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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도 평전 : 조용한 혁명가
볼프강 슈라이버, 이기숙 ㅣ 풍월당 ㅣ Claudio Abb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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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10월 12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68page/155*212*28/683g
  • ISBN
9791189346164/1189346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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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음악을 한다는 것은 연주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들을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 클라우디오 아바도 아바도와 수십 년을 동행한 음악 평론가가 그려낸 인간 아바도, 지휘자 아바도의 첫 평전 작은 소리에 귀 기울였기에 침묵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유일한 지휘자,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를 지휘하는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자는 특이한 ‘연주자’다. 지휘자의 지휘봉은 실제로 소리를 내지 않지만 수십 개의 악기에서 소리를 끌어낸다. 기호에 불과한 음표들이 음악으로 현현하는 순간은 그야말로 ‘마법’과 같다. 그래서 지휘자는 소리의 ‘마술사’라고 불린다. 한편 연주자에게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그는 또한 권위 있는 리더로도 비쳤다. 지휘대의 영웅으로 군림하는 지휘자상은 이렇게 탄생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이런 전통적인 지휘자상에 넣을 수 없는 새로운 인물이었다. 탈권위적 리더십으로 현대 음악사에 새로운 장을 연 음악가, 2014년 여든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음악계의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 그의 일대기를 담은 ?아바도 평전 - 고요한 혁명가?가 풍월당에서 출간되었다. 아바도의 육성은 물론이거니와 그와 함께한 음악가들의 증언을 집성한 이 책은 아바도의 음악적 행보를 세심하고 다채롭게 그려낸 최초의 평전이다. 이 책의 작가인 볼프강 슈라이버는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인 『쥐트도이체 차이퉁』에서 음악 평론가로 활동한 저널리스트다. 슈라이버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바도의 예술 행로에 동행하며 자신이 직접 보고 들으며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인간 아바도, 지휘자 아바도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연대기 형식을 취한 이 책은 밀라노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빈에서의 유학 생활을 거쳐 뉴욕과 런던, 시카고, 베를린 등을 오고 갔던 아바도의 지휘 여정을 담담한 필치로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그 덕분에 독자는 음악을 사랑한 소년이 어떻게 “우리 시대의 가장 품위 있고 영향력 있는 지휘자”(요아힘 카이저)가 되었는지 재구성할 수 있게 된다.
  •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 볼프강 림(작곡가) “아바도는 우리 시대의 가장 품위 있고 영향력 있는 지휘자다.” - 요아힘 카이저(음악 평론가) 아바도와 수십 년을 동행한 음악 평론가가 그려낸 인간 아바도, 지휘자 아바도 지난 100년간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만큼 존경을 받은 지휘자는 없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주변에는 미묘한 평판이 흘렀다. 위대한 대가임이 분명하나 압도적이지는 않았던 지휘자, 매번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면서도 끊임없이 고민했던 음악가,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 『클라우디오 아바도 - 조용한 혁명가』의 저자인 저널리스트 볼프강 슈라이버는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둘러싼 세간의 평가를 뒤로하고, 수십 년간 음악계에서 자신이 직접 보고 들으며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인간 아바도, 지휘자 아바도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아바도의 육성은 물론이거니와 그와 함께한 음악가들의 증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서술 방식은 아바도의 삶과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한다. 