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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VOL.10 :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 (전1권)
뉴필로소퍼 시리즈7 ㅣ 뉴필로소퍼 편집부 ㅣ 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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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4월 03일
  • 페이지수/크기
152page/180x245
  • ISBN
9772586476005/2586476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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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생활철학잡지 《뉴필로소퍼》 10호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 연초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일상은 일거에 변해버렸다. 우선 물리적 거리두기와 사회적 관계 맺기로 네트워크 혹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변했다. 교육은 어떤가. 초·중·고 개학과 대학 개강이 미뤄지면서 교육 환경도 순식간에 변해버렸는데, 그 변화가 가져올 여파는 사실상 예측 불가능이다. 경제도 예측이 불가능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활동이 멈추면서 경제도 멈췄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연환경은 인간의 잠깐 멈춤에도 놀라운 속도로 회복되는 또 다른 변화상을 연출했다. 아무런 예고 없이 다가온 변화는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꾸었는데, 인간은 그 변화에 순응하거나 반항하며 저마다의 변화를 추구한다.

    “모든 것이 돌로 변하기 전에 돌아보라”
    현대사회에서 ‘변화’는 생존을 위한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다. 첨단기술을 위시해서 모든 분야가 하루, 아니 분초를 다투며 바뀌면서 사람들도 “변화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고 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는 생존의 기술을 습득·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자기계발서의 연장선 상에 있는 ‘힐링’ 관련 책들은 마음을 바꿔 새로운 ‘나’로 태어나야만 변화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변화가 현대인들만의 화두는 아니다. 고대 철학자 대부분이 변화에 관한 명언을 남겼다. 오비디우스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말했는데, 거기서 변화·발전한 아우렐리우스의 “모든 것의 운명은 변화한다”도 유명하다. 헤라클레이토스는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 어떤 것도 멈춰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변화’는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할 때부터 있어 왔던 단 하나의 삶의 원리이자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진리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변화가 만능은 아니다. 변화의 순간에도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잔 보그 《뉴필로소퍼》 호주판 편집장은 말한다.
    “변화무쌍한 세상, 뭐든 쉽게 쓰고 버리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모든 것은 변한다거나 모든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외침이 아니라 모든 것이 돌로 변하기 전에 이따금씩 멈춰 서서 지금 소유한 것의 가치를 되돌아보라는 가르침일지도 모른다.”

    낯선 손님 같은 존재, 변화
    《뉴필로소퍼》 10호의 주제는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이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할 수밖에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영원하자던 사랑의 서약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혹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시들해지고, 절대자를 믿는 종교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 진리의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삶의 변화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셈이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예상치 못한 변화에 당황하곤 한다. 변화는 낯선 손님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철학자 패트릭 스톡스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내일도 다를 우리>에서 성장 과정에서 변하 기 마련인 꿈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짚어낸다. 어릴 적 꿈이 유치하다고 부끄러워할 일도,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너무 앞서 걱정하는 것도 사실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그는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생각을 바꾸는 일은 나약함의 증표가 아니다. 오히려 바꾼 생각을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이성적이다. 생각을 바꾸는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변화하는 환경이나 새롭고 가치 있는 정보, 가치관이나 욕구의 변화에 대응할...
  • 10 News from Nowhere
    18 Feature _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내일도 다를 우리 _ 패트릭 스톡스
    26 Feature _ 예기치 못한 변화를 대비하는 자세 _ 나이젤 워버튼
    32 Interview _ 변치 않는 본모습은 없다 _ 가오룽궈
    48 Comic _ 백설공주 _ 코리 몰러
    54 Feature _ 불변하는 단 하나의 원리, 변화 _ 마리나 벤저민
    60 Feature _ 걸리버가 전하는 말 _ 팀 딘
    70 Feature _ “더이상 내게 마르크스 이야기는 하지 말게!” _ 워런 워드
    80 Feature _ 빠르게 움직이고 틀을 깨라? _ 앙드레 다오
    86 Feature _ 우리 발아래서 지구는 돈다 _ 톰 챗필드
    92 Feature _ 왜 변화를 위해 투쟁해야 하는가 _ 마이샤 체리
    106 Interview _ 때로 변화는 도박이에요 _ 로리 폴
    124 고전 읽기 _ 마음이 변하다 _ 그림 형제
    130 고전 읽기 _ 변신 _ 프란츠 카프카
    136 6 thinkers _ 변화Change
    138 Coaching _ 나는 여전히 나일까요? _ 매슈 비어드
    142 Our Library
    144 Essay _ 내면의 바다에서 탈출하려는 시도 _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152 Interview _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_ 앤지 홉스
  • 생각을 바꾸는 일은 나약함의 증표가 아니다. 오히려 바꾼 생각을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이성적이다. 생각을 바꾸는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변화하는 환경이나 새롭고 가치 있는 정보, 가치관이나 욕구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출처가 불분명해서 거짓임이 확실하지만,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어떤 사안에 대해 갑작스럽게 마음을 바꾼 일에 대한 비난에 이렇게 응수했다고 한다. “사실이 변하면, 나는 내 생각을 바꿉니다. 당신은 어떻게 합니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내일도 다를 우리 _ 패트릭 스톡스' 중에서/ p.20)

