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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의 희망 수업 :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복 (전1권)
암브로지오 스쁘레아피꼬, 박요한 영식 ㅣ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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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6월 07일
  • 페이지수
256page
  • ISBN
9788984815674/8984815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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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욥기의 희망 수업]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복

    욥기 그리고 오늘
    -어려움 속 당신의 믿음은 안녕하십니까?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억울한 일 한 번 겪지 않고. 불의와 부조리를 한 번도 겪어 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직접 겪거나 도처에서 목격하는 삶의 시련들이, 많은 경우 그것을 겪는 사람의 잘못에서 기인하지 않는다는 사실부터가 부조리해 보인다. 불의의 사고나 질병 등이 특히 그렇다. 행운이 항상 선행의 보상은 아니고 불행이 항상 잘못에 대한 징벌이 아님을 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알고 있다. 심지어는 요행을 부리거나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이 그러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욱 안온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모습, 선량한 이들이 너무나도 가혹한 일을 겪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왜?”라는 의문이 피어난다.
    이러한 의문, 또 그 의문을 낳은 세상의 온갖 불의는 현대에 와서 생겨난 것은 아닌 듯하다. 2000년도 더 된 옛날에 집필된 욥기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바로 이 “왜?”이기 때문이다. “왜 악인들은 오래 살며 늙어서조차 힘이 더하는가?”(욥 21,7).
    까닭 모를 고통으로 힘겨워하는 욥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견디기 힘든 고통이 지속되면 견고하다고 믿었던 신앙도 흔들리기 십상이다. 그리고 외친다. “주여, 왜?” 이러한 인간의 의구심과 항의에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실까?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름의 답을 알려 주는 욥기는 문학적으로 매우 가치 있고 또 아름다운 시문으로 꼭 읽어 보아야 할 지혜 문학의 진수이다. 그래서 더욱 제대로 된 안내서가 필요하다.

    욥기의 거룩한 독서
    -현대인을 위한 욥기 안내서

    [욥기의 희망 수업]은 이러한 욥기를 읽도록 안내하는 친절한 욥기 거룩한 독서의 안내서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성서학자인 저자 암브로지오 스쁘레아피꼬 주교는 깊이 있는 체험을 통해 욥기의 거룩한 독서를 안내한다. 욥기에서 말하는 고통의 의미, 우정과 함께함의 의미, 하느님께서 주신 대답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풀어 준다.
    욥기의 배경은 오래 전 구약 시대이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그것이 단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이야기임을 느끼게 된다. 마치 시대극에 오늘날 생각해 볼만한 주제가 녹아 있는 것처럼 이 책은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앞으로 욥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온다. 이는 곧, ‘나는, 우리는 어떻게 고통을 극복할 것인가?’, ‘어떻게 하느님과 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이 책은 또 거기에 대한 대답을 욥기에서 찾아 주며 우리를 안내한다.

    희망의 책 욥기
    -욥과 함께 희망의 길에 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희망’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께 질문하고 응답을 청한 욥은 결국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께서 그를 회복시키신다.
    욥이 원래대로 되돌아가게 된 것은, 하느님께 끊임없이 호소하며 주님의 자비로운 현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축복의 표지이다.
    (/ p.253)
    욥의 회복은 하느님께서 욥에게 내리신 축복일 뿐 아니라, 누구든지 당신께 끝까지 청하면 하느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표지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마치 상상 속에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범지구적인 위기에 빠진 요즘 [욥기의 희망 수업]은 괴로움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하느님의 현존을 상기시켜 준다. 욥이 자신의 고통에 눈이 멀어 하느님을 탓하고 고발하였음에도 그분의 현존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결국에는 하느님의 ...
  • 들어가는 말
    욥기 • 008
    욥의 고통과 나의 고통 • 012
    욥, 비非히브리인의 믿음? • 025
    욥기와 고대 근동의 다른 문학 작품들 • 029