클라우디오 아바도라는 인물을 다시 쓰기 위해 저자는 그와의 개인적인 친분까지 반영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연대기 형식을 취한 이 책은 밀라노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빈에서의 유학 생활을 거쳐 뉴욕과 런던, 시카고, 베를린 등을 오고 갔던 아바도의 지휘 여정을 담담한 필치로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그 덕분에 독자는 음악을 사랑한 소년이 어떻게 “우리 시대의 가장 품위 있고 영향력 있는 지휘자”(요아힘 카이저)가 되었는지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한다는 것은 들을 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악을 듣는 최고의 방법, 침묵에 귀 기울이기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1933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에서는 언제나 음악이 울려 퍼졌다. 아바도는 어릴 적부터 가족들과 실내악을 연주하며 자연스럽게 음악에 친밀감을 느꼈고 음악적 사고 능력을 길렀다. 볼프강 슈라이버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성장 환경과 아버지의 독특한 교육법이 훗날 거장이 될 아바도의 음악 신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서로의 음악을 주의 깊게 듣는 행위야말로 음악을 심도 있게 지각하는 방법”이라는 아버지의 지침은 아바도가 최고의 위치에 오른 뒤에도 마음속에 늘 자리했다. “아버지가 알려준 본질적인 비밀은 함께 음악을 할 때 연주 자체보다 듣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음악에서 ‘반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르쳤다. 그것은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면서 상대방 마음속으로 들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한 것과 감정과 사고까지 포착하려는 대화와 똑같다고 했다. 인생에서도 음악에서도 우리는 들을 줄 알아야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의 말을 따라갈 수 있다.” _23쪽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지휘자로서 음악이 주는 천상의 감동과 침묵이 주는 죽음 같은 허무 사이의 아찔한 낙차를 늘 경험했던 사람이다. 아바도가 평생 존경한다고 밝혔던 시인 횔덜린의 시에서도 그는 같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시인으로서 말보다 침묵을 끌어안고, 기교보다 진실의 무게를 앞세운 횔덜린에게 같은 예술가로서 경외를 느꼈을 것이다. 침묵을 듣는 것. 이것이 아바도가 생각한 올바른 연주의 핵심이었다. 리허설에서도 그는 단원들이 악기의 다양한 소리와 그 안에서 진동하는 소리의 관계를 꼼꼼하게 인지하고 분석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음악이 울리기 전과 울린 후에, 음악이 흐르는 중...
  • 1. 팬클럽 2.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1933~1949) ‘음악이 울려 퍼지는 집’ ‘독서는 우리를 신비롭게 만든다’ 3. 밀라노와 빈의 학창 시절(1949~1958) 문학사 산책: 살바토레 콰시모도 시에나 강좌: 주빈 메타와 다니엘 바렌보임 첫사랑 빈: 스승 한스 스바로프스키 4. 콩쿠르 우승과 지휘대 정복(1958~1968) 파르마에서 실내악을 가르치다 신세계로 떠나다: 뉴욕의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경력의 시작 5. 오페라의 표준: 스칼라 극장(1968~1986) 밀라노의 혁신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오페라 ‘기본 레퍼토리’ 6. ‘무지카/레알타’: 클라우디오 아바도, 루이지 노노, 마우리치오 폴리니 7.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그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들 8. 지휘대에서 얻은 많은 직함(1972~1985) 9.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1979~1987) 10. ‘감정의 궁전에서’: 빈 국립오페라(1986~1991) ‘빈 모데른’ 프로그램 구성 새로운 사랑 빈과 작별하다 11. 베를린 필하모닉 I(1989~1998) 베를린 필과 그 지휘자들 선출 베를린에서의 첫해 리허설 방식과 음악의 이상: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의 자취를 따라서 ‘베를린의 음악’ 초청 공연, 연주 여행, 잘츠부르크 부...
