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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메치니코프에 묻다 : 코로나19 팬데믹 세상, 면역의 아버지가 들려주는 바이러스와 면역
루바 비칸스키, 제효영 ㅣ 동아엠앤비 ㅣ I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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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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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page/150*212*27/60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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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3631934/116363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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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도 없는 바이러스, 자연 면역이 답이다! 면역 이론을 창시한 위대한 과학자의 열정과 삶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만연 중인 지금, 아직도 이 변종 바이러스의 특효약에 관한 개발소식은 요원하기만 하다. 인류가 기댈 곳은 결국 자연 면역력 뿐이라는 현실 속에서, 식세포의 발견을 통해 자연 면역학의 개념을 정립한 공로로 19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메치니코프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자연 면역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십여 년 전 국내 한 요구르트의 브랜드가 되면서 사람들에게 친숙한 과학자가 된 메치니코프는 자연 면역과 노인학을 창시한 시대를 앞선 과학자였다. 하지만 세상을 떠난 이후 100년 가까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던 그는 2011년 ‘메치니코프의’ 자연 면역이 활성화되는 과정을 밝힌 줄스 호프만과 브루스 보이틀러가 2011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새롭게 조명받기 시작했다. 2016년은 메치니코프가 타계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저자는 지금까지 누구도 접하지 못했던 1세기 전 문서를 손에 넣어 이를 토대로 의학계의 영웅 메치니코프의 놀라운 삶을 최초로 현대적 시각에서 조명했다. 메치니코프는 20세기 초 과학계의 중심에 있었던 비범한 인물이자 인류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던 인도주의자였다. 그는 식세포가 주체가 된 면역 이론을 주창했으며, 파리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콜레라와 매독, 그 밖의 치명적인 질병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생애 후반기에는 노인학의 창시자로서 큰 논란을 일으킨 수명 이론을 발표하여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장내 미생물과 노화에 관한 연구를 선도했다. 지구상 곳곳에서 요구르트가 열광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도 이 시기였다. 하지만 당시 항원항체 메커니즘으로 적응면역이 곧 면역계로 인식된 데다, 장내미생물 가운데 배양할 수 있는 종류가 극히 제한돼 있어 메치니코프의 이론은 설득력 없는 주장으로 묻히고 말았다. 이후 100년 가까이 메치니코프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졌지만, 타계 10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과 시대를 앞선 연구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으며, 그가 연구한 면역력을 높이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면역과 장내 미생물에 관한 그의 통찰이 과학의 역사와 우리 생활 속에 어떤 유산으로 남아 있는지 알려주고 그의 연구가 21세기 과학계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부활하게 된 과정을 섬세하고 미묘하게. 때로는 스릴러 소설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 편의 영화와 같이 펼쳐지는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어느 새 메치니코프의 매력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자연 면역 이론과 노년학, 죽음학을 창시한 과학계의 거인, 일리야 일리치 메치니코프 노년학(Gerontology), 죽음학(Thanatology), Orthobiosis(섭생), 발효유 산업, 그리고 자연 면역 이론.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발효유 브랜드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그의 이름은 다름 아닌 일리야 일리치 메치니코프(IlyaI lyich Metchnikoff)다. 