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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ㅣ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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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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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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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page/150*212*25/46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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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01244785/890124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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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기억하는 사랑이란 이런 것. 사랑이 나를, 사랑만이 나를 평온하게 만들어주었다.” 〈연애의 참견〉 작가 고민정이 발견한 무수한 사랑의 가능성들 "한혜진ㆍ주우재 추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매회 화제를 모으며 방송 중인 KBS Joy 〈연애의 참견〉은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업로드 될 때마다 100만 뷰를 훌쩍 넘기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은 대신 통쾌해하기도, 격하게 공감하기도, 때로는 함께 마음 아파하기도 하며 몰입한다. 이 책은 〈연애의 참견〉 작가의 첫 사랑에세이로, 사연들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들었던 물음, ‘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오랜 통찰과 사랑의 본질에 대한 생각들을 담았다. 설렘, 충만함, 불안, 집착, 분노, 권태…… 수많은 감정을 일으키는 연애의 순간에 대하여, 또한 사랑을 떠나보내고도 다시 일상을 되찾아야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 “작가님의 글들이 나를 제대로 사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나는 이제 충분히 보통의 사랑을 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 고민정 작가의 첫 번째 사랑에세이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연애의 참견〉의 고민정 작가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통씩 메일을 받곤 했다. 수많은 사연에 담긴 메시지는 거의 같았다. ‘사랑 하나 하자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들까.’ 이러한 애달프고도 막막한 물음에 대한 결론들과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접하면서 깨달은 사랑에 대한 단상들을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 『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에 담았다. 책에는 운명의 그 사람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설렌 날들부터 서로 마음이 오갔던 낮과 밤들, 그리고 울고 웃으며 추억을 쌓아간 사랑의 모든 순간들이 담겨 있다. 이 이야기들은 당신이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면 그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이젠 이별하고 싶다면 지지부진해진 관계를 기꺼이 놓아버리는 용기를 움트게 만든다. 물론 사랑했던 사람을 추억하고 싶다면 기꺼이 그 시절, 그 공기를 느끼게 해주는 무드를 전해주고, 사랑 한가운데에서 어쩔 줄 모르던 스스로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으로도 가닿게 해준다. 그때가 언제든, 당신이 가장 사랑했던 순간, 사랑을 느끼는 사람 앞으로 데려가게 만드는 고민정 작가의 글과 따스한 시선들. 오늘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파하고 또 다시 사랑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이 잔잔한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좋아” 사랑의 기쁨과 슬픔과 괴로움 사이사이, 서성이는 마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여전히 사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연애의 참견〉은 ‘로맨스 파괴 토크쇼’를 표방하며 지금 그 연애를 이어가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해왔지만 어쩌면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찾고 있었던 건 아닐까, 고민정 작가는 되짚는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고 말한다. 연애라는 것이 오롯이 한 세계와 한 세계가 만나는 일인지라, 그 세계 안에서 노닐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더라는 사실을. 누구도 사랑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방법을 모르기에 우리는 배움도 연습도 없이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 부딪쳐볼 수밖에 없다. 바글바글 끓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보다가, 친근함이라는 이름의 미지근해진 관계도 유지해보고, 모처럼 마주하는 사랑의 평온도 누리고, 다시 불을 지피는 순간도 맞이하면서 마치 처음인 듯 여전히 허둥지둥해보는 것. 이 책은 그렇게 사랑할 때만 가능한 온도들을 다채롭게 경험해보라고, 그게 당신의 체온이 될 거라며 다시금 사랑할 용기를 북돋는다. “배움도 연습도 없이,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 반복해도 미련하지 않은 그것, 그것이 사랑임을 믿는다 다시 일상의 리듬을 되찾아야 하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살을 에듯 가슴이 저려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꼬일 대로 꼬여 있는 연애와 작별한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겨야 한다. 하지만 그 후련함도 잠시일 뿐. 이별 이후에 멀쩡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 또한 온전히 스스로의 몫이라는 걸 혼자가 된 뒤에야 깨닫는다. 연애의 고통에서는 벗어났지만 일상의 공허함이라는 다음 파도가 외로운 당신에게 덮쳐오는 것이다. 이별 이후의 우리에게는 이별을 결심할 때만큼이나 큰 노력이 필요하다. 놓치고 있었던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서, 다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 이 책을 통해 당신 인생의 사랑들을 돌이켜보며 뜨겁게 사랑했던 그때의 자...