  • 훗날 아바도는 자신의 피아노 연주에 대한 아버지의 ‘무자비한 비판’ 외에 듣기에 관한 중요한 조언을 떠올렸다. 서로의 음악을 주의 깊게 경청하는 것이야말로 음악을 심도 있게 지각하는 방법이라는 지침이었다. “아버지가 알려준 본질적인 비밀은 함께 음악을 할 때 연주 자체보다 듣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음악에서 ‘반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르쳤다. 그것은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면서 상대방 마음속으로 들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한 것과 감정과 사고까지 포착하려는 대화와 똑같다고 했다. 인생에서도 음악에서도 우리는 들을 줄 알아야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의 말을 따라갈 수 있다.” _2장,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예술 이념과 실천에는 청소년 음악에 기여하겠다는 책임 의식도 포함되어 있었다. 젊은 음악가의 사회적 역할과 연주의 자발성 및 유연성에 관심을 가지고 개인적으로도 깊이 이입했기 때문이었다. 아바도는 뛰어난 결단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립했고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오케스트라 꿈나무들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는 그의 신념과 일치하는 일이었다. _7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그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들 느긋해 보이는 신임 예술감독과의 첫 오케스트라 리허설. 말러의 교향곡 1번의 악보가 보면대에 놓여 있다. 단원들은 아바도의 집중력과 여유로움에 큰 인상을 받은 듯하다. 말러의 교향곡 3악장을 연습한다. ‘장중하고 위엄 있게, 그러나 처지지 않게’ 연주하라는 지시어가 있고, 〈자크 형제〉의 선율을 콘트라베이스와 관악기가 신랄하게 비틀어 연주한다. 단원들 얼굴에서 크게 만족해하는 표정이 보인다. 곧 요란하게 치솟아 오르는 마지막 악장이 이어진다. 승리의 코다에 이르자 명령이라도 받은 것처럼 여덟 명의 호른 주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익숙한 듯 똑바로 서서 힘찬 선율이 약동하는 합창풍의 악절을 연주한다. 아바도는 당황해서 호른 주자들 쪽을 바라보다 고개를 젓고 웃으며 연주를 중단시킨다. 그리고 호른 주자들에게 왜 여기에서 격정적인 감정 과잉의 동작을 포기해도 되는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런 것은 말러 시대에는 대단히 근사했지만, 오늘날에는 너무 나간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단원들이 조용히 또는 소리 내어 웃는다. 그들은 아바도의 단도직입적이지만 부드러운 훈계를 받아들인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아바도에게 비판을 받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친근한 어투 때문에 진지하게 대접받았다고 생각한다. _11장, 베를린 필하모닉 I(1989~1998) 감수성이 넘치는 전설적인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아바도는 극단적인 축약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클라이버는 1970~1980년대에 이따금 동료들의 오케스트라 리허설 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음악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중 빈에서 열린 아바도의 리허설이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터라 그는 훗날까지 그때의 단 한 순간을 기억했다. “클라우디오는 최고로 간결한 지시를 내렸다. 슈베르트의 교향곡을 연습하다가 귀에 들려온 대목이 마음에 들지 않자 그는 연주를 중단시키고 이렇게만 물었다. ‘왜죠?’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보다 더 명료한 표현은 없었을 것이다. _11장, 베를린 필하모닉 I(1989~1998) 자기 통제와 반권위주의는 아바도의 좌우명이 되었다. “내가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존중하면 그 존중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 바로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 더는 상관을 대할 때처럼 지휘자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것을 혐오한다.” _11장, 베를린 필하모닉 I(1989~19...
  • 볼프강 슈라이버 [저]
  • 저자 볼프강 슈라이버(Wolfgang Schreiber)는 1939년 독일 코블렌츠에서 태어난 볼프강 슈라이버는 독일어권의 저명한 음악 비평가다. 마인츠, 밀라노, 레겐스부르크에서 철학, 독문학, 역사, 음악학을 공부했고, 그 후에는 빈에 머물며 일간지와 방송 등에서 통신원으로 일했다. 1978년부터 2002년까지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문예란 편집자 겸 음악 비평가로 활약했으며, 현재도 음악 평론을 기고하고 있다. 2002년부터 자유 언론인으로 뮌헨과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음악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그의 음악 인생에 동행했다.
  • 이기숙 [저]
  •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한 뒤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독일 인문사회과학서, 예술서, 소설 그리고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제17회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바도 평전』, 『새해』, 『들판』, 『음과 말』,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등 뒤의 세상』, 『푸르트벵글러』,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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