그는 빛나는 업적을 이루고 인류에 공헌한 다른 과학자들에 비해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 현대 의학의 발전을 논할 때 빼놓아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엘리 메치니코프라고 불리기도 하는 일리야 일리치 메치니코프는 1845년 러시아제국 말로로시아 지방(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귀족에 속하는 드보리아네(dvoriane) 계급이었지만,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다시피 한 아버지로 인해 집안 소유의 땅이 있던 시골에 정착했다. 어린 일리야는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고, 겨우 여덟 살 무렵부터 스스로를 학자라 생각하고 형들과 동네 친구들에게 푼돈을 쥐여 주며 자신의 ‘강의’를 듣게 하기도 했다. 크림 전쟁의 패배 이후 러시아제국에서는 변화에 대한 갈망이 커져 갔고, 이를 반영한 듯 사회 전반에 과학과 지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리야 역시 과학을 믿고 생명과 존재에 대한 답을 그 안에서 찾고자 했다. 그리고 열다섯 살이 되던 해, 독일어 원서를 번역한 『동물계의 분류와 체계(Classes and Orders of the Animal Kingdom)』에 실린 아메바의 삽화를 보고 자신의 길을 정하게 된다.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생명체를 연구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인간에게는 너무 깊이 숨겨진 진실을 그런 생명체에게서는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이유였다. 현대 면역학의 토대를 마련한 자연 면역 이론,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필독서! 엘리 메치니코프의 삶과 열정의 이야기 “엘리 메치니코프는 실험이라는 방법으로 면역의 가장 근본적인 의문을 의식적으로, 결단력 있게 연구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이를 통해 생명체가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어떻게 물리치는지 밝혀졌습니다.” 1908년, 노벨 생리의학상 시상식에서 카롤린스카 연구소를 이끌던 의학자 칼 모네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해 수상자는 두 명이었는데, 한 명 독일의 파울 에를리히(Paul Ehrlich)였고 다른 한 사람은 바로 메치니코프였다. 메치니코프는 동물학에서 학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하여 무척추동물의 비교 발생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수많은 성과를 거두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그라도 느닷없이 병리학에 뛰어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의사도 아니었고, 더구나 당시 의학계를 이끌고 있던 독일이나 프랑스 출신도 아니었으니 상황은 더욱 녹록지 않았다. 더 나은 연구 환경을 찾아 떠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자리를 잡은 뒤에도, 특히 독일을 본거지로 한 혈청 면역 진영과 오랫동안 서로 꺾고 꺾이는 싸움을 벌여야 했다. 그리고 노벨상을 수상할 당시 면역학 분야의 연구는 사실 에를리히의 혈청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후로도 메치니코프의 자연 면역 이론은 획득 면역의 뒤로 밀려나 있었다. 2011년, 메치니코프가 살아 있었다면 드디어 오랫동안 참아 왔던 회심의 미소를 지을 일이 일어났다. 노벨 생리의학상이 줄스 호프만(Jules Hoffmann)과 브루스 보이틀러(Bruce Beutler)에게 돌아간 것이다.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의 존재를 발견하여, ‘자연 면역의 활성화 과정을...
  • 메치니코프의 이름에 대하여 제1장 나의 메치니코프 제2장 메시나의 계시 제3장 면역 전쟁 제4장 요구르트가 전부는 아니다 제5장 유산 감사의 말 각주에 대하여
  • 눈을 현미경 렌즈로 가져갔을 때, 짜릿한 광경이 그를 맞이했다. 전날 예상했던 그대로 움직이는 세포들이 유생의 몸 안쪽 가시 주변에 모여들어 덩어리로 뭉쳐 있었다. 메치니코프는 이 세포들이 틀림없이 유생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다른 물질들, 즉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쳐들어와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몰려와서 미생물을 삼키리라 생각했다. 그다음 단계는 너무나 쉽게 이어졌다. 메치니코프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불가사리에서 벌어지는 이 현상이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무엇보다 그는 37년의 인생 가운데 20년이 넘는 세월을 생물종이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연구하면서 살아 온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미 오래전에 다윈의 주장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머리가 없는 연체동물부터 뇌를 가진 포유동물까지, 모든 생명은 공통 조상에서 시작하여 진화했다는 것이 메치니코프의 견해였다. 그리하여 새롭고 대담한 가설이 탄생했다. 인간을 비롯해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몸속을 돌아다니는 세포들이 미생물을 잡아먹는데, 이것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맞설 수 있는 면역력이라는 내용이었다. 