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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 걸작의 탄생과 컬렉션의 여정
마틴 베일리 (Bailey, Martin), 박찬원 ㅣ 아트북스 ㅣ The Sunflowers Are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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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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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page/188*235*28/86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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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1963749/896196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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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해바라기다!” 해바라기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가 남긴 해바라기 일곱 점은 어떻게 되었을까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책은 많다. 국내에 소개된 반 고흐 관련 서적만 검색해보아도 수십 종에 이르고 전문가 혹은 애호가가 아니라면 어떤 책이 필요하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선택이 어려울 정도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반 고흐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놀라움’ 그 자체다. 그 누구도 이 책의 지은이처럼 반 고흐를 연구하고 특정 작품을 깊이 있게 파고든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반 고흐 사후, 제1,2차세계대전 등 험난한 역사 속에서 작품들이 어떻게 살아남고 팔려나가 현재 우리들 곁으로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 험난한 여정과 궤적을 반 고흐 전문가 마틴 베일리가 수년에 걸쳐 연구하고 새로 찾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1980년대부터 반 고흐 연구를 시작해 집중적으로 글을 써온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다시금 반 고흐라는 예술가의 진면목을 조망하고, 특정 작품이 겪는 실로 놀라운 모험을 추적하면서 반 고흐에 대해 우리가 더 알아야 할 것들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 반 고흐의 해바라기 연작을 새롭게 조망한 역작 모네라는 이름에서 수련을 떠올리듯 반 고흐라는 이름에서 우리는 쉽게 해바라기를 떠올린다. 반 고흐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들은 물론, 그저 자신의 귀를 훼손한 광기 어린 예술가라는 교과서적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조차도, 그의 해바라기 그림은 잔상처럼 뇌리에 남아 있다. 언제 어디서 처음 보았는지, 자신이 어떻게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을 알고 있는지 기억조차 희미한 가운데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커다란 황금빛 해바라기 송이들을 마주하는 순간 그 뒤에 숨은 ‘화가’를 즉시 알아보는 것이다. 마치 고갱이 그린 반 고흐의 초상화 제목처럼 ‘해바라기 화가’는 그렇게 태양과도 같은 열정을 품고 여전히 그림 속에 살아 있다. “화가는 그가 그린 꽃 뒤에 숨어 있어도 사람들이 그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_폴 고갱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는 총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치열하게 예술혼을 불태우며 희대의 걸작이라 불리는 ‘해바라기 정물화 연작’을 탄생시킨 반 고흐 생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시대의 불운을 온몸으로 부딪치고 종국에는 미술사에서 전무후무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한 예술가가 남긴 걸작이 누구의 손에 의해 어떤 경로로 지금의 장소에 가게 되었는지 그 자취를 주도면밀하게 추적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책에서는 반 고흐의 명작 가운데 해바라기 정물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놀랍게도 반 고흐는 자연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그림에 크든 작든 해바라기를 빠짐없이 등장시켰다. 그가 고갱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나는 자네가 나쁜 선택을 했다고 생각지 않네. 자냉에게는 모란이 있고, 쿠스트에게는 접시꽃이 있듯이,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해바라기를 택했으니까”라고 말한 것처럼, 반 고흐는 어느 예술가보다 일찍이 이 태양처럼 빛나는 노란 꽃을 선택하고 집착적으로 그렸으며, 자신을 상징하는 꽃으로 취했다. 1,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다시 열다섯 개의 챕터로 나뉜다. 이는 해바라기 정물화 연작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꼽히는 노란 배경에 만개한 해바라기를 그린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의 송이 수와 같다. 이러한 구성 역시 수십 년간 오직 반 고흐만을 연구한 지은이의 치밀한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마치 아주 작은 씨앗에 불과했던 것이 마침내 커다란 노란 꽃을 피우듯, 지은이는 반 고흐 내면에 작은 자리를 차지했던 해바라기가 어떻게 예술가를 상징하는 꽃으로 자라게 되었는지, 새로 찾은 자료와 오랜 연구 결과를 촘촘히 쌓아올려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 짓고 있다. 이야기는 어느 송년파티에서 만난 참석자가 들려준 하나의 ‘단서’에서 시작한다. 파티에서 만난 손님은 자신의 친구들이 센 강변에 위치한 고서점에서 반 고흐에 관한 헌책 한 권을 구입했고, 책 속에 끼워진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친애하는 나의 친구 고갱”으로 시작하는 그 편지에는 분명하게 “빈센트”라는 서명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너무나 분명했다. 몇 년 후 그것은 1906년 폴 고갱 전기에 수록된 편지의 일부임이 밝혀졌다. 반 고흐의 삶과 작품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더 알아갈 것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이 영화 같은 전개를 시작으로 지은이는 반 고흐 전문가답게 화가가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가며 새로운 자료를 찾고 연구를 거듭해나간다. 그 결과, 책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거나, 알았더라도 깊게 생각하지 않은 수많은 단서들을 바탕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
