 생활과 전업주부의 삶이 이토록 험난하고 흥미로우며,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니! 브런치 연재를 통해 재기 넘치는 글을 선보여온 왕찬현(필명 고무라면)의 첫 에세이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제목처럼 연하 남편이자 주부로 살아가는 저자 자신이 현실에서 겪고 고민하고 헤쳐 나가야 했던, 소소하지만 보기에 따라선 스펙터클한(!) 좌충우돌 일상을 시트콤처럼 담아내고 있다. 누구나 서툴게 출발하는 결혼 생활은 신혼의 단꿈으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때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가 되고, 웃음 터지는 코미디가 되며, 고단한 서바이벌이 된다. 물론 로맨틱한 전쟁이 사납게 치러지기도 한다.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을 채우는 에피소드 44편에는 결혼 후 직장을 관두고, 대학원생이자 전업주부로 일상을 꾸려 가는 89년생 연하 남편 주부의 흥미진진 인생사가 펼쳐진다.

    연하 남자친구가 대세라고들 하지만, 연하 남편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조금 낯설고 신기한 존재로 인식되곤 한다. 더욱이 주부 타이틀을 거머쥔 저자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과의 낯선 조우부터 감당해야 했다. 전업주부인 남편을 그저 ’백수‘로 몰아보는 편견 가득한 세상의 눈초리로부터 우선 당당해져야 했던 것. 그래서일까.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남편과의 소리 없는 눈인사는 결연한 동지애를 방불케 한다. 홀로 속옷 빨래를 정돈하고, 장보기와 쇼핑 노하우를 습득해 가며, 남겨진 음식과 주부 다이어트를 처절하게 고민하는 동안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묻기도 한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한 남편을 위해 온전히 가정 경제를 떠맡은 아내를 기다리며 보양식으로 백숙을 끓이고, 끼니마다 식사 거리와 집 안 청소를 걱정하는 그는 어느새 제법 연륜 갖춘 주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에 이른다.

    이 책에는 초보 남편이자 서툰 주부로서 맞닥뜨리는 평범한 세상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동시에 과거 연하의 연인으로 저자가 고스란히 겪었던 남다른 연애의 기승전결이 빼곡히 담겨 있기도 하다. 독자는 글을 읽는 중간중간 웃음기를 머금은 채 잠시 묻어 두었던 연애 세포를 깨우게 될지도 모른다.

    책장을 넘기며 내 결혼 생활을 돌아보았고, 차차 내 생활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예비부부, 현재 부부 혹은 결혼에 부정적인 사람,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대리 경험을 선사한다. 이들처럼 지낸다면, 행복은 먼 나라의 외국어가 아니라, 조금의 양보와 조금의 헌신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나처럼 깨달을 것이다.
    _ 소설가 최민석, 추천의 글 중에서

    표지와 본문에 귀여운 그림을 담아낸 기해경은 왕찬현 저자의 아내다. 평범한 직장인인 그녀는 취미로 일러스트를 그리다가 남편의 첫 책에 직접 삽화를 그리며, 본의 아니게 일러스트 작가로 데뷔하게 됐다. 다분히 아마추어다운 감각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지만, 에피소드마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정 넘치는 그림을 완성해 주었다.

    에세이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 말미에는 저자의 의도에 따라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상연하 커플을 위한 노하우를 Q&A 형식으로 대방출하는 ‘연상연하 롱디 커플의 고민상담소’ 지면을 부록으로 덧붙였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사랑을 꽃피우는 21세기 청춘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보탠 것. 재기발랄한 말센스와 함께 독자와 대화를 ...
  • 이토록 참한 연하 남편 주부!

