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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다시 보는 북한문학 : 조선문학(1946~2019)의 문학 문화사 연구
김성수 ㅣ 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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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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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page/184*255*45/1357g
  • ISBN
9791162445020/116244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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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문학을 대표하는 문예 기관지, 월간 『조선문학 』(1946~2019)에 대한 총체적 연구 보고서 본 저서는 지금까지 북한 학계에서 별반 주목받지 못했던 문예지의 미디어적 속성에 주목, 미디어 자체가 메시지 내용을 새롭게 보게 할 것이라는 착상에서 출발한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내용도 그 자체로 가치 있지만 미디어 자체, 형식미가 수용자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흔히 문학 독자들은 작품의 내용과 메시지에만 집중하고 작품이 실린 매체 양식에는 별로 관심을 두는 것 같지 않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문예지’ 자체보다는 책에 담긴 ‘시, 소설’ 같은 문학작품에 담긴 내용과 그를 통해 시인과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메시지가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이라는 미디어에 담긴 콘텐츠가 무엇이든 간에 ‘문예지’나 ‘시집, 소설집’ 같은 책 자체가 지식을 전파하고 감정에 호소해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발상 전환도 가능하다. 미디어 형식 자체로도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 지은이는 『조선문학』지를 전수 조사, 분석하여 그를 근거로 사회주의 당(黨)문학, 주체문학이라는 북한의 공식 담론과 정전화에 의문을 품고 균열을 시도하며 맥락적 독해를 시도하였다. 가령 주체문학의 일방적 도정 대신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좌우경화 끝에 개인숭배문학이 고착, 세습되었다고 보았다. 가령 매체론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북한문학의 역사를 출발점부터 다시 보면 처음부터 김일성 중심의 수령론과 사회주의문학이 순조롭게 정립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문예미디어 내전’이 벌어진 결과 최후의 승자인 『조선문학』지가 70년 넘게 이어진 정통성을 확보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조선문학』지의 역사적 변모를 정밀하게 추적하여 8.15해방기부터 6.25전쟁을 거쳐 전후 복구기, 사회주의 건설기, 주체사상에 기초한 주체문학 시기, 선군문학 시기에 이르는 북한문학 전사(1945~2019)의 실상을 매체론적으로 재조명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주체문학의 도정이라는 북한 공식 담론의 외연을 확장시켜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사-사회주의 문화사, 나아가 한반도 이북지역 문학·문화사의 재구성까지도 지향할 수 있다. 문학·문화사, 즉 북한 문예지 매체사의 토대 위에서 잡지에 담긴 각종 언어생활상과 문화적 특성, 주민생활상의 기술이라는 새로운 의제를 개척할 것이다. 이는 문학연구나 북한 연구가 그동안 중시했던 정책 중심이나 작품 중심의 역사주의·텍스트주의적 연구의 한계를 넘어 언어와 문화와 미디어(매체)의 역사성을 복원하는 유의미하고 독창적인 시도가 될 것이다.
  • Ⅰ:연구편 1장. 서론:미디어로 문학을 다시 보라 2장. 문예지 『조선문학 』의 공시적 분석 3장. 문예지 『조선문학 』(1946~2019)의 매체사적 계보 4장. 결론:북한 문예지의 계보와 『조선문학 』의 문학·문화사 Ⅱ:자료편 1장.『문화전선 』(1946~47), 『조선문학(朝鮮文學) 』(1947), 『(주간)문화전선 』(1948~50), 『문학예술 』(1948~53) (통권 1~73호) 2장. 『조선문학 』(1953~67) 매체 분석표 (통권 74~244호) 3장. 『조선문학 』(1968~94) 매체 분석표 (통권 245~565·566호) 4장. 『조선문학 』(1995~2011) 매체 분석표 (통권 567~770호) 5장. 『조선문학 』(2012~19) 매체 분석표 (통권 771~863호)
  • 김성수 [저]
  • 문학의 죽음, 인문학의 위기 시대에 문학과 영화, 글쓰기를 평생의 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학생들에게 문학은 꿈이며 별이라 가르치고 있지만 힘든 현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쉰 살 넘는 동안 문학과 학문, 그리고 대학에서 한 발짝도 벗어난 적이 없다. 지난 서른 해동안 주로 한 일은 먼저 산 사람들의 영혼이 담긴 글을 읽고 그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말하고 글로 옮기는 것이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고 글쓰기를 가르치는 일로 살붙이들의 밥값과 땔감을 얻고 이름도 조금 알렸다. 만약 신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다시 준다 해도 주저 없이 이 길을 택하리라. 이렇게 넋두리하는 김성수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예일초등학교, 한성중학교, 배재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다니면서 문학 지망생으로 성장하였다. 글쓰기의 역사와 원리를 학문적으로 탐색하는 한편, 교실에서 만난 젊은 영혼들과의 진진한 대화를 무척 즐기는 편인데, 이 책이 바로 그 중간 보고서이다. 쉰 나이답지 않게 술, 담배, 골프, 주식, 펀드, 부동산 투기 못하고 바람도 아직 못 피워봤으며 지지 정당, 종교도 없지만, 문학과 영화, 글쓰기를 배우는 젊은이들의 빛나는 눈동자 속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 그동안 낸 개인 저서로는, 「여간내기의 영화교실」, 「영화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우리 소설 토론해 봅시다」, 「카프 대표소설선」, 「우리 문학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논쟁」, 「북한 ‘문학신문’ 기사목록」, 「통일의 문학, 비평의 논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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