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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20년을 말하다 : 대안교육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민들레 선집1 ㅣ 민들레 편집실 ㅣ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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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3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40page/127*189*22/269g
  • ISBN
9788988613856/898861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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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선집(총13건)
아이를 학대하는 사회, 존중하는 사회 : 아동학대를 멈추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길을 찾아     9,000원 (10%↓)
서로를 살리는 기후위기 교육 : 기후위기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9,000원 (10%↓)
홈스쿨링, 홈과 스쿨을 넘어 : 학교를 넘어 교육과 배움의 새로운 지평으로     10,800원 (10%↓)
전환기교육, 천 개의 해방구를 상상하며 : 길을 찾는 십대와 이십대에게 쉼과 전환의 시간을!     9,000원 (10%↓)
통합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 : 모든 아이들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위하여     9,000원 (10%↓)
  • 상세정보
  • 이 책은 1, 2,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지난 20여 년의 대안교육운동을 돌아보며 그 공과를 짚고, 2부에서는 대안교육과 대안학교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본다. 3부에는 교육의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경험한 대안교육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 〈민들레 선집〉은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의 길을 여는 격월간 『민들레』 잡지에 실렸던 글을 주제별로 묶은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교사, 부모, 시민들의 공부 모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안교육의 공과를 짚다 대안교육운동은 근대교육의 끝자락에서 지금까지 우리 교육이 가보지 않은 길을 열어가는 일이었습니다. 잘 모르는 곳을 갈 때는 표지판을 잘 살펴야 하지요. 대안교육은 ‘비보호 좌회전’ 표지판처럼 자율성을 그 생명으로 합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자기 책임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용감하게 내딛은 이 걸음이 목적지를 제대로 향하고 있는지, 복잡한 교차로에서 엉뚱한 길로 접어든 건 아닌지 잘 살펴야 할 때인 듯합니다. 자율과 공생을 지향하는 대안교육이 지난 20여 년 동안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놓쳤는지 그 공과를 짚어보고, 앞으로 교육의 변화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_엮은이의 말 가운데
  • 엮은이의 말 _ 대안교육의 공과를 짚으며 1부 대안교육의 어제와 오늘 행복한 학교, 자유로운 교육이었나 | 양희창 대안교육 20년의 실천을 돌아보며 | 이철국 양극화 사회, 대안교육은 대안이 되고 있는가 | 염병훈 대안 그 후, 남아 있는 사람들의 언어 찾기 | 박민진 대안교육 현장의 교육철학 | 이병곤 탈학교운동, 길은 사이에 있다 | 현병호 대안교육 제도화의 흐름과 방향 | 하태욱 2부 대안교육의 진화를 위하여 혁신학교가 대안학교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 | 양영희 대안교육 100년을 내다보며 | 하태욱 대안학교, 위기와 재도약 사이에서 | 이병곤 대안교육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바라보며 | 현병호 대안학교의 진화를 상상하다 | 양희규 회의 그만하고 공부합시다! | 김희동 3부 교육 3주체가 말하는 대안교육 아이들이 말하는 대안교육의 빛과 그늘 교사들이 말하는 대안교육의 빛과 그늘 부모들이 말하는 대안교육의 빛과 그늘
  • 학교와 세상이 높은 담장으로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경쟁의 논리가 지배하는 근대학교는 사실상 온실이 아니다. 성적순으로 줄 세우고, 명문대 합격 플래카드를 거는 학교는 영업실적을 막대그래프로 그려 게시하는 보험회사를 닮았다. 세상의 논리에 충실한 학교에서 아이들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늙는다. 애늙은이가 되는 것이다. 한편 대안학교들은 어떤 면에서 외부와 차단된 온실과 유사하다. 닫힌 온실은 식물 생장에 좋지 않다. 아이들에게 빨간약만 주면서 갈등과 선택의 여지를 없애는 것은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온실을 잘 관리하는 요령은 낮에는 문을 활짝 열어 바깥 공기를 쐬게 하는 것이다. 세상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온실을 만들어야 한다. _현병호 〈탈학교운동, 길은 사이에 있다〉 “사이가 나빠지고 싶으면 공동육아나 대안학교를 같이 하라!” 강연에서 이 말을 하면 다들 박수를 치면서 웃는다. 이 쓰라린 말에 대해. 다들 뼈아픈 경험들이 있는 거다. 준비 모임까지는 그런대로 화기애애하지만 배움터가 세워지는 순간 이제 살얼음판이 시작된다. 왜 그제야 서로 민낯으로 대하게 될까. (…) 우리는 대안적인 교육현장에 맞는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지 못했다. 의료협동조합을 세우면 조합원은 다 의사 역할을 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런데 교육협동조합에선 왜 다들 교사 역할을 하려 들고 최종 결정에 참여하려 하는가? 회의하는 방법과 의사결정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모든 사안에 미주알고주알 세세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강박은 회의, 회의, 끝없는 회의를 낳는다. 모든 사안에 대해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해야 한다는 이 하염없는 평등주의는 대안교육이 결국은 감정 소모에 지치고, ‘이상적으로’ 쇠퇴해가는 길에 기여하고 있다. 전문성이 살아날 길이 없는, 무책임함의 끝판왕이다. 의심과 불안에 기초한 이 회의만능주의는 믿고 맡기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믿고 맡겨보자. 맡기고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한다. _김희동 〈회의 그만하고 공부합시다!〉 [제규] 애들끼리 그런 얘기 많이 한다. “대안학교 애들은 다 개성 있게 똑같네.” 다 잘난 척 하고, 진보적이고, 개방적이고, 이것저것 해본 건 많은데 딱히 할 줄 아는 건 없고, 태평양처럼 넓고 접시물처럼 얕은 경험만 있는 거다. 그럼 도대체 학교의 역할을 뭘까? 내가 지금 농사를 배우고 있는데, 모종을 하우스에서 키울 때는 아침저녁으로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온도를 조절한다. 근데 모종을 밖으로 내보낼 때가 되면 무조건 하우스 문을 열어놓고 차갑게 한다. 나가서 얼어죽지 않도록 추위에 적응시키는 거다. 학교도 아이들에게 그런 완충작용을 해줘야 한다. [유진] 학교에서 70년대 동일방직 여성노동자들이 시위 중에 똥물 세례를 받는 다큐를 보여준 적이 있다. ‘너희는 이런 것을 느껴야 돼’ 하는 강요된 메시지가 있었다. 하지만 순서상으로 뭔가 빠져 있었던 게 아닐까. 너희도 노동자의 삶을 살 것이고, 너희들의 삶이 저 삶과 연결될 수 있다는 얘기. 그런 거 없이 울분만 공유하는 상황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배움을 내 삶으로 받아들이는 게 늘 힘들었던 거 같다. 무조건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것들 중에서 내가 진짜 좋아서 그걸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_좌담 〈아이들이 말하는 대안교육의 빛과 그림자〉
  • 민들레 편집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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