생물에 치유력을 부여하는 주인공이 바로 이 세포들이라는 것이다. 의학계가 고대부터 알아내고 싶어 안간힘을 썼던 치유력을, 메치니코프가 용케 관찰하고 정의까지 제시했다. 현대 면역 이론이 최초로 탄생한 순간이었다. -p41-42, 1장 나의 메치니코프, 3. 유레카! 메치니코프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라는 피르호의 조언대로, 세포의 소화 작용은 ‘생물의 몸속에서 생겨나거나 외부에서 침입한 해로운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사실 그렇게 조심스러워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 오늘날 우리는 소화가 고대부터 전해진 면역 기전이며, 생물이 진화 과정을 거쳐 생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 기능임을 잘 알고 있다. 러시아로 돌아가는 길에 알프스 산맥 반대편의 비엔나에 들른 그는 한창 연구 중인 세포에 잘 어울릴 만한 이름을 짓기 위해 동료들을 불러 모았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따온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여러 언어에 능한 그가 그리스어는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먹성 좋은 이 세포들에게 ‘먹는다’는 뜻을 가진 ‘파제인(phagein)’과 ‘세포’를 의미하는 ‘사이트(cyte)’를 결합한 ‘파고사이트(phagocytes)’, 즉 식세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식세포가 게걸스럽게 물질을 먹는 과정은 ‘파고사이토시스phagocytosis(식균 작용)’로 불리게 되었다. -p93, 2장 메시나의 계시, 9. 식세포 메치니코프는 병리학자들이 주장하듯 이 세포들은 단순히 손상된 혈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오히려 정반대로 “백혈구는 혈관 벽을 통해 수동적으로 여과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부위를 향해 직접 이동한다”라고 주장했다. 메치니코프는 이 이론이 “진화의 법칙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하등동물 중에서도 이동 세포가 있는 동물은 침입자가 생겨도 그 세포가 침입자를 둥글게 에워싸고 파괴하므로 살아남을 수 있지만, 식세포가 그러한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 동물은 침입이 발생하면 죽게 된다는 설명도 했다. (...) 실제 강연이 끝나고 얼마 후에 출간된 메치니코프의 저서 『염증의 비교병리론에 관한 강연(Lectures on the Comparative Pathology of Inflammation)』은 지금도 고전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과학 역사가인 아서 실버스타인(Arthur Silverstein)은 재출간된 강연록의 서문에서, 메치니코프의 연구는 “염증 반응의 특성과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토대가 되었다”...
  • 루바 비칸스키 [저]
  • 제효영 [저]
  • 역자 제효영은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대유행병의 시대 : 스페인독감부터 코로나19까지, 전 세계 전염병의 역사』,『소금 지방 산 열 : 훌륭한 요리를 만드는 네 가지 요소』,『메스를 잡다 : 세상을 바꾼 수술, 그 매혹의 역사』,『괴짜 과학자들의 별난 실험 100 :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실행된 100가지 별난 이론과 실험』,『설탕 디톡스 21일 : 다이어트와 성인병의 주범, 설탕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밥상의 미래 : 마음껏 먹어도 질병 없이 사는』,『세끼 맛있게 먹고 운동 없이 살 빼는 G폭탄 식사법』,『세뇌 : 무모한 신경과학의 매력적인 유혹』,『브레인 바이블 : 평생 생생하게, 생산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전략』,『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약 없이 스스로 낫는 법』,『독성프리: 우리를 병들게 하는 독성화학물질로부터 가정과 건강을 지키는 법』,『100세 인생도 건강해야 축복이다 : 평균 수명 100세 시대, 당신에게 필요한 건강바이블』,『신종 플루의 진실: H1N1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라!』,『내 몸을 지키는 기술』,『파이만큼 맛있는 숫자 이야기』,『우리가 지구를 착한별로 만들거야 : 10대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교육서』,『잔혹한 세계사 : 대량학살이 문명사회에 남긴 상처』,『러시안룰렛에서 이기는 법 : 수학으로 배우는 논리』,『아웃사이더(The Outsiders) :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웃도어 라이프』,『IQ 148을 위한 멘사 수학 퍼즐 프리미어』,『잡동사니 정리의 기술 : 효과적인 정리 전략을 위한 테크닉』,『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 도시 생활자가 된 동식물의 진화 이야기』,『달리기, 몰입의 즐거움』,『HOW TO BREW 하우 투 브루 : 20년간 부동의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빛나는 수제맥주 바이블』,『드로잉을 위한 미술해부학』,『유기농 농부(30주년 기념판)』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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