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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시 클럽 
테오필 고티에, 조은섭 ㅣ 지식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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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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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10% ↓, 1,300원 ↓)
  • 발행일
2020년 05월 3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91page/127*189*14/254g
  • ISBN
9791197040504/11970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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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위대한 작가들의 은밀한 실험실 해시시를 체험한 작가들의 영감과 환각의 기록들 안개가 자욱하고 으슬으슬한 냉기가 몸을 감아 도는 어느 겨울 밤, 파리 생 루이 섬 로쟁 저택에 고티에, 보들레르, 네르발, 위고, 뒤마, 발자크 등이 모였다. 정신의학을 공부한 자크 모로는 직접 여러 가지 향료를 가미한 해시시 반죽을 만들어 이들에게 돌렸다. 그리고 말했다. “티스푼 하나의 행복을 체험하라”고. 그중 고티에는 〈해시시 애호가 클럽〉이란 단편에서, 보들레르는 《인공낙원》에서 네르발은 《동양여행》에서 뒤마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그들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고티에와 보들레르의 산문과 해시시 클럽을 주관했던 정신과 의사 장 자크 모로, 이비자 섬에서 개인적인 실험을 진행했던 발터 벤야민의 에피소드와 환각문학으로 유명한 피츠 휴 러들로와 알레이스터 크롤리의 해시시에 관한 산문을 모았다. 고티에는 당시 해시시 클럽에 대한 묘사를, 보들레르는 해시시의 낯선 광기와 도덕성에 대한 분석을, 벤야민은 해시시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러들로와 크롤리는 해시시가 주는 정신적인 영감과 육체적인 변화를 이야기한다.
  • 자연과의 ‘정신적 감응’을 잃어버린 인간은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것에서 ‘잃어버린 낙원’을 찾았다. 이 책은 작가들의 ‘인공낙원’을 향한 여행기이자 어느 곳에도 도달하지 못했던 실패한 여정의 기록이다. 이 책은 해시시의 유·무해에 대해 논하는 책은 아니다. 19세기 중동을 통해 해시시가 처음으로 유럽으로 들어왔을 때 아무런 정보도 없었던 이들은 이 새로운 세계를 직접 체험했고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으며 모호할 뿐 잡히지 않는 세계에 대한 상실감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들의 개인적인 체험은 그들의 작품과 삶에 영향을 주었다. 고티에는 당시 프랑스 문학의 감수성을 더욱 탐미적이고 개인적인 세계까지 밀어붙였고 보들레르는 이후 현대 미학의 중요한 개념인 ‘인공낙원’이란 개념을 탄생시켰다. 벤야민은 이비자 섬에서의 실험 이후에 해시시에 대한 저작을 기획했으나 짧은 단문만을 남겼고 러들로와 크롤리는 록음악이나 반문화의 중요한 아이콘이 되었다. 마약은 인류의 탄생부터 존재했고, 인류는 현재까지 여러 경험을 통해 법적인 제재와 단속으로 이를 관리해왔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른 마약의 개념은 법적인 개념이다. 여기 실린 작가들의 해시시에 대한 텍스트들은 19세기 유럽과 20세가 초반의 다른 시대와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다. 이 글들은 작가들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빠진 연결 고리이자 19세기 탐미적인 프랑스 문화와 1960년대 히피 문화의 배경과 흥미로운 서브텍스트로도 읽을 수 있다. 이사야 벌린 말대로 ‘어느 곳을 향해 걸어도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한번 들어간 사람은 결코 살아 나오지 못하는 곳’을 향한 작가들의 용감한 모험이자 실패한 여정의 기록이기도 하다. *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책으로 독자들의 계속되는 구입 문의에 보답하고자 새롭게 편집하고 디자인한 개정판입니다.
  • 이 책에 대해 01 해시시 애호가 클럽 |테오필 고티에 02 해시시의 시|샤를 보들레르 03 해시시 소고 |장 자크 모로 04 해시시 하이 이야기 | 발터 벤야민 05 해시시 묵시록 | 피츠 휴 러들로 06 해시시 심리학 | 알레이스터 크롤리 옮긴이의 글
  • “여기 당신 앞에 호두알 크기만 한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초록색 잼이 있다. 당신은 두려워 말고 삼켜라. (…) 이제 당신은 이 이상하고 긴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됐다. 뱃고동이 울리고 돛이 방향을 잡았다. 당신은 다른 여행자들과 달리 행선지를 모른다는 특권을 지녔다. 당신이 원한 것이다. 이 숙명에 행운이 함께하기를!”-69쪽 “더 이상 내 몸을 느끼지 못했다. 정신은 물질에서 완전히 분리되었다. 나는 욕망이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가 죽은 뒤 우리의 영혼이 여행할 세상 또한 이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39쪽 “나뭇잎의 떨림 속에, 한 포기 풀의 색깔 속에, 네잎클로버의 모습 속에, 꿀벌의 날갯짓 소리에, 반짝이는 한 방울의 이슬 속에, 바람의 숨결 속에, 숲에서 날아온 희미한 냄새들 속에서 온갖 영감의 세계가 새로 탄생한다.”-101쪽
  • 테오필 고티에 [저]
  • Theophile Gautier, 1811-1872 19세기 중·후반 프랑스 문단에서 활약한 시인이자 소설가 겸 문예 평론가. 어린 시절부터 문학과 그림에 관심이 많아 진로를 고민하다가 빅토르 위고와의 만남을 계기로 문학에 매진하기로 결심한다. 1830년부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1832년에 발표한 장시長詩 〈알베르튀스〉에 붙인 서문과 1835년에 출간한 장편 소설 《드 모팽 양》에서 ‘예술을 위한 예술’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여 문단에 파란을 일으켰다. 시와 소설뿐 아니라, 평생 동안 여러 매체에 연극, 문학, 미술, 무용, 음악 등 다양한 문예 비평문을 기고하거나 편집인으로 일했으며, 여행기도 여러 편 남겼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시집 《에나멜과 카메오》, 장편 소설 《미라 이야기》, 비평집 《유럽의 미술》 등이 있다.
  • 조은섭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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