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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정암고전총서1 ㅣ 플라톤, 강철웅 ㅣ 아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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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2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72page/136*195*29/368g
  • ISBN
9788957336687/8957336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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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크라테스가 죽고 철학이 살다 플라톤 철학의 출발점 『소크라테스의 변명』 서양 철학이 플라톤 대화편의 주석이라면, 플라톤 대화편은 『변명』의 주석 플라톤의 대화편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플라톤 철학의 출발점이라 불리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으로 새롭게 나왔다. 『변명』은 플라톤 작품 가운데 소크라테스의 이름이 제목에 들어 있는 유일한 작품이며 소크라테스의 연설을 생생하게 직접 화법으로 전달하는 중량감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라는 제도와 관행이 확립되는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토양 위에서 공동체의 행복을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를 사유한 소크라테스. 그러한 영광의 세기가 퇴색하자 희생양으로 재판정에 선 소크라테스를 당대의 지식인들은 지나쳐 버리지 않았다. 그의 재판뿐만 아니라 일련의 행적과 대화 내용까지 주목을 받으며 사실상 플라톤의 모든 대화편이 속하는 ‘소크라테스적 이야기’라는 장르가 유행하기에 이른다. 2000년의 서양 철학은 플라톤 대화편들의 주석에 불과했다는 영국 철학자 화이트헤드의 표현에 빗대자면, 플라톤 대화편들은 『변명』의 주석이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 재판정에 선 소크라테스, 무죄의 ‘변론’ 대신 철학적 삶을 ‘변명’하다 『변명』은 기원전 399년 민주정하 아테네에서 열린 재판에서 불경죄와 젊은이를 타락시킨 죄로 고발당한 소크라테스가 행한 연설을 재현하는 플라톤의 작품이다. 소크라테스는 단순히 고발된 혐의 내용을 반박하여 무죄 판결을 받아내려고 ‘변론’하기보다, 고발이 함축하는 자기 삶 전체를 향한 물음과 도전에 대해 ‘항변’한다. 소크라테스로 대변되는 삶의 방식, 그러니까 철학과 철학적 삶 자체에 대한 ‘변명’인 셈이다. 옮긴이 강철웅 교수는 목전에 죽음을 앞둔 재판에서도 자신의 기본 신념과 태도를 견지하면서 다른 믿음을 가진 이의 의견을 경청하고 유연하게 소통하는 소크라테스의 면모를 강조한다. 소크라테스가 자기 삶 속에서 일관되게 보여준 진지한 유희의 아곤(콘테스트) 정신과 균형감이다. 2000년이 훌쩍 넘은 고전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이 지금 우리의 삶과 방향을 물을 수 있는 거울이 되어주는 것은 이러한 작품에 깃든 위대한 정신 때문이다. 새롭게 펴내는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 『소크라테스의 변명』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으로 선보이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기존 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새롭게 정선한 전집의 체계에 맞춰 편집되었다. 공동 독회를 통한 철저한 연구 번역과 풍부한 주석이라는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멋스러운 디자인과 가독성을 십분 살렸다는 평이다. 향후 1, 2년 앞으로 다가온 전집 완간을 앞두고 정암학당과 출판사 아카넷은 『카르미데스』, 『정치가』, 『파르메니데스』, 『국가』 등 새로운 플라톤 작품 번역에 힘을 쏟는 한편, 기존의 플라톤 번역을 새롭게 펴내는 작업도 꾸준히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플라톤 철학의 출발점이라 불리는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향연』이 동시에 출간되면서 플라톤 전집 완간이라는 출간 목표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되었다.
  •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새롭게 펴내며 작품 내용 구분 등장인물 일러두기 본문 주석 작품 안내 참고 자료 참고문헌 찾아보기 일반 용어 고유명사 옮긴이의 말
  • “아테네인 여러분, 나를 고발한 사람들로 인해 여러분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난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그들로 인해 나 스스로도 거의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릴 지경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그들은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진실에 관한 한은 그들이 사실상 아무것도 말한 게 없다 할 수 있습니다.” (본문 25~26쪽, 17a) “날마다 덕에 관해서 그리고 다른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그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좋음이며, 검토 없이 사는 삶은 인간에게 살 가치가 없다고 말하면, 여러분은 이런 말을 하는 나를 훨씬 더 못 미더워할 겁니다.” (본문 101쪽, 38a) “아니, 벌써 떠날 시간이 되었군요. 나는 죽으러, 여러분은 살러 갈 시간이. 우리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일을 향해 가고 있는지 는 신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분명치 않습니다.” (본문 115쪽, 42a)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더불어 시작한 철학의 삶은 지금까지 우리 곁에서 나태함을 일깨우는 등에가 되어 있고, 영욕을 겪은 민주주의도 우리 삶을 좌우하는 또 다른 힘으로 화려하게 부활해 있다. 그렇기에 『변명』을 읽는 일은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 이야기에 겹쳐 나타나는 우리네 삶과 정치와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나누는 일이기도 하다.” (「작품 안내」 148쪽) 철학의 알파와 오메가를 보여 주는 책 하나를 들어 보라면 난 주저 없이 『변명』을 택한다. 공부하면서 가르치면서 가장 많이 가장 즐거이 읽는 작품 가운데 하나가 『변명』이다. 읽을 때마다 여러 얼굴과 느낌으로 다가오며 새로운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 는, 단 한 번 실망시키는 적 없는 텍스트가 『변명』이다. (「옮긴이의 말」 148쪽)
  • 플라톤 [저]
  •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을 저술 활동으로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사상을 엿보려면 플라톤의 『대화편』에 의존해야 한다. 초기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짙게 느낄 수 있으며 후기로 갈수록 소크라테스 철학을 근간으로 한 플라톤 철학이 나타난다.
  • 강철웅 [저]
  •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플라톤 인식론 연구로 석사 학위를, 파르메니데스 단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논문 연구를, 케임브리지 대학교 고전학부에서 기원전 1세기 아카데미 철학을 주제로 박사후 연수를 수행했다. 정암학당 창립 멤버이자 케임브리지 대학교 클레어홀 종신 멤버이며, 풀브라이트 학자로 초청받아 보스턴 칼리지 철학과에서 활동했다.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 『설득과 비판: 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 』, 『서양고대철학 1 』(공저)이 있고, 역서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공동 편역),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 『뤼시 스 』, 『향연 』, 『법률 』(공역), 『편지들 』(공역), 존 던의 『민주주의의 수수께끼 』(공역) 등이 있다. 고대 희랍이 가꾼 진지한 유희의 ‘아곤(콘테스트)’ 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담론 문화가 이분법과 배타성을 넘어 보다 건강하고 열린 대화의 장으로 성숙해 가도록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작업 중인 『소피스트 단편 선집 』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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