    욥기의 거룩한 독서
    시험에 든 욥 ── 욥 1,1-22 • 036
    이의를 제기하는 사탄 ── 욥 2,1-13 • 042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 욥 3,1-26 • 047
    친구 엘리파즈의 첫 번째 담론 ── 욥 4,1-21 • 052
    생각을 바꾸라는 엘리파즈의 초대 ── 욥 5,1-27 • 057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는 욥 ── 욥 6,1-30 • 062
    “내 날들은 한낱 입김일 뿐” ── 욥 7,1-21 • 068
    빌닷의 첫 번째 담론 ── 욥 8,1-22 • 073
    하느님의 정의에 이의를 제기하는 욥 ── 욥 9,1-35 • 078
    욥, 고통 중에 오직 탄원뿐 ── 욥 10,1-22 • 083
    욥의 죄를 확신시키려 하는 초파르 ── 욥 11,1-20 • 088
    욥의 자기 방어 ── 욥 12,1-25 • 093
    욥은 말을 멈추지 않는다 ── 욥 13,1-28 • 098
    부서지기 쉽고 약한 인생 ── 욥 14,1-22 • 103
    욥을 고발하는 엘리파즈 ── 욥 15,1-35 • 108
    욥, 포위된 사람 ── 욥 16,1-22 • 114
    어디에 내 희망이 있는가? ── 욥 17,1-16 • 119
    ...
  • 욥기는 불의한 고통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이야기를 쓴 책이다. 욥은 불의한 고통을 하느님 탓으로 돌린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항의를 한다. 욥은 하느님께 불의한 고통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 욥은 고대의 보상 원칙에 이의를 제기한다. 즉 고통과 죄 사이에 설정되는 관계, 다시 말하면 고통이 죄의 결과로 제시되는 관계에 근본적으로 의문을 갖는다.
    (/ pp.13~14)

    하느님은 마지막까지 침묵하신다. 하느님은 사람들의 토론에 개입하실 뜻이 없다. 아마 하느님은 그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자유롭게 논의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이는 하느님의 부재나 무관심을 뜻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욥의 친구들의 말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표상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곧, 사람들은 구체적 상황과 역사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달리 말해 사람들의 구체적 사건들을 이해하고 통찰하지 못하면서 단순히 자기들이 생각하는 하느님의 표상을 주장한다.
    (/ p.22)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리고 상처받은 인류의 이야기 속에서 욥기를 읽는 모든 사람은 욥기에서 자신을 보게 된다. 또한 하느님께 항의하고 그분 최고의 정의를 일깨우며 그분의 주의를 끌어 보려는 모든 사람은 욥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정의가 그들의 처지에 무관심하며 오로지 하느님의 정의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부르짖음, 항의와 기도가 되는 그 부르짖음을 이 고대의 책인 욥기에서 어떻게 주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욥기를 읽으면서 독자는 자신이 욥과 같은 처지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곧, 어쩌면 이스라엘의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지만, 세상의 악과 고통 앞에서 무관심할 수 없는 사람들은, 적어도 욥의 친구들이 한 것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변명이나 비난을 하지는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그 상황에 있을 수밖에 없는 고통받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하여 계속해서 말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더 낫다. 우리는 자주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대신 그들에게 있을 수 있는 잘못을 그들 탓으로 돌리면서 어떻게 해서든 그들이 고통받는 이유를 찾아내려고 애를 쓰곤 한다. 우리 사회가 가난한 이들에 대해 자주 그렇게 하지 않는가?
    (/ pp.26~27)

    여기에서 욥기 전체의 토대가 될 질문, 곧 ‘오로지 행복한 삶만이 하느님의 축복의 결과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된다. 고통받는 사람, 병자, 가난한 사람이 하느님의 자비와 축복의 대상일 수 있는가? 또는 고뇌와 고통과 가난은 하느님이 죄 때문에 사람을 포기하신 표지인가? 고대 이스라엘에서 병과 가난은 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 pp.43~44)

    욥은 고통받는 사람의 실존의 의미에 관해 엄청난 탄원을 터뜨린다. 이토록 큰 고통으로 위협을 받고 상처를 받는 이의 실존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욥의 중대한 항의는 이렇게 시작한다. 욥은 하느님의 정의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욥은 주님을 반대하는 주장을 하지 않고, 출생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삶의 의미를 묻는다. 그것은 오랜 역사 과정에서 사람들이 제기하는 반복되는 물음이다. 왜 의인은 고통을 받고, 악인은 번성하는가?
    (/ p.49)

    지혜로운 조언을 한다는 엘리파즈는 실은 욥의 처절한 부르짖음을 이해하지도 통찰하지도 못하였으며, 욥에게 인간적으로 대답하지도 못한다. 사실 고통받는 사람이 하느님 사랑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옳든 그르든 신학이나 교의를 되풀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없다. 우정으로 가까이 있어 주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고 필...
  • 암브로지오 스쁘레아피꼬 [저]
  • 박요한 영식 [저]
  • 1982년 서울대교구 사제로 서품되었고, 교황청립 성서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총장, 우르바노 대학교 초빙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 반포4동 성당 주임신부이다. 『이야기로 배우는 모세오경』, 『가장 행복한 약속』, 『십계명』, 『창세기 1, 2』,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 1, 2, 3』 등 많은 책을 쓰고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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