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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오백년 고려사 : 역사학자 박종기의 정통 고려 역사
박종기 ㅣ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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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판수
2020년 03월 02일/ 전면개정판
  • 페이지수/크기/무게
464page/150*220*34/770g
  • ISBN
9791160803242/11608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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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우리 사회를 만든 ‘또 하나의 전통’ 고려왕조 500년의 역사를 만나다! 이 책은 1999년 초판 출간 후 20년 동안 고려사 분야 최고 교양서 자리를 지키며 대학에서 고려사를 배우는 학생들과 고려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고려왕조를 다원사회로 재해석해 고려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도록 생생하게 고려사를 서술함으로써 고려사 대중화에도 이바지했다. 고려의 다원성과 개방성, 역동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한국사에서 ‘또 하나의 전통’으로서 고려사가 지니는 의미를 되살렸다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면개정판에서는 그동안 진척된 고려사 연구성과에 발맞추어 잘못 알려졌던 사실을 바로잡고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해 한층 더 풍부한 고려 다원사회의 모습을 그려냈다. 역사학자 박종기의 30여 년에 걸친 고려사 연구성과와 ‘역사’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바람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을 통해 고려왕조 500년의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고려왕조의 역사가 우리 역사 연구에서 여전히 불모지나 다름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기도 하다. 한국사 개설 강의 때마다 강사들이 알찬 강의를 다음번으로 미루는 최우선 ‘고려(考慮)’ 대상이 고려사라는 한 연구자의 우스갯소리처럼, 고려왕조의 실상은 역사 연구자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이다. …… 이 책은 우리의 의식과 행동 속에 알게 모르게 잠재된 ‘또 하나의 전통’을 복원하여 역사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힘을 쏟았다. 역사 이해의 효용성을 일깨우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화두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간절한 바람이다. -〈초판(1999년) 서문〉 중에서(6~7쪽) 역사학은 인간과 사건의 근원과 전개를 밝히는 인과의 학문이다. 한곳에 치우치지 않는, 역사학적 상상력에 기초한 열린 시각만이 역사학과 역사 인식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고려왕조의 역사 또한 역사학적 상상력을 얻고 기르는 데 부족함이 없는 연구 분야이다. 개정판 출간을 결정하게 된 것도 역사 연구와 인식에서 균형추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도 역사학이 존재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그런 만큼 역사학의 연구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면서 역사의 세계를 탐구하고 여행하고픈 필자의 자그마한 바람이 이 책을 통해 실현되었으면 한다. 또한 …… 이 책이 조화와 상생의 다원주의 가치로 새롭게 주목받는 고려왕조의 세계를 탐색하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전면개정판 서문〉 중에서(13쪽)
  • 1.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고려왕조의 참모습을 만나다 고려왕조 500년 역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베일에 가려져 있는 역사다.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된 1999년과 비교해도 여전히 고려사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여전히 ‘한국사’ 하면 고구려·백제·신라 3국과 조선왕조를 먼저 떠올리고, ‘전통’하면 조선에서부터 전해져온 문화와 관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한국 역사의 자랑스러운 면을 떠올려보라 하면 한국인 대부분이 고려왕조의 문화유산과 대외정책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취지는 한국인의 의식과 행동에 알게 모르게 잠재된 ‘또 하나의 전통’인 고려왕조 500년의 역사를 복원하여 역사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있다. 이 책은 고려사 개설서로서 고려왕조 역사 전반을 다루지만, 다른 고려사 개설서와 달리 고려왕조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려왕조가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고려왕조의 전통과 문화가 오늘날 한국 사회에 무엇을 남겼는지 그 의미를 살피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려의 제도와 사건, 인물 등을 고구려·백제·신라 3국 및 조선과 비교하여 고려왕조만의 전통과 문화를 뚜렷이 보여주며, 고려왕조의 특성인 다원성과 개방성, 역동성에 주목하여 한국 역사 속 고려사의 의미를 되살린다. 고려왕조가 베일에 가려진 채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조선왕조실록》에 언급된 역사 사건의 현장이나 유물은 대부분 조선의 수도였던 서울과 그 주변 지역에 몰려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가 볼 수 있지만, 고려의 주요 유물과 유적은 고려의 수도 개경 곧 현재 북한 땅인 개성에 몰려 있어 현실적으로 접근이 불가합니다. …… 《조선왕조실록》처럼 당대에 작성된 1차 자료가 없다는 사실도 고려의 역사가 멀게 느껴지게 된 원인의 하나입니다. …… (《고려사》나 《고려사절요》)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조선 초기 역사가들의 시각이 반영되어 고려의 실제 모습이 크게 훼손된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 이 기록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조선의 시각에서 고려왕조를 평가하게 되어 고려사의 진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됩니다. -〈1부 1장 시대 개관과 왕조의 특성〉 중에서(72~73쪽) 고려왕조의 건국과 후삼국 통합은 기존 지배층의 전면적인 교체와 한반도 천년 통일국가의 수립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통일국가를 수립한 신라의 경우 기존의 지배층인 진골귀족이 통일 후에도 지배층의 지위를 유지했고, 조선왕조는 고려 후기 지배층인 무신 집단과 사대부 세력이 건국을 주도했습니다. 두 왕조의 통일 혹은 건국 과정에서 지배층의 전면적인 교체는 없었지요. 반면에 고려는 신라 말에 새롭게 대두한 지방의 호족세력이 통일신라 지배층인 중앙의 진골귀족을 넘어뜨리고 세운 나라입니다. 지배층이 중앙의 진골귀족에서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지방의 호족세력으로 전면 교체된 것이지요. 후삼국 통합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도 호족세력이었습니다. 이 점에서 고려왕조는 혁명적인 왕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부 1장 시대 개관과 왕조의 특성〉 중에서(25~26쪽) 고려왕조는 옛 삼국의 다양한 사상과 문화를 통합하고 포용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습니다. 사실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정치적으로 통합했을 뿐 고구려나 백제의 다양한 인적 자원이나 문화적인 요소를 통합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태조는 〈훈요십조〉에서 불교가 고려 건국에 큰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면서도 …… 풍수지리와 제천 행...
  • 1부 다원사회 고려를 만들다-정치·경제·외교 편 1장 시대 개관과 왕조의 특성 1 고려왕조 건국과 역사 전개 2 ‘다원사회’ 고려의 특성 〈깊이 읽기〉 고려사 연구와 해석의 문제 2장 다원사회의 기초가 된 조직과 제도 1. 사회 통합의 모델, 본관제 2. 중앙과 지방을 연결한 지배 조직, 군현제와 부곡제 3. 분할적인 재정·경제 구조 〈깊이 읽기〉 중앙과 지방을 연결한 제도와 유물 3장 다원적 국제 질서 속의 고려왕조 1. 왕조건국기 국제 정세와 연구 시각 2. 영토 분쟁과 실리 외교: 송·거란·금과의 관계 3. 대몽항쟁, 무신정권의 붕괴와 강화 2부 역동적인 삶을 살다-인간·문화·사회 편 1장 고려를 통치한 사람들 1. 국왕의 삶과 위상 2. 다양한 층위의 관료 집단 〈깊이 읽기〉 고려 지식인의 문명의식 2장 다양성과 개방성이 조화를 이룬 문화와 사상 1. 다양성과 개방성을 간직한 문화 2. 다양한 사상의 공존과 통합 3. 역사 인식과 그 변화 4. 가족과 혼인, 호주와 상속제도 〈깊이 읽기〉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공존한 고려 3장 역동적인 하층민의 삶과 사회 진출 1. 민의 세계와 존재 형태 2. 무신...
  • 박종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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