    21세기를 살아가는 연하 남편 주부 왕찬현 저자의 고군분투 에세이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을 읽다 보면 어느새 빙긋이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오매불망 사랑하는 연상의 여인과 결혼한 뒤, 잘 나가던 공공기관 직장을 관두게 된 저자는 ‘학생 반 전업주부 반’의 일상에 적응해 가는데, 더러 실수하고 ‘아내와의 밀당’을 즐기며 연하 남편과 주부로서 고민과 반성과 학습을 반복해간다. 남자라는 생물학적 정체성보다 연하 남편 주부라는 사회적 정체성에 차츰 익숙해지면서 한 뼘씩 성장해가는 글쓴이의 모습은 우리의 평범한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면서도 예의 긍정적 마인드와 유머와 위트를 장착한 저자의 태세는 만면의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이 이야기가 한 치 앞도 모르는 요사스러운 인생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 ‘허허, 요로코롬 당돌하게 살아가는 젊은 부부도 있구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길. 원고 기한의 막바지에 다다라 부랴부랴 프롤로그를 쓰며, 덜떨어진 두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쥐어짜고는 있지만, 이 순간마저 즐겁다. 부디 이 즐거움이 글을 읽는 당신까지 닿았으면 한다.
    _9쪽 ‘프롤로그 : 닭백숙과 닭곰탕의 어긋난 운명처럼’ 중에서

    책을 읽는 동안 독자가 미소짓는 이유는 저자가 그만큼 즐겁게 글을 썼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직장을 관둔 직후부터 내면에서 정리되지 않던 자신의 삶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분출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9월부터 브런치에 ‘고무라면’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고, 이내 적지 않은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그의 첫 책이기도 한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연하 남편 주부이자, 한편으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학업에 매진 중인(학부 시절에는 영문학을 복수 전공했다) 왕찬현 저자가 ‘작가’로서 던지는 새로운 출사표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하물며 보너스처럼 덧붙여진 부록 ‘연상연하 롱디 커플의 고민상담소’ 지면에도 저자의 재기 넘치는 대화체 말투가 생생히 살아 있다. 독자는 저자와 대화하듯 책장을 넘기며, 귀여운 남동생이자 기특한 이웃집 남편, 알뜰한 전업주부 그리고 21세기 열혈 청년의 애정 넘치는 일상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 prologue 닭백숙과 닭곰탕의 어긋난 운명처럼 004

    이토록 참한 연하 남편 주부
    홱 돌아누운 그 남자, 더위에 굴복한 그 여자 016
    설거지 미루는 주부는 유죄? 021
    팬티의 소통학개론 026
    라면 잘 끓이는 연하 남편 032
    버리려는 그 남자, 남기려는 그 여자 037
    주부의 다이어트에 관한 고찰 042
    연하 남편의 레시피 上 : 아침 식사 편 046
    연하 남편의 레시피 下 : 저녁 식사 편 050
    며느리와 시부모님, 드라마와 명절 055
    한국에서 남편 주부로 산다는 것에 관한 연구 059

    연하의 맛
    어느 개천절의 고백 _우리 커플은 어찌 만났을까? 068
    좀팽이 연하 남편의 생존전략 074
    아내의 소개팅 078
    애처가와 공처가 083
    클래식이 흐르는 카페에서 추억 한잔 088
    크리스마스에 처음 만난 장인·장모님 094
    첫사랑에게 100
    위기의 남편 105
    아내에게 호나우지뉴 스페셜을 보여줬다 110
    왜 미용실만 가면 바보가 될까 115
    연하남의 프러포즈 120
    연상 여친의 매력, 연상 아내의 마력 127

    연상연하 커플의 오늘
    평범 부부의 예술 영화 보기 134
    부부 운전 연습, 그 고질적 싸움에 관하여 139
    어쩌다 각방 148
    모닝콜을 부탁해 153
    커피 향기는 사랑을 싣고 158
    연애는 달콤쌉쌀해야 제맛 162
    ...
  • 주부의 마음이란 이렇구나.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배우자를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고, 밤늦게까지 상대를 기다린다. 서운한 일이 있더라도, 정성 들여 만든 요리를 맛있다고 말해주는 상대를 보니 마음이 자연스레 풀리는구나. 배우자는 고생하며 일을 하고, 나는 그런 배우자를 보필하며 고생스러운 집안일을 하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한 꽤나 합리적인 역할 분담이다.
    ( '프롤로그 : 닭백숙과 닭곰탕의 어긋난 운명처럼' 중에서/ p.8)