    “우리는 정치적 보수주의는 물론 문화적 보수주의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따르는 관습의 진짜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순전히 자의적이며 부르주아적 삶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 씻지 않고 수염을 덥수룩이 기르는 것, 머리를 자르지 않는 것, 남자가 여자처럼 (또는 여자가 남자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짓궂게’ 행동하고, 진실을 폭로하고, 변화를 꾀하고, 우리를 조용히 통제하려고 드는 체제를 전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바로 이런 일들이 내가 늘 시도하려는 것입니다.”
    ('“더이상 내게 마르크스 이야기는 하지 말게!” _ 워런 워드' 중에서/ p.76)

    세상은 완벽하지 않다. 더 많이 변해야 한다. 하지만 늘 발전만 할 수 없다. 발전하는 동안 부침을 겪고, 역풍을 맞기도 한다. 더욱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려면, 기꺼이 싸우려는 의지를 가진 용사가 끊임없이 필요하다. 우리가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은 어떤 행동 경로를 선택할 것인가이다. 바람이 이루어질 때까지 헛되이 기다릴 것인가, 변화를 위해 싸우는 운동가들을 방해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을 지지하고 그 운동에 합류할 것인가.
    ('왜 변화를 위해 투쟁해야 하는가 _ 마이샤 체리' 중에서/ p.96)

    변화 자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새로 찾아올 자아를 미리 이해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에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전환적 경험에는 인식의 변화도 수반되거든요. 미래의 자아는 지금의 당신에게 완전한 타인이나 다름없어요. 미래의 당신에게 닥칠 문제는 남의 문제나 다름없어요. 이런 관점에서 심리철학에서 말하는 타인의 마음에 대한 관점을 투영할 수 있게 되는데요. 우리는 타인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결코 그것을 들여다볼 수 없어요.
    ('때로 변화는 도박이에요 _ 로리 폴' 중에서/ p.113)

    서로 다른 사회적 상황마다 다른 규범이 수반됩니다. 우리는 상황마다 다른 배역을 맡고 다른 각본에 따라 상호작용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지시하는 규칙 중에는 무언의, 때로는 무의식적인 규칙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옛 학창 시절 친구들이 겪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죠. 받아들이기 싫은 게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는 거예요. 이를 보면 집단 내에서 만들어지는 규범의 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규범이 강력한 이유는 관계를 맺는 데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옛 각본을 던져버리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옛 각본을 대신할 새 각본이 필요해요. 집단에 속한 개개인이 각자 성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관계 그 자체가 성숙해야 합니다. 질문한 분이 속한 집단도 그 집단을 지배하는 불문율을 인정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은 집단 구성원 모두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각본을 따라 어울리지도 않는 배역을 연기하고 있는 겁니다. 다행히도 각본은 다시 쓸 수 있어요.
    ('각본은 다시 쓸 수 있어요 _ 매슈 비어드' 중에서...
  • 뉴필로소퍼 편집부 [저]
  • 《뉴필로소퍼》는 인류가 축적한 웅숭깊은 철학적 사상을 탐구하여 “보다 충실한 삶”의 원형을 찾고자 2013년 호주에서 처음 창간된 계간지다. 《뉴필로소퍼》의 창간 목표는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으로, 소비주의와 기술만능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뉴필로소퍼》가 천착하는 주제는 ‘지금, 여기’의 삶이다. 인간의 삶과 그 삶을 지지하는 정체성은 물론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인문적 관점을 선보인다. 인문학과 철학적 관점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3년 창간 당시부터 광고 없는 잡지로 발간되고 있다. 《뉴필로소퍼》 한국판 역시 이러한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체의 광고 없이 잡지를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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