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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북유럽 신화 반지 이야기 
안인희, 신균이 ㅣ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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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2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64page/150*211*19/432g
  • ISBN
9788925590172/892559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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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딘ㆍ로키에서 용을 죽인 영웅 지구르트까지, 북유럽 신화 속 ‘반지 이야기’의 원류를 찾아서! 인문학자 안인희 교수가 북유럽 신화 원전과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이야기로 구성한, 한 권으로 읽는 북유럽 신화, 반지 이야기!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 반지”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는 두 개의 이야기는 그 오리지널 출전이 북유럽 신화다. 이 정도로 유명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면 반지 이야기 자체도 잘 알려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전체 줄거리는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앞뒤가 뭉툭하게 잘린 채 일부씩만 알려져 있다. 이는 전체 줄거리가 상당히 복잡한 신화적 배경 위에서 펼쳐지고, 또한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이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이다. 《북유럽 신화 1, 2, 3》을 펴낸 바 있는 독일어권 대표 번역가이자 인문학자인 안인희 교수는 이 책에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반지 이야기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특히 절대 반지 이야기를 한 줄기로 다듬은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스토리도 같이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출전을 차례로 따라가면서도 독자들이 반지 이야기 전체를 하나의 줄거리로 쉽게 읽어낼 수 있게 하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다. 반지 이야기는 그 자체가 매우 재미있지만 그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본 출전문서만 해도 규모가 큰 〈에다〉 〈뷜숭가 사가〉 〈니벨룽의 반지〉 등 세 개나 되고, 이 세 가지 문헌들이 제각기 뚜렷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세 도이치 서사시 〈니벨룽엔의 노래〉도 참조했다.
  • 반지를 ?앗긴 난쟁이, 반지에 저주를 걸다 북유럽 신화의 모든 보물이 그렇듯이 “반지”의 원래 주인은 난쟁이다. 반지의 주인은 반지의 힘을 이용해서 쉽사리 금은보화를 모을 힘을 얻는다고 한다. 여행 도중 곤궁에 빠진 신들이 반지 주인인 난쟁이에게서 보물을 얻으면서 강제로 반지까지 빼앗자, 분개한 난쟁이가 반지에 저주를 걸었다. 그래서 절대 반지는 “저주가 걸린 반지”이기도 하다. 이 반지는 신들의 손을 거쳐서 농부에게로, 이어서 농부의 거인 아들에게로 하는 식으로 계속 그 주인이 바뀐다. 그리고 반지를 손가락에 낀 자는 모조리 죽임을 당해 쓰러진다. 최고신 오딘도 반지를 손가락에 끼었기 때문에 이 저주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신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는 달라서 우리 눈에는 훨씬 더 긴 시간을 버티지만, 그의 세계도 종국에는 무너지고 만다. 반지는 용을 죽인 인간 영웅 지구르트의 손을 거쳐 인간계[중간계]로 들어온다. 그러면서 수많은 인간들과 인간종족을 멸망으로 이끈다. 반지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당연히 이들 바뀌는 반지주인들이다. 불꽃성벽 속에 잠든 여신을 깨우다 반지의 이동경로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주인공이 용을 죽인 영웅 지구르트다. 그는 용을 죽인 다음 반지를 얻고, 이어서 산 위에서 불꽃성벽에 둘러싸여 잠들어 있는 발퀴레 여신 브륀힐데를 깨운다. 이렇게 해서 반지 이야기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오리지널 이야기가 여기서 서로 만난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북유럽 신화에서는 이야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운명으로 인해 비극적인 파국을 피할 길이 없는 사랑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반지 이야기 속 순환의 원리 반지 이야기에서 반지는 원래 부를 쉽게 모을 수 있도록 해주는 보물이었지만, 연인들 사이에서는 사랑의 정표가 되었고, 그 사랑이 물거품처럼 허무하게 꺼지면서 한 세상이 붕괴한다. 반지 이야기가 지닌 진짜 비밀, 바로 “순환의 완성” 과정을 알 수 있다. 절대 반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반지의 주인이 연속적으로 바뀌는 과정, 그리고 결국은 그 반지가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모든 과정을 통해서, 이것은 마치 제 꼬리를 입으로 물고 세계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뱀 요르문간드르와 같은 모습이다. 이제 뱀이 제 꼬리를 물었고 오딘의 세계는 종말에 이른다.
