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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 (전1권)
옌스 안데르센(Jens Andersen), 김경희 ㅣ 창비(창작과비평사)
  •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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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4월 09일
  • 페이지수
492page
  • ISBN
9788936447731/893644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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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작고 외로운 존재들에게 건네는 용기와 위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이자 사회활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


    세기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가 출간되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과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 작가이자, 어린이와 여성 등 세상 속 여린 존재들을 위해 힘껏 목소리를 낸 사회활동가 린드그렌의 경이로운 일생을 강인한 필체로 되살려 냈다. 장난기 많고 용감한 여자아이가 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성숙해 가는 과정이 한 편의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진다. 1900년대 초 지적 노동을 원하는 어린 여성이자 미혼모로서 사회적 폭력에 직접 맞닥뜨린 것을 시작으로, 소수자를 향한 다양한 억압과 불의에 앞장서서 맞서며 살아 온 린드그렌의 삶은 지금 이곳의 작고 외로운 존재들에게도 커다란 용기와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 ‘삐삐’와 ‘사자왕 형제’의 명성을 넘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경이로운 일생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명실상부하게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지만, 그녀의 삶은 더 많은 수식어와 정의를 필요로 한다. 린드그렌은 스웨덴 반핵 운동과 동물복지법 논쟁을 촉발시킨 환경운동가이며, 아동 포르노그래피, 청년 주택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낸 활동가이고, 명망 있는 출판 편집자이자 신랄한 논평을 통해 사회민주당의 과세 정책을 비판하고 44년만의 스웨덴 정권 교체에 기여한 언론인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기존의 전통적 삶의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꿈을 쫓기 시작한 격변의 20세기에, 린드그렌은 특히 더욱 영민한 감각으로 시대의 진보에 맞추어 자신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나갔다.
    한편, 씩씩하고 거침없어 보이는 린드그렌의 행보에는 언제나 우울과 위기가 그림자처럼 자리했다. 그녀는 외향적이고 진보적인 시대 정신을 흠뻑 흡수하는 동시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했으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넥타이와 바지 차림으로 자신의 몸에 관한 결정권을 온몸으로 외치면서도 고독과 자괴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삶이란 속속들이 썩어 빠졌다”(24면)고 읊조리기도 했다.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가적 면모에 집중하면서도 그녀가 삶에서 중요하게 여긴 모든 것들에 초점을 맞추려 최선을 다한 전기다. ‘세계적 작가’라는 평면적 이미지를 넘어 린드그렌의 빛과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존중하며, 그녀 스스로도 종종 부정해야만 했을 고통의 실존을 함께 증언한다. 이를 통해 한층 다채로운 색으로 다시 피어난 린드그렌의 삶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 인간의 일생이 보일 수 있는 아름다움의 크기와 성취의 범위를 재정립하게 할 것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시간과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작가일 뿐 아니라 “정치인들에게만 맡겨 두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현실 참여의 눈부신 성공 사례를 온몸으로 웅변한 지성인이기도 하다. “어린이도 예술을 통해 충격을 경험해야 한다.”라며 아동문학의 금기를 과감히 깨트리고, 그 소중한 존재들을 위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스스로 실천한 그의 삶에 어찌 매혹되지 않을 수 있으랴. —「옮긴이의 말」 중에서

    여전히 작고 소외된 존재들을 위하여
    시대를 초월해 건네는 연대와 용기


    “그때 난 피임법에 대해 전혀 몰랐어. 그러니까 당신이 나한테 얼마나 지독하게 무책임한 짓을 했는지도 몰랐지.” (70면)
    1926년, 열일곱 살이던 린드그렌은 당시 수습기자로 막 꿈을 펼치던 신문사 『빔메르뷔 티드닝』의 소유주이자 편집장 레인홀드 블롬베리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임신에는 “지독하게 무책임한” 아버지뻘 상사뿐 아니라, 성에 관해 ‘지독하게 보수적’이었던 당시의 사회 또한 관여하였다. 피임기구 광고마저 법으로 금지되어 있던 1920년대 스웨덴 농촌에서 혼외자를 임신한 어린 여성으로 낙인 찍힌 린드그렌은 그 후 자신을 신체적·정신적으로 구속하고 통제하려는 본격적인 폭력들을 공기처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린드그렌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사회가 그녀를 쥐고 끌고 가려 한 방향과 완전히 다른 쪽이었다. 그녀는 사랑하지도 않는 남성의 아내가 되는 대신 “그토록 사소한 것에 대해 그렇게도 심하게 수군거”(71면)리는 고향 사람들을 떠나 덴마크에서 출산하였으며, 그곳의 명망 높은 위탁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스톡홀롬으로 이주해 홀로 속기와 타이핑을 배우며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린드그렌의 험난한 여정에 힘이 되어 준 것은 유능하...
  • 서문

    1장 작가에게 보내는 팬레터
    2장 새로운 세상으로 한 걸음
    3장 출산의 수수께끼
    4장 희망의 길
    5장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6장 온 세상 어머니들이여, 단결하라!
    7장 요람 속 혁명
    8장 슬픔새와 노래새
    9장 백야를 노래하며
    10장 판타지를 위한 투쟁
    11장 나는 고독 속에 춤추었다


    작품 목록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옌스 안데르센(Jens Andersen) [저]
  • 덴마크의 전기 작가. 프레데릭 왕세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등의 전기를 썼다. 면밀한 조사와 따뜻한 해석으로 주제 인물의 일생을 깊고 폭넓게 다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김경희 [저]
  • 1955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미국 이스턴미시간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국제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에서 일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요술 모자와 무민들』 『꼬마 보안관 밤쇠』, ‘개구쟁이 에밀’ 시리즈, 『트럼펫 부는 백조, 루이』(공동 번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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