    우리는 자주 싸우지만, 감정의 골이 하루를 넘지 않는다. 아내가 쿨한 성격이라 잠 한숨 자고 일어나면 포맷이 된 듯 다시 애교를 부린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런 다툼이 마냥 싫지는 않다. 그녀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자, 자신을 알아가는 성숙의 시간이다. 이제야 결혼의 참맛을 느낀다. 서로 다른 두 우주가 만나 하나가 되었는데, 어찌 균열과 폭발이 없겠는가. 싸우면 싸울수록 그녀가 더 사랑스럽고, 그녀를 알아가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혼 위기의 부부는 예외 없이 상대방을 너무 잘 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화목한 부부는 서로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상대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고.
    ( '홱 돌아누운 그 남자, 더위에 굴복한 그 여자' 중에서/ pp.19~20)

    굳이 따지자면 나는 ‘대한민국 국적의 30대 유부남 주부’다. (가끔 중국인이라 오해하는 이들이 있지만, 토종 한국인이 맞다) 이 사회에서는 아직 남편 주부라는 개념이 희박한 관계로 이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래서 시대적·사회적 사명을 띠고 본 연구를 진행한다.
    ( '한국에서 남편 주부로 산다는 것에 관한 연구' 중에서/ p.60)

    그러나 옹졸한 면과 동시에 약삭빠르고 기민한 구석도 있다. 그래서 좀스러움을 곧잘 대범함으로 포장하곤 한다. 찜찜해도 겉으로는 아내의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우와, 바지 예쁘네~ 잘 어울리겠다. 얼른 주문해요. 근데 내 운동화가 좀 낡았네….” 이처럼 얼렁뚱땅 내 물건을 끼워 넣는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는 이런 ‘좀팽이 포장·은폐’ 전략은 다분히 유용하다. 특히나 배우자가 연예인에게 빠졌을 때면 더욱더 그렇다.
    ( '좀팽이 연하 남편의 생존전략' 중에서/ pp.74~75)

    ‘하늘이 내린 금기 가운데 하나가 부부간 운전 교습’이라는 말이 있는데,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학원 가서 제 돈 주고 제대로 운전 연수를 받으라’는 말도 떠오른다. 이건 동의하기 힘들다. 학원은 제대로 된 운전을 가르치기보다 그저 주행 보조만 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작 필요한 운전의 본질과 원리, 그리고 안전에 대한 기본과 철학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초보운전자의 불안감을 이용하여 장사할 뿐. 즉 하늘의 금기를 거스르고 남편이 아내의 운전 연습을 시켜줄 수밖에 없는 불편한 운명이다.
    ( '부부 운전 연습, 그 고질적 싸움에 관하여' 중에서/ p.146)

    뜨겁게 사랑하고 있으나 도저히 상대를 이해할 수 없는 연인, 혹은 사랑보다는 끈끈한 정이 우선이 되어버린 부부가 있다면, 본인들만의 ‘거시기 애정 표현’을 정해보는 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낯간지러워 몸이 배배 꼬여도, 눈 딱 감고 상대방의 그 표현을 그냥 받아들여보는 것은 어떨지. 둘만 아는 ‘거시기 표현’이 있다면 부부간의 어떤 일도 훌훌 털어낼 수 있다. 그 말에는, 그 언어에는, 그리고 그 마음에는 당신을 향한 상대방의 애정과 진심, 그리고 사랑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세상 그 누구보다 그대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귀여움과 거시기 화법' 중에서/ p.201)

    ...
  • 왕찬현 [저]
  • 내 삶을 사랑하는 남자. 후회가 많기도 한 사람. 그러나 평생 후회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지금의 연상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 연하 남편이자 대학원생 그리고 주부. 필명은 ‘고무라면’. 30대 초반. 브런치 brunch.co.kr/@rhanfkaus 인스타그램 dcwang89
  • 기해경 [저]
  • 유난히 웃음이 경쾌한 여자. 별거 아닌 일에도 즐겁고 행복한 사람. 이런 모습을 지켜주는 연하 남편과 결혼 생활 중. 입사 8년차 회사원. 어쩌다 일러스트레이터 데뷔. 30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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