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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역사 깊은 이야기: 한국사편 : 영화로 한국사를 엿보다
이승엽 ㅣ 율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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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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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page/154*225*18/442g
  • ISBN
9791187911531/11879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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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역사의 진실과 허구를 파헤친다 * 역사 영화를 더 입체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영화에서 다루는 역사의 배경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여 더 깊이 들어가 본다. 역사에 더 관심있는 독자는 사실과 창작을 구분하여 역사를 올바로 알 수 있고 창작의 방법과 영화제작의 묘미를 알 수 있다. 역화 속 만약에? 새로운 역사를 써본다 * 만약에,라는 가정법으로 역사에 대한 상상력을 더하여 가상역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가상 역사로 아픈 역사는 다시는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고 현재 시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눈과 역사의식이 길러진다. 영화로 만들면 좋을 역사 이야기로 초대한다 * 역사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사건이 적합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으로 영화 소재를 제시하여 독자, 영화 관객, 작가, 제작자에게 아디이어와 포티브를 제공한다.
  • 역사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영화 속의 역사도 결국 영화 감독이 보는 역사를 재해석하여 만든 이야기다. 학교에서 배운 역사와 너무 다르면 왜곡되었다는 평을 받을 것이고 큰 차이가 없다면 교과서적이라고 평을 받을 것이다.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남아있는 역사 자료를 토대로 주류 집단이 해석하는 것이 당대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진실을 파헤치는 작업이 그래서 필요하다. 이 책은 영화감독이 해석한 역사를 진실과 허구의 관점으로 현재 고등학교 역사교사가 파헤쳤다는데 의의가 있다. 안전하게 가려면 당대의 주류의 해석에 편승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다양한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내용도 있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만약에, 라는 가정도 영화 제작의 기본 출발점이다. 더 나아가 영화로 만들면 좋을 소재를 제공해 준다. 기존 책에 없는 이러한 다양한 테마가 영화 속의 역사를 바라보는 창의적인 생각인 것이다.
  • 추천사 송호정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5 추천사 조혜진 (경기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6 추천사 김병욱 (금오공업고등학교 교사) 7 서 문 이영춘, 이승엽 8 1장. 〈안시성〉, 〈황산벌〉, 〈평양성〉 11 - 고대 동아시아 왕좌의 게임 2장. 〈신과 함께-인과 연〉, 〈쌍화점〉 39 -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고려와 함께 3장. 〈관상〉, 〈왕의 남자〉 67 - 파도만 보고 바람은 보지 못했네 4장. 〈명량〉,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95 - 이순신, 정여립, 이몽학의 적은 다른가? 5장. 〈광해, 왕이 된 남자〉, 〈대립군〉 119 - 진정한 왕의 상은 무엇인가? 6장. 〈최종병기 활〉, 〈남한산성〉 147 - 병자호란, 백성과 왕의 차이점은? 7장. 〈사도〉, 〈역린〉 169 - 개인적 비극인가, 당파싸움의 희생자인가? 8장. 〈군도:민란의 시대〉, 〈명당〉 195 - 땅에 집착을 버리고 백성을 구하라 9장. 〈암살〉, 〈밀정〉 219 - 100년 전의 독립 투사, 지금은 어디에? 10장.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 그런데 김종서는 실제 호랑이 관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체격부터가 왜소했기 때문이다. 김종서는 본래 무인이 아니었다. 세종은 김종서를 이렇게 평가했다. “유학을 익힌 신하로서 몸집이 작고, 관리로서의 재주는 넉넉하나 무예는 모자라니 장수로서 마땅한 체격이 아니다.” 다만 그의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과 불굴의 정신을 높이 사서 6진의 적임자로 내세운 것이다.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문종은 그렇게 나약하고 별 볼 일 없는 그저 그런 왕이 아니다. 정 반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 말년의 업적은 사실 문종의 업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화차, 측우기, 『고려사』, 『고려사절요』, 『동국병감』 등은 문종이 주도했던 사업이다. 세자 기간만 무려 30여 년. 외모도 수려했다. 수염은 관우만큼 멋져서 중국에까지 소문이 날 정도였다. 글씨도 잘 쓰고, 아름다워 신하들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울 정도였다. 국방문제에도 관심이 많았으며, 여러 대안을 제시할 정도로 문무를 겸비한 왕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엄·친·아로 볼 수 있다. 영화와 다르게 실제 김종서는 수양대군을 의심하지 않았다. 만약 수양대군을 의심했다면, 그 자리에서 수양대군을 처리해야 했을 것이다. 어쩌면 김종서는 자신의 눈에서 수양대군을 바라본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과 같은 원칙주의자로 판단한 것일까? 김종서의 판단 오류는 조선에 피바람을 불어왔다. 수양대군의 노비였던 임어을군은 철퇴로 김종서를 가격하긴 했으나, 김종서의 아들이 대신 맞고 죽었다. 세조는 김종서가 죽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종서는 죽지 않았다. 깨어난 김종서는 여장하고 궁궐에 잠입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며느리 집에 숨었다. 그러나 결국은 수양대군에게 들켜 효수당했다. 백두산 호랑이의 최후다. 그런데 김종서의 최후 과정이 의심스럽다. 수양대군의 주장처럼 김종서나 안평대군이 역모를 준비하고 병장기를 몰래 소지했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수양대군에게 당했을까? 실제 역사는 영화와 다르게 수양대군을 전혀 경계하지 않았던 김종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아는 역사는 승리자의 역사라고 한다. 계유정난이 그렇다. 단종과 계유정난의 역사는 수양대군의 관점에서 편집되고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계유정난은 김종서, 황보인, 인평대군이 모의하여 단종을 축출하려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양대군이 일으킨 것이라는 명분은 그럴 듯해 보인다. 그러나 계유정난은 수양대군을 위한, 수양대군에 의한, 수양대군이 주도한 정치적 쿠데타였다. 영화 속에서는 수양대군이 자신의 오랜 소원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던 장면에서 충분히 드러난다. 그처럼 수양대군은 치밀한 사람이었다. 만약 왕자의 난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조선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정도전은 사실상 조선의 설계자였다. 정도전이 추진하려고 했던 정책들이 그대로 시행되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요동 정벌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정도전은 명나라 홍무제와 갈등했다. 결국, 요동 정벌을 주장하며, 왕자와 신하들이 가진 사병을 폐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왕자의 난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 사병은 요동 정벌에 동원되었을 것이며, 국가의 군대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 이승엽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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