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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VOL.11 : 지구가 1.5℃ 더 더워지기 전에 (전1권)
뉴필로소퍼 시리즈7 ㅣ 뉴필로소퍼 편집부 ㅣ 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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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7월 06일
  • 페이지수/크기
160page/180x245
  • ISBN
9772586476005/2586476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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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VOL.9 : 삶을 죽음에게 묻다     14,250원 (5%↓)
  • 상세정보
  • “기후변화는 현재진행형!”
    2020년은 ‘코로나 19’로 시작해서 ‘코로나 19’로 마무리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찬바람이 잦아들면 누그러질 것으로 보였던 코로나 19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덩달아 세계는 지금 그 어떤 것에도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난을 TV 뉴스만으로 접하던 전 세계인들은 이제 단 하나의 재난, 즉 코로나 19 사태 앞에서 모두 극한의 공포를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코로나 19보다 파괴력이 큰 재난에 직면하고 있었다. 문제는 비교적 최근에서야 그 위험성이 널리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위험성이 널리 공유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심지어 국가 간 협력에는 더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19보다 더 큰 재난은 바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이다. 잔 보그 《뉴필로소퍼》 호주판 편집장은 기후변화가 “더이상 먼 미래의 공포가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다음과 같은 말은 잇는다.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우리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대신 새롭게 획득한 의지를 바탕으로 투쟁을 시작하는 일이다. 그리고 하나의 위기를 겪으면서 경험한 희생의 의지를 또 다른 위기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기후변화, 턱 밑에 닥친 위기
    《뉴필로소퍼》 11호는 코로나 이전에도 문제였고, 지금도 문제이며, 앞으로가 더 문제인 ‘기후변화’에 주목한다. 기후변화는 TV에서 보던 여느 재난처럼 ‘안타까운 일이네’하고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어쩌면 코로나 19보다 더 참담한 결과를 우리 생애에 볼지 모른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코로나 19 사태와 기후변화는 사실 과도한 인간의 욕망이 낳은 결과물이다. 그래서 두 가지 사건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미루어 짐작하는 이들도 많다.
    코로나 19 사태는 전 세계를 혼돈으로 몰아넣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는 살아나고 있다. 코로나 19로 하늘은 맑아지고, 미세먼지도 좀 덜해졌다. 공장이 멈추고 비행기가 날지 않고,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자 신기하게도 “본래 내 모습이 이랬어”라고 말하는 듯 지구가 맑은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공장이 멈춰 있고, 비행기가 날지 않고,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까. 벌써 방심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곳곳으로 향하고 있다.
    작가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는 <불타버린 나라>에서 올해 초 호주에서 발생한 거대한 산불이 기후변화의 명징한 증거이자 모든 인류에게 주는 일종의 경고라고 강조한다. 호주가 산불 이후에도 “풍부한 천연자원과 화창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유지할지 미지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호주, 아니 세계가 호주 산불에서 얻은 교훈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할 것을 걱정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대중교통, 에너지 효율 부문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 새로운 탄광과 가스정 채굴 승인을 중단할 수도 있다. 탄소로 인한 오염이나 화석연료 생산에 부담금을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얻은 수익금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전환의 준비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반대 노선을 취할 수도 있다. 본인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우기면서 모든 책임을 환경론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작가 마리나 벤저민은 <영영 오지 않을 찬란한 여름>에서 인간의 정서에 기후변화가 어떤 악영향을 초래하는지 주목한다. 그는 ‘솔라스탤지어solastalgia’라는 신조어를 언급하며, 현 인류...
  • 10 News from Nowhere
    20 Feature 불타버린 나라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
    26 Feature 창백한 주황색 점 _ 팀 딘
    34 Interview 인간은 죽지만 지구는 죽지 않는다 _ 제이슨 드케레스 테일러
    48 Comic 더이상 춤을 출 수 없다 _ 코리 몰러
    54 Feature 찬물 샤워가 가르쳐준 것들 _ 올리버 버크먼
    60 Feature 영영 오지 않을 찬란한 여름 _ 마리나 벤저민
    66 Feature 멸종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 _ 패트릭 스톡스
    72 Feature 매일의 날씨와 미래의 기후 _ 톰 챗필드
    80 Interview 온난화? 속도가 문제다 찰리 라인위버
    96 Feature “전등 스위치를 무릎 높이에 달자!” _ 잔 보그
    104 Feature 누가 기후변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가? _ 앙드레 다오
    110 Interview 기업과 정부,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_ 제임스 손턴
    130 고전 읽기 기온 변화 _ 스반테 아레니우스
    136 고전 읽기 기후변화와 인간 _ 미야자와 겐지
    144 6 thinkers 기후Climate
    146 Coaching 기후변화, 그냥 막으면 되잖아요? _ 매슈 비어드
    150 Our Library
    152 Column 실존적 위험과 실존주의 _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160 Interview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_ 조천호
  • 기후변화의 압박이 증가하면서 사회적·정치적 불안이 심각해지고, 일부 국가는 국가 기능을 상실하기에 이른다. 이산화탄소 배출에 책임이 있는 주요 국가들은 기후변화 완화 계획을 서둘러 수립한다. 또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할 시설을 설치하려고 하지만, 사전테스트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재생에너지에도 대규모로 투자해보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 ‘시나리오 3’ _ IPCC 보고서 <지구온난화 1.5도 Global Warming of 1.5°C' 중에서/ p. 15)

