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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 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한 사계절 생태 체험
김성호 ㅣ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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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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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6월 0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76page/174*230*15/404g
  • ISBN
9788978894456/897889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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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얘들아, 게임만 하지 말고 우리 밖으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며 놀자! 코로나 19 이후 교육은 어떻게 변할까?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선생님과, 아이들과 뭔가 하고 싶은 부모님을 위한 사계절 생태 체험 일 년의 이야기!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 현장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선생님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을 떠날 줄 모른다. 온라인 개학 이후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원격시스템을 통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하는 일은 이제 흔한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교육’이란 직접 대면해서 이루어질 때 완성되는 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 19로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선생님들, 아이들과 뭔가 하고 싶은 부모님들을 위한 책이다.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한 사랑에 이끌려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하며 산 지 30년, 그간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까막딱따구리 숲』, 『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 등을 출간해 ‘새 아빠’로도 유명한 저자가 한 달에 한 번 아이들과 만나 일 년 동안 자연 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우선 부모님과 선생님을 향해 “휴대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자연 관찰을 하면 어떨까요?”를 전하려는 책이다. 또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 했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번지게 하고 싶은 바람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이 저자의 소망처럼,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는 아이들과 밖으로 나가 그 안에 깃들인 생명을 함께 관찰하는 기회를 갖게 하고 아이들(청소년)에게는 관찰하는 삶을 통해 결국은 생명을 사랑하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도록 하는 데 반가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자연과 벗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다 2015년, 전국의 시도교육감이 모여 선포한 ‘어린이 놀이헌장’은 다음과 같은 5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차별 없이 놀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놀 터와 놀 시간을 누려야 한다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놀이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아는 것처럼 요즘의 아이들은 코로나 19로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내 공간에 머물며 컴퓨터, 휴대폰, 게임기 등에 붙들리는 일이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다. 자연을 가까이하거나 자연 속 다양한 생명을 만나며 교감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안타깝고 안쓰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고 있는 생명에 다가서서 눈높이를 맞추고 오래도록 지켜보는 삶을 통해 저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해온 저자의 시선이 이러한 아이들을 향하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7년 전, 저자는 청주에 사는 1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 3년간 청주를 오가며 자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함께 무엇이라도 관찰하기로 하면서 일 년의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한 달에 한 번 총 12회에 걸쳐 아이들(초등학생, 중학생)을 만나면서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하며 아이들이 자연과 벗이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했다. 단 1분도 무엇을 집중해 보는 것에 서툰 아이들이지만 키 작은 들꽃을 만났을 때 그 앞에 몸을 낮춰 엎드리고, 힘들지만 오랜 시간 그 앞을 지키려 노력하며, 마침내 그 대상 자체가 되어 보려 애쓰는 몸짓에 더없이 큰 기쁨을 느끼면서….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선생님과 아이들과 뭔가 하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코로나 19로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자연으로 나가 새로운 생명을 만나며 자연과 교감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한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들꽃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흙바닥을 천천히 차분하게 이동하며 탐색하고 꽃을 만나면 그 높이로 눈높이를 맞추어 들여다보는 것, 물속에 사는 곤충은 물속 돌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물에서 돌을 꺼내 그릇에 두고 물로 살살 씻으며 찾는 방법을 따르는 것, 어류는 몰이조가 상류 쪽에서 하류 쪽으로 물고기를 몰고 내려오면 대기조가 하류에서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족대를 들어 올려 채집하는 것, 독버섯을 구분할 수 없으므로 버섯은 꼭 비닐장갑을 끼고 채취하는 것, 새를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한자리에서 아주 오래도록 지켜보며 기다리는 것 등 관찰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아이들이 만난 뭇 생명들의 모습과 아이들이 느낀, 채집한 생명의 죽음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또 다른 생명을 만나는 즐거움 등을 묘사한 아이들의 글과 그림도 자세히 소개한다. 아이들이 남긴 글과 그림은 저자의 글과 함께 이 책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의 글과 그림과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구성했다. 아이들의 글은 의외로 깊이가 있고, 놀라운 표현이 많으며, 읽다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재미있는 내용도 많다. 그림 또한 귀엽기도 하고 묘사가 서툰 것도 있지만 디테일과 핵심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것도 상당하다. 이렇게 아이들의 모습이 돋보이는 것은 저들에 대한 간섭이나 참견을 줄이려 배려...