  • 프롤로그 배움도 연습도 없이,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 1장 나는 너만 보면 자꾸 웃음이 난다 다시 두근거렸지 너에게 간다 8월처럼 우리는 너로 인해 욕심내는 법을 배운다 어떤 날도 어떤 말도 고백 반복해도 미련하지 않은 어떤 것 연애 사춘기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그런 날 우리를 기억하는 일 네 아픔을 잊는 데 나를 이용해 2장 그것이 어른의 연애라면 어른이 되지 않겠어 너에게 상처 주던 밤 우리가 그리워했던 건 서로가 아니라 사랑을 거듭하며 알게 되는 것들 중요해지고 싶었다 정말로 네가 그리웠다면 어른의 연애 이별 앞에서 나는 물었다, 바보같이 다른 사람을 만나보니 알겠더라 나를 독하다고 말하는 너에게 이별을 배운 적이 없어서 착각을 했다 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 내가 알던 너는 거기에 없었다 내 미련을 생각한다 너의 마음은 참 나빴다 흠으로 남았다 나는 내가 당신을 사랑했다는 사실이 좋았다 3장 여전히 사랑은 어려워서 왜 헤어졌어 나를 가해자로 만드는 사람과는 마음은 사과 상자 같아서 너는 부러진 바늘이 되었다 그 밤, 오래 울었다 모든 게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
  • 그래 사실 나는 너만 보면 웃음이 난다. 길은 낯설고 배낭은 거추장스러웠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고 택시를 탈 만큼 넉넉지도 않았다. 웃을 일이 아닌데, 아니 따지고 보면 입이 나와 마땅한데. 그런데도 자꾸만 자꾸만 웃음이 났다. “왜 웃어?” 하다가 같이 웃음을 터트리고 웃다 멈추고 웃다 달리고 다시 주저앉아 웃는다, 빗속에서. 웃음기 묻은 입술을 맞춘다, 빗속에서. _8월처럼 우리는, p.23 그런데 이상했다. 사랑하면 할수록 가슴이 답답했다. 일하지 않는 아빠를 증오하고 열심히 살아도 가난한 엄마를 원망했다. 우리 집은 왜 이 모양 이 꼴일까, 답도 없는 질문으로 괴로웠다. 한낮에 예쁘게 차려입고 데이트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아가 치밀었다. 두근거리고 설레고 벅찬 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가 괜히 미안하고 초라하고 원망하고 분노하게 되는 것이 사랑임을 알게 되었다. […] 그래서 한 번 더 욕심내기로 한다.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사랑해보기로 한다. 나 역시 욕심을 너로 채우겠다고, 욕심을 부릴 만큼 부려보겠다고. 그녀는 그에게 욕심내는 법을 배운다. _너로 인해 욕심내는 법을 배운다, p.30 단단해져야 해. 나는 천성이 무른 사람임을 잘 알아서 단단해지기 어려울 거라는 짐작이 나를 괴롭게 했다. 자존감을 높여. 자존감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느라 꽤 오래도 헤매었다. 스스로를 귀히 여겨야 한다는 조언이 주술처럼 내 발목을 옭아매고 있음을 깨달았다. 좋은 사람을 만나. 보이지 않는 주머니에 빨간 공, 노란 공, 파란 공 섞어두고 고르는 일 같은 것. 때때로 억세게 운이 나쁘고 때때로 노력한 바 없이 굴러오는 행운 같은 것. 사람을 만난다는 게 그런 일일진대 더군다나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내 노력 밖의 일임을 깨닫고 자책을 멈추기로 했다. 어떤 날도, 어떤 말도 돌고 돌아 확인하면 괴로웠던 시간만 남을 뿐. 나는 나인 채 그대로였다. _어떤 날도 어떤 말도, p.40 쓰다 지우다 쓰다 지우다 결국 잘 지내? 세 글자를 써놓고 밤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어둡고 고요한 방 구석구석 빛이 찾아들고 눈이 부셔 미간을 찌푸리게 되면 그때 보내야지. 이 밤이 지나도 똑같은 마음이면 그때. 이 밤이 지나도 똑같은 그리움이면 그때. 그리고 나는 끝내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이렇게 수십, 수백 번의 밤을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너를 놓았다. 밤이면 메시지를 적는다, 밤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너와 헤어지는 일은 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과 같았다. 차마 못다 한 말들을 꿀꺽 삼키는 일과 같았다. _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 p.109 셀 수 없는 숱한 이유로 표현할 수 없는 숱한 감정들로 시간이 지나 이날들이 참 좋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유독 밤공기가 좋아지고 가슴은 두근거리고 기분은 들뜨고 누구라도 붙잡고 이야기가 하고 싶고 배꼽에서부터 전해오는 기분 좋은 느낌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했다고 기억할 수 있기를. 이별은 아팠지만 사랑은 참 좋았다고. _이날들이 참 좋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p.196 할 말 좀 하고 살라는 조언인 척하는 지적을 들으면 시간 내에 해내지 못할 과제를 떠안은 듯한 기분이 된다. 사실 나는 그냥 묵히고 살고 싶다. 할 말 하며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가만히 적기로 한다. 세상에 흩어진 말들이 아닌 마음속에 떠다니는 나의 말들을. 밤이 찾아오면 적는다. 그저 나 같은 하루를 적는다. 누군가를 원망하...
  • 고민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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