  • 서문 서론_‘오로지 커다란 해바라기’ PART 1. 예술가의 생애 CHAPTER 1 몽마르트르 CHAPTER 2 노란집 CHAPTER 3 정물화 CHAPTER 4 고갱과의 만남 CHAPTER 5 해바라기 화가 CHAPTER 6 아를의 드라마 CHAPTER 7 트립티크(세폭 제단화) CHAPTER 8 마지막 캔버스 PART 2. 이어지는 모험 CHAPTER 9 타히티로 날아간 씨앗 CHAPTER 10 첫 구매자 CHAPTER 11 뮌헨 CHAPTER 12 런던 CHAPTER 13 도쿄 CHAPTER 14 로잔, 아시야, 필라델피아, 그리고 암스테르담 CHAPTER 15 우리의 것이다 해바라기 일곱 점 연보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이미지 출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반 고흐는 단 일주일 만에 해바라기 그림 네 점을 완성하는데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를 제일 나중에 그렸다. 구성적인 면을 살펴보면 이 마지막 작품은 소박한 항아리, 해바라기 한 다발, 테이블, 배경이 되는 벽이라는 네 가지 요소만을 갖춘 단순함 자체다. (……) 이 그림이 특이한 것은 거의 같은 색깔의 색조들로 칠해졌다는 점이다. 반 고흐는 누이동생 빌에게 그림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노란 꽃병에 노란 배경…… 모두 노란색이야.” 그리고 이 노란색은 곧 반 고흐의 유채색 특징이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양한 색조의 노란색으로 그림 표면의 95퍼센트 이상을 표현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군데군데 흩어진 초록색과 어두운 갈색, 파란색 붓질로 이루어져 있다. _「오로지 커다란 해바라기」에서 반 고흐가 파리에 가기 전에 그린 꽃 정물화는 놀랍게도 몇 점 되지 않는다. 뉘넌에서 부모와 함께 지내며 그린 두어 점이 전부다. 이 그림들은 그의 네덜란드 시기의 절제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1886년 여름 동안 꽃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소재가 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꽃 그림은 최소 35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_「몽마르트르」에서 인물을 돋보이게 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를 그린 고갱의 그림을 본 테오는 “그의 내적 존재를 포착한다는 측면에서 형을 그린 최고의 초상화”라고 믿었다. 그림에 「해바라기 화가」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고갱이었다. 이 그림은 1888년 12월 초, 반 고흐와 고갱이 협업하는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_「해바라기 화가」에서 왜 반 고흐는 자신의 귀를 훼손했을까? 이는 자살 시도라기보다는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는 명백히 여러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그가 앓던 질병을 추측했는데, 그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간질과 조울증이다. 또한 반 고흐는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인물과 감정적 격변을 겪고 있었고, 그러한 상황은 결국 그를 한계 너머로 밀어냈다. 고갱과의 관계는 갈수록 걱정스러울 만큼 위태로웠고, 반 고흐가 귀를 훼손하기 바로 직전 동생과의 관계는 그보다 더 염려스러운 상태로 치달았다. 크리스마스 2주 전 테오는 네덜란드인 여자친구 요하나 요 봉어르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로 인해 반 고흐는 자신이 지금까지 받아온 동생의 감정적 교류와 재정적 지원을 모두 잃게 될까봐 몹시 두려워진 것이다. _「아를의 드라마」에서 요하나의 손자 요한 반 고흐는 훗날 이렇게 기록한다. “할머니의 오빠 안드리스는 반 고흐의 그림이 전혀 가치가 없다고 여겨 모두 버리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할머니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요하나는 안드리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고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 (……) 미르보는 요하나를 대신해 「해바라기 세 송이」와 「아이리스」 판매에 애쓰고 있던 탕기에게서 작품을 구매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림의 가격은 처음에는 500프랑이었지만 미르보는 친구가 된 탕기를 도울 생각으로 액자를 포함해 600프랑을 지불한다. 4월 1일에 거래된 이 그림은 아마도 반 고흐 사후 처음으로 판매된 작품일 것이다. _「첫 구매자」에서 1939년 8월 24일, 독소불가침조약이 맺어진 다음 날, 테이트갤러리는 관람객을 받지 않고 1000여 점에 달하는 그림들을 비밀리에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한 성으로 옮긴다. 9월 3일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기 직전, 그림들이 갤러리를 떠난 셈이다.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는 테이트의 다른 반 고흐 작품 세 점...
  • 마틴 베일리 (Bailey, Martin) [저]
  • 저널리스트 출신의 지은이는 1980년대부터 반 고흐 연구를 시작해 두 차례 전시회를 조직했고 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글을 써온 저명한 반 고흐 전문가다. 그는 책에서 '왜 반 고흐가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해바라기 정물화 연작을 그렸는지' 이야기할 뿐 아니라 반 고흐 사후 '일곱 점의 해바라기가 겪는 실로 놀라운 모험과 여정을 탐구'한다. 지은이가 수년에 걸쳐 연구하고 새로 찾은 자료는 반 고흐에 대해 우리가 더 알아야 할 것들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새로운 발견으로 가득한 이 창의적 연구물이 반 고흐라는 전설적인 예술가에게 새로운 조명을 비춰줄 것이다. 지은이는 현재 [더 아트 뉴스페이퍼]의 런던 통신원으로 활동 중이다.
  • 박찬원 [저]
  •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펠리시아의 여정』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아르카디아』 『지킬박사와 하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네 번의 식사』 『나는 말랄라』 『프래니와 주이』 『불완전한 사람들』 『방황하는 아티스트에게』 『커버』 『카르트 블랑슈』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작은 것들의 신』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반 고흐의 귀』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이차원 인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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