  • 여는 글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한 일 년의 이야기 1장 4월 | 첫 만남, 관찰이란? 2장 5월 | 들꽃 3장 6월 | 물속에 사는 생물 1_만날 수 있는 모든 것 4장 7~8월 | 물속에 사는 생물 2, 3_물고기 중심으로 5장 9월 | 물속에 사는 생물 4_물속 곤충 중심으로 6장 10월 | 열매와 버섯 7장 11월 | 새의 세상 1 8장 12월 | 새의 세상 2 9장 1~2월 | 흔적으로 만나는 생명 1, 2 글을 마치며
  • 17쪽) 관찰은 자세히 보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부터 대충, 얼핏, 건성으로, 스쳐 지나듯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자세히 보는 삶이 열리기를 바란다는 말로 시작해 ‘관찰은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이야기로 맺었습니다. 30~31쪽) 꽃을 찾아 각자 흙바닥을 천천히, 차분하게 이동하며 탐색합니다. 꽃에 다가서는 부분은 모두 훌륭합니다. 더 멋지고 기특한 모습이 있습니다. 꽃을 만난 뒤 그 높이로 눈높이를 맞춥니다. 작은 들꽃을 만난 경우 흙바닥에 엎드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꽃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보이는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모습도 무척 진지합니다. 47쪽) 제목을 정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흐릅니다. ‘물에 사는 생물’이라는 제목을 주었지만 모둠끼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여 더 좋은 제목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더니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참고 기다립니다. 모둠끼리 토론하는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자기 생각을 고집하느라 더러 큰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오빠, 누나, 언니, 형’ 하며 서로를 부르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82쪽) 두 번에 걸쳐 어류 관찰을 한 장소는 우리 친구들이 날마다 지나는 무심천입니다.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날마다 지나는 하천이지만 그 속으로 다가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으며, 하천은 그냥 물만 흐르는 곳이 아니라 뭇 생명이 깃들인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84쪽) 수생생물 관찰 마지막 시간입니다. 물속 생물 관찰을 네 번이나 실시하는 까닭은 물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며, 물의 중요성만큼은 우리 친구들 가슴에 꼭 새겨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작은 습지 두 곳에서 수서곤충을 찾아 만납니다. 지금까지 흐르는 물을 대상으로 했다면 오늘은 고여 있는 물, 웅덩이를 대상으로 합니다. 111쪽) 봄에 다양한 모습의 꽃이 있었으니 다양한 열매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열매의 모습이 저마다 다른 배경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먹기만 했던 버섯이 자연 상태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있는지 꼼꼼히 관찰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아래도 보고 위도 보고……. 117쪽) 우리 친구들은 모두 쌍안경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날아다니는 새를 맨눈이나 쌍안경으로 보고 바로 그림으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필드스코프로 대상을 찾은 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그리게 했습니다. 망원 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다시 휴대폰으로 찍는 방법도 함께했습니다. 152쪽) 아무리 철새 도래지라 하더라도 새가 언제나 내 앞으로 와 주는 것은 아닙니다. 기다려야 만날 수 있고, 만나 지켜본 만큼 알 수 있습니다. 일 분 지켜본 사람은 일 분만큼을, 한 시간이라면 한 시간만큼을, 하루라면 하루만큼을, 한 달, 일 년, 십 년, 평생이라면 그만큼을 알 수 있게 됩니다. 174쪽) 그저 발자국만 있을 뿐이지만 그 발자국을 통해 지난밤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려 낼 줄 아는 아이들…… 그런 면에서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낮추니 저들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마음과 “지금까지 동물의 흔적을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밟거나 더러워서 피했지만 앞으로는 그냥 지나가지 않고 더 살펴볼 것 같다.”는 우리 친구들의 생각이 더없이 고마운 날입니다.
  • 김성호 [저]
  • 김성호의 생명 사랑은 시골 외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싹튼다. 방학마다 외가의 논, 밭, 습지에서 뛰놀며 자연의 모든 생명체를 벗 삼은 그 시절이 지금의 김성호를 만든 뿌리와 같다.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한 사랑이 더 많이 더 깊이 알고 싶다는 마음을 이끌어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 진학하였고, 같은 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서남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된 뒤 본격적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은 생명에 특별한 시선을 두기 시작한다. 식물생리학을 전공했지만 유난히 새를 좋아하여 그들의 삶을 오래도록 지켜보며 살다 보니 ‘새 아빠’, ‘딱따구리 아빠’라는 별명이 붙었다. 새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온전히 새의 일상에 녹아들어 관찰한 결과를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동고비와 함께한 80일》《까막딱따구리 숲》《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에 옮겨 담았다. 그중 《동고비와 함께한 80일》《까막딱따구리 숲》은 새에서 눈을 떼지 않기 위해 학교를 휴직하며 쓴 책이다. 이 외에도 《나의 생명 수업》《어여쁜 각시붕어야》《관찰한다는 것》《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등을 펴냈다. 그 모든 책에 상상을 뛰어넘는 관찰에 대한 열정과 생명을 향한 감출 수 없는 사랑이 담겨 있다. 2018년 대학을 퇴직한 이후에는 오롯이 생태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생명을 보는 마음》은 자연과 함께한 자신의 삶에 대한 소박한 기록이다. 생명과학자, 생태작가라는 수식어를 벗어나 그를 보듬어 키운 자연의 너른 품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생명이 갖는 숭고함을 써 내려갔다. 주어진 것이든 선택이었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온 60여 년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누군가에게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을 전하는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이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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