  • 제1부 저주받은 반지 황금열망 굴바이크 신들의 여행 농부와 아들 삼형제 - 수달과 거인과 난쟁이 보물을 지키는 용, 변신 이야기 바그너가 이야기를 바꾸다 : 라인의 황금 제2부 또 하나의 보물, 오딘의 칼 벨중이 발퀴레 여신과 혼인하여 11명의 자식을 두다 오딘이 선물한 칼 - 지그니의 결혼식에서 벨중과 아홉 아들의 죽음, 지그문트의 수난 쌍둥이 오누이의 아들 진표틀리 진표틀리의 죽음 지그문트의 죽음 바그너가 이야기를 바꾸다 : 발퀴레 제3부 용을 죽인 영웅 지구르트 레긴과 지구르트 용을 죽이고 용의 피를 맛보다 새들의 노래 불꽃성벽 속에 잠든 발퀴레 여신의 브륀힐데 생명을 깨우는 봄의 태양 : 지구르트의 키스 바그너가 이야기를 바꾸다 : 지그프리트 제4부 지구르트의 죽음 다시 길을 떠나는 지구르트 기우키 왕가 모습 바꾸기, 그리고 구혼 여인들 지구르트의 죽음 바그너가 “반지”를 완성하다 : 신들의 황혼 제5부 불의 세계와 물의 세계 기묘한 중복 : 보물 두 개, 영웅 두 명, 사랑 두 번 하나의 포커스 여성인물 지구르트와 브륀힐데의 운명에서 남자의 욕망과 여자의 욕망 ...
  • 창조주 오딘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질서에 황금열망이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을 알아차렸다. 신들은 창으로 찔러서 이 여인을 붙잡았다. 하지만 창에 그렇게 찔리고도 여인은 죽지 않았다. 신들은 그녀를 산 채로 불에 집어넣고 태웠다. _p.27 “내 운이 다했으니 살아남을 희망은 없소. 오딘이 원치를 않아. 오딘의 창에 닿아 내 칼이 부러졌소. 이 칼 조각을 잘 보존했다가 아들을 낳거든 그에게 주어 새로 벼리게 하시오. 칼 이름은 그람이오. 우리 아들은 그 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룰 게요.” _pp.93~94 지구르트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자 기다리고 있던 레긴이 용을 죽이러 가자고 지구르트에게 다시 재촉을 해댔다. 제 힘만으론 용에 맞서 아무것도 해볼 수 없을 테지만, 이제 다 자란 용감한 지구르트의 힘을 이용해 용을 죽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레긴은 점점 초초해져서 잠시도 기다릴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지구르트가 용을 죽이면 어떻게든 “저 어린놈을 처치하고 보물을 독차지해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_p.119 한없이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지구르트는 잠든 여인을 들여다보다가 그 입술에 살포시 키스를 했다. 설레는 첫사랑의 키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며 여인이 천천히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대체 무엇이 갑옷을 가르고, 내가 어떻게 잠에서 깨어난 거지? 누가 내게서 깊은 잠과 갑옷 사슬을 풀어준 걸까?” _p.134 지구르트는 떠나기 전에 자기가 끼고 있던 반지를 브륀힐데에게 선물로 주었다. 반지는 이제 최고 보물이 아니라 두 연인 사이에 인연의 정표가 되었다. 두 사람은 온 세상 사람들의 눈앞에서 정식으로 혼인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마음으로 단단히 맺어졌고, 반지가 그것을 증언하고 있었다. _p.158 그림힐드 왕비의 욕망은 이루어졌다. 저 안드바리의 보물을 차지한 지구르트와, 그가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브륀힐데까지 모조리 사위와 며느리로 삼았으니, 안드바리의 보물은 한 점도 남김없이 자신의 궁전으로 들어온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이제 기우키 집안의 보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대체 어떤 저주를 지닌 물건이었던가? _p.176 장작더미 전체에 불이 옮겨갈 즈음 피를 흘리는 브륀힐데가 불속으로 걸어 들어가 지구르트 옆에 나란히 누웠다. 나란히 누운 두 사람 사이에 칼이 박혀 둘 사이를 나누었다. 오딘이 선물한 칼의 동강으로 만든 명검 그람이었다. 한때 깊이 사랑한 두 연인은 이렇게 나란히 생을 마감했다. 죽어서도 가운데 칼을 꽂은 채로. _pp.187~188
  • 안인희 [저]
  • 독일어권 대표 번역가이자 인문학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밤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저서로 『북유럽 신화 1·2·3』,『게르만신화, 바그너, 히틀러』 등이 있고, 역서로『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세계 역사의 관찰』,『히틀러 평전』,『중세로의 초대』,『베를린 알렉산더 광장』,『광기와 우연의 역사』,『신과 로봇』 등이 있다.
  • 신균이 [저]
  • 아이들의 시선에 매료되어 수년간 인도와 네팔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특별한 인연을 만들고 있다. 따스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섬세한 붓터치로 정평이 난 프로 작가이기도 하다. 성균관대학교 유학 대학에서 석사를, 원광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아뜰리에 규니’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창작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바나나 대소동』,『동심: 아이의 마음으로 그린 그림』,『신기한 동물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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