    오늘날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들과 인간은 궁극적으로 20억 년 전에 출현한 때 이른 광합성 미생물들의 자손이다. 그들은 쇠퇴하는 동안 우리가 번성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산업화된 호흡이 다시 대기를 변화시키면서 다른 종들이 번성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아마 우리는 쇠퇴할 것이다. 생명체는 이 행성의 무대 위에서 그저 수동적인 참여자가 아니다. 생명체는 하늘의 색깔을 바꾸거나 다른 생명체들을 죽일 수 있다. 하지만 텅 빈 무대에서는 할 이야기가 없다.
    (' 창백한 주황색 점 _ 팀 딘 31)

    세상을 향해 엄중히 경고한 그레타 툰베리와 그에게 고무된 아이들의 슬픔과 분노는 맹렬하고 분명하다. 그들의 봄날은 마음껏 성장하고 잠재력을 꽃피우는 시간이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지금 그 아이들은 눈앞의 미래가 닫히는 모습을, 살아가기에 적당한 환경이 지구상에서 줄어드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으며, 그것을 변치 않을 사실로 받아들이도록 강요받고 있다. 그 아이들의 삶에는 찬란한 여름이 영영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 영영 오지 않을 찬란한 여름 _ 마리나 벤저민' 중에서/ p.64)

    오늘날의 기후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현대인의 가치관은 추상적 관념주의에서 실증주의로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은 이전과 같은 세계관을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기후의 세계는 언제나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전쟁터나 다름없다. 기후변화의 증거는 실존을 위협하고 합리적인 분석은 경험의 벽에 부딪힌다. 최신식 기상관측 모델이 아무리 정교하다 해도 기후 자체는 여전히 추상적인 관념이기 때문이 아닐까. 말하자면 기후는 일정한 틀에 맞춰 변화의 가능성을 점치는 일이다. 날씨야말로 실제 상황이다. 우리는 날씨를 관찰하며 느끼고, 기뻐하거나 탄식하고, 참고 견디다 결국 굴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역사에 비춰볼 때, 날씨의 교훈은 지나고 나서야 뒤늦게 깨닫게 된다.
    (' 매일의 날씨와 미래의 기후 _ 톰 챗필드' 중에서/ pp. 76~778)

    이론적으로는 이런 방식이 기후변화의 책임을 묻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 타라와 환초에 사는 사람들은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어야 한다. 그러나 비경제적 손실에 대한 산출은 개인과 관련된 비교적 단순한 사건에서도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이러한 어려움을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의 규모까지 확대하면, 극복할 수 없는 일인 듯 느껴지기 시작한다. 조국을 상실하는 아픔에 얼마를 보상해야 하는가? 창조주 나레아우의 신화와 같이, 그들의 조국과 관련된 과거의 이야기들을 잃는 것에는 얼마를 보상해야 할까?
    (' 누가 기후변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가? _ 앙드레 다오' 중에서/ p. 107)
  • 뉴필로소퍼 편집부 [저]
  • 《뉴필로소퍼》는 인류가 축적한 웅숭깊은 철학적 사상을 탐구하여 “보다 충실한 삶”의 원형을 찾고자 2013년 호주에서 처음 창간된 계간지다. 《뉴필로소퍼》의 창간 목표는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으로, 소비주의와 기술만능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뉴필로소퍼》가 천착하는 주제는 ‘지금, 여기’의 삶이다. 인간의 삶과 그 삶을 지지하는 정체성은 물론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인문적 관점을 선보인다. 인문학과 철학적 관점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3년 창간 당시부터 광고 없는 잡지로 발간되고 있다. 《뉴필로소퍼》 한국판 역시 이러한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체의 광고 